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300화 이야기의 결말(1)2024-06-20 23:44:25최강종의 규격은 이 세계의 허용량을 초과했다. 물질이 견디지 못했다. 생명이 어울리지 않는다."............" 저 멀리, 장소를 바꾸고 또 바꾸고, 용과 마왕의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멀리 떨어진 끝자락 산맥에서 내려다보이는 세계 이상. 세레스티아가 보는 시야의 모든 것을 불길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단순한 불꽃이 아닌 형벌의 불. 숲을 태우고, 시간을 초월해 불타고, 멸망할 수 없는 세상에서 맹렬히 타오르고 있었다. 오늘 신전에 모인 모든 사람이 모였다 해도, 흩뿌려진 잔불의 한 조각만으로 모두 불타버릴 것이다. 그만큼 용의 불은 특별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피부를 태우는 열파 때문에, 검은 갑옷 차림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 확실한 불안감을 안고 조용히 종결을 기다린다.[.....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9화 용의 『불』(2)2024-06-20 14:29:19상공에서 날아차기를 먹이고, 천사의 양 날개를 잡으며 급강하한다. 발차기의 속도를 이어받아 빠르게 추락한다.[......〈불운〉]"크, 편리한 능력이다!" 또다시 불운이 찾아온다. 불행하게도 오늘 두 번째의 운석이 우연히도 마왕에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습한 마왕이 기척을 알아차리고 붙잡아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한쪽 날개는 자유를 되찾았다. 한쪽 날개만을 펄럭여, 기세를 몰아 마왕을 때려눕힌다."큭 ......!" 운석을 쥐고 있던 오른손으로 받아내자, 뒤엉키면서 땅으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순간 명암을 가른 것은 기술의 차이였다. 마왕은 떨어지는 순간에 공중을 걷어차고 자세를 바로잡았다. 어색하게 불시착한 마파엘에게 돌려차기를 날렸다.[읏ㅡㅡ!?] 날아가는 마파엘. 초속으로 앞서간 마왕에게 또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9화 용의 『불』(1)2024-06-20 14:28:36구체를 이루며 휘몰아치는 난류의 칠흑. 폭란의 검은 달에 노출된 마파엘은 부식되고, 깎이고, 멸망하고, 천사의 모습을 한 채로 파괴된다. 지상의 일부를 소멸시키며 묻혀가는 검은 거성. 거대한 폭력의 덩어리가 천사와 함께 땅속으로 파묻으면서, 엉망진창으로 부숴버린다. 천사라 할지라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흔적도 현세에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ㅡㅡㅡㅡ] 천사라면,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천사의 격을 깨뜨려도, 본체 쪽의 '린'은 부서지지 않는다. 상처가 나지 않는다. 천사의 날개가 찢겨 산산조각이 나며 사라지는 와중에도, 귀한 용익만은 힘차게 날갯짓을 한다. 마파엘은 갈고리 발톱으로 가볍게 긁었다."읏............" 굉음과 함께 소용돌이치는 검은 구슬을 찢고, 단공의 발톱이 상공의 크..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8화 칠흑의 별(2)2024-06-20 13:09:05베히모스의 목은 날아가 근처 흙 속에 묻혔다. 조용히 묻힌 베히모스는, 이윽고 다가올 복수의 시간까지 잠들기로 결심한다. 단 한 번의 일격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넘치는 생명력을 보존하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지금, 깨어난다."ㅡㅡㅡㅡ앗!!!" 눈앞의 산에서 튀어나온 베히모스의 머리. 태고의 생명을 갉아먹고 온 두툼한 송곳니를 드러내며, 마파엘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그 와중에, 도중에 던져진 크로노가 운 나쁘게도 중후한 아가리를 향해 던져져 버렸다."큭 ......!" 반응한 베히모스에게 몸통을 물린 크로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입안에서 뇌천을 관통하듯 주먹을 내밀어 베히모스의 머리를 손쉽게 부숴버렸다. 터지면서 사라지는 베히모스의 두개골. 남아있는 약간의 윗턱을 던져버리고, 머리 위로 다가오는 용꼬..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8화 칠흑의 별(1)2024-06-20 13:08:45첫 번째 불운, '운석'. 공중에 떠 있는 금속 조각은, 저 멀리 하늘 너머에서 중력에 이끌려 떨어진다. 가속하면서 공기를 쪼개고 마찰열에 의해 불타면서 지상의 한 지점으로 떨어진다. 그저 법칙에 따라 떨어지는 경도가 높은 물질이다. 자연법칙에 따라 공중을 떠돌고, 흐르고, 당겨지고, 떨어졌다. 그것이 맞았다. 용의 발톱을 손끝으로 받아낸 크로노의 빈 오른쪽 옆구리에 불운하게도 명중하고 말았다."ㅡㅡㅡㅡㅡ!" 예상치 못한 불운에, 전투 중이던 몸이 날아가 버렸다. 아무리 작은 금속 파편이라지만, 공중에서 떨어지는 속도는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큭 ......!" 상처는 없었지만 놀라움은 컸고, 마파엘이 내뱉은 말을 듣자 불길한 예감이 더욱 커졌다.[ㅡㅡㅡㅡ]"......!" 날아가서 굴러..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7화 마왕과 용천사(3)2024-06-20 10:48:56그만큼이나 줘서 겨우 태어난 순간 경직은, 다음 한 수까지 손에 넣게 해 준다. 천사의 날개를 잡고 거칠게 던져버렸다. 금빛 문양을 움켜쥐고, 찢어버리면서 날려 보냈다.[ㅡㅡㅡㅡ] 고속으로 날아가는 동안에도 천사의 날개는 복원된다. 날아가면서 용발톱도 휘둘러서 쫓아오는 크로노를 저지한다. 용안은 일찌감치 그 속도에 적응하고 있었다."ㅡㅡㅡㅡ" 밀쳐진다. 손을 얹고,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발톱의 궤적을 바꾸어 놓는다. 헛타를 강제하며, 막 자라난 천사의 날개를 잡아버린다. 게다가 다른 한쪽의 날개도 잡히고, 등의 중앙선에 오른발이 놓였다. 무엇을 당할지는 자명한 이치였다. 발로 걷어차였다.[읏 ......!?] 다시 가속해서 날아가는 용. 하지만 몇 번이나 당할 수는 없다. 날개를 펄럭여서, 용의 시야로 뒤..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7화 마왕과 용천사(2)2024-06-20 10:45:49극한의 열을 내장까지 끓어오르게 하며 말을 이어갔다. 기습의 포석 중 하나를 준비하면서 자세를 취한다. 아주 자연스럽게 내뿜는 용의 불꽃. 열린 아가리의 어둠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홍빛의 숨결."ㅡㅡㅡㅡ읏" 눈앞에서 불어오는 소각의 염류. 그러나 아래턱을 발끝으로 걷어차자, 거대한 용염은 하늘로 향했다. 한낮의 하늘을 향해, 세계 최강 종족의 일격이 발사된다. ......... ...... ... 멀리 떨어지고, 그럼에도 더욱 떨어져서 ....... 엔다르 신전에서 지나치게 멀어져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인류는 이제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숨결이 가져다주는 것을 바라보며, 두려움도 잊은 채 종말의 하늘을, 종말의 발자취를 느낄 뿐이었다. 붉은빛..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7화 마왕과 용천사(1)2024-06-20 10:44:00마지막을 앞두고, 주의할 점을 근황 노트에 올려봅니다. 작품에 대해 조금이라도 감정이 있는 분은 꼭 읽어주세요. 나중에 지울지도 모릅니다. 재미있게 보고 계신 분들은 무시하고 계속 즐기시기 바랍니다! ※ 밑의 더보기가 근황노트의 내용. 더보기여러 번 말했지만...... 대전제로, 불만이 있으면 읽지 않으면 됩니다. 저도 읽고 싶지 않아요.이미 그 사람은 댓글을 지운 것 같은데, '자초지종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는 식의 결과론적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저는 이해할 수 없어요. '왜 이런 결과를 알면서도 최선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 일어날 것을 전제로 한 무모한 짓이니까요.참고로 이 불러들인 비운이라고 적혀있으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죠. 하지만 불만이 있으시면 읽지 않..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6화 판명된 새 사실이 낳은 투쟁(2)2024-06-20 04:16:11"...... 그는 관계없어. 기다리는 어머니가 있어. 지금 바로 그를 풀어줘."[그가 이 용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어떤 의미로?"[여러 의미에서 불가능하다고 대답합니다]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여성스러운 높은 목소리로 말한다. 눈을 감고 함축된 말을 추측한다. 마파엘은 이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대를 화나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답했다. 그는 전투에 임하더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용이라는 몸을 취함으로써 확신하고 있다. 즉, 얕보고 있다. 그러나, 천사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보는 이끌어내야 한다."...... 생략하지 말고 제대로 대답해 주세요."[용의 자아는 이미 여기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6화 판명된 새 사실이 낳은 투쟁(1)2024-06-20 04:15:18이 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약한 것은, 아마도 넴이 폐허에서 가져온 골렘일 것이다. 골렘은 전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생존자는......, 없겠지." 수완이 뛰어난 네무가 대피할 때 사용했다. 금속 몸체에 타고 있던 소수의 생존자들을 태우고, 어쨌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최대한 빨리 후퇴하는 데 일조했다. 그들은 그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빨리 철수한 것은 쾌거라고도 할 수 있다. 흑의 기사단이 인도한 생존자들을 신전 아래층에서 멀리 떨어진 본부로 보내는 작업도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여기까지예요. 저도 대피할게요.""수고하셨습니다, 아가씨. 바로 타줄래?" 넴와 릴리아가 마지막으로 남았다. 그들은 자신의 기사들도 내보내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주변..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5화 한마디로, 처형(2)2024-06-19 13:11:32질문과도 같은 갑옷의 부름을 알아듣고, 갑옷을 자신에게 조합시킨다. 이를 순식간에 할 수 있는 기량과 실력이 없는 자는 마력을 빨려 순식간에 절멸에 이른다. 반대로 그에 상응하는 자에게는 원하는 능력을 갖춘 최적의 해답으로 변할 것이다. 세레스티아가 선택한 것은, [여명의 검과의 연결, 빛과의 동화]였다. 갑옷은 자신을 포함하여 검과 셀레스티아를 빛으로 이끈다. 그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있기 때문이다."ㅡㅡㅡㅡ" 갑옷에는 남아도는 것이 남아 있었다. 갑옷이 계속 빨아들인 남자의 마력이다. 한 번도 적합화되지 않고, 끝없이 파도처럼 쏟아져 나온 마력. 갑옷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가득 차도록 축적된 힘의 저장량은, 세레스티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바다는 인간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깊..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5화 한마디로, 처형(1)2024-06-19 13:10:54에 침입해 있던 세레스티아. 아크만이 의식에 돌입한 후, 방에는 아무런 파문도 일어나지 않았다. 즉, 아크만 보다 먼저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주검으로 더럽혀진 흔적은 없다. 그 불순한 상처가 있다면 아크만은 즉시 발견할 수 있다. 즉, 마누아에 의한 고압마력막의 돌파가 아니다. 방금 전의 오니족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레스티아는 불에 탄 흔적조차 느껴지지 않는다."저는 이런 경우에 내기를 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요."[............]"전투에서 성과를 얻는 등의 불확실한 요소를 좋아하지 않아요." 게다가, 눈앞에 서 있는 여자는 과연 세레스티아 라이트일까? 마치 다른 사람 같다. 따스한 햇살을 닮은 미소를 띤 화려한 왕녀야말로 그녀가 아니었던가."당신들이 아무리 발상의 전환을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4화 발동되는 <성역>(2)2024-06-19 08:15:54용체를 지닌 천사와 오른쪽 신전의 능선에서 상대한다. 극한 생물의 위엄을 뿜어내는 용안을 응시하고, 입을 열 기회를 기다리며 조용히 서 있다. 초월자라 할 수 있는 둘이, 국가의 명운 같은 사소한 일로 마주 한다.[아크만,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읏............] 공중에 휘두른 용의 발톱은 단절의 참격이 되어, 발판을 쪼갠다. 찢어 버린다. 찢어 버린다. 발판만 쪼갠 줄 알았는데, 용의 발톱 자국이 절벽 전체에 퍼져 있었다. 세 개의 균열이 깊게 새겨진다. 가벼운 느낌으로 휘두른 조격에 의해 본전이 떠오른다. 뜨거운 공기에 휘감긴 이상 기류에 휩쓸려, 마침내 누구도 닿을 수 없는 하늘로 올라간다.지금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이쪽 분은 제가][아무래도..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4화 발동되는 <성역>(1)2024-06-19 08:15:35거의 확신에 찬 질문은 아크만에게도 전달되었다. 하지만 솔직히 받아들이고 고개를 끄덕여야 할까? 정직하게 받아들여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아니, 죽는다. 오랜 시간을 이겨내고 맞이하는 오늘을 낙일로 삼을 것이 눈에 선하다. 피할 수 없는 살육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 번 더 물어볼까?"[............]"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 건 베네딕트 씨 맞지?" 확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강한 추궁. 너무나 강한 추궁이었다. 결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통보를 받게 된다. 공포는 시시각각 새롭게 덧칠되고, 시간은 무자비하게 흘러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문이 막혀서 대답할 수 없다. 하지만 남자는 천사를 내려다보며 세 번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조급해하지도 않고, 위엄을 뿜어..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93화 천사의 맛을 보다(3)2024-06-19 07:24:56그것만으로 발생하는 뜨거운 바람은 쓰러진 반룡의 지크를 불태웠고, 넴을 감싸고 있는 금속체도 조금씩 녹여버렸다. 엔다르 신전마저도 녹여버리고, 용의 열기에 노출된 피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라져 갔다."큭. ......! 방패로 만들 수밖에 없겠어!" 골렘의 금속체를 모두 방벽으로 돌리고, 언덕에서도 추가로 증식시킨다.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전혀 상대가 안 된다. 용과 싸운다니, 웃음거리도 되지 못한다.[............][마파엘 ...... 알겠습니다] 인공적으로 보일 정도로 성장한 용. 뻗은 팔다리는 튼튼하고, 전체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가지고 있다. 보다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형상으로, 수호병기처럼 차분하다."............" 다고의 등에 올라탄 오니는 한바탕 난동을 부리고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