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2 알고 있어2022-07-21 12:19:5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8/ 레온은 사그레스 왕자한테 걸어갔다. 그는 사그레스 왕자에 압도당한 모양이다. 자그마한 목소리로 레온이 고한다. "이제부터...... 신의 이름에 맹세코, 콘라드 라 바리엔테의 대리인 카르멜로와.....필 로스 리얼리스의 대리인 클레어의 승부를 시작합니다." 사그레스는 그 말을 듣고 "좋다." 라고 대답했다. 결투 개시다! 구경꾼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시합은 3번. 상대를 먼저 두 번 쓰러트리는 쪽이 승자가 된다. 나는 목검을 하단으로 들고는 두 다리를 벌렸다. 카롤리스타류 검술 중 '성월' 이라 불리는 보편적인 자세다. 반면, 카르멜로라는 소년은 검을 앞으로 똑바로 치켜들면서 오른쪽 다리를 가볍게 앞으로 내밀고 있다. 이상한..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1 믿어줬으면 해2022-07-21 11:31: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7/ 결투장. 학교의 광장에, 나는 레온과 함께 서 있었다. 필은 나의 약간 뒤에 서 있다. "슬슬 시작되나 보네, 레온." "예. ......아가씨, 무운을 빕니다." "고마워, 레온." 내가 레온의 어깨에 손을 얹자, 레온은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필은 결투 당사자, 나는 대리인, 레온은 시중꾼이다. 그리고 상대 측에는, 먼저 결투를 신청한 콘라드 라 바리엔테가 있다. 갈색과 갈색 눈동자의 평범한 모습이다. 그는 전혀 패기가 없이 멍한 눈초리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필을 보는 눈에도 전혀 적대감이 없었다. ......? 왜 저러지? 콘라드라는 남학생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보다 문제였던 것은 남은 두 사람이었..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20 결투 당일2022-07-21 10:49: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6/ 슬슬 결투 당일이 되었다. 학생결투의 규칙에 따라, 나와 상대는 정오에 학교 광장에서 싸우게 된다. 상대는 바리엔테 자작가의 차남인 콘라드라는 남학생. 1학년이다. 나는 휘파람을 불면서 대기실 대신으로 쓰는 교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검술 훈련용의 목검은, 저택에서 가져온 것이다. 검술용으로, 활동적이면서도 몸을 지킬 수 있는 복장도 준비했다. 평소에는 드레스만 입었던 탓에 이건 이거대로 신선하다. 문이 열렸다. 레온이 찾아왔나 싶더니, 필이었다. "필!" 나는 기뻐하며 일어섰다. "무슨 일이니?" "역시 누나가 걱정돼서......" 필은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렸다. 자기 대신에 내가 싸우게 되자 죄책감을 가졌을..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9 용기2022-07-21 07:29: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5/ 그런고로, 리얼리스 공작가 소속의 학생을 소집할 필요가 있다. 앨리스도 시아도 레온도 곧장 와주었다. 우리는 학교 2층 구석진 빈 교실로 들어갔다. 거의 수업에 쓰이지 않는 장소라서 먼지가 앉았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들은 석양을 등지고서 교탁을 에워싸듯이 위치했다. 내가 사정을 설명하자, 모두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사실은 내가 싸워야겠지만......" 필이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그건 현실적이지 않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앨리스도 그렇게 말했다. "다음 리얼리스 공작인 필 님께 만의 하나의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요." 그 말대로다. 그럼 적임자는...... 앨리스와 시아의 시선이...... 레온에게로 향한다. 레..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8 학생결투 《멘즈아》2022-07-21 07:04: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4/ 그 다음 날. 필과 셀레나 양은 바로 사이가 좋아졌다. 너무 손쉬워서 깜짝 놀랐을 정도다. 나는 필에게 셀레나 양의 일을 가르쳐줬다. 필은 주저하기는 했지만, 내가 "분명 괜찮아." 라고 격려하자 "응." 이라며 수긍해줬다. 그다음부터는 필 자신의 힘이다. 용기를 낸 필은 교실에서 셀레나 양한테 말을 걸었다. 셀레나 양도 갈팡질팡하면서도 정말 기쁘다는 듯 필과 수다를 떨게 되어서, 두 사람은 금방 친구가 되었다. 이걸로 된 것일 텐데. 나는 가슴이 조금 먹먹하다. 이건...... 왤까? 다만 이 막연한 불안감을 제외하면 전부 순조로웠다. 이리저리 해서 벌써 1주일이 지난 상태. 기쁘게도, 셀레나 양은 필과 사이좋아진 이후로 날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7 좀 멋지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2022-07-20 15:05: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2/ 모든 수업이 끝난 뒤, 난 다시 한번 레온을 만나러 갔다. "......아가씨. 제 교실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라? 그럼 안 되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눈에 뜨이고, 부끄럽기도 하고." 레온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렇구나. 확실히 상급생이고 나름대로 유명한 내가 등장하면, 주목을 모으겠네. 필의 교실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 환영해줘도 되잖아." "어째서 제가 아가씨를 환영해야만 하는 겁니까." "필이라면 더 환영해줬는데~" "예예." 그렇게 말한 레온은 어깨를 들썩이더니, 피식 웃었다. 뭐가 이상한 걸까? 그때, 레온의 반 친구가 나타나서는 우리한테 다가왔다. 조금 긴..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6 본심2022-07-20 14:29: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1/ "뭐?" 어째서 필의 친구를 만들지 말라는 거야? 셀레나 양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 숙였다. "그게...... 저는 외톨이인 필 님을 좋아해서요." 확실히, 셀레나 양은 예상대로 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혼자인 필을 좋아한다니? "필 님은 항상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책을 읽고..... 그런 필 님은 정말 멋지고 귀여워서......" 레온이 끼어든다. "자신과 마찬가지인 외톨이 필 님을 좋아한다는 뜻?"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계속...... 혼자 있는 필 님을 바라보고 싶어요." 셀레나 양의 동경하는 듯한 호의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그래서는 곤란하다. 필이 홀로 남아 있다니, 나는 싫다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5 의외로운 말2022-07-20 10:57: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70/ 나는 의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셀레나 양도...... 혹시 외톨이? 내가 레온을 돌아보자, 레온은 어깨를 으쓱였다. "모두가 요령이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건...... 그럴지도 모른다. 혼자 있는 학생은 그리 드문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겁니까? 갑자기 말을 걸어서 [사이좋아지자] 라고 말하면 이상하잖아요." "그건 생각해 뒀어. 이래 뵈어도 공작영애니까, 내 화술이면 낙승이야." 내가 가슴을 펴자, 레온은 싸늘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이 녀석...... 날 전혀 믿고 있지 않네!? "보, 보고만 있어. 곧바로 사이좋아질 테니까!" "불안한데~" 그렇게 중얼거린 레온은, 다시 셀레나 양이 있던 자리로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4 셀레나2022-07-20 10:40: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9/ "그럼, 바로 셀레나 양을 만나러 가보자." 내가 레온한테 말하자, 그는 눈을 부릅떴다. "지, 지금부터요!?" "좋은 일은 서두르라고 하잖니." 내가 싱긋 미소 짓자, 레온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도서관의 의자에서 일어섰다. 따라올 모양이다. 지금은 점심시간이라서, 아직 시간이 있다. 교실로 가면 셀레나 양을 만날 수 있을 터. 복도를 걸어가면서, 레온이 머뭇거리는 느낌으로 말한다. "저기...... 클레어 아가씨. 셀레나 양을 만나서 대뜸 [필의 친구가 되어줘] 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에이 설마. 그런 이상한 수단은 안 쓰니까, 안심해."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먼저 우리가 셀레나 양과 사이좋게 되면 되지..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3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아가씨!2022-07-20 10:10: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8/ "그래서, 필과 세레나 양을 사이좋게 하는 작전에 협력해 줬으면 해!" 우리들이 몸을 기울이며 부탁하자, 레온은 깜짝 놀란 기색이었다. 이곳은 도서실. 학교 동관 가장자리에 있는 장소다. 레온은 접수대에 있고, 난 그 앞에 앉아있다. 레온은 도서위원이다. 그리고 나는 레온한테, 필의 친구 만들기 작전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는 세레나 말로트 백작영애. 필의 반 친구다. 이전 인생에서의 세레나 양은 필한테 호감을 가졌으니, 이번에도 분명 잘 될 터. 하지만 레온의 반응은 싸늘했다." "먼저 클레어 아가씨. 이곳은 도서실이니 조용히 해주세요." ".......미, 미안." 레온이 주의를 주자, 퍼뜩 놀라 주위를 둘러본다..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2 맨날 누나가 말하던 거랑 마찬가진데?2022-07-20 09:54: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7/ 그리고, 우리들은 식당의 주방으로 숨어들었다. 역시 왕립학교의 주방은 학생이 많아서 그런지 상당한 규모였다. 둘러보니, 조리기구가 나열되어 있다. 요리를 하던 사람들은 쉬러 간 모양인지, 아무도 없었다. 필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단해...... 냄비도 식칼도 전부 일류잖아." "보면 알아?" "응. 난 왕가의 저택에서 조리구의 손질도 해왔으니까. 리얼리스 공작가의 주방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고가의 조리도구를 쓰고 있었어." 필은 친가인 왕족의 집에서 하인 같은 대접을 받고 있었다. "그럼, 필과 함께 과자를 만들어보자!" "하, 하지만 누나...... 멋대로 먹으면 혼나는 게......" "괜찮아. 난 이곳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1 상냥한 게 아냐2022-07-20 09:29: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6/ "그런데 요즘 반에서는 어떻니? 이제 익숙해졌고?" 그렇게 필에게 물어보자, 필은 빵을 한 손에 든 채로 얼굴을 흐렸다. 역시, 자기도 그다지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왕가의 저택에서는...... 계속 외톨이였으니까. 어떻게 해야 모두랑 사이좋아지는지 잘 모르겠어." "초조해하지 않아도, 분명 사이좋아질 거야." 내가 조용히 말해줬다. 하지만 필은 자신없이 고개를 저었다. "누나는 상냥하니까...... 날 감싸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분명 그렇지 않아." "난 상냥하지 않은걸." 난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필이 놀라서는 날 올려다본다. "내가 필과 같이 있는 건, 내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단순한 고집이야..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10 사명2022-07-19 13:40: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5/ 그녀의 이름은 셀레나 로스 말로트라고 한다. 말로트 백작가의 외동딸이다. 그녀는...... 분명, 지난번 인생에서 필을 좋아했었다. 친구 중 한 명이 내게 알려줘서 알고는 있었지만, 난 흥미가 없어서 방치했었다. "......누나? 왜 그래? 빨리 식사하러 가자." 그랬었지! 마침 필의 반이 있는 건물은, 옥상에 화단과 채소밭이 있어서 누구나 출입할 수 있다. 나는 필의 손을 이끌며 계단을 올랐다. "나...... 옥상은 처음 와." "그래?" "응." 뭐, 보통은 옥상에 볼일이 없으니까. 옥상의 문을 열자, 상쾌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대단해..... 예쁜 꽃이 가득 있어......" 필이 얼굴을 빛내며 중얼거렸다. 나도 그를..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9 필과 점심 식사!2022-07-19 13:14:5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4/ 앨리스의 제안이란...... 필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을 필의 친구로 만들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확실히...... 지난번 인생에서의 필도 인기 있었다. 이번에도 분명 그러겠지. 확실히 남자인 친구보다는 허들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내게는 그리 탐탁치 않다. 이렇게나 귀여운 동생을 다른 여자한테 빼앗기게 되다니...... 그렇게 앨리스한테 말했더니, 그녀는 생글거리며 웃었다.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여자인 친구분을 늘릴 뿐인걸요. 그리고......" "그리고?" "필 님의 제일 소중한 사람은, 분명 클레어 님이에요." 그렇게 말한 앨리스는 내 어깨를 탁 쳤다. ☆ 나는 다음 날 점심시간에, 필의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3장 8 필이 걱정돼!2022-07-19 12:38: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63/ 이리저리 해서 전 학년 무도회는 무사히 끝났다. 지난번 인생처럼, 필을 "동생이 아냐." 라고 차갑게 내뱉지 않았다. 이걸로 파멸은 회피했을 터. 하지만...... "어째서 팔의 각인이 사라지지 않는 거람......?" 난 학교 여자기숙사의 휴게실에서, 천장을 우러러보고 있다. 이미 밤도 깊어서, 나와 시아 이외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무도회로부터 2주일이 지났다. 이미 수업이 시작되어서, 나와 시아와 앨리스는 2학년으로서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건 순조롭지만...... 내 팔에는 아직도 팔의 각인...... 밤의 마녀의 저주의 증표가 남아있는 것이다. "저기..... 필 님에 대해 말씀드릴 일이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