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3장 297화 마왕과 용천사(1)
    2024년 06월 20일 10시 44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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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을 앞두고, 주의할 점을 근황 노트에 올려봅니다. 작품에 대해 조금이라도 감정이 있는 분은 꼭 읽어주세요. 나중에 지울지도 모릅니다.

      재미있게 보고 계신 분들은 무시하고 계속 즐기시기 바랍니다!

     ※ 밑의 더보기가 근황노트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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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번 말했지만...... 대전제로, 불만이 있으면 읽지 않으면 됩니다. 저도 읽고 싶지 않아요.

    이미 그 사람은 댓글을 지운 것 같은데, '자초지종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는 식의 결과론적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저는 이해할 수 없어요. '왜 이런 결과를 알면서도 최선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 일어날 것을 전제로 한 무모한 짓이니까요.

    참고로 <불운>이 불러들인 비운이라고 적혀있으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죠. 하지만 불만이 있으시면 읽지 않으시면 됩니다.

    베네딕트를 빨리 죽이라던가, 미래시적으로라도 막아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돈 주고 일관성 있는 프로의 작품을 사면 되잖아요.

    애초에 이건 아마추어가 틈틈이 견과류를 먹으면서 쓴 작품이니까요.

     

    壱兄さん

     

     




     천사의 살의를 받으며, 전의를 품은 크로노가 걸어간다.



     떠다니던 마파엘은, 지붕으로 내려와 요격 태세를 취했다. 선택한 것은 용의 발톱. 제2천사도 여파만으로 꼼짝 못 하게 했던 자랑스러운 발톱을 다시 날린다.



     간격을 보고,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



    [ㅡㅡㅡㅡ!!!]



     신전을 깊숙이 파고드는 용의 발톱을 휘두른다. 이를 눈으로 쫓아갈 수 있는 생명체가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이에 반응할 수 있는 자가 얼마나 존재할까.



     사라진 용의 오른팔. 순식간에 세 개의 베인 자국이, 엔다르를 가로질러 절벽에 깊게 새겨졌다.



     휘두르는 초위엄의 쾌감, 통쾌함은 마파엘에게 '최강'의 확신을 가져다주었다.



    "ㅡㅡㅡㅡ"



     하지만 정작 중요한 크로노의 몸은 지나가고 말았다.



     확실히 모습을 찢어버렸지만, 환영인지는 몰라도 투명하게 통과했다.



     그러나 환영은 그대로 걸어가, 실체를 가지고 용의 목을 움켜쥐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휘두를 여백을 마련하고, 절벽 아래 숲을 향해ㅡㅡㅡㅡ던져버렸다.



     처음부터 음속의 벽을 뚫고, 마파엘은 불타는 숲에 착탄했다. 죽어가던 생명체는 폭염에 의해 불탔고, 불타는 땅이 확정되는 죽음의 화염 숲으로 변한다.



    [ㅡㅡㅡㅡ]



     어설프게 휘두른 용의 발톱. 열기를 가르고, 불타면서 날아오르는 마력의 발톱이 신전을 찢어버린다.



     그러나 멀리서 내려다보는 인간족은, 가볍게 몸을 비틀기만 했다. 중지와 약지의 발톱 공격 사이를 빠져나가며 피했다.



    [회피에 능숙한 것 같군요]



     용과 천사의 날개가 동시에 날갯짓을 한다. 다시 날아오르며 음속을 넘어선다. 공기의 원을 펼치더니, 그것마저도 태워버리고 화염의 원환에서 용이 튀어나온다.



    "............"



     눈에 보이는 크로노는 스스로 발걸음을 내디뎌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근엄한 시선으로 손가락 관절을 울리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절벽으로 뛰어오르는 마파엘을 맞이했다. 맞이하는 순간, 절벽에 착탄했다.



     폭발하여 날아다니는 잔해와 먼지. 하지만 용의 날갯짓이 곧바로 바람을 날려 시야를 맑게 한다.



     날개는 여전히 펄럭인다. 벽에 서서 비행하며, 양손으로 맞잡은 크로노를 급강하로 떨어뜨린다.



    "큭......!"

    [ㅡㅡㅡㅡ!]



      버티는 크로노의 발이 벽의 피부를 긁어낸다. 하지만 마파엘의 비행은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가속도가 붙고, 다시 음속을 넘어 땅과 격돌한다.



     절벽의 절반까지 높이 솟아오르는 모래먼지.



    "............"

    [읏 ............]



     몸을 젖혀 하반신으로 착지하고, 손을 맞은 채 마파엘을 통째로 받아내고 있다.



     몸을 젖혀 상체를 자연스러운 자세로 되돌리고, 마파엘을 패대기치듯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검은 눈동자로 가증스러운 듯 천사에게 고한다.



    "그래서? 나는 죽일 수 있어 보어?"

    [지금 저에게 죽이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대답한 말과는 달리, 짓누르려 해도 손목을 되돌릴 수 없다.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다른 존재다.



     하지만 용의 몸에 깊숙이 잠들어 있는 힘은 패배가 있을 수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미지의 힘을 가진 자의 힘을 받고도, 결코 여유를 잃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당신의 존재는 다른 종족을 경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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