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40. 넬, 야옹이와 만나다
    2021년 10월 07일 21시 34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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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

     

     

     

     금발엘프인 아우레네가 살게 된지 1주일.

     

     처음엔 큰일이었다.

     

     그 녀석 내 집 바로 밑에서 똥을 싸질렀다고?

     그게 냄새가 나서 정말.

     고양이의 후각 얕보지 말라고?

     

     땅을 파면서 저쪽에서 하라고 말했더니, 비오는 날에는 어떻게 하냐고 깜짝 놀란다.

     어쩔 수 없이, 적당한 석제 화장실을 돌벽 부근에 만들어주었다.

     

     이 화장실, 물을 흘리면 바깥의 해자로 오물이 흘러간다.

     물은 설치해놓은 항아리에서 흘린다.

     수세식 화장실이라는 거다.

     

     만든 물건은 그 외에도 목탄. 목탄을 써서 만든 금겸자 2개, 그리고 창고용 오두막.

     

     목탄은 나무를 마른 풀과 흙으로 감싸서 찌면 만들어진다.

     

     만든 목탄을 써서 금을 항아리에 넣고 녹인 다음, 점토로 만든 틀에 넣어서 식힌 금을 손톱으로 가공했다.

     만들기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겸자 손잡이 사이의 지지대였다.

     다섯 번 정도는 다시 만들었다.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다.

     금겸자는 정말 쓰기 편했다.

     

     이걸 쓰면 지금까지 고생했던 끈을 묶는 등의 동작을 쉽게 할 수 있다.

     이래뵈어도 생전엔 쥐 해부 박사라고 불렸던 몸이다.

     손재주엔 자신있다.

     

     창고용 오두막은 바닥이 높고, 쥐의 대비가 되어있다.

     고상식 구조의 건물을 본 아우레네가 매우 감탄하였다.

     

     이 세계의 문명은 토기시대 미만인가?

     아니면 지식이 편향된 건가?

     아마 후자일 것이다.

     

     밤에는 마크 군의 책을 읽으며 공부하거나, 아우레네한테서 말을 배우기도 했다.

     그녀는 낮에 숲을 돌아다니는 모양이다.

     딱히 뭔가 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지만, 일단 인간을 죽이지 말라고 협박해놓았다.

     

     그리하여 딱히 특필할만한 일이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왔어요~ 선물을 갖고 왔어요~"

     

     

     어느 날 아우레네가 숙소의 소녀 넬을 업고 돌아왔다.

     호오. 이제 본색을 드러내는가, 이 여자.

     

     넬을 유괴해서 어쩔 셈인지 물어보았더니,

     

     

     "숲에서 낮잠자고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넬은 숲에 와버린 모양이다.

     거기다 잠자기까지.

     야생의 마수가 덮치면 어쩌려는 건지.

     

     

     "음~.......어라? 야옹이?"

     

     

     마침 넬이 일어난 모양이니, 자세히 말을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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