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9화 장난의 칠드런(1)2023-04-11 01:14:07"여어, 어서 와." 세라복을 입은 긴 은발의 소녀가 여신상 앞에 서 있었다. 투명한 하얀 피부. 깊은 지혜가 담긴 보라색 눈동자. 14살의 어린 나이에 범죄 방조 및 대행 조직 화이트 위드워즈를, 그리고 그 상위 조직인 비밀결사 울트라 바이올렛을 창설한 천재 소녀, 비올라다. "호크 골드 군, 맞지? 그 옷차림, 뭐야?" "말하지 말아 줄래? 울고 싶으니까" 예배당에 켜진 여러 개의 촛불의 은은한 빛에 비쳐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비올라의 앞에, 햄코 스타게이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언제든 칼을 뽑을 수 있도록 칼자루에 손가락을 대면서, 금발 소녀(?)와 은발의 소녀가 상대한다. 예배당 안은 지붕과 벽을 때리는 폭풍우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요염한 목소리는 잘 들렸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8화 세 라 부(2)2023-04-10 15:19:17◆◇◆◇◆ "어렸을 때부터 살인의 도구로 길러져 제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피와 원한으로 얼룩진 어두운 청춘을 보낸 저였지만 ...... 학교란 이렇게 즐거운 곳이었네요."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해도 안 된다?? 아, 생각하니 또 화난다!!!" "...... 정말 죄송합니다 언니. 제가 한 행동이 너무 과했던 모양이었네요." "이 상황에서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근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 하~!!! 라며 이층 침대 아래쪽에서 내쉬는 호크의 한숨은 무겁다. 그런 주인의 얼굴을 로리에가 쭈뼛거리며 들여다본다. 그런 표정을 지을 바에야 처음부터 이그니스의 장난에 끼어들지 않았으면 되었는데, 무엇이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을까. 여름의 더위 때문일까? "이번 임무가 끝나면, 벌은 달게 받겠..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8화 세 라 부(1)2023-04-10 15:18:43"화이트 위드워즈의 진정한 우두머리가 샤토브리앙 여학교에?" "예. 갑자기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무슨 말인가, 그대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겠지!" "와~ 대단한 신뢰감. 만약 내가 틀렸다면 어떻게 할 건데요?" "그땐 내가 바로잡아주지 뭐" "와우, 흔들림 없는 강인함이 믿음직스러워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라구요, 폐하." "그 사람들 속에 그대는 당연히 포함되어 있겠지?" "뭐, 어느 정도는." "그럼 좋다!" 이그니스 폐하가 껴안고 뽀뽀하는 것을 죽은 동태 눈깔로...... 하지 않고, 그 보송보송한 극상의 털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응하는 호크, 한 개에 은화는커녕 금화 몇 닢이나 되는 초호화 수인용 바디 샴푸와 전속 에스테티션들의 극상의 에스테틱으로 최고급 푹신푹..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7화 최고의 뉴 히로인, 탄생!!(2)2023-04-10 10:25:38마들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갈색 머리의 소녀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온화하고 착해 보이는 소녀였다. 온몸에서 사람 좋아 보이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햄코를 내려다보면서도 무시하는 기색은 없어 보인다. 거만하지 않고, 은근히 친절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정말 숙녀가 따로 없다 싶을 정도다. 하지만 햄코는 여전히 무뚝뚝하고 까칠하고 어딘지 모르게 내던지는 듯한 태도다. 이를 본 주변 여학생들은 얼굴을 찡그리며 뭐 저 사람, 하며 서로 속삭인다. "로리코 씨! 괜찮으시다면 중등부 교실을 안내해 드릴게요."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서 낯설어하실 것 같으니까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같이 가도록 하죠. 저기, 언니도 괜찮으시다면 함께." "나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로리코. 너랑 어울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7화 최고의 뉴 히로인, 탄생!!(1)2023-04-10 10:25:02사립 샤토브리앙 여학교. 델리게이트 왕국이 자랑하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기숙사제 명문 여학교다. 창립 450주년을 2년 앞두고 있는 이 중고교 통합 여학원은, 지금까지 수많은 대배우, 여성 정치인, 귀족 부인, 심지어는 왕비까지 명망 있는 여걸들을 배출한 꿈 많은 소녀들의 동경의 배움터다. 당연히 매년 수많은 수험생들이 몰려들어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다. 단순히 머리가 좋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력, 체력, 마력, 교양, 예의범절에 가문, 혈통, 어학 실력. 결국은 외모 심사도 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꿈 많은 소녀들의 상위 1%만이 입학할 수 있는 치열한 바늘구멍이다. 그런 샤토브리앙 여학교에 두 명의 전학생이 전학 온 것은, 곧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5월 초였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6화 올리브의 사냥(2)2023-04-10 09:38:32[1층 제압 완료!] [2층도 제압 완료입니다!] [3층, 제압 완료!] [지하 1층 제압 완료했습니다!]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괜찮습니다. 계속 경계를 늦추지 마라."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보스의 방. 샬롯과 A반원들을 이끌고 페이퍼 컴퍼니 사장실에 들어선 올리브가 본 것은, 이미 권총으로 머리를 쏘아 자살한 모양인, 건장한 중년 남성의 시체였다. "구석구석 살펴봐라. 덫이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히." "옙!" 올리브의 지시에 따라 대원들이 사장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이 사장인 월 몬디인가?" "그래. 하지만 이 녀석은 조직의 보스가 아니야. 보스를 섬기는 충실한 오른팔이지." 책상 위에서 피가 묻은 고급 시가를 집어 들고, 그 옆..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6화 올리브의 사냥(1)2023-04-10 09:38:00누군가는 압도적인 힘이란 지루한 것이라고 했다. 페이퍼컴퍼니로 위장한 본거지에서 오늘도 범죄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화이트 위드워즈의 멤버들에게, 오늘만큼 그 말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는 날은 없을 것이다. "A반은 나와 함께. B, C반은 각 층의 제압에 나서라, D반은 생존자 처리, E, F반은 그대로 건물을 포위해라. 정보가 대충 빼놓았다. 억지로 살려둔 채로 구속할 필요는 없다." "씨발새끼들이!!" "뒤져라 개새꺄!!" 날아오는 총알과 공격 마법을 팔 한번 휘둘러 만든 마법 장벽으로 막아내고, 그대로 반사시켜서 자신이 쏜 총알과 마법에 맞아 쓰러져 가는 화이트 위드워즈의 구성원들을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올리브. 이제 저 녀석에게 모든 걸 맡겨도 되는 거 니냐며, 작전 행동에 종사하는 대원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5화 픽스맨(2)2023-04-10 09:05:55뭐, 마법 각인의 술식만 해제하면 입막음용 폭발도 없어지니까 무의미하긴 하지만 ......, 뭐야, 이놈들. 마법 각인 같은 건 어디에도 없잖아! 즉, 델리게이트 왕국과의 사법 거래라는 것부터가 거짓말이었다는 거지? 대단하네, 잘도 사기 쳤네 사기꾼들. 키드니와 스테이크라는 이름도 가명, 조사 자료도 새빨간 가짜, 이 흑백 사진도 공항에서 찍은 것뿐인 낯선 사람이었다니, 정말 대단하네. 게다가 이 녀석들의 진짜 소속은 ...... 비밀결사 화이트 위드워즈!!! 즉, 그거였구나. 실버 플라워호 사건으로 이그니스 님과 로건 님, 그리고 나에게 망신을 당하고 요원을 2명이나 잡혀서 조직의 내막이 일부 노출된 범죄 조직이 보복을 위해 자객을 보내왔다는 거네. 행동이 빠르잖아. 돈을 뜯어낸 후 목숨까지 빼앗는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5화 픽스맨(1)2023-04-10 09:05:19"아~ 아깝다. 음식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배우지 못했어요?" "놀랐어. 당신이 어둠 속성과 시간 속성의 이중 적합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을 줄은." 멈춘 시간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것처럼, 시간 정지의 마법을 깨뜨린 가짜 로사 님이 총을 꺼내 들었다. 이에 반해 나는 공중에 날아다니는 튀김과 감자튀김을 캐치. 아마, 아니 틀림없이 그녀가 키드니일 것이다. 그 말은 저쪽에서 굳어있는 가짜 피클스 님은 파트너인 스테이크인가. 시간 속성 적합자가 마법으로 시간을 멈췄을 때 대항할 수 있는 건 같은 시간 속성 마법의 적합자, 혹은 반 군과 같은 무속성 적합자 정도일 것이다. 다른 속성의 적합자라면 시간 조작의 세계는 입문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치트 냄새가 나는 분야다......라고 세간에서는 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4화 부히텐더(2)2023-04-10 08:29:45"뭔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해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무엇이든 간에 당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런 상황에서, 너다." 피클스 님과 로사 님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제3왕자로서, 한 사람의 친구로서 너에게 부탁하고 싶다. 제발, 골드 상회로부터 극비리에 자금을 융자해 줄 수 없을까. 물론 갚을 것은 반드시 하마.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델리게이트 왕국 놈들이 마음대로 할 수는 없어!"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구나, 그런 뜻인가. 그래서 일부러 누구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하며 불렀구나. 문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두 호위 기사는 모두 지금만이라도 제3왕자와 그의 약혼자인 공작가의 영부인이 평민 상인 따..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4화 부히텐더(1)2023-04-10 08:29:10여러 가지로 즐거웠던 배 여행이 끝나고, 양손 가득 기념품을 들고 귀국하던 중.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극비리에 만나고 싶다며 나를 평소 잘 가지 않는 지역에 있는 술집으로 불러낸 자는, 피클스 님과 로사 님이었다. 그 가게는 두 분의 영향을 받는 가게인 듯.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사연이 있는 듯한 분위기의 점장이 안쪽의 비밀스러운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내 호위병으로 따라온 크레슨조차도 문 앞에서 기다리게 하는 철저함이다. 중요한 밀담의 내용을 말하자면, 실력파 여자 사기꾼 키드니와 그의 파트너인 천재 위조범 스테이크가 브랜스턴 왕국에 밀입국했다는 것이다. 아니, 누구냐고 키드니&스테이크. "[완전히 여신상], [보너스의 계정], [메가 피자], [여신에게 바치는 미소년~사랑의 미학..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3화 멋진 어른을 목표로(2)2023-04-10 00:04:21화이트 위드워즈라는 정체불명의 범죄조직이 어떻고 저쩌고 하는 선사와의 대화나 항구 도착 후 경찰에 대한 상황 설명은, 폐하께서 뒤를 일임하신 캐럽 씨가 앞장서서 마마이트 제국의 우수한 군인들이 주축이 되어서 해준다고 하니 안심해도 될 것 같다. 늦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사후 처리는 여러분에게 맡기고 겨우 한숨 돌린 우리는, 피곤할 때는 뜨거운 목욕에 몸을 담그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여 방에 있는 목욕탕에 들어가기로 했다. 목욕은 좋다. 따뜻한 물이면 최고, 넓으면 더더욱 좋다. 이미 시간은 0시가 넘었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아주 긴 하루였던 것 같다. 그래, 확실히 긴 하루였다. 그러니 당연히 피곤도 쌓이는 거다. 1등 객실의 발코니에 설치된 거품생성기가 딸린 노천탕에서는 밤하늘의 별빛과 배의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3화 멋진 어른을 목표로(1)2023-04-10 00:03:50"쳇! 잔꾀를 들켜버린 이상, 언제까지 이런 곳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겠냐고! 잘 있어!" "그렇게는 안 됩니다" 분홍색 머리의 가발과 귀여운 소녀의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샬롯 요원이 도망치려 했기 때문에, 일단 손가락을 튕겨 두 다리를 황금으로 바꾸어 넘어지게 했다. 스승님의 흉내지만, 석화시키는 것보다 이쪽이 더 화려해서 좋다. "앗!? 너어!?" 아무리 뛰어난 요원이라 해도 하반신이 금속으로 변해버리면 도망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자 이번에는 양팔로 엄청난 속도로 포복전진을 시작했기 때문에 양팔도 황금색으로 만들어 놓았다. 정말 대단하다, 샬롯. 그 활력과 빠른 판단력에 조금 놀랐을지도. "시발! 샬롯이 명령한다! 천둥" "자~ 얌전히 있으면 목숨까지 빼앗기진 않으니까요~" 혀를 깨물거나 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2화 본 보야쥬(3)2023-04-09 23:43:45처음에는 이그니스 님이 그 건방져 보이는 비서를 꼬셔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서 저쪽의 수사 정보를 털어놓게 해 주자고 말했는데, 역시나 이그니스 님께 맡기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가겠다'며 로건님 이 자진해서 찾아간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정보를 얻어오는 정도가 아니라, 범죄조직의 자작극과 가짜 명탐정이라는 어마어마한 폭탄이 묻혀 있었기 때문에 급히 우리는 이렇게 양동작전을 벌였고, 우리가 포기한 것을 본 자작극 탐정이 의기양양하게 뛰어들어와서 명탐정 샬롯의 이면을 모두 앞에서 폭로했다는 것이다. 딱히 의미 없는 괴롭힘 같은 건 아니라고? 명탐정 샬롯은 사실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고, 지금까지 자작극으로 억울한 누명을 양산해 온 나쁜 놈들의 동료였다고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여기 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3부 282화 본 보야쥬(2)2023-04-09 23:43:12"아주 좋은 솜씨야. 그래, 오히려 후련할 정도로." "...... 아저씨, 그건 무슨 뜻?" "파슬리였나? 네 공범이 다 토해버렸어. 이번 사건은, 아니, 이번 사건도? 전부 너희들이 꾸민 사기극이라는 것을." "오! 드디어 왔는가, 로건 공!" "기다리게 했네, 이그니스 공. 단서를 줘서 고마워. 호크 군." 갑자기 시작된 명탐정 샬롯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아무도 쳐다보지 않게 된 단상의 이그니스 님과 로건 님이, 서로를 향해 능글맞은 웃음을 주고받는다. 그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니 미소녀 탐정에게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자, 여기 모인 신사 숙녀 여러분. 차례대로 이야기를 정리해 봅시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돌아가신 가베라 네그로니 부인이 유산의 절반을 해양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말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