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부 283화 멋진 어른을 목표로(1)2023년 04월 10일 00시 03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쳇! 잔꾀를 들켜버린 이상, 언제까지 이런 곳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겠냐고! 잘 있어!"
"그렇게는 안 됩니다"
분홍색 머리의 가발과 귀여운 소녀의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샬롯 요원이 도망치려 했기 때문에, 일단 손가락을 튕겨 두 다리를 황금으로 바꾸어 넘어지게 했다. 스승님의 흉내지만, 석화시키는 것보다 이쪽이 더 화려해서 좋다."앗!? 너어!?"
아무리 뛰어난 요원이라 해도 하반신이 금속으로 변해버리면 도망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자 이번에는 양팔로 엄청난 속도로 포복전진을 시작했기 때문에 양팔도 황금색으로 만들어 놓았다. 정말 대단하다, 샬롯. 그 활력과 빠른 판단력에 조금 놀랐을지도."시발! 샬롯이 명령한다! 천둥"
"자~ 얌전히 있으면 목숨까지 빼앗기진 않으니까요~"
혀를 깨물거나 마법으로 반격당하면 곤란하니까, 차라리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전신 황금상으로 있어 주면 어떨까? 괜찮아, 괜찮아. 스승님의 황금 호흡과 마찬가지로 의식이 없는 버전으로 만들어 줄게. 역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만들 만큼 악당은 아니니까.
이렇게 해서 자작극 탐정 미소녀 황금상이 완성되었고, 비록 범죄자이지만 눈앞에서 살아있는 인간, 그것도 어린 소녀가 황금상으로 변하는 전 과정을 목격하게 된 손님들은 모두들 놀라버리는 바람에 여느 때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말았다. 일부 다소 흥분한 듯한 신사 숙녀분들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뭐, 부자에는 호사가도 적지 않으니.......
"어쨌든! 이것으로 해결! 선내를 시끄럽게 하는 살인마 2명은 우리 손으로 무력화시켰으니, 이제 항구에 도착하는 대로 경찰에 인계할 뿐이니라! 자, 제군! 이제 안심하고 내일부터 마음 놓고 호화로운 크루징을 계속 즐겨보지 않겠나!"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마마이트 제국의 군인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고, 바스코다가마 왕국의 호위 기사들도 분위기를 읽어 따라간다. 전성관 너머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기 때문에, 음성으로만 즐기세요 상태였던 2등실과 3등실 승객들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다면 다행이다.
그래도 이 자리에 모인 선사의 고위층이나 일부를 제외한 1등실 승객들은 힘들어 보이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이 치유해 줄 거야, 시간이.
◆◇◆◇◆
"휴, 이번에도 엄청난 재앙이었구나!"
"그렇네요~. 두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돌아가신 부인과 미스 프룬은 딱하게 되었지만."
"뭐, 원래는 부인이 뿌린 씨앗이지. 자선사업에 열심인 것도 좋지만,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독불장군이 되면 오히려 불행을 낳을 때가 있다는 말이지!"
로건 님의 방은 사정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우리는 며칠 동안 이그니스 님의 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여기에는 인간보다 후각이 뛰어난 세토 님도 한몫을 했다. 일찍이 화를 내던 그녀는 오늘따라 피곤하다며 이그니스님의 선실 소파에 담요를 덮고 누워버렸다. 킹 사이즈 침대가 두 개나 있으니 그쪽을 쓰면 되는데?
참고로 얼마나 심한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꽤나 심하게 된 파슬리는 군인들이 제대로 마법 사용을 봉쇄하는 죄인용 수갑과 족쇄를 착용한 뒤 데리고 나갔기 때문에, 샬롯과 함께 감시가 있는 방에서 얌전히 지내도록 하자. 괜찮아, 스플래터 같은 의미의 하드 한 것은 아니니까. 로건님은 신사분이니까.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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