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73. 너무 따분해2021-10-11 10:17: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5/ 밤. 난 우드하우스의 나무 정상으로 올라가서, 대나무 이쑤시개로 이를 닦으며 혼자 멍하니 있었다. 요즘 생활이 안정되었다. 난 딱히 아무런 고생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탓인지......너무 따분하다. 3일에 하루 넬한테 놀러가지만, 나머지 이틀은 숲에서 적당히 지내는 것 뿐이다. 전생에서는 일어나면 신문과 논문을 읽고 밤중까지 회사의 연구실에 틀어박히고, 지치면 돌아가서 자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바쁘지만 나름 충실한 나날이었다. 췌장암으로 입원하고 나서는, 연구의 인수인계를 끝낸 다음 계속 인터넷 삼매경. 가끔 젊은 녀석들한테 조언을 하거나 논문의 영번역을 도와주기도 하고. 겨우 몇 개월의 입원생활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72. 우동2021-10-10 22:08: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4/ 이른 아침. 아침식사를 끝낸 나와 실프 할매는, 원형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 체스를 즐기고 있다. 체스 도구는 마크 군한테서 빌렸다. 귀족의 놀이도구라고 한다. "후후, 바스테트 님, 체크메이트인 게야." "애옹~ (바보같으으으은!)" 이걸로 이번 주에만 8연패.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가끔 해외 학회에 참석하는 김에 술을 한 손에 들며 그쪽 녀석들과 체스를 했었다. 그 때도 이렇게나 지지는 않았다. 실프 할매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강하지 않을까. "자, 이제 태양이 높아진 모양인 게야. 점심식사는 어쩔 겐가?" 벌써 그런 시간인가. 난 바닥이 높은 창고로 올라가서, 나무열매를 몇 개 들고 나왔다. 화덕에서 불을 지피고 열매를..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71. 스킬의 실험 종료2021-10-10 19:50: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3/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프랑베르쥬는 펼쳐놓았던 보물을 치우고는 쉬고 있었다. 아우레네는 화살 만들기, 실프 할매는 뜨개질을 하고 있다. 난 이 부근의 거미를 네 마리 정도 붙잡고, 만일을 위해 [해독]스킬을 썼다. 그리고 수제 구리 냄비를 꺼내서 기름을 둘렀다. 화덕에 불을 지피고 기름이 적당히 뜨거워지면 인간의 손바닥 사이즈인 거미를 투입. 치이이이이 하는 소리를 내며, 점점 거미의 색이 갈색으로 변해갔다. 좋아, 슬슬 됐나. 난 수제 구리 포크로 거미 후라이를 접시에 올렸다. 맛있어보인다. ".......털바퀴 씨, 전 됐어요~" "바스테트 님, 거미는 조금......." "큐오오오오옹 (잘도 그런 기분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70. 스킬 증량2021-10-10 19:24: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2/ 프랑베르쥬한테서 받은 팔찌를 끼고 핸드백을 차고 스킬북을 읽었다. 자, 나의 스테이터스는 어떻게 되어있나 하면. ―――――――――――――――――――――――― 감정결과 이름:토미타・미나모토 Lv:68(20세) 종족:고양이 スキル:【감정Lv100】【감정방해Lv8】【감정위장Lv1】(NEW!)【4차원공간Lv100】 【라이트Lv75】【라이트닝Lv6】【탐색Lv1】(NEW!)【힐Lv41】 【대장장이Lv38】【가속연성Lv100】【변성연성Lv100】【분리연성Lv100】【건축Lv8】 【경험치100배】【습득Lv100】【해독Lv1】(NEW!)【MP소비경감Lv1】(NEW!) 【※경청v1】【※염동력Lv1】【※축소화Lv1】 ステータス: HP 2,639/2..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9. 던전 제패의 보수 나눠 받기2021-10-10 17:59: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1/ 석상이 된 고룡 프랑베르쥬는, 사차원공간에서 계속하여 보석과 무구류를 꺼냈다. 프랑베르쥬가 던전에서 손에 넣은 보물은 백 점 이상이었다. [큐오오오오옹! (이 안에서 10개 정도 골라보거라)] "무슨 말을 하는 게냐. 바스테트 님께 전부 진상하지 못할까." 실프 할매가 무리한 말을 하길래, [괴롭히지 마]라고 썼다. 결국 보물 10개를 골라갖기로 했다. "야옹~ (음~ 어느 걸로 하지)" 어느 것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 이럴 때의 감정이다. 시험삼아서 근처의 붉은 보석을 감정해보았다. ―――――――――――――――――――――――― 감정결과 이름:크림슨 오브 설명:화염의 힘이 깃든 오브. 마도사의 지팡이 등에 쓰면 좋다.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8. 어서 와 프랑베르쥬2021-10-10 17:43: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0/ 다음 날, 내가 숲의 우드하우스로 돌아가자 석상과 실프 할매가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큐오오오오옹! (어이 노파! 난 이상한 고양이한테 답례를 하러 온 것 뿐이니라! 공격을 그만두거라!)" "에에이! 시끄럽구먼, 이 악마놈! 가고일 따위가 바스테트 님께 다가가려 하다니, 가소롭기도 허지! 이 내가 처리해주겠네!" 실프 할매는 은퇴했다고는 해도, 마왕이라고 불렸던 대마법사. 아마 지금도 프란벨국을 침공하면 여유롭게 함락시킬 것이다. 무수한 번개가 프랑베르쥬를 향해 덮쳐든다. 감정해보니, 프랑베르쥬의 HP가 몽땅 줄어들게 생겨서 위험하다. 말려야겠다. 난 실프 할매의 앞에 서면서 [공격중지!]라고 썼다. "음......바스테트 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7. <2장> 3년 후 어느 날2021-10-10 16:27: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9/ ※ 066은 인물소개여서 생략 고양이로 다시 태어난지 3년이 된다. 나도 우드하우스 주변도 숲도 많이 변화했다. 오늘은 넬한테 놀러가는 날이다. 나는 화덕 부근에서 온기를 쬐고 있는 백발의 실프 할매한테 [갔다 올게]라고 썼다. "오오, 바스테트 님. 저는 상관 마시고 어서 갔다오시구랴." 실프 할머니는 1년 전부터 내 거점에 살기 시작했다. 듣자하니, 나이 탓에 번개마법의 상태가 나빠져서 이동을 못하게 되어 은퇴했다고 한다. 마침 그 무렵 새로운 마왕이 나타난 듯 하여, 각국이 신생 마왕군과 싸우고 있다고 한다. 세간에서는 구 마왕군이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뭐, 내게는 세상의 정세 따윈 상관없지만. 온기를 쬐면서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5. 분리연성 습득2021-10-10 13:41: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7/ 어두워졌기 때문에 [라이트]를 썼다. 추위 대책으로 화덕에 불을 지폈다. 하는 김에 물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구웠다. "와~! 털바퀴 씨, 고양이 한 마리 나눠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아우레네는 사냥한 배드 크로우를 보였다. 난 그 새를 발톱으로 해체하고서,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같은 방식으로 구웠다. "물고기는 16년 만이네요~" 아우레네는 물고기를 잡은 일이 없는 모양이다. 가끔 동료가 잡아준 것을 먹었던 모양이다. 잘 구워진 2마리의 물고기 중 한 마리를 건네었다. "잘 먹겠습니다~ 냠냠." 나도 흑어 꼬치구이를 베어물었다. 음, 탱탱한 속살이 참을 수 없어. 청주가 땡기는데. 고양이라서 마실 수 없지만. "맛있어요~"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4. 변성연성 습득2021-10-10 13:32: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6/ 우드하우스 앞에서, 난 연금술의 연습을 계속하기로 했다. 마크 군의 책의 메모에 따르면, 연금술의 주문은 2종류가 더 있는 모양이다. 정말 유용해 보이니 습득해두자. 먼저 변성연성. 어떤 물체에서 다른 물체를 만든다. 물체의 부피와 형태는 변하지만, 무게는 변함없다. 예를 들어 나무에서 실을 만들 수도 있다. 흠흠, 아마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물체를 생성하는 것이겠지. 그 작업에 의해 생성되거나 소비되는 에너지가 어디로 가는지는 의문이지만. 뭐 됐다. 해보자. 난 나무를 꺼내들었다. "야옹~ ([삼라만상, 전부 신으로 통한다. 변성연성])" 식물의 세포벽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엮어서 실로 만드는 상상을 하며 주문을 외웠다. 나무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3. 가속연성습득2021-10-10 12:55: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5/ 마크 군은 통금시간이 있는 모양인지, 성으로 돌아가버렸다. 밤이 되었으니 나도 넬과 잠들기로 했지만, "앗~ 야옹이 까까 사주는 거 까먹었다~" 국어책 읽는 어조로 넬이 말한다. 그러고 보니, 용돈을 받았었지. "야옹아, 내까까 사줄 테니 내일도 함께 있어줘야 해." 과자를 사준다는 구실로 날 붙잡아둘 모양이다. 넬에게는 악녀의 재능이 있구나. 난 [내일 아침식사 후에 돌아간다]라고 썼다. 넬은 실망했지만, "3일 후에 또 와!"라고 말했다. ◇ ◇ ◇ ◇ 다음날 아침. 아침밥을 먹고 넬과 헤어져 숲으로 들어갔다. 앗차, 강에 통발을 설치했었지. 난 강의 통발을 설치한 장소로 가서 통발을 끌어올렸다. 검은 물고기가 3마리 들어있..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2. [4차원공간]은 사람 앞에선 쓰지 않는 편이 좋아2021-10-10 12:31: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4/ 넬이 일어난 후에는, 마크 군이 갖고 있던 트럼프로 놀기로 했다. 난 고양이인데 어떻게 카드를 들 수 있냐고? 봐라, 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겸자를. 난 나름 손재주가 좋기 때문에, 겸자로 카드를 손상시키는 실수는 안 한다. 여성을 다루는 듯한 소프트터치로 카드를 다룬다.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은 에이트. 조커를 제외한 52장의 카드를 쓰고 있다. "앗싸~ 내 승리~" 넬의 패가 사라졌기 때문에, 넬의 승리다. "넬~ 밥 먹으렴~ 니코 씨도 드세요." 낸시 씨가 넬을 부르러 왔다. 마크 군도 밥을 대접받기로 한 모양이다. "죄송합니다 누나. 식사비는 제대로 낼게요." "아니요~ 고기가 너무 많아서 곤란하던 참이었으니 사양 마세요."..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1. 연금술과 화학의 지식 교환2021-10-10 12:18: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3/ 나와 마크 군은, 낸시 씨의 점심식사를 대접받았다. 그리고 오후. 여기는 숙소의 한 방. 점심을 먹은 넬은 낮잠자고 말았다. 나도 낮잠이나 잘까? "고양이 씨, 넬 다음은 내 차례라고. 이 참에 뭐든 좋으니 지식 좀 부탁해, 제발 부탁이야." [뭐든 부탁한다고 말해도 어찌해야 좋을지]라고 썼다. 작문도 그렇다. 뭐든 좋으니 자유롭게 쓰라고 들으면 오히려 쓰기 어려워진다.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범위를 좁히는 편이 쓰기 쉽다. [마크 군은 연금술사라고 말했지?] 라고 썼다. "그래. 혹시 연금술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려고?"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연금술에 대해서는 흥미가 있었다. 화학의 역사는 연금술에서 시작되었다고 ..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60. 마크 군이 극찬한 동화2021-10-09 20:17: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2/ 내가 숙소의 문을 노크하자, 낸시 씨가 맞이해주었다. "어머, 어서오렴 넬. 꽤 많이 사왔네. 그런데, 그쪽 분은 누구래?" "니코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이야!" "안녕하세요 누나." 니코는 꾸벅 인사했다. 난 가발이 벗겨지지 않나 걱정했지만, 이 정도로는 괜찮은 모양이다. "따님이 다 들지 못할 정도의 고기를 들고 있길래 옮기는 걸 도와줬습니다." "어머. 고마워요. 넬, 도와준 오빠를 이상한 사람으로 부르면 안 돼." "이 사람, 여자인데?" "일단은 여성입니다." "뭐? 어머 나도 참, 호호호." 마크 군의 성별을 착각한 낸시 씨는 겸연쩍은 듯 고기를 받아들었다. 그 후 "편히 쉬세요."라고 하며 주방 쪽으로 가버렸다. 점..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59. 고기가 무거워2021-10-09 20:00: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1/ 푸줏간은 남쪽에 있었다. 듬직한 아저씨가 소리높이고 있다. "어서옵쇼! 오늘은 길드에서 와이번 고기가 들어왔소! 지금이라면 싸게 해서 한 덩이에 금화 2닢!" 한 덩이는 언뜻 보아 5kg정도다. 금화 2닢이면 20만 골드인가. 비싼지 싼지 잘 모르겠다. "아저씨, 새고기 주세요." "응? 아가씨, 새라고 해도, 배드 크로우에서 허니버드까지 여러가지로 있는데." "숙소 요리에 쓰는 거!" "여관의 심부름으로 왔구나! 그럼 이 그레이터 치킨 고기지! 한 덩이에 은화 2닢이다!" 넬은 금화 3닢을 건넸다. "아가씨는 귀여우니까, 반 덩이 덤으로 해서 2덩이다!" 아저씨는 호기롭게 고기를 팔아주었다. 그걸 넬이 받아들었다. 그리고 숙소..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058. 오늘의 수프는 짜다2021-10-09 19:37: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0/ 안녕. 어제는 넬과 함께 침대에서 잤다. 난 침대에서 내려왔다. 넬은 아직 자고 있다. 아침해도 뜨지 않았다. 일어날 시간에는 이르구나. 난 방을 나와서 점프로 문을 열고 숙소를 나간 다음, 마을의 흙밭에서 볼일을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어머, 안녕 고양아."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낸시 씨를 만났다. 그녀는 물을 길어오던 모양인지, 물이 들어찬 항아리를 품고 있었다. "오늘은 생고기를 잘라야겠네. 넬한테 심부름 연습이나 시켜볼까." 넬은 4살 아닌가? 심부름을 하기엔 아직 빠르지 않아? 앞으로 2,3년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고양이 고기는 무슨 맛이 나려나, 우후후." 부르르르르! 난 본능적으로 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