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25화 마법사의 알을 조사하라(2)2024-06-21 10:25:26그런 추상적인 마법은, 감각적으로 창조된 '마법사의 알'과 잘 어울린다고 멜로디는 생각했다.('마법사의 알'에는 감정과 기억에 대한 동조 기능이 있어. 그것과 [파인벨소-고]를 결합하여 알 내부에 있는 일종의 가상현실을 구축하는 이미지로 ......) 양손으로 '마법사의 알'을 덮고서 멜로디는 눈을 감았다. 양손을 이마에 대며 정신을 집중한다. 마력을 '마법사의 알'에 스며들게 하자, 양손 안에서 알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달걀이 발산하는 마력과 멜로디의 마력이 공명하듯 겹겹이 이어진다."...... 내 마음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라 [소니코레가-테]" 순간, 눈꺼풀을 감아서 깜깜했던 멜로디의 시야가 순식간에 새하얗게 물들었다. 멜로디는 침대 위에 발라당 누웠다. 사랑스러운 소녀의 숨소리가 실내에 울려..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25화 마법사의 알을 조사하라(1)2024-06-21 10:24:46"언니, 나머지 뒷정리는 제가 할 테니 먼저 주무세요.""어, 하지만 ......" 휴버트가 방문한 날 밤. 조금은 호화로운 저녁 식사로 환영회가 끝나고, 멜로디는 저녁 식사 뒷정리를 하려고 했지만 내일은 저택에서 학교로 향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만 했다."언니~?""아, 안녕히 주무세요~""네, 안녕히 주무세요." 알 수 없는 부담스러운 미소로 배웅을 받으며, 멜로디는 자기 방으로 향했다."우우, 셀레나의 미소, 왠지 엄마를 조금 닮은 것 같아. 그런 식으로 만든 기억은 없는데....... ...... 어라? 마이카?""아, 멜로디 선배." 방에 도착하니 문 앞에서 마이카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멜로디 일행보다 먼저 쉬게 했을 텐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멜로..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24화 클라우드의 편지(2)2024-06-21 09:50:58클라우드는 자조 섞인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설마 친딸이 왕도에서 메이드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할 것이다 ...... 생각할 수 있을 리가 없다.(아니면 내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일 뿐인가 ......?). 처음 세레디아를 만났을 때, 클라우드는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았다. 타인이어야 할 세실리아에게는 집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세레디아에게는 아무런 감정이 생겨나지 않았다.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가 자신의 딸이 아닌 이유를 억지로 찾으려 애쓰고 있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세레디아와 나의 셀레나에 대한 기억에 차이가 있는 것은 세월의 영향도 컸을 터. 분명 아이를 낳고서 생각이 달라졌겠지. 세실리아의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24화 클라우드의 편지(1)2024-06-21 09:49:12휴버트 일행이 루틀버그 백작 저택을 방문했을 때, 레긴버스 백작 저택의 집사는 주인을 위해 홍차를 나르고 있었다. 손수레를 밀며, 집사는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집사는 집무실 문을 열고 주인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집무실에서 서류와 씨름하는 주인, 레긴버스 백작 클라우드가 집무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나으리, 차 가져왔습니다.""......" 집사가 말을 걸어도, 클라우드는 들리지 않는지 묵묵히 서류에 뭔가를 쓰고 있다. 대답이 없는 것에 또 한숨이 나올 것 같은 것을 참으며, 집사는 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다시 차를 끓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 하지만 다행히도 그의 우려는 기우에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3화 멜로디 깜짝!2024-06-12 11:53:13"너를 계속 보고 싶었어. 설마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줄이야, 정말 기뻐 셀레나.""저, 저기 ......!?" 갑자기 덩치 크고 근육질인 남자에게 안기게 되자 셀레나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마법의 인형 메이드라 해도 셀레나는 여성이다. 옷의 옷감 사이로 느껴지는 두꺼운 가슴팍의 감촉과 근육이 뿜어내는 열기에 부끄러움이 밀려온다."저기...... 그 .......""우리 집에 근무하고 있다면 편지라도 보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섭섭하잖아, 셀레나.""저기, 저는 꺄악!" 셀레나를 껴안는 휴버트의 힘이 더욱 강해지자, 셀레나는 비명을 질렀다."셀레나, 나는 계속 너를...""적당히, 하세요!!!!!!""크아악!" 휴버트의 뒤통수에 루시아나의 종이부채 스매시가 터졌다. 그 틈에 셀레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2화 휴버트 포옹(2)2024-06-12 11:10:01마이카는 한 번 상대했던 안네마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질투의 마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을 때, 함께 있던 크리스토퍼를 포함하여 두 사람은 씩씩하고 정말 멋있었다.(그야말로 주인공과 여주인공 같은 느낌이라서, 오타쿠적인 분위기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어. 안네마리 님이 메이드 카페를 쓸 것 같지는 않아. 우리 오빠도 아니고) 마이카는 매우 감이 좋았지만, 동시에 매우 감이 안 좋았다. 결국 마이카는 자신의 눈으로 본 안네마리 님과 메이드 카페의 간격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그녀가 환생자일 가능성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그리고 .......(멜로디 선배는 메이드 카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것 같지 않네. 역시 전생자가 아니라는 뜻인가?) 단순히 '어느 세상이든 비슷한 게 있구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2화 휴버트 포옹(1)2024-06-12 11:09:34"슈 씨, 영지는 조용하고 좋은 곳이지만, 왕도도 좋은 곳이에요""멜로디 ......""치안도 좋고 ...... 앗 ...... 좋고요?""멜로디! 방금 왜 눈을 돌렸어!?""아뇨, 왕도의 치안은 정말 나쁘지 않아요...... 조금 전에 마물의 침입 사건이 있었던 걸 떠올린 것뿐이에요.""죽음의 냄새가 진동하잖아!""괘, 괜찮아요. 그 이후로 마물은 나타나지 않았고, 기사단이 돌아다니며 마물이 없는 것을 확인했어요. 왕도는 안전해요.""...... 지금 왠지 내 머릿속에 플래그가 힘차게 땅에 꽂히는 장면이 떠올랐는데, 뭐지?""저도 왠지 모르게 떠올랐어요, 멜로디 선배.""플래그? 깃발? 왜?" 메이드의 사전에는 '플래그'라는 단어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1화 휴버트 방문(2)2024-06-12 10:38:21"어서 오세요, 프로드 기사작님.""...... 너무 타인처럼 대해서 어색한데, 멜로디.""후후후, 손님을 맞이하는 예의니까요" 이번 여행에서 호위로서 동행했지만, 멜로디는 이 중 유일하게 정식으로 작위를 소유한 렉트에게 인사를 건넸다. 평소에는 친구로 접하는 경우가 많은 관계 때문인지, 쓴웃음을 금할 수 없었다."어서 와, 류크. 어서 오세요, 다이랄 씨.""그래, 다녀왔다.""한동안 신세지겠습니다." 다이랄은 가볍게 마부석에서 뛰어내려 마차 문으로 향했다. 다이랄이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이 밝은 금빛 머리카락이 모습을 드러냈다."그럼 제가 먼저 내리겠슴다. 아, 멜로디, 오랜만이야!" 나타난 금발의 남자는 수습 하인인 슈였다. 멜로디와의 오랜만의 재회가 반가운지 빙긋이 웃으며 예의 바르지 않은 태..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1화 휴버트 방문(1)2024-06-12 10:38:00한 마차가 루틀버그 저택의 앞을 지나갔다. 타고 있는 귀족 남자는,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이런 곳에 저런 저택이 있었나?" 평소 자주 이용하지 않는 길이라 기억이 틀린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 남자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무심코 정문 쪽으로 시선을 옮기니 바람에 살랑살랑 흩날리는 나뭇잎이 눈에 들어왔다. 우연의 일치인지, 마치 정해진 듯이 나뭇잎들이 한 곳으로 모여든다.(오늘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구나.) 남자는 별다른 의문을 품지 않고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달리는 마차에서 정문이 보이는 것은 불과 몇 초에 불과하여, 마차는 순식간에 루틀버그 저택 앞을 지나갔다. 남자의 시선도 창밖으로 향했고, 그는 지루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0화 시끄러운 메이드 3인방과 마이카의 여정(2)2024-06-12 09:52:11해가 지고 기숙사에 돌아온 루시아나에게 멜로디는 방금 전의 일을 보고했다. 양손으로 뺨을 가리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아무래도 사샤와 글로리아나는 멜로디를 애태울 만큼 애태우고서, 마지막 순간에 기세 좋게 주먹을 불끈 쥔 멜로디를 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빙그레 웃고 있었던 모양이다. 물론 두 사람은 주먹을 들지 않았다. 곧이어 "그런 승부를 할 리가 없잖아. 다 같이 사이좋게 의상을 만들자."라는 사샤의 말에, 멜로디는 자신이 두 사람에게 놀림을 당했음을 깨달았다."저 둘은 도대체 언제부터 짜고 있었던 걸까요. 저 혼자만 속다니 부끄러워요.""후후후, 마지막에는 제대로 사과를 했잖아? 사이가 좋네." 멜로디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 네" 라고 대답했다. 그 표정은 왠지 모르게 기뻐 보였다..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0화 시끄러운 메이드 3인방과 마이카의 여정(1)2024-06-12 09:51:48메이드복의 의상 디자인이 결정되고, 슬슬 회의가 끝날 무렵."내일은 루나 님과 알버트 님 없이 의상반의 역할 분담에 대해 논의할 거예요. 교실을 가볍게 청소하고 해산합시다." 캐롤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 멜로디가 손을 들었다."청소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저, 메이드니까요!" 멜로디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메이드가 먼저 나서서 청소를 제안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왜 저렇게 기쁜 표정을 짓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캐롤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그 틈을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두 메이드도 슬며시 손을 들어 학생들에게 제안했다."저도 남아서 청소할게요. 올리비아 님께서 도와달라고 부탁하신 이상, 소홀히 할 수는 없으니까요.""저도 남겠습니다. 괜찮으실까요, 루나 님.""아, 응...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의상반의 디자인 회의(2)2024-06-12 08:52:39루시아나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빠른 걸음으로 의상실을 나가자, 캐롤이 입을 열었다."그럼 의상반의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메이드 카페에서 입을 메이드복과 집사복의 디자인에 대해 논의해 보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의상을 입게 될 메이드반과 집사반의 반장도 함께 참석하게 했습니다. 두 분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메이드반의 반장 루나 인비디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집사반의 반장 알버트 로센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이렇게 해서 멜로디의 학교무도제 준비가 시작되었다.◆◆◆"1학년을 상징하는 의미로 메이드복에 리본을, 집사복은 빨간 넥타이를 다는 것은 어떨까요?""저는 여기와 이 부근에 레이스와 프릴을 듬뿍 사용하고 싶은데요""메이드의 의견으로서는, 레이스나 프릴을 너무 많이 쓰면 일하다가..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의상반의 디자인 회의(1)2024-06-12 08:51:59"그래서 멜로디는 의상팀에 들어가게 되었어.""그거 기대되네요. 알겠습니다." 메이드 카페 회의를 마친 저녁, 식사 후에 루시아나가 설명했다."하지만, 아가씨의 보조요원으로 학교에 들어갈 때 꼭 같이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요?""그 부분은 문제없을 것 같아. 적재적소에 역할 분담을 하니 괜찮다고 해.""알겠습니다. 아가씨께서 올리비아 님과 친해지는 동안 저는 의상반에서 열심히 할게요. 보조 업무, 힘 내주세요.""응! 아직은 회의 이야기만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친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어.""꼭 그렇게 될 거예요. 그런데 저는 언제부터 학교 건물에 들어갈 수 있나요?""모레 방과 후에 학교 건물로 와 줄래? 그때 통행증의 등록도 하기로 했어.""알겠습니다. 루틀버그 가문의 메이드로서 부끄..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홈룸・메이드 카페 회의(2)2024-06-11 20:30:20(올리비아 님, 대단해 ...... 이번 기회에 올리비아 님과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 든든한 올리비아의 뒷모습을 루시아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 후, 추천을 통해 역할 분담별로 반장을 선출하고, 그들만 교실에 남았다."그럼 빨리 결정하도록 해요." 교실에 남은 사람은 귀족 학생 4명, 평민 학생 4명의 총 8명이었다. 총감독, 올리비아 랭크돌 공작영애. 보좌, 루시아나 루틀버그 백작영애. 메이드반장, 루나 인비디아 백작영애. 집사반장, 알버트 로센테 백작영식. 회계반장 루키프 게르만. 의상반장 캐롤 미스이드. 미술반장 로드릭 바우트. 요리반장 나디아 우드힐. 올리비아의 업무는 메이드 카페 준비부터 당일 일정 등의 전반적인 관리다. 보좌인 루시아나는 올리비아의 비서 같은 역할이지만, 유사시에..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홈룸・메이드 카페 회의(1)2024-06-11 20:29:42긴장감이 감도는 실행위원회가 시작될 무렵, 같은 시간 1학년 A반 교실에서는 홈룸이 진행되고 있었다. 교실 구석에 담임인 레규스가 앉아 있고, 현재 교단에 서 있는 것은 올리비아 랭크돌이다. 왕세자 크리스토퍼와 후작영애 안네마리는 학생회 임원으로, 제국 황녀 시에스티나는 학원 무도회 실행위원으로 교실을 빠져나간 지금은 공작영애 올리비아가 반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분제 사회인만큼 그녀가 학급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누구도 공작영애에게 지시를 내리고 싶지 않은 본심도 있지만 말이다."1학년 A반 행사 '메이드 카페'에 관한 계획 회의를 시작합시다. ...... 그전에." 올리비아는 발언 도중 말을 멈추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