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BonusTrack 416화 도둑맞은 칼(3)2024-07-14 21:21:28"자, 이제 슬슬 갈까?" 우리는 아침 일찍 퍼뜨린 소문이 퍼지길 기다렸다가 저녁부터 출발하기로 했다. 버질에게 요도 무라소우가 들어 있는 케이스를 들게 하고, 일부러 걸어서 저택을 나섰다. 목적지는 어디든 상관없었지만 모처럼이니 마마이트 제국 대사관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브랜스턴 왕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혹은 치외법권이라고 하면 그곳이 아닐까 싶다. 대사관에 맡기면 아무리 악당이라도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을 것이다. 고용된 말단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떻게든 대사관에 도착하기 전에 칼을 빼앗기 위해 덤벼들 것이다. 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상관없다."오, 왔습니다요, 도련님.""응. 수고를 덜어서 다행이야." 대사관으로 향하는 대로가 아닌, 일부러 뒷골목을 이용해 몰래 칼을 들고 가던 우리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BonusTrack 416화 도둑맞은 칼(2)2024-07-14 21:20:37"애초에 왜 저런 칼을 훔친 거지?""그야,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요?""무슨 목적?""글쎄요? 나리에게 망신을 주고 싶었다거나, 수집을 좋아하는 수집가에게 부탁을 받아서 가로챘다거나........""흠.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했으니, 패배한 경쟁자가 빼앗으러 왔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스므니다." 우리가 아침식당에서 프렌치토스트와 홍차를 우아하게 즐기며 작전회의를 하고 있는데, 손수레에 갓 구운 프렌치토스트를 실어 온 로리에가 내게 귀띔을 했다."도련님, 잠시 괜찮을까요?""왜?""골드 저택에 침입자입니다. 도련님이 설치한 즉사 트랩으로 증발한 흔적이 3명 분량입니다.""다른 건?""현재로서는 딱히. 만약을 대비해 무장 메이드들에게 경계를 명령해 두었습니다.""부탁할게. 그리고 아버지와 올리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BonusTrack 416화 도둑맞은 칼(1)2024-07-14 21:19:19이글파파의 저주받은 미술품 컬렉션에는 '악취미'라는 공통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를 매혹시키는 저주받은 거울. 무엇을 물어봐도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기 때문에, 매혹된 인간은 거울 이외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혹은 인간을 수축시켜 영구적으로 가둬둘 수 있는 저주의 유리병. 주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경우, 갇힌 인간은 누군가가 꺼내줄 때까지 영원히 그대로인 위험한 물건이다. 다른 하나는 저주받은 블러드 다이아몬드. 너무 아름다워 수많은 왕족 귀족들의 손을 거치며 피비린내 나는 비극을 낳고 많은 피를 흘린 결과, 살아있는 마물로 변했다고 한다. 말은 하지 않지만 의식과 자아가 있어 의도적으로 주변 인간을 매료시킨다고 한다. 지금은 마력을 차단하는 특수한 유리 케이스에 갇혀 있어 무해하지만..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2화 ⬜︎⬜︎2024-06-24 02:20:56용의 헌신으로 왕국이, 세계가 구원받는다."ㅡㅡㅡㅡ그걸로 괜찮겠어?" 로브의 후드를 깊게 뒤집어쓴 수수께끼의 남자는,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얼굴을 가린 채 마왕과 용천사의 싸움이 결정된 땅에서 한탄했다. 냉정하고 무자비한 현실을 한탄하며, 냉소적인 웃음을 지었다. 눈보라 치는 용벌의 잔불에서 멀리, 여전히 뜨거운 열기로 녹아내린 대지 위에 담담히 서 있다."용사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야기만큼 실망스러운 것은 없지. 특히 지금이야말로 구원이 있어야 한다." 흑기사와 늑대인간이 서로를 잡아먹은 아르스에서, 왕녀 셀레스티아에게 대천사에 대해 조언할 때 존재를 암시하였다."휴이 군, 오만을 좋아하지 않는 희귀한 용이여....... ...... 너는 아직 죽기엔 이르다." 쓸만한 것이라면, 정말 귀한 용이..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7)2024-06-21 03:09:32애도하는 마음은 있지만, 슬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아쉬움에 한탄하기는 쉽지만, 힘들더라도 잃어버린 생명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이 세상에는 다양한 힘이 있어. 도구도. 그중에는 분명 ......" 어떻게 하면 손이 닿았을까. 소리 없는 비명은 분명 들리고 있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마음의 외침은 확실히 들려왔다. 하지만 모자의 슬픔과 애타는 마음을 외면한 채, 구하기는커녕 자식이 스스로 결단을 내리게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카게하를 써주십시오 ......""고마워. 걱정 끼쳐서 미안해. 마왕, 반성." 장난을 치는 마왕에게서 평소와 다름없는 밝음을 느끼며, 겨우 벗어난 카게하가 크로노를 올려다본다. 석양의 황금빛 햇..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6)2024-06-21 03:06:05"쉬고 있다면 뭐라도 같이 할까? 나도 시간 있는데.""군의 승전 기념으로 요즘은 수입이 많아서 바빴다. 평소 같으면 같이 놀아줘도 괜찮지만, 오늘은 피로를 풀기 위해서라도 빨리 쉬어야겠다.""피곤한 와중에 미안 ......" 휴식에 방해가 된다. 크로노는 귀로에 오르며, 힐데가르트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그럼, 푹 쉬고 있어. 또 보ㅡㅡ""이봐, 거기 멍청한 녀석." 불러 세운 힐데가르트는, 무슨 일인가 하고 멈춰 선 크로노에게 다가갔다."응?""............" 자리에서 일어나 한 걸음 반 정도의 어중간한 거리를 걸어오더니, 팔짱을 낀 채 상대방을 노려보고 있다. 길게 찢어진 눈으로 패기를 내뿜으며, 긴장감이 풍기기 시작한다."............"".................. 뭐, 뭐..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5)2024-06-21 03:03:47불온한 분위기를 풍기며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세레스티아. 놀란 표정을 짓는 크로노에게, 여전히 설교하듯 말을 이어간다."크로노 님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어요. 이미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어요.""믿기지 않지만, 나, 혼나고 있는 거야?""그래서 크로노 님은 저에게 손을 대는 연습을 하기로 했답니다.""마음대로 결정하면 안 돼. 그런 재판에 직결되는 사안을 혼자서 결정하지 말아 줄래?" 진지한 표정으로 뺨을 붉히며 세레스티아는 아주 담담하게 타일렀다."걱정 마세요. 저와 함께 조금씩 치료해 나가도록 해요.""병에 걸린 것처럼 말하지 말아 줄래?" 놀리는 것 같지만, 눈빛에 열정을 불태우는 세레스티아를 앞에 두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릴리아에게로 시선을 돌린다."어떻게 생각해? 아무리 마왕이..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4)2024-06-21 03:02:35알트의 의문은, 현재 왕의 백성들이 품고 있는 생각이었다. 용을 쓰러뜨린 그 이변. 흑기사는 무엇을 일으켰길래 그런 사건이 생긴 것일까. 궁금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단 한 번 쓸 수 있는 비보를 사용했다""설마 ...... 유물인가?""...... 맞다." 고개 숙인 흑기사는, 그때를 회상하며 장엄한 용과의 사투를 두려워했다. 그럴 만도 하다. 현장에서 조금이나마 경험을 함께한 알트는 이보다 더한 동감을 표했다. 전투가 벌어진 것 자체가 기적이다. 흑기사도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총동원해 도망치면서, 속임수를 쓰면서, 가장 강력한 비보를 사용했을 것이 틀림없다."이름은?""......이, 이름?""그 정도의 비보라면, 이름이 있겠지." 오래되어서 이름을 잃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사용할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3)2024-06-21 03:01:17무슨 말을 할지 정하지 못한 채, 돌아서서 눈을 마주치는 릴리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숨을 내뱉고 보자 적당한 말들이 술술 흘러나온다."...... 잘 지내야 한다? 힘들어지면 언제든 여기로 돌아와도 되니까." 후회, 속죄, 사랑, 동정, 사명감. 이기를 움직이게 한 그것들을 자각하지 못한 채, 그래도 진심을 담아 릴리아에게 말했다. 이를 들은 릴리아는, 어머니에게 인사하러 왔을 때와 같은 따스한 말에서 그리움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아줌마."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서로 웃으며, 릴리아는 고향을 떠났다. 슬픈 상황을 극복했다고 해서 반드시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진실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고난의 연속이고, 매우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2)2024-06-21 03:00:19......... ...... ... 그 무렵, 머나먼 남쪽 마을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이름은 이기. 남편을 잃은 58살의 미망인이지만, 부모님이 물려준 가게를 꿋꿋이 이어가는 효녀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개점 전이, 야." 카운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이기가,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들어온 소녀를 보고 눈을 떴다."릴리아 ......""오랜만이에요.""다행이다, 살아있었구나 ......!" 세상물정에 문외한인 이기는, 릴리아가 왕도에서 유명한 검성(劍聖)이라는 사실도 몰랐던 모양인지 그녀의 생존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몇 달 전, 도시에서 사라진 릴리아에게 무슨 불운이 있었을 거라고 짐작하는 것은, 그 남작이 주인이었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기는 릴리아의 근황과 생계 등을 자..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1화 에필로그・그들이 보답받는 이야기를(1)2024-06-21 02:58:55하늘이 절규한다. 세상이 비명을 지른다. 태어난 '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순간의 통곡이 발생했다. 동시에, 하늘이 부서진 것처럼 보였다. 깨진 것 같기도 하고, 심하게 일그러진 것 같기도 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표현은 다양하지만, 그때 확실히 창공은 파괴되었다. 이날 제일의 충격 이후, 용의 신위는 거짓말처럼 멈췄다. 라이트 왕국과 쿠쟈로국을 갈라놓는 용벌을 남긴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아한 오후의 공기가 흐를 정도로 고요해졌다. 곧이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왕국군에게 베네딕트 아크만 토벌이 이루어졌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셀레스티아의 기지를 실행한 알트에 의해, 성공적으로 목을 베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엔제교단가 폐교되고, 숙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옛 '마왕'에 의해 시작된..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0화 이야기의 결말(5)2024-06-20 23:48:17두 사람은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더 이상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확신에 이르게 되었다."ㅡㅡㅡㅡ" 좋아하는 그를, 이 손으로 떠나보낸다. 슬픔은 돌변한다. 타인을 해치는 것을 두려워했던 휴이의 몸을 이용해 폭압의 끝을 보인 악의의 천사를 단숨에 격멸한다. 떠나보내는 데, 처단하는 데 고전을 해서는 안 된다. 심지어 싸움조차도 아니어야 한다. 처음으로 마파엘을 죽이기 위해 주먹을 쥔다. 눈빛에 격렬한 분노가 제대로 반영되어, 지금의 마파엘을 쓰러뜨릴 수 있을 만큼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과도한 '힘'이 담긴다. 억눌려 있던 원인이 제거되고, 품고 있던 진정한 격정이 오른 주먹에 한껏 실려 오른 주먹에 실린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힘'을 강하게 움켜쥔다. 이야기를 미담으로 장..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0화 이야기의 결말(4)2024-06-20 23:47:48"큭............" 마력을 발산하는 손바닥에 짧은 열선을 맞고 선명해진 시야로 눈앞을 바라보지만 ............ 마파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녹아내린 땅속의 기운을 감지하고, 손을 집어넣어 마파엘의 목을 잡아당긴다. 기세를 몰아 던져버리려고 특별히 힘을 주었다. 목표는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 멀리 구름 위로 떠오른 엔다르 신전의 '본전'.[ㅡㅡㅡㅡㅡㅡ!?] 역궤도의 유성이 되어 본전까지 직선으로 날아간다. 구름을 넘어 본전 바닥을 뚫고 착륙했다.[...... 소용없습니다. 당신이 의 대적임은 명백.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전투는 계속됩니다." 소심한 내던지에 경고를 보냈다. 마파엘에게 패배의 근거란 없다. 용벌을 경험하고 여전히 적응을 진..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0화 이야기의 결말(3)2024-06-20 23:46:38[] 하지만 마파엘에게는 이 편을 들고 있다. 운석이 오른쪽 허벅지에 착탄한다. 불행하게도 세 번째 운석이 떨어지는 지점에 또다시 마왕이 있었다."............"[ㅡㅡ큭, 〈불운〉] 운의 유무 따위는 알 바 아니라며, 운석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파엘의 손목을 힘껏 짓눌러버린다. 통제 불능이 된 골렘의 금속 파편이 새삼스럽게 마왕에게 쏟아져 내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파엘을 짓누른다. 그곳은 언제나 의 절정. 끊임없이 닥쳐오는 불운의 절정. 마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파엘을 무너뜨리려 한다."닿지 못한 생명이 많이 있어......!"[ㅡㅡㅡㅡㅡ!!] 양손을 맞잡은 채 하는 무릎차기로, 맞물린 마파엘의 역린을 걷어찼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도중, 손에서 흘러나간 생명을 떠올리며, 아직 닿을 수 있..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0화 이야기의 결말(2)2024-06-20 23:45:42[바보 같은! 이런 마력은, 이, 있을 수 없어......!!!!][............] 얕보지 말라는 듯이, 세 사람의 얄팍한 추측조차도 비틀어 버린다. 튕겨낸다."............" 그 어두운 색의 꾸지람은 따스한 빛이 되어 소녀의 마음속을 비추고 있었다. 한편,"............"[............] 내려온 용천사 마파엘은. 하늘에서 마왕을 본다. 무한한 마력을 이용해 '가짜 따위'라며 용벌을 들어 올리고, 검은 소용돌이의 찌꺼기를 흩날리며 중앙의 한 지점에 유유히 서 있는 그 남자를. 본래는 마력마저도 태워버릴 용염을, 끝없이 방출한 마력에 의한 물량으로 소멸시킨 또 하나의 '마왕'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파엘에게 두려움은 없었다.[...... 당신은 나를 이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