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화 랭크돌 가문의 메이드(2)2024-06-08 17:54:11(이 분위기, 어떻게든 해야겠어!) 옆자리를 권유한 것은 자신인 만큼, 멜로디 자신이 어떻게든 해야 한다! 결심한 그녀는 메이드에게 말을 걸었다."저, 저기!""...... 뭔가요?" 멜로디의 목소리에 메이드 여성이 고개를 돌렸다. 조금은 긴장한 듯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서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멜로디는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저기, 그 메이드복은 직접 만드신 거예요? 정말 멋지네요!"""""뭐?"""" 의문을 품은 것은 메이드 여성만이 아니었다. 사샤 일행도 마찬가지였다. 설마 처음 물어보는 것이 메이드복에 대한 질문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네 사람이다."검은색 드레스 위에 같은 색 실로 자수가 놓여 있지 않나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화 랭크돌 가문의 메이드(1)2024-06-08 17:53:01루시아나를 배웅한 후, 멜로디가 방 청소와 빨래를 마치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하인 식당으로 향했다. 멜로디가 식당에 들어서자 약간의 시선이 느껴지긴 했지만, 예전처럼 꺼려하는 분위기는 사라진 것 같다.(마이카가 말했던 대로네) 멜로디는 작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루시아나가 올리비아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탓에, 한 학기 동안 랭크돌 공작가와 인연이 있는 집의 하인들로부터 경원시되었던 경력이 있다. 기껏해야 기피당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느냐 하면 그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안정된 것 같아서 메이드로 복귀한 멜로디로서는 반가울 따름이었다."어라? 멜로디잖아. 오랜만이야!""사샤. 같이 앉아도 돼?""물론이지. 둘 다 괜찮지?""..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화 돌아온 멜로디의 일상(2)2024-06-08 00:44:13루시아나는 방금 전의 졸음 따위는 없었다는 듯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요즘은 마이카의 홍차로 잠에서 깨어났었지만, 역시 멜로디가 끓여주는 홍차는 격이 다르다는 것이 루시아나의 생각이었다. 잠옷에서 실내복으로 갈아입게 한 후, 멜로디는 루시아나에게 아침을 차려주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몸단장을 하고 교복으로 갈아입게 했다."아침 먹기 전에 실내복으로 갈아입는 거 번거로운 느낌이 들어." 교복을 입으면서 루시아나가 투덜거렸다. 루시아나는 잠옷 차림으로 아침을 먹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멜로디뿐만 아니라 셀레나의 지도를 받은 마이카도 그런 법이라며 허락하지 않았다."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본가에서는 어떠셨나요?""아니, 뭐, 옷을 갈아입기는 했지만 ......""그렇겠지요. 귀족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화 돌아온 멜로디의 일상(1)2024-06-08 00:43:40아직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시간. 멜로디의 눈꺼풀이 천천히 열린다.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커튼을 열었다. 평소와 같은 기상 시간. 계절상으로는 이미 가을이 되었고,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창 너머는 아직 어두컴컴하다. 세실리아로 분장한 2주 동안 같은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는 루시아나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날이 갈수록 이 어두운 풍경이 우울하게 느껴졌지만, 오늘 아침은 정말 기분 좋다. 앞으로 떠오를 햇살이 기다려진다. 멜로디는 맑은 기분으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후후후, 오늘부터 본격적인 메이드 복귀. 힘내자!) 시야 저편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을 바라보며, 멜로디는 빙긋이 웃었다.◆◆◆ 오늘, 9월 28일. 마력에 중독되었다는 설정의 세실리아가 레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6장 프롤로그(2)2024-06-07 22:25:57"나는 모처럼의 휴일을 혼자 편안히 보내고 싶다고.""어쩔 수 없잖아. 오빠 방에 있는 TV가 더 크니까.""그럼 거실에서 하던가.""거실은 아빠가 TV를 보고 있잖아. 모처럼 쉬는 날인데 방해하면 안 돼.""어이, 방금 같은 대사를 한 오빠가 눈앞에 있다고?""정말, 조금은 괜찮잖아. 정말 히데키는 속 좁은 남자라니깐. 인기 없는 남학생의 방에 미소녀가 두 명이나 찾아왔으니 그냥 기분 좋게 받아들이면 돼.""...... 미소녀?" 히데키는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방 안을 둘러보았다. 안나의 이마에 푸른 핏줄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녀가 천천히 일어서자, 히데키는 튀어 오르더니 벽으로 물러섰다."정말이지 너는 매번 그렇게 눈치 없는 말을.""아니 아니, 이건 그거야, 순수한 의문을.......""그..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6장 프롤로그(1)2024-06-07 22:25:23그 사건은 학교 무도회 개최를 앞둔 어느 날, 왕립학교에서 일어났다. 인기척이 없는 학교의 한 구석. 백작영애 세실리아 레긴버스와 왕세자 크리스토퍼 폰 테오라스, 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다. 애인끼리의 밀회인가 하면, 그런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긴박한 상황이었다."크리스토퍼 님! 정신 차리세요!" 세실리아가 외쳤지만, 그 비통한 목소리는 눈앞의 남자, 크리스토퍼에게 닿지 않았다. 가시 같은 검은 문양을 온몸에 새긴 그 남자는, 냉철한 시선으로 세실리아를 노려본다. 그리고 허리에서 검을 뽑아 그 끝을 세실리아에게 겨누었다."ㅡㅡ!?" 숨을 멈춘 세실리아는 무심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학교 무도회 개최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이상해진 그를 쫓아가 보니 이런 갑작스러운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무..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처음 느끼는 감정 42024-02-26 23:41:45몇 번이나 왔던 펠릭스의 방인데, 옆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긴장된다. 내 옆에 앉은 그를 차마 보지 못하여, 무릎 위로 깍지 낀 자신의 손가락 끝만 쳐다본다. (어떡하지, 방금 것은 분명 들킨 것 같은데 ...... 애초에 들킨다니 뭐를? 혹시 내가 펠릭스를 ......)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머릿속에서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사벨라에 대해 '질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제야 깨달았다. "티아나." "네!" "저번에 이사벨라랑 얘기하고 나서 나를 조금 피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도 질투심 때문이었어?" 펠릭스가 말하는 것은, 이사벨라로부터 '결혼을 약속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일 것이다. 이사벨라가 펠릭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속이 답답했던 것도 모두 질투심 때문이었을 것이..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처음 느끼는 감정 32024-02-26 23:15:38"설마, 저주의 반동으로......?" 저주를 거는 행위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남을 저주하면 두 개의 구멍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만약 상대방이 저주를 풀어버리면 그 저주가 시전자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제국에 걸었던 저주만큼 강한 저주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일 거야) 역시 실비아가 제국에 저주를 건 시전자가 틀림없다는 예상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나머지 두 곳의 저주도 푼다면 실비아의 몸은 확실하게 무사할 리 없다. 동시에 내 마력도 모두 돌아왔다면 실비아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실비아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 우리도 생각 중인데, 잘 모르겠어." 모국을 저주하고 파론 왕국으로 간 이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엘세가 죽기 직전까지 실비아는 평소와..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처음 느끼는 감정 22024-02-26 22:54:23이사벨라의 고향인 델랄트 왕국에서는, 스승인 성녀가 제자의 졸업을 인정할 때 로드에 매다는 마보석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제가 어른이 되어 훌륭한 성녀가 되면 마보석을 선물로 받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아주 특별한 것을 준비해 줄게] 나는 전생의 기억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사벨라와의 약속도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것을 후회했다. "그걸 목표로 ......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 죽어버리다니, 믿기 싫고 모든 걸 용서할 수 없어서 ...... 엘세 님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것 도, 펠릭스 님을 지키다가 ...... 목숨을 잃은 것도 알고 있었지만 ......!" 당시 여덟 살이었던 이사벨라에게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처음이라서, 받아들이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을 ..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처음 느끼는 감정 12024-02-26 22:10:23옆에 있던 펠릭스의 두 눈이 휘둥그레진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엘세였다는 걸 알아차렸어 ......?) 아까 아우로라 님과의 대화에서 내가 환생한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내가 엘세 리스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짐작되는 것은 많지만, 어쨌든 지금은 시간이 없다. "어쨌든, 왕성에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응?" "...... 네." 등을 쓰다듬어 주자, 이사벨라는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리는 마을의 독기를 모두 정화시킨 후 루피노에게 향했다. ◇◇◇ 베르타 마을의 정화를 무사히 마친 우리는 별 탈 없이 왕성으로 돌아왔다. 나와 펠릭스, 루피노와 이사벨라로 나뉘어 행동하고 있어서 우리만 먼저 돌아왔다. 펠릭스는 나를 방까지 데려다주고서 마리엘에게 빨리 쉴 준..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베르타 마을 82024-02-26 01:18:30"그래도, 아직 살아있는데......!" 이사벨라의 마음도 뼈저리게 이해한다. 하지만 이 상태는 결코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원래 그녀의 생명은 이미 다한 지 오래다. 저주의 힘으로 '살아있을 뿐'이다. 늙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증거일 것이다. 어느 쪽이든, 저주가 사라지는 순간 그녀를 살아있게 하는 힘은 사라질 것이다. (...... 더 이상 구할 방도가 없어) 나도 할 수만 있다면 그녀를 구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목숨을 끊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로서는 적어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주는 것밖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흑......" 이사벨라의 두 눈에서 다시 한번 큰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도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또 울어버릴 것 같았지만, 울지 않고 아우로..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베르타 마을 72024-02-26 00:32:01성녀의 피는 특별하여, 성수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한 성력이 담겨 있다. 그래서 붉은 동굴에서는 마력이 부족한 나도 자신의 피를 사용하여 저주를 풀었던 것이다. "몸에 넣음과 동시에 저 자신은 목숨을 잃더라도, 피의 힘으로 잠시 동안은 저주를 억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몸에 흐르는 성녀의 피는 상상 이상으로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었는지 저주는 저의 피와 몸에 섞이기 시작했고, 목숨을 잃지 않았어요" "그런 ......!" 이사벨라의 비명과 비슷한 목소리가 영묘에 울려 퍼졌다. (저주가 성녀의 피와 섞여도 살아있을 수 있다니, 그게 가능해......!?) 하지만 전례가 없을 뿐, 실제로 아우로라 님은 지금도 살아있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확실한 증거였다. "무사히 저주는 어느 정..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베르타 마을 62024-02-26 00:05:11아우로라 님의 말씀대로 성속성 마법을 가지고 태어난 경우, 즉시 국가에 보고하고 신전에서 봉사할 의무가 있다. 그만큼 성녀의 존재는 소중하며 국가에 필요한 존재였다. 열두 살 때 성녀의 힘을 발현한 나도 부모님과 헤어져 신전에 들어갔다. 물론 아직 어려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배웠으며, 나는 이 특별한 힘을 많은 사람을 구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 그녀처럼 힘을 숨기고 있는 성녀도 있을 것이다. 우연히 성녀로 태어났을 뿐인데, 자신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여 그녀를 비난할 생각은 없었다. "성마법을 사용하면서도 강한 저주가 조금씩 몸..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베르타 마을 52024-02-26 00:04:41이런 곳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15년 동안 이토록 짙은 독기 속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펠릭스와 이사벨라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았다. "...... 우리는 이 나라의 성녀인데, 이 땅의 저주를 풀기 위해 왔답니다." 잠시 후, 긴장한 채로 그렇게 대답하자 천 너머에서 누군가의 숨결이 흐트러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아, 드디어 ......오셨군요. 부디 이쪽으로 오세요." 울음을 참는 목소리가 들려와서 펠릭스를 바라보자,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말을 주고받고 있지만, 마물일 가능성도 있다. 방심할 수 없다. 이윽고 펠릭스가 얇은 천을 걷어 올리자, 그 너머에는 작은 방이 있었다. (정말로, 사람이야 ......) 그리고 그 중심에..
- [ 연애(판타지)/텅 빈 성녀라며 버려졌지만, 결혼한 황제에게 총애받습니다 ]제2부 베르타 마을 42024-02-25 23:41:01"저기, 여태껏 잘난 체 해서 미안해요." "...... 아니요, 고마워요." 예상과는 달리, 이사벨라는 감사의 말을 건네었다. 그 모습에서 그녀가 마법에 진지하게 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티아나는 우수한 성녀라고 말했잖아." "......듣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니까요." 펠릭스에게 얼굴을 돌린 이사벨라는, 그렇게만 말하고 재빨리 걸어갔다. 성녀의 성마법 속성이라는 것은 특별하여, 같은 성녀만이 알 수 있는 감각이 있다. 지금은 성녀도 적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배울 기회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친해지면 여러 가지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어렸을 때와 달리, 지금의 이사벨라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가르칠 수 있는 것도 많다. 나는 지식만은 풍부하니 그녀와 이후에 태어날 성녀들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