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42. 넬 돌아가다2021-10-08 08:06: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4/ 넬은 내게 먹으라고 빵과 마른 고기를 건네주었다. 하지만 염분이 많아서 먹지 못한다고 써서 보여주자 풀이 죽었다. 대신 넬의 저녁식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평소대로, 화덕에서 불을 지핀다. 아우레네가 불을 지필 경우는, 활의 현에 나무봉을 감고 활을 톱질하듯이 움직여서 나무봉을 회전시켜 불씨를 내지만, 난 귀찮으니 용암을 떨어트려서 불을 지폈다. 항아리에 물을 넣고, 식용 풀과 마른 고기, 그리고 멧돼지 비스무리한 것의 고기를 더한다. 그걸 함께 끓인다. 덤으로 멧돼지 비스무리의 꼬치구이도 굽는다. 수프를 목제 그릇에 떠준다. 목제스푼을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넬에게 건네주었다. "맛있어보여!" "제가 딴 나무 열매는 어때요~?"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41. 넬의 목적2021-10-07 23:38: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3/ "야옹이다~! 와아~!" 숙소의 소녀 넬에게 안겨진다. 오~ 우쭈쭈. 숲은 무서웠지. 난 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쓰담쓰담쓰담. "아~ 저는 만지게 해주지 않았으면서~! 치사해요~!" 아우레네의 손이 내게 뻗어왔지만, 그걸 휙 하고 피한다. 개인적으로 그녀는 꺼려진다. "여기는 야옹이의 비밀기지야?" 넬의 질문에 [맞아!]라고 썼다. 엄밀히 말하자면 다르지만, 비슷한 것이니 OK다. "언니는 혹시 마왕 실프의 부하인 엘프?" "......." 넬의 정곡을 찌르는 지적에, 아우레네가 굳어버렸다. 이 나이에 너무 머리가 좋잖아, 넬. "후후후~ 들켰으면 어쩔 수 없겠네~ 그래요, 전 나쁜 마왕의 부하, 아우레네랍니다~ 숲에 들어온..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40. 넬, 야옹이와 만나다2021-10-07 21:34: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 금발엘프인 아우레네가 살게 된지 1주일. 처음엔 큰일이었다. 그 녀석 내 집 바로 밑에서 똥을 싸질렀다고? 그게 냄새가 나서 정말. 고양이의 후각 얕보지 말라고? 땅을 파면서 저쪽에서 하라고 말했더니, 비오는 날에는 어떻게 하냐고 깜짝 놀란다. 어쩔 수 없이, 적당한 석제 화장실을 돌벽 부근에 만들어주었다. 이 화장실, 물을 흘리면 바깥의 해자로 오물이 흘러간다. 물은 설치해놓은 항아리에서 흘린다. 수세식 화장실이라는 거다. 만든 물건은 그 외에도 목탄. 목탄을 써서 만든 금겸자 2개, 그리고 창고용 오두막. 목탄은 나무를 마른 풀과 흙으로 감싸서 찌면 만들어진다. 만든 목탄을 써서 금을 항아리에 넣고 녹인 다음, 점토로 만든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9. 넬의 모험 22021-10-07 21:14: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1/ 숙소의 딸 넬 시점 넬은 프란벨의 숲속에 들어갔다. 숲의 나무는 어른이라도 꽤 높다고 느낄 정도의 높이다. 4살인 넬이 보면 마치 마천루가 솟은 도시를 헤매는 것과 같다. "야옹아~!" 프란벨의 숲을 나아가기를 2시간. "야옹아~......꺅!" 덩굴에 발이 걸렸다. 피로가 쌓인 탓에, 바닥을 조심하지 못했다. "아야야......" "어이~ 누가 있어~?" 숲을 탐색 중인 남성 모험가가, 넬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얼레? 아이? 왜 이런 곳에?" "저기, 야옹이 모르나요?" "고양이?" 어느 고양이를 말하나 생각했지만, 그보다 아이가 이런 장소에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그렇게 모험가는 생각했다. "길을 헤맨 건가? 자,..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8. 넬의 모험 12021-10-07 21:02: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0/ 숙소의 소녀 넬 시점 마왕실프가 나타났다고 소란이 일어난지 1주일 후. 여기는 어떤 숙소의 앞. "야옹이 오늘도 안 와?" 오면 새로운 책을 읽어주려고 생각했던 넬이었는데, 뚱냥이는 오늘도 나타나지 않았다. "고양이는 일 때문에 바쁘단다." 어머니 낸시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 고양이가 병에 걸려서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고양이는 몸상태가 안 좋아지면 모습을 숨기는 것이다. 이것은 약한 자신이 적에게 노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고양이만 알겠지만. 아니면 머물기 좋은 다른 장소를 발견했던가. "낸시 씨, 모험가길드가 숙소의 준비를 부탁하고 싶다고 합니다. 길드마스터가 있는 곳까지 와..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7. 연금술사, 성으로 돌아가다2021-10-07 20:54: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9/ 연금술사 마크롱 시점 "역시 그 고양이는 특별한 마도사가 분명해." 마을로 돌아가는 길, 연금술사 소녀는 혼잣말을 하였다. "연필이라고 했었나.......이런 발명품을 만들 정도로 재능이 있는 걸 보면 틀림없어. 숲에서 고양이의 모습으로 조용히 살고 있는 것은, 자신의 생활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겠지." 세간에서 천재라고 떠받드는 것에 지쳐서 은거하고 있는 마도사일 것이다. 나도 그런 경험을 했지. 연금술사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돈을 건네줘도 그리 기뻐하지 않았으니, 고양이는 돈에 곤란하지 않은 모양이야." 돈에 곤란하지 않은 것은 많이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쓸 수 없기 때문이었지만, 그녀는 전혀 몰랐다. "바실리스..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6. 용돈을 받자2021-10-07 20:40: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8/ 마크 군은 연필 비스무리한 걸 멍하니 바라보았다. "대단한 발명인걸. 이 편한 느낌은 펜과 동등, 아니 그 이상이야. 펜과 다르게 잉크의 관리가 필요없다는 점이 장점인데. 이 덩굴로 둘둘 말려있는 부분을 예쁜 장식으로 바꾼다면, 귀족에게 줄 선물도 될 것 같아." 연필의 이점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잉크와 다르게 노화와 색의 변화 등에 강해서, 기록용구로서도 우수한 것이다. 그런 말을 썼더니, 정말 갖고 싶다고 말해서 선물해주었다. 자신이 쓸 연필 비스무리한 것을 하나 더 만든 다음, 아직도 그것에 열중하고 있는 마크 군에게 물어보았다(썼다). [그래서, 내게 무슨 볼일인가?]라고. "아아 고양이 씨, 실례. 그런데 날 기억하고..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5. 연금술사의 재 방문2021-10-07 17:40: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 아우레네는 [나무를 심으러 갈게요~] 라며 서쪽으로 향했다. 난 화덕에 불을 때면서 낮잠이다. 요즘엔 너무 일했으니, 가끔은 편히 쉬어도 좋을 거다. 잘 자요. ◇ ◇ ◇ ◇ 슥슥슥슥....... 발소리가 들려와서 눈이 뜨이고 말았다. 아우레네는 이렇게 커다란 발소리는 내지 않는다. 아마 인간일 것이다. "여기가 틀림없냐고?" "예! 우드하우스가 이제 곧 보일 텐데......돌벽?" ".......해자도 있어." "저기, 벽의 저편에 커다란 나무가 있어. 우드하우스는 저거 아냐?" "그래요! 저게 분명해요!" 목소리가 들린 쪽의 벽으로 올라가보았다. 오, 전에 구해줬던 소년소녀 3인조와 마크 군이잖아. 마크 군은 갈색 가발을 썼..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4. 결계 ()2021-10-07 17:02:4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6/ "제 목적은, 이 숲을 서쪽으로 확대시키면서 엘프의 결계를 치는 것이에요~" "야옹~ (아 그러셔)" "털바퀴 씨도 함께 힘내봐요~! 에이 에이 오~!" 금발엘프소녀가 주먹을 하늘로 치켜든다. 난 협력하겠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다고. "먼저, 이 해자의 주변에 결계를 칠게요~ [정령이여, 위협에서 우리들을 지켜주소서. 생츄어리]" 생츄어리를 생전의 말로 해석하면 성역이지? 결계하고는 뉘앙스가 틀리지 않아?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아우레네가 외운 주문에 의해 해자 바깥에 뿌연 막같은 것이 쳐졌다. 호오, 이것이 결계인가? 난 막에 다가가서 만져보았다. 쨍그랑! 막은 부숴졌다. "아~! 털바퀴 씨, 뭐하는 건가요~!" [이렇..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3. 마왕 실프2021-10-07 16:39: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5/ 실프 할머니가 말해준 내용을 요약하자면...... 할머니가 어렸을 적 숲에서 헤맸을 때, 엘프가 구해줘서 인간의 마을로 데려다줬다. 감사를 하려고 어른들한테 엘프의 주거지를 가르쳐주고, 보석이 달린 목걸이를 맡겼다. 하지만 어른들은 엘프를 붙잡아서 팔아넘겼다. 목걸이는 슬쩍 하였다. 다 자란 실프는 그걸 알자마자 화가 치밀어서, 당시에 그 짓을 했던 인간들을 죽였다. 엘프와 아인종이 받고 있는 박해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도중에 엘프의 동료도 만나고 엘프가 동료로 하고 있는 마수도 보호하다가, 이윽고 마왕이라고 불리게 되어 어찌저찌하다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확실히 인간의 적이기는 하군. 하지만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2. 지금 것은 갓 힐이 아닌, 힐이다2021-10-07 16:12: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4/ "이 고양이가 바로 아우레네가 말했던, 사람 말을 알아듣는 고양이인 겐가?" 노파의 마녀, 가 아니라 마왕(?)이 걸어온다. 한쪽 다리를 축으로 삼고 반대쪽 다리를 세차게 돌리는 듯한 걸음걸이다. 몸 반쪽이 마비되었구나, 이건. 힐이 들을지, 잠깐 시험해보자. "야옹~ (이 자에게 치유를. 힐)" 노파에게 회복마법을 걸어주었다. "히익? 메, 메야?! 다리의 마비가 사라졌어?" 오오, 성공했다. 회복마법은 대단하구만. "회복마법도 쓸 수 있나요~! 털바퀴 씨, 대단하네요~!" "아우레네야, 지금 것은 갓 힐이 아니라, 신급의 마술인 게야. 아마 이 고양이, 아니 신께선 바스테트 님인 게야. 우리들의 병을 고쳐주는 신인 게야."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1. 천객만래2021-10-07 15:02: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3/ 좋은 아침. 어제는 힘들었어. 아침밥으로 삼으려고 멧돼지 비스무리의 고기를 굽고 있자,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돌벽에 풀쩍 뛰어올랐다. "뭐야 이 해자는!?" "어느 사이에 생겨났지?" "고기를 굽는 냄새다. 누군가 있어." 오, 인간들이 해자 주변을 걷고 있다. 다리 대신의 나무를 눈치채고 건너왔다. 그 모습을 돌벽 위에서 바라본다. "어이! 여기 누구 살고 있나!?" "야옹~ (내가 살고 있는데)" "엽!" 남자들은 가볍게 돌벽을 뛰어넘었다. 콰과과아아아아앙! 갑자기 번개가 남자의 앞에 떨어졌다. 내가 한 게 아니라고. "앗!?" "홀홀홀." 벼락의 낙하지점에, 고깔모자를 쓴 백발의 노파와 전에 봤던 금발소녀가 나타났..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30. 멧돼지 비스무리2021-10-07 08:01: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2/ 안녕. 오늘도 좋은 아침이다. 난 흑연같은 것을 꺼내들었다. 그것을 봉 모양으로 깎고, 덩굴로 빙빙 감았다. 간이형 연필의 완성이다. 나무판을 꺼내들어서 시험삼아 써보았다. 어둠을 비춰라. 라이트. 라이트닝과 힐의 주문도 메모해둔다. 인간은 잊지 않으려 생각해도 잊고 마는 법이다. 난 고양이지만. ◇ ◇ ◇ ◇ "보오오오오!" 낮잠을 자고 있더니, 집의 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나가서 보니, 놀랍게도 멧돼지와 비슷한 것이 우리 집의 나무를 파려고 하는 게 아닌가. ―――――――――――――――――――――――― 감정결과 Lv:10(4살) 종족:킬러 보아 스킬:【돌진】 스테이터스: HP 74/74 MP2/2 ATK35..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29. 점토를 갠다2021-10-07 07:39: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1/ 자, 오늘은 생활용품을 갖추기로 하자. 물론 장을 볼 수는 없다. 난 고양이니까. 사지 못하면 만들면 되잖아. Do it yourself라는 거다. 그렇게 되었으니, 강으로 이동이다. ◇ ◇ ◇ ◇ 강에서 물을 사차원공간에 넣는다. 이 능력 너무 편리하다. 보통은 점토로 항아리라도 만들어서 물을 길어와야 한다. 뭐, 언제 이 능력을 쓰지 못하게 될지 모르니, 만일을 위해 항아리도 만들 셈이지만. 다음은 적당한 크기의 돌, 평평한 돌을 마련하기로 하자. ◇ ◇ ◇ ◇ 숲을 걸어서, 점토질의 흙이 있는 곳으로 왔다. 사차원공간에 수납하였다. 많이. 난 집 두 채 분량의 흙을 가져갔다. ◇ ◇ ◇ ◇ 우리 집이 있는 나무 앞에, 화덕..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28. 연금술사, 욕조에 들어가다2021-10-07 04:53: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0/ 연금술사 마크롱 시점 나는 마크롱 하월. 지금은 가명으로 [니코]라고 칭하고 있다. 외딴 오두막에서 연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연구성과가 전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자마자 여러 나라 사람들이 혈안이 되어 날 붙잡으려고 했다. 추적을 피하다 여비도 식량도 소진되어서, 프란벨의 숲에서 뭔가 먹을 것을 찾으려고 탐색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숲에서 고양이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객사했을 것이다. 그 고양이는 사차원공간과 라이트의 마법을 사용했었다. 어쩌면 총명한 마법사가 변신한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다음에 만나면 다시 인사해야지. 똑똑. 누군가 노크한다. "니코 님! 욕조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고마워." 몸이 꽤 더러워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