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6. 용돈을 받자2021년 10월 07일 20시 40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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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군은 연필 비스무리한 걸 멍하니 바라보았다.
"대단한 발명인걸.
이 편한 느낌은 펜과 동등, 아니 그 이상이야.
펜과 다르게 잉크의 관리가 필요없다는 점이 장점인데.
이 덩굴로 둘둘 말려있는 부분을 예쁜 장식으로 바꾼다면, 귀족에게 줄 선물도 될 것 같아."
연필의 이점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잉크와 다르게 노화와 색의 변화 등에 강해서, 기록용구로서도 우수한 것이다.
그런 말을 썼더니, 정말 갖고 싶다고 말해서 선물해주었다.
자신이 쓸 연필 비스무리한 것을 하나 더 만든 다음, 아직도 그것에 열중하고 있는 마크 군에게 물어보았다(썼다).
[그래서, 내게 무슨 볼일인가?]라고.
"아아 고양이 씨, 실례. 그런데 날 기억하고 있어?"
[마크롱 파월 군이었던가?
왜 변장하고 있지?
방금 니코라고 불렸던 것 같은데?] 라고 썼다.
갈색 가발을 쓰고 가명을 쓰고 있다.
그렇다는 말은, 몸을 숨기고 있다는 뜻인가?
뭘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변장하고 있는 건 단순히 드러나고 싶지 않아서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냐.
여기에 온 이유는 하나, 고양이 씨한테 답례하기 위해서."
마크 군은 메고 있던 가방에서 천주머니를 꺼내서, 내게 건네줬다.
안을 들여다보니, 금메달같은 금화가 많이 들어있었다.
100닢 정도는 될 것 같다.
"천만 골드를 넣었어. 이걸로 고양이 씨의 주인님한테 좋아하는 물건을 사달라고 해."
[감사라면, 그 전에 책을 받았는데]라고 썼다.
"에이 설마! 목숨을 구해줬는데 책 한 권으로 끝낼 정도로 난 파렴치하지 않아."
나로서는 쓰지 못하는 돈보다도 책 쪽이 훨씬 고마웠는데.
[그런데, 내게 주인님은 없다만]이라고 썼다.
"그래? 뭐, 모처럼이니 받도록 해."
난 이렇게 용돈을 손에 넣었다.
장......볼 수 있을까?
하지 못할 것까진 아니겠지만, 어려워보인다.
"그럼 이만."
마크 군은 돌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난 금화의 사용처를 생각했다.
금이란 것은 우수한 금속이다.
열로 간단히 가공할 수 있다.
얼마든지 늘어나며, 화학반응에 강하다.
그러고 보니 생전의 내 연구동료는, 금나노입자를 쓴 치료약을 연구하고 있었지.
뭐, 고양이가 되어버린 지금으로선 나노입자는 커녕 덩굴을 묶는 것조차 어렵지만.
고양이의 손에 맞는, 작업용 겸자 비스무리한 것이라도 만들어볼까?
다행이도 여기엔 대량의 금(순금인지는 모르겠지만)이 있는 모양이니.
금을 가공하는 것은 생전에는 당연히 범죄였지만, 난 고양이고 여기는 뭐든지 가능한 판타지세계.
금화를 녹여서 공작하는 정도는 딱히 상관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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