- 제 9 화 사르비오의 수난②2020년 10월 30일 16시 38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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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비명......!?"
"가, 가볼까요 아이젠님!"
이건ㅡㅡ모험가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즉시 그렇게 판단한 우리들은, 생각보다도 먼저 달리고 있었다.
지금 이 두 사람만으로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버려둘 수 있겠는가ㅡㅡ!
기나긴 통로를 달려가자ㅡㅡ넓게 펼쳐진 공간이 나왔다.
그곳에는ㅡㅡ
"도, 도와줘어어어어어!"
놀랍게도, 사르비오의 모습이 보였다.
나하고 만났을 때에는 새것과도 같이 약간 화려한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건 엉망진창으로 파괴되어 오물과 피에 뒤덮여서, 정말 딱한 모양이 되어버렸다.
검도 부러지고, 두려움으로 이를 딱딱하며 울리는 모습은, 정말 S랭크 모험가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런 사르비오를 거대한 록・골렘이 습격하고 잇었는데, 지금이라도 바위 주먹에 짓눌려버릴 듯 하였다.
"리더!? 어째서 여기에,,,,,,! ㅡㅡ에잇......!"
비리네도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바로 검을 들고서 록・골렘에게로 향했다.
다행히 록・골렘은 이쪽에 등을 보이고 있었고, 바로 돌아볼 기색은 없었다.
그리고 공격 간격에 들어오자, 비리네는 크게 도약하여ㅡㅡ
"타아아아아앗!"
록・골렘의 뒷목에 난 아주 약간 비어있는 틈새로, 검끝을 찔러넣었다.
그 후, 록・골렘이 마치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지면에 쓰러졌다.
녀석의 약점을 파괴한 것이다.
이것이 [초 제6감] 의 '몬스터의 약점을 꿰뚫어본다' 라는 능력인가ㅡㅡ!
저 거대한 록・골렘을 일격에ㅡㅡ!
"비리네! 대단한데! 큰일을 해냈어!"
"아......저, 저 몸이 멋대로 움직여서....."
"이걸로 알았지? 넌 결코 약하지 않아. 능력을 잘만 사용하면 이런 큰 놈도 처치할 수 있다고. 물론 동료와의 연계도 필요하겠지만, 그건 차츰 생각해나가면 돼."
"예......예!"
이제야 약간 자신감이 들었는지,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비리네.
자ㅡㅡ사실 우리들은 비명을 지른 사람을 도우러 온 것이다만ㅡㅡ
"도, 도, 도와.....!"
까딱하면 사르비오도 깔려버렸을 거라 생각했었지만ㅡㅡ아무래도 무사한 모양이다.
완전히 몸의 힘이 빠져버렸는가.
비리네는 그런 그에게 걸어가며,
"리더, 괜찮은가요? 어째서 이런 곳에.....그리고 다른 분들은....."
"비, 비비비리네? 모, 모모두 당해버렸다.....이제 남은 것은 나 뿐이어서.......!"
ㅡㅡ리더를 남기고 전멸인가.
늦든 빠르든 이렇게 될 운명이라고는 생각했었지만, 설마 비리네를 추방시키고 바로 이렇게 되다니....
애초에 파티의 힘이 부족했던 건지, 아니면 비리네의 스킬이 너무 유능했던 건지....
사르비오는 비리네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며,
"사, 살았다고 비리네! 넌 목숨의 은인이다! 추, 추방시킨 것은 내 착각이었다고! 지금부터라도 돌아와 줄 수 있지!? S랭크 파티인 [은랑단] 의, 넘버2로 삼아주겠다!"
"리더.....전 이미ㅡㅡ"
"돌아와 줘! 부탁이다! 넌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단 말이다, 그렇지!? 내가 제대로 유용하게 써주겠다! 뭐가 필요하지!? 돈!? 아니면 명예ㅡㅡ"
거기까지 말한 사르비오는, 비리네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말을 잊었다.
매우 유감스럽고, 실망스러운 것을 보았다ㅡㅡ비리네는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르비오라는 남자는, 진짜 구제가 안되는구나.
이렇게까지 내몰려졌어도, 그녀의 중요성은 이해했지만 아직도 그녀의 마음을 모른다.
왜 모르는가ㅡㅡ?
그것은 동료를 동료로서, 동료를 '한 명의 인간' 으로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스탯같은 수치로만 동료를 판단했던 결과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리더....아니, 사르비오 씨....전 아이젠님과 같이 갈 거에요. 아이젠님은 절 한 인간으로서 제대로 봐주고 계세요.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제대로 이해해주고 계세요. 그런데....당신은 스탯과 능력으로만 절 보고 있네요."
"그......그.......그건......"
"전 돈 따위 필요없어요. 명예도 필요없어요. 아이젠님은, 제가 필요한 것을 주셨어요. 아이젠님은ㅡㅡ당신과 다릅니다."
비리네는 조용히 사르비오에게서 떨어진다.
달라붙은 그의 손을 발로 떼어낸다.
난 다가온 비리네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르비오를 보았다.
".......결국, 당신은 마지막까지 동료를 이해하지 못했군. 수치와 능력만 고집해서 파티를 전멸시키는 걸 보면, 리더로서 실격이다. 다시는 리더를 하지 않는 편이 좋아."
"ㅡㅡㅡㅡ"
망연자실하는 사르비오.
약간 딱한 느낌도 들지만ㅡㅡ자업자득이지.
그 때, 다른 모험가 파티가 달려왔다.
아무래도 던전을 공략하고 있던 다른 파티인 모양이다.
"어이, 괜찮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는데ㅡㅡ!"
"아, 이 사람이 몬스터에게 습격당했다. 미안하지만, 그를 지상까지 데려다 줄 수 없을까? 우리들 2명은 안쪽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어서 말이다."
"그, 그건 상관없는데.... 그런데 심한 상처구나...."
모험가 파티는 익숙한 느낌으로 사르비오의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런 느낌이라면 괜찮아지겠지.
"가자 비리네."
"......예."
나와 비리네는 사르비오를 등지고, 지하미궁 던전의 안쪽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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