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8 구금?2022-07-15 14:03: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30/ 비공정 아카피야 호에 탄 우리들은 왕도 아스투리스에 도착했다. 왕립학교는 왕도에 있어서, 이전의 인생을 통해 왕도는 익숙하다. 우리가 비공정에서 내려선 곳은 왕궁 근처에 있는 공군의 항구였다. 왕태자의 귀환인 만큼 수많은 군인들이 마중 나와있다. 필은 완전히 겁을 먹고는 내게 착 달라붙어있다. 걸어가려 하는 전하를 내가 불러 세운다. "저기...... 역시 저희들은 왕도의 공작 저택에 머물까 싶은데요......" 하지만 왕태자 전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클레어가 왕궁에 머물렀으면 해서 왕도까지 오게 한 거니까." 왕태자는 꼭 자신의 곁에 두고 싶은 모양이다. 우리는 왕태자한테 이끌려서, 광대한 정원과 희고 아름다운 벽을 가진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7 어떻게 되고 싶은가2022-07-15 10:46: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9/ 어쨌든, 나는 왕궁에 가게 되었다. 왕립 공군 소속의 비공전함 [아가피야] 의 갑판 위에 서서, 난 한숨을 짓고 있다. 강한 바람이 불어와서 내 짙은 갈색 머리를 나부끼게 만든다. 아가피야는 공군의 전함인 만큼, 그 크기가 하늘을 나는 요새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세련된 기능미가 있는 배다. 비공정을 좋아하는 나라서, 평소였다면 들떴을지도 모르지만. 지난번 인생에서 날 버린 상대한테 끌려가는 여행이라서, 기분은 착잡하다. 하지만, 필과 앨리스도 날 따라와 줬다. 시아도 따라오긴 했지만, 병이라면서 방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왕태자의 이름을 들은 이후로 시아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 난 멀리 구름 저편에서 빛나는 석양을 바라보..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6 왕태자의 사정2022-07-15 10:21: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8/ 왕태자는 날 왕궁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그것도 다음 주라니, 너무 갑작스럽다. 그 뒤에는 날 계속 왕국에 머무르게 할 셈인가보다. "......그런 일...... 아버님께서 허락하실지......" "공작은 흔쾌히 인정했어." "그런......!"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아버지에게 있어, 내 가치란 정략결혼의 도구에 불과하니까. "저기...... 전하의 곁에 머무는 것은 기쁘지만...... 학교에는 가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학교에 가면, 전하의 곁에도 있을 수 있고요." "물론 클레어가 학교에 가고 싶다면 존중할게." "그럼......" "하지만, 나는 학교보다 훨씬 즐겁고 훌륭한 생활을 왕궁에서 보낼 거라 보증해. 어쨌든 시..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5 왕태자, 왕태자 전하!2022-07-15 09:58: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7/ 왕태자는 날 버리고 내 죽음의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부탁받았다 해서 미래의 왕비가 되는 건 사절이다. 그래서 되도록 왕태자를 만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저택에 오셨으니, 만나지 않을 수도 없다구요." 라고 레온이 말한다. 그 말대로다. 필이 불안한지 날 올려다본다. "클레어 누나...... 괜찮아?" 아마, 내가 심각한 표정을 짓기 때문인가 싶다. 난 미소 지으며 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잠깐 약혼남을 만날 뿐이니." "하지만...... 클레어 누나, 전혀 기뻐 보이지 않아서, 걱정돼....." 필의 관찰대로, 난 왕태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필한테 "고마워." 라고 말..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4 레온 소년2022-07-15 09:30: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6/ 지난 인생에서, 레온과 나는 사이가 나빴다. 나와는 주종관계임에도 서로 얼굴도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레온은 건방지다. 어렸던 내게, 레온은 항상 대들면서 무시하는 말투를 썼다. 그럼에도 내가 레온을 계속 종자로 삼았던 것은, 아버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마르케스 남작의 자식인 레온은, 공작가의 딸인 내 종자에 어울리는 태생이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난 곧장 레온을 잘라버렸을 거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내 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레온은 죽은 앨리스의 후임이었다. 나는 앨리스가 죽은 슬픔을 그만 레온한테 풀고 말았다. 거기다 항상 상냥했던 앨리스와 레온을 비교하며 불만을 말했었다...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3 요리하자!2022-07-14 18:01: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5/ 어쨌든, 나와 필은 동굴에서 무사히 돌아왔다. 시아가 공작가에 입양된 것은 위협적이지만, 곧장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은 시아도 귀여울뿐인 소녀고, 어째선지 내 여동생(?)이 되어서 날 흠모하고 있다. 아아, 평화로워. 그런 나날이 며칠 이어지던 어느 날, 나와 필은 다시 저택의 주방에 서 있다. "오늘은 특별히 주방을 사용할 허가를 받아왔답니다." 내가 자랑스럽게 말하자, 필이 피식 미소 지었다. "......왜 존댓말이야?" "왠지 모르게요. 어쨌든, 이걸로 필의 요리 실력을 마음껏 떨칠 수 있다는 말이에요." 필이 꺼낸 재료는 간단한 것들이었다. 설탕, 우유, 그리고 약간의 레몬 과즙. 그리고 봉 모양의 계피다..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2 자연스럽게 가자!2022-07-14 17:40: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4/ 시아가 나타난 확실히 위협적이지만, 난 정색하기로 했다. 걱정해도 별 수 없잖아! 필은 가만히 있는 나를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 난 필의 머리에 손을 턱 얹었다. "저기, 사실은 필한테 또 한 명의 누나가 생겼어." "또 한 명......?" "그래. 시아라는 아이인데." 시아는 공작가의 양녀니까, 어떤 의미로는 필의 누나가 된다. 내가 사정을 설명하자, 필은 약간 겁먹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다. 기뻐할 거라 생각했는데. "기쁘지 않니?" "나...... 클레어 누나만 있으면...... 누나는 또 없어도 만족해." 기쁜 말해주잖아. 하지만 실제로 시아를 만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 나는 욕조에 들어가기로 했..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2장 1 성녀라고 하는 여동생2022-07-14 16:09: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3/ 시아가 이 타이밍에 이 저택에 찾아오다니, 예상 밖이었다. 왜 이번에는 이렇게나 만남이 빠른 걸까? 집무실의 깃발을 등지며, 아버님이 말씀하신다. "이 아이는 내 양녀로 거두기로 했다. 다시 말해 클레어의 여동생이 된다는 뜻이다." 난 깜짝 놀랐다. 시아가...... 내 여동생? 이게 무슨 농담이람. 파멸을 회피하기 위해서, 시아와는 되도록 관여하지 않도록 하자고 생각했었는데. 시아는 왠지 정말 기쁘다는 듯, 눈동자를 반짝거리고 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손을 움켜잡았다. "계속...... 클레어 님을 뵙고 싶었답니다." "나......나를?" "네. 정말 아름답고 상냥하신, 미래의 왕비님이라고 들었거든요." "저, 저기......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8 내란2022-07-14 15:37: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1/ 나와 필은 동굴에서 천청석을 가져오는 일에 성공했다. 중진들도 이제 필이 후계자라고 납득해줄 것이다. 비공정에 타서 저택으로 돌아오자, 모두가 현관 앞에서 맞이해줬다. 그중에는 메이드 앨리스도 있었다. "앨리스...... 어째서?" 걱정할까봐, 앨리스한테는 동굴로 가는 일을 비밀로 했을 터인데. 앨리스는 회색 눈동자에 눈물을 그렁거리고 있다. "저택의 다른 분한테서 들었어요. ......왜 가르쳐주지 않으셨나요!?" "미안해, 걱정할까봐 그랬어." 그리 말하며 내가 미소짓자,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날 안아줬다.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 돌아온 내게, 앨리스의 몸은 정말 따스하게 느껴졌다. 나는 필의 손을 이끌고 앨리스와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7 밤의 마녀2022-07-14 14:36: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20/ 나는 심호흡했다. 연못의 바닥에는 수많은 푸른 보석이 빛나고 있다. 저것이 천청석. 연못으로 뛰어들었다. 물이......차갑다. 동굴 안의 지하수의 차가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너무 오래 잠수하면 체온을 빼앗겨 위험해질 것 같다. 조금씩 연못 밑으로 내려간다. 작은 물고기가 많이 헤엄치고 있는데, 그것들이 내 몸을 스치가 조금 간지럽다. 보석이 있는 장소는 그리 깊지 않다. 곧장, 나는 보석에 손을 댈 수 있는 장소까지 왔다. 뭐야...... 의외로 간단하잖아. 이제 이 보석의 파편을 떼내어 갖고 돌아가면 돼. 천청석은 그 안에 불가사의한 빛이 깃들어 있어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 보석의 파편에 손..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6 클레어 누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누나니까2022-07-14 10:33: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9/ 숙부님은 우리와 함께 동굴 안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걸어가면서 예전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 비문에 내 이름이 있던 것은 봤지?" "네. 그건 다시 말해, 숙부님도 이 의식을 하셨다는 뜻이겠네요." "그래. 17살 때였던가. 청천석이라는 별 거 아닌 돌을 가져왔었지. 하지만 나는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지 못했다......" "그건...... 그......" "리카르도 로스 리얼리스. 내 아버지이며, 네 할아버지한테는 첩이 한 명 있었다. 그는 그 첩에 푹 빠져들었었지. 그래서 첩이 낳은 자식을 후계자로 삼으려 했다." 나는 숙부님의 말을 잠시 생각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필도 놀란 기색이다. 숙부님은 싱긋 웃었다. "그 첩의..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5 의식의 의미2022-07-14 09:54: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8/ 다미안 로스 리얼리스......? 왜 숙부님의 이름이 비석에 새겨져 있는 거람? 어쩌면..... 다미안 숙부님은 차기 당주의 후보였던 적이 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실제의 당주는, 내 아버지인 카를 로스 리얼리스고, 후계자 후보는 필이다. 그리고 다미안 숙부님은 현재 술꾼이고. 필이 나를 올려다본다. 뭔가 이상하다. 이 의식은, 대체......? "클레어 누나......이거......" 필이 나를 올려다보며 뭔가를 말하려 한다. 하지만 그다음을 듣기 전에,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동물의 발소리가 아닌, 사람의 것이다. 돌아보니, 그곳에는 지친 듯한 얼굴의 청년이 서 있었다. 금발벽안의 귀족 남성. 군복을 입고, 허리에는 검을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4 다미안 로스 리얼리스2022-07-13 20:45: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7/ 나는 몸이 위축됨을 느꼈다. 동굴 입구 쪽에서, 어느 사이엔가 짐승이 다가오고 있었다. 개처럼 생기고 새카만 동물인데, 내 몸보다도 크다. 그 동물은 크게 입을 벌리더니 내게 달려왔다. 난 재빨리 단검을 빼들었다. 리얼리스 공작가는 무예의 가문이다. 초대 공작은 전쟁의 영웅이었다. 그래서 공작가의 딸인 나도, 소양 정도로는 검술을 익혀놓았다. 하지만 실전경험은 전혀 없다. 단검을 휘둘러 싸우려던 순간, 짐승이 내 오른팔을 물었다. ......아파! 단검을 떨어트리고 만다. 예리한 아픔과 팔에서 흐르는 피를 보자, 무심코 전생에서 살해당했을 때를 떠올렸다. 두려움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내게, 짐승은 커다란 입이 다시 벌리고.....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3 손 잡아줄래?2022-07-13 19:55: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6/ 나와 필이 탄 비공정은, 저택의 창고에서 나와 넓은 은세계로 날아갔다. 동력원인 비공석이 붉게 빛나고 있다. 조종간을 잡고서 되도록 저공비행하도록 조절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새하얀 설경이 시야 가득히 펼쳐져 있다. 살을 에이게 하는 바람이 우리를 덮친다. "필, 춥지 않니?" "괜찮아. 따뜻한 옷을 많이 입었으니..... 그리고...... 저기...... 누나가 따뜻하니까." 필은 그렇게 말하며 내게 꼭 끌어안았다. 이윽고 구릉지대에 도착한 우리는, 그 위를 목표로 나아갔다. 경사가 심했지만, 우리들은 어떻게든 목적지인 동굴 앞에 도착했다. 조금씩 동력기관의 출력을 낮춘다. 비공석의 반짝임도 조금씩 사라지게 하며, 비공정을 ..
- [ 연애(판타지)/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제1장 12 모험을 떠나자!2022-07-13 15:39: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5/ 먼 옛날. 이 대륙에는 마법이 있었다고 한다. 아직 신과 인간이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고, 수많은 소국들이 북적이던 시대. 일상생활에서 전쟁까지, 모든 것이 마법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마법은 사라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아주 작은 기적 이외의 마법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이백 년 동안 많이 쓰였던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대포와 머스킷. 전쟁의 도구다. 또 하나는 비공정......하늘을 나는 배다. 비공정은, 비공석이라는 새빨간 광물을 소비해서 하늘을 난다. 꿈만 같은 기계다. 그리고 우리가 고도이의 동굴에 가기 위해서도, 비공정을 탈 필요가 있다. 고도이의 동굴은 다른 천청석이 나오는 동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