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31. 천객만래
    2021년 10월 07일 15시 02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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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3/

     

     

     

     좋은 아침.

     어제는 힘들었어.

     

     아침밥으로 삼으려고 멧돼지 비스무리의 고기를 굽고 있자,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돌벽에 풀쩍 뛰어올랐다.

     

     

     "뭐야 이 해자는!?"

     

     "어느 사이에 생겨났지?"

     

     "고기를 굽는 냄새다. 누군가 있어."

     

     

     오, 인간들이 해자 주변을 걷고 있다.

     다리 대신의 나무를 눈치채고 건너왔다.

     

     그 모습을 돌벽 위에서 바라본다.

     

     

     "어이! 여기 누구 살고 있나!?"

     

     "야옹~ (내가 살고 있는데)"

     

     "엽!"

     

     

     남자들은 가볍게 돌벽을 뛰어넘었다.

     

     콰과과아아아아앙!

     

     갑자기 번개가 남자의 앞에 떨어졌다.

     내가 한 게 아니라고.

     

     

     "앗!?"

     

     "홀홀홀."

     

     

     벼락의 낙하지점에, 고깔모자를 쓴 백발의 노파와 전에 봤던 금발소녀가 나타났다.

     

     

     "누구냐!?"

     

     "너희들, 왕에게 전하려무나.

     이 숲은 나, 마왕 실프가 접수했다고 말이야."

     

     

     마왕? 분명 왕이 나쁜 사람이라고 불렀던 녀석이었지.

     

     마왕이라기보다 마녀잖아, 저 모습은.

     그것도 독사과를 들고 있을 법한 모습의.

     

     

     "마왕 실프라고!?

     큭! 길드에 전해야......!"

     

     

     남자들은 다시 돌벽을 넘어서 달려갔다.

     경망스럽다.

     

     

     "털바퀴 씨, 또 왔어요~"

     

     

     이런, 슬슬 고기가 구워지겠어.

     

     난 화덕에 다가갔다.

     화덕에서 꼬챙이를 굽고 있었다.

     로스구이라구요 아주머니.

     

     구운 꼬챙이를 하나 들어서 냠냠.

     맛있다. 돼지고기와 비슷한 괜찮은 맛이다.

     

     맥주를 마시고 싶어지는데.

     고양이라서 마실 수 없겠지만.

     

     

     "무시하면 섭섭해요~!"

     

     

     이런이런,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 내버려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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