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6화 025 「계속 너를 좋아했어」①2022-03-04 16:26:2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41673824 5년 전인 6월. 하루카와 사히토는 미국의 대학에서 석사학위의 논문을 제출한 다음, 구직활동을 위해 귀국해 있었다. 그렇지만 하루카와 사람이라면 miumi나 관련 기업에 취직하는 것은 거의 결정되어있다. 그들에게는 타인에게 알려지면 안 되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ㅡㅡ무엇을 배우든, 어디에서 유학을 하든, 결국은 하루카와의 주박에서 벗어날 수 없군. 오늘 miumi의 최종면접을 받았다. 웬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것은 채용이 약속된 면접이라고 알고 있다. 사히토 뿐만 아니라, 면접관도 알고 있던 일일 터. 왜냐면, 사장의 아들이니까. ㅡㅡ그렇다고 해서, 나한테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정..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5화 024 당신의 소원, 이뤄드리겠어요④2022-03-04 15:15:18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300556848 준비해둔 것은, 수영복뿐만이 아니다. 나나코가 사둔 잠옷을 입고서, 사히토는 타월로 머리카락을 닦고 있다. ㅡㅡ미션은 완수했다고 생각해도 되려나. 그렇다면,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야 해. 실내복을 입은 나나코는,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어 와인잔에 따랐다. "사히토 씨, 물 마실래?" "고마워. 마실게." 손에 든 잔을 건네자, 그는 단번에 들이켰다. 성대가 오르내리는 모습은, 평소보다도 더욱 와일드하다. 품위있고 상냥한 이 사람도, 야수가 되는 순간이 있다. ㅡㅡ야수 모드도 정말 멋졌습니다......! "잘 먹었어." "더 필요해?" "이제 됐어. 나나코, 이리 와." "엑? 앗." 목욕 후에 달아오른 몸이..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5화 023 당신의 소원, 이뤄드리겠어요③2022-03-04 14:05:55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102324841 자신을 위해 양팔을 벌리는 사히토를 보고, 나나코는 마음이 콩닥거리는 것을 느꼈다. "실례할게요." 넓은 가슴에 안겨들자, 그는 등에 팔을 둘러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ㅡㅡ그랬구나. 난, 분명 모르고 있었어. 결혼 따윈 하지 않아도 돼. 평생 혼자서 살아갈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다. 허세부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누군가를 모르고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루카와 씨." "응?" "제 탓에 결혼하고 만 것일지도 몰라서, 이런 말 하는 건 제멋대로일지도 모르지만." ".......저기~ 난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일단 다음을 들어봐..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5화 022 당신의 소원, 이뤄드리겠어요②2022-03-04 08:18:04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286033757 "음, 이건 꽤......" 옷을 갈아입은 사히토가 당황하는 기색으로 화장실에서 돌아왔다. 광택이 있는 아카풀코 블루의 사각팬티. 언뜻 본 느낌으로는 속옷이지만, 어디까지나 수영복이다. "사이즈, 딱 맞네요. 다행이다." "아, 응." "춥지 않나요? 괜찮으면 더 입지 그래요." 나나코는 모포를 내밀었다. 그는 그걸 받아들고는, 조금 고민하는 표정으로 어디에 앉을지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여기, 침대에 앉으세요. 그럼 저도 옷 갈아입고 준비할게요." "그래. 기다릴게." 허둥지둥 준비해둔 옷이 든 장바구니를 손에 들고 화장실로 달려간다. ㅡㅡ멋진 근육! 하루카와 씨는 수영복도 잘 어울린단 말이야! 이것이야말로 나..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5화 021 당신의 소원, 이뤄드리겠어요①2022-03-04 04:43:17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40784890 "죄송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그날 밤, 사히토는 나나코의 방바닥에 두 무릎을 꿇고 깊게 고개를 조아리고 있는 중이다. 회의한 뒤에 프로포즈의 화제가 나오고 말았기 때문에, 많은 참가자들이 둘의 관계를 알고 말았다. ㅡㅡ하지만 아마도, 하루카와 씨가 아무 말 안 했어도 마이 씨의 말로 어느 정도 들켰던 것 같은 느낌은 들어. "아뇨, 딱히 사과할 일이 아니니 괜찮아요." "하지만, 아키노씨 곤란해했잖아." "그건..... 뭐, 약혼반지도 아직 사이즈 조절이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ㅡㅡ곤란한 게 아니라 부끄러웠다구요! 라고는 도무지 말할 수 없었던 나나코였다. 그는 고개를 들었지만..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20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⑤2022-03-04 03:42:3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373632905 "뭐, 그건 저희들도 설명해왔지만......" "신경 쓰이기는 하겠네요." 마이의 말에,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찬성의 흐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ㅡㅡ설명해야 해. 제대로, 이것이 얼마나 훌륭한 상품인지...... 흐름을 바꾼 자는, 사히토였다. "하지만 여기서 타사에 뒤처지는 것은 여성계 시장에서 일인자를 자랑하는 miumi로서는 손해가 아니겠습니까?" "윽......" 사히토의 말에, 마이가 눈을 깐다. "불안하게 생각할 손님들을 위해서 안전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전단지를 만듭시다. 사이트에서도 제대로 숨기지 말고 원재료에 대한 설명 페이지를 만들기로 하고요. 불면증으로 고민할 때, 처음부터 바로 병원에 가는 사람..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19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④2022-03-03 21:01:2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445096284 토요일 아침, 눈을 뜬 나나코는 사히토의 팔 안에 있었다. 넓은 침대는 둘이 누워도 아직 여유가 있다. "......잘 잤어, 아키노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젯밤, 너무 나대고 말았다. 그에게는 그만 알 수 있는 고민도 있었을 텐데, 그걸 평범하다고 단언해도 괜찮았던 걸까. ㅡㅡ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괜찮아. "아키노 씨를 안고 잠드는 거, 기분 좋아......" "예!?" "버릇이 되어버리겠어." "여, 여름에는 분명 더울 거라 생각해요." "에어컨을 틀 거라 걱정 필요 없어." 침대 안에서 키득거리는 친밀한 웃음소리를 내고서, 그가 눈을 가늘게 뜬다. "전에, 아키노 씨가 말했었지." ㅡ..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18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③2022-03-03 15:35:00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489810368 그곳은 놀랍게도 호화로운 온수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은 정원에만 있는 게 아니었나요?" "응. 그건 여름에만 쓰니까." 높은 온도의 공간에, 관엽식물이 생생한 이파리를 드리우고 있다. 무심코 물가에서 웅크린 나나코는, 수면을 만져보았다. 체온보다 조금 낮은 수온이 기분 좋다. "이거, 유지하려면ㅡㅡ" 돌아보자, 그곳에는 셔츠를 벗고 있는 사히토가 있었다. "!?!?!????!?" "같이 수영할까." ㅡㅡ수, 수영이라니, 저 수영복 없는데요!? 아니, 그보다 하루카와씨는 수영복 입지 않는 거죠? 수영장에 들어가면 분명 인어가 되어버리니까요!! 동요하는 나나코를 무시한 채, 아마 알몸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사히토가 수..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17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②2022-03-03 13:28:4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737340702 ㅡㅡ사실은, 확인 작업을 조금 더 하고 싶었는데...... 금요일의 업무가 끝난 뒤, 나나코는 침구류를 작은 여행용 가방에 넣고서 사히토의 자택을 방문했다. "어서 와. 빨리 왔네." 맞이해 준 그의 머리카락이 약간 젖어있다. 샤워를 끝낸 참일지도 모르겠다. "아뇨, 저기 기다리게 해서......" "일단 들어와." 전에도 방문했던 거실로 안내되어서, 다섯 명은 앉을 수 있을 길이의 소파 가장자리에 앉는다. 무릎 위에서는 아직 짐을 품은 채다. "아키노 씨, 피곤한 표정인데." "조금 바빴던 일주일이었어요." "식사는?" "아, 하고 왔어요." "그래? 그럼 내일 아침은 같이 먹자. 내가 만들게." ㅡㅡ그림으로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16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①2022-03-03 10:43:3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595520820 나나코는 하나의 계획을 떠올렸다. 연구직에서 일하는 자로서, 본 계획은 완벽을 기하고 싶다. 동기 중 하나였던 사히토의 비밀을 우연하다고는 해도 자기 탓으로 밝혀버리고 말아서, 그의 인생을 좌우하는 결혼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해 버렸으니, 나름대로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ㅡㅡ괜찮아. 이런 것은 비교적 잘하는 편이니. "목표는, 하루카와 씨의 침수율이 40퍼센트 미만으로 할 것. 이건 틀림없어. 50퍼센트까지 괜찮을지도 모른다고는 들었지만, 상황에 따라서 예정보다 많이 몸이 물에 잠길 가능성을 고려해서, 40퍼센트에 머물게 하고 싶다고나 할까." 일요일. 아키노 나나코는 자택의 욕실에서, 입주시 받았던 욕조의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5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⑤2022-03-02 22:47:53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487084331 넓은 거실에 드라이기 소리가 울리고 있다. 미용실 이외에서 다른 사람이 머리를 말려주다니, 어린 시절 이래로 처음이다. "뜨겁지는 않아?" "괜찮아요." "다행이다." 그 후로 욕실에서 어른의 사정에 의한 이것저것이 전개되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샤워기의 냉수가 둘을 덮쳤다. 흠뻑 젖어서는 서로 웃는다는 정말 이상한 상황에서, 나나코는 샤워기를 빌렸다. 입고 온 옷은 지금 사히토의 집에 있는 드럼세탁기에서 세탁 후 건조 중이다. "목욕 가운, 너무 컸나 보네." "헐렁거려요." 빌린 목욕 가운의 색은, 그답게 차분한 펄 블루. 손을 정면으로 뻗자, 손끝만 조금 보인다. 갑자기 드라이기 소리가 끊겼다. 왜 그럴까 하..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4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④2022-03-02 19:52:33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140790289 "저기, 키스해도 되다고 말해봐." "해도 좋아로는 안 돼요." "안 돼?" "......저도, 하고 싶어요." 그의 목에 양팔을 두른다. 사히토는 잠시 눈을 부릅뜨면서 미소 지었다. ㅡㅡ하루카와 씨의 미소, 좋아해. 그 미소에, 마음이 정말 편안해진다. 4년 동안 완고하게 혼자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된다. 결혼을 꿈꾸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던 걸까. 꿈꾸는 것보다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 결혼하니까ㅡㅡ "아, 아냐!" "뭐?" 키스하는 도중, 갑자기 큰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미안, 뭔가 잘못했어?" "으으...... 그게 아니고요, 제 쪽이,..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3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③2022-03-02 16:34:50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78963244 일단, 좋았다고 말해야 할까. 따라간 곳은, 사히토의 친가가 아닌 그가 실거주지였다. 나나코의 친가의 일로 완전히 지쳐있어서, 이제부터 그의 어머니와 누나를 만날 기력은 없다. 문제는, 그의 거주지가 상상을 초월하는 저택이었다는 점이다. 거기다 단순한 저택이 아니다. 멋들어진 콘크리트 외벽으로 부지를 빙 두른 연구소 같은 외관이다. "...... 이것은, 개인의 주택인가요?" "아아, 그래. 익숙하지 않으면 조금 이상하려나." ㅡㅡ이상하다기보다, 왠지 어느 연예인이 파파라치 대책으로 세워놓은 것 같은 집인데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부지 안에는, 벽가에 높은 나무들이 심겨 있다. 도내에서 이만한 가옥을 유지하는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2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②2022-03-02 12:03:2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772821772 화사한 토요일, 나나코는 평소에 가지 않는 롯폰기역 근처에서 사히토와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일할 때와는 다르게, 조금 굽이 높은 신발을 골랐다. 옷도 남몰래 샀던 이번 시즌 miumi의 신작을 입었다. 회색기가 감도는 티아블루의, 조금 고급져 보이는 원피스. 7부 소매의 반소매에다, 옷과 같은 색의 굵은 벨트. 그리고 주름 스커트가 예쁘게 코디되어서 좋다. 귀걸이만은 평소에 달고 있는 파라이바 투르말린. 이것은 4번째 전남친과의 작별 이야기가 겨우 일단락되던 날에, 자신에 대한 포상으로서 알바비로 샀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결혼을 꿈꾸지 말고 혼자서 살아가자고 정했던 증표이기도 하다. "아키노 씨."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1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①2022-03-02 02:59:2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34604665 제2회 신상품 기획 회의가 열렸다. 첫회에서 낙선된 안건의 담당자가 줄어든 만큼, 회의실의 빈자리가 조금 생긴 것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지난번의 문제점을 제각각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발표하는 자리다. ㅡㅡ오늘은 사장님이 안 계셔. 사장이 있으면 긴장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약혼을 맺은 상대의 어머니다. 다른 의미에서도 그녀가 없다는 점에 안도하는 부분은 있다. 결혼은 아직 그렇게까지 현실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히토와 자신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은 나나코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ㅡㅡ뭐, 마이가 말했던 것은 틀리지 않았다고나 할까. 상성도 중요하긴 해. 그런데 이렇게 조금 멍해하게 있던 차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