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2 급변2022-07-17 12:36: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7/ 다음날 아침, 나는 왕비를 만나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있다. 앨리스는 희희낙락하며 도와주고 있다. 여자인 앨리스라면 같은 방을 쓰는 것이 허락되는 것이다. 그리고...... 왕태자는 앨리스를 마음에 들어했을지도 모른다. 시아는 왠지 모르게 왕태자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앨리스는 스스럼없이 평소처럼 밝고 솔직하게 왕태자를 대하고 있으니까. 내 말에, 앨리스는 키득거렸다. "제가 왕태자 전하의 마음에 든다니, 그럴 일은 없어요." "그래?" "네. 왜냐면 전하께서 좋아하는 사람은 클레어 아가씨니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아가씨는 멋지세요. 좀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 드레스도 이렇게..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마녀숭배자들:la Wicca2022-07-17 09:09: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6/ 그것은 황금의 동틀녘이었다. 로스 크로울리 백작은, 자신의 흰 수염을 매만지면서 동료들을 돌아보고 싱긋 미소 지었다. "제군, 우리의 목적을 기억하고 있나?" 어두운 공간에 백작의 저음이 울려 퍼진다. 조명이라고 해봐야, 중앙의 단상에 있는 촛불 하나뿐이다. 여섯 명의 남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은 전부 궁정귀족 출신이다. "우리의 목적은...... [밤의 마녀]를, 이 세상에 출현시키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대답에, 크로울리 백작은 만족스러운지 고개를 끄덕였다. 왕도에 있는 크로울리 백작의 저택. 그곳이 그들 비밀결사의 아지트였다. 크로울리 백작은 궁정정치가의 한 사람으로서, 국왕의 신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제2왕자 자그..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1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2022-07-17 08:45: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5/ 난 필한테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왕태자한테 말을 걸며 싱긋 미소 지었다. "저도 전하의 연주를 다시 들어보고 싶네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왕태자는 얼굴을 더욱 붉혔다. 부끄러워하는 왕태자는 조금 귀여울지도 몰라. "마침 이 방에는 바이올린도 있는 모양이니까요. 물론 전하께서 연주 못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조금 도발적으로 말하자, 왕태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바이올린도 켤 수 있지. 궁정악장한테 배웠으니까." "그런가요. 기대되네요." 내가 미소 짓자, 왕태자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클레어가 그렇게 말한다면." 이라고 말하고는 바이올린을 손에 들었다. 왕태자가 활로 줄을 켜자, 건반악기 이상으로 풍부한 음색이 바..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0 왕태자 전하도 환영할게요2022-07-16 22:43: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4/ 다과회의 자리에 왕태자가 등장하자, 모두 어쩌지 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쏠린다. 왕태자는 다섯 명이나 되는 사람을 상대하기에 껄끄러웠는지, "미안, 방해했다." 라고 말하며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뒤에서 말을 걸었다. "전하...... 홍차, 함께 드실래요?" "음?" "마침 의자도 한자리 비고, 과자도 차도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왕태자는 우리를 흘끗거리며 바라보았다. "내가 있으면 그대들도 불편하지 않을까?" 난 미소지었다.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신데 대한 보답이랍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왕태자는 깜짝 놀라더니 점점 얼굴을 붉혔다. 부끄러워하는 걸로 보인다. 왕태자는 허둥대며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9 다과회를 열자!2022-07-16 22:18: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3/ "그런데, 전 왕궁 안에서 정보수집을 하러 온 것만은 아니에요." 앨리스가 장난스럽게 회색 눈동자를 빛내자, 필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보수집 이외라니...... 앨리스 씨, 그럼 뭐하러 왔어?" "아, 필 님. 저는 편히 불러도 괜찮아요! 저는 남작의 딸이라고는 해도, 공작가의 메이드. 결국 필 님의 종자 뻘이니까요!" "조, 종자라니, 그런....." "물론 종자 이상의 관계가 되어도 괜찮아요. 차기 당주와 연상의 메이드의 금단의 사랑...... 극적인 느낌이 풀풀 나네요!" 난 가볍게 앨리스를 노려봤다. "필을 뺏어가면 안 된다?" "알고 있다마다요." 우후후, 하고 앨리스가 미소짓는다. 난 어깨를 들썩였고, 시아와 레온..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8 가장 좋아하는 것2022-07-16 21:45: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2/ 왕태자는 왕궁 안에서의 이동을 허락해줬다. 그래서, 필이 내 방에서 쫓겨났음에도 필을 만나는 것 자체는 자유롭다. 다음날 아침, 내가 필의 방을 방문하자 그는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날 맞이해주었다. 오늘은 남자애다운 반바지 차림이다. "......누나! 만나고 싶었어!" "어제까지 같은 방에 있었으면서." 내가 키득거리며 웃자, 필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18시간이나 만나지 못했다고." "뭐? 으음...... 그렇긴 한데......" "그래서...... 쓸쓸했어." 필이 쿨럭 하고 가벼운 기침을 한다. 나는 걱정되어서 필의 검은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괜찮니......?" "괜찮아. 누나를 만난 게 기뻐서 잠깐 기침..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7 질투해버려요!2022-07-16 12:18: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1/ 상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신분이 높은 상대이니, 기분을 거스르면 다른 이유로 처형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이 구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왕비를 설득해서 날 구금한 이유를 들을 필요가 있다. 필은 다른 방으로 옮겨지고, 왕태자도 떠났다. 나는 침대 위에 누운 채로 이후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남아준 앨리스가 내 앞에 서서는, 내게 미소 짓는다. "제 예상대로 되었네요." "앨리스의 예상대로?"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클레어 님과 필 님과 왕태자 전하가 삼각관계가 된다는."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농담도 했었지......" "농담이 아니게 됐어요." 라며 앨리스가 장난스럽게 회색 눈동자를 빛낸다. 난 어깨를 으쓱였다.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6 왕비2022-07-16 11:49: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40/ 꿈결 속. 꿈은 거의 꾸지 않았고, 필과 함께 있는 행복한 꿈을 조금 꿨을뿐. 이튿날, 난 기분 좋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때때로 필을 만지거나 머리카락을 쓰다듬거나 끌어안은 듯한 기분도 든다. 하지만 갑자기 소리가 나서, 난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눈을 떠보니, 눈앞에는 앨리스와...... 왕태자가 이었다. 앨리스는 곤란하다는 미소로, 왕태자는 놀란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나와 필을 바라보고 있었다. 난 갑작스러운 손님을 보고 서둘러 일어났다. "저, 전하! 어째서......" "아, 깨워서 미안. 그리고...... 이런 타이밍에 와버려서 미안해. 그...... 아무리 약혼한 사이라 해도..... 여성이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5 왕태자의 꿈2022-07-16 11:24: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7/ 왕태자의 손끝이 건반에 닿을 때마다 어여쁜 음색을 연주한다. 벅차오르는 듯한, 멋진,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다. 그리고 노래는 정점에 다다른 후 점점 조용해지더니. 꺼져 들어가는 것처럼, 하지만 온화하게 끝났다. 왕태자는 당분간 가만히 있었지만, 이윽고 천천히 우리들 쪽을 바라보았다. 나도 필도 시아도, 자연스레 진심어린 박수를 쳤다. "어, 어땠어?" 왕태자가 조심스레 묻는다. 날 구금했을 때의 자신만만한 표정과는 전혀 다르다. 나는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미소가 피어나는 것을 느꼈다. "......훌륭했어요!" "정말?" "네." 나는 제대로 수긍했다. 필과 시아도 같은 감상이었던 모양인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훌륭하다고 밖..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4 건반악기 <클라비코르디오>2022-07-16 09:40: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6/ 왕태자의 관심을 필한테서 돌려야만 해. 운 좋게도, 왕태자는 눈앞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린 모양이다. 그 시선 끝은 방구석을 향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내 몸과 비슷한 크기의 사각형 물체가 놓여 있었다. "악기네요." 그렇게 내가 중얼거리자, 왕태자는 "음?" 하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라...... 확실히 이상하다. 왕태자의 시선 끝에 있는, 방구석에 놓여진 것. 저것은 악기다. 하지만...... 어째서 저것이 악기라는 걸 알았는지, 나는 내 일인데도 이상했다. 왜냐면, 저것은 붉은 천으로 덮여있어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난 어째서 저것이 악기라는 걸 알아챘을까? 왕태자도 의아했던 모양이지만, 이윽고 납득한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3 시아와 왕태자2022-07-16 08:32: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5/ 왕태자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시아를 처음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시아는 경계하는 것처럼 왕태자를 바라보고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라면...... 왕태자는 시아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그녀한테 강한 호감을 가졌을 터. 왕태자는 가볍게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저기, 그대는......?" "클레어 님의 여동생이에요." "......여동생? 클레어의?" 시아는 담담하게 공작가의 양녀가 된 경위를 설명했다. 왕태자는 수긍하고는...... 그걸로 흥미를 잃은 듯 내 쪽을 바라보았다. 어라? 지난번과 달라. 지난번에는 시아와 첫대면 때부터 시아한테 적극적으로 말을 걸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왕..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2 필이 싫어하는 것2022-07-16 08:17: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4/ 왕태자의 일은 왕태자한테 물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난 구금되어 있지만, 왕태자가 스스로 만나러 와줄 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그때까지는 기다리기로 하자. 저쪽의 태도를 보며 진의를 캐면 된다. "......누나, 맛있게 먹네." 필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검은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난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이렇게나 맛있는걸." 구금된 나와 필은 방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이미 날은 저물어서, 적어도 오늘은 이 방에서 나갈 수 없어 보인다. 필도 열심히 먹고 있지만, 그릇 안을 들여다보니 버섯만 남아있었다. "혹시, 버섯, 싫어하니?" 내가 묻자 필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몰랐었다. 무심..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1 중요한 일을 잊어서는 안 돼2022-07-16 07:49:1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3/ 메이드 복장의 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구금 당한 이유를 찾아내고, 왕태자를 설득하자. 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필은 그 의자에 앉아볼래?" "......응." 내가 의자를 가리키자, 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의자에 걸터앉았다. 역시 흰 프릴이 달린 메이드복을 입고 있으니 아무리 봐도 여자아이로만 보인다. 귀엽긴 하지만, 지금은 필보다도 우선 생각해야만 할 일이 있다. 난 책상 앞에 앉았다. 불행중 다행인지, 깃펜과 잉크, 그리고 양피지가 있었다. 이거라면 내 생각을 써내릴 수 있어. 나는 펜으로 이리저리 끄적였다. 왕태자가 날 구금한 것은...... 나를 잃는 것, 다시 말해 지위를 잃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지..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0 나의 메이드, 필!2022-07-15 15:27: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2/ 왕궁에서는 메이드복까지 화려한 건지, 흰 바탕에 화려한 금색 실로 자수를 새겨놓았다. 푸근한 스커트는 언뜻 본 것만으로도 고급져 보였다. 머리에는 귀여운 디자인의 카츄샤까지 쓰고 있다. 메이드복은 당연히 여자의 옷이고, 그걸 입고 있는 사람도 아무리 봐도 흑발의 귀여운 소녀다. 다만, 나는 그 사람이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피, 필......!?" 내 말에, 메이드복을 입은 필이 얼굴을 붉혔다. 어째서 필이 여장을 하고 있는 거야? 방의 감옥 앞에서, 시아가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말한다. "남자는 클레어 님과 면회할 수 없어서, 필 님한테 여장을 시키게 됐어요." "그, 그랬구나......" "왕태자 전하께선, 시녀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9 각인2022-07-15 14:48: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1/ 나는 아연실색했다. "함께 있기 위해서라니...... 그래도...... 이런 짓은......" "말했잖아. 왕궁에 머물러 달라고. 그 확실한 실현을 위해, 미안하지만 조금 특수한 방으로 만들어 놨어." 왕태자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건, 구금이잖아요." "다 필요한 일이야." "아버님이 아신다면 뭐라 말씀하실지......" "공작이라면 걱정 안 해도 돼. 넌 아무 불안 없이 여기 있으면 돼." "저는..... 자유롭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래. 그게 불안한 거야. 넌 자유로워질 필요가 없어." "아니......" 무슨 말을 하는 거람. 나는 왕태자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가 옅은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빤히 바라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