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8. 목향장미2021-12-03 00:10:4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70/ 테레제의 조언과 어마마마의 원호 사격 덕분에 아바마마를 설득시킨 나는, 왕립마도학원에 견학하러 왔다. 표면상으로는 왕녀답게 정숙한 행동거지였지만, 내심으로는 슈테파니에 씨를 만날 수 있겠다며 의기양양해서는 학교 건물의 정면 현관으로 발을 들였다. 그곳에는 이미 로이 오라버님이 기다리고 있어서, 마중해주었다. 2교시 종료의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로이 오라버니와 함께 학교의 안내를 받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왕성의 바깥으로 나온 것이 기뻐서, 대학 설명회 이상으로 즐겁게 견학하고 말았다. 진짜로 견학하면 어쩌려는 거야, 나. "로이 오라버님, 학교에서는 식당이라고 하는 사람 많은 곳에서 식사를 한다지요?" "그래. 필은 상상도 못..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7. 싹2021-12-02 22:13: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69/ "........ 디아." 심장이 놀라서 두근거렸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한 인물의 목소리가, 있을 리 없는 소리를 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람. 나는 아직 꿈 안에 있는 걸까. 아니, 꿈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상상을 너무 초월한 일이다. 왜냐면, 그는 나는 애칭으로 부르지 않는다. 항상 상냥했던 목소리가 아닌, 약간 열기를 띈 목소리라니 처음으로 들었다. 소리만 듣고도 얼굴이 화끈해지고, 귀까지 달구어진다. 완전히 일어날 때를 놓친 류디아는 혼란의 도가니 속에 있었다. 자신의 맥박과 싸우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어깨를 가볍게 치는 감촉이 느껴졌다. "아가씨~ 슬슬 돌아가자~" 평소대로의 목소리였다. 조금 전의 목소리가..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6. 민들레2021-12-02 20:06: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68/ 봄이 끝나려는 시기, 수업의 진행에도 익숙해진 나는 학교의 조경 관리소를 방문하였다. 학교의 부지가 넓은 탓에, 사무소의 옆에 정원사들의 숙소와 도구를 보관하는 창고가 병설되어있다. 공동주택과 비슷한 구조의 이 숙소는, 다시 말해 사원 기숙사 같은 것이다. 그중 창고에서 가장 가까운 방을 사무소로 쓰고 있다. "실례합니다. 누구 안 계신가요?" 사무소의 문을 노크해봤지만, 대답이 없다. 작업하러 나가버린 모양이다. 어쩔까 하고 조금 고민하다가, 수업이 끝난 다음에 오자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자, 마침 돌아온 모양인 정원사 할아버지가 짐수레를 몰고 왔다. "학생이 이런 곳에 무슨 볼일이여?" 학생이 오는 것은 드문 일인지, 할..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5. 제멋대로2021-12-02 12:15: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67/ 학생회실의 문이 닫히고 발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류디아는 자신의 약혼남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로이 님." "그래, 어떻게 된 일이냐고! 형." 조용히 물어본 류디아와는 다르게, 로이의 동생인 크라우스가 기세 좋게 소파에서 일어나서 물어보았다. "무색의 그대가 방금 전의 영애라고는 듣고 있었지만, 류디아 양이 있었으면서, 언제 반할 틈이 있었어!?" "한눈에 반해서,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형이 한눈에, 반해......!?" "서 있는거, 피곤해졌다아." "니코. 그러니 앉아도 된다고 말했는데." "대화하는 도중이잖아요! 저기에서 조용히 하세요." 옆의 이자크에게 다가가서는 불평하는 니콜라우스에게,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4. 벚꽃길2021-12-02 01:32: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66/ ※ 9화 및 앞 내용 요약 : 이자크와 왕자 덕분에 수국이 마력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알려짐 (9화 내용)→ 약학성 소속의 헤르만 폰 비팅이, 수국의 색이 하양이지만 평민이었던 슈테파니에 아프트의 장래를 걱정하여 그녀의 어머니에게 재혼을 제안. 벚꽃길을 걸어가면서, 슈테파니에는 자신이 귀족이 되었을 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때 헤르만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어떤 마음으로 이 벚꽃길을 걷고 있었을까. 왕립마도학교의 건물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을, 교복을 입은 채로는 처음으로 걷는다. 오늘은 입학식이다. 평민인 채로 왔었다면 더욱 긴장했을지도 모른다. 평민이어도 슈테파니에는 행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헤르만이라는 동지와 대화..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1화]2021-12-01 00:10: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7/ ※※※※※※※※※※※※※※※※※※※※※※※ "정말이지......8개국 회담 중에 조용히 지내도록 변경으로 보냈는데, 왜 문제가 늘어나는 건지......" 수려한 얼굴에 깊은 주름을 지은 왕제 전하를 보며 깊은 한숨을 짓는 나, 루루리아입니다. 왕도로 돌아오고 나서 며칠 후, 폐하께서 부르셨기 때문에 왕궁으로 향하였다. 그랬더니, 어느 사이에 오게 된 외무대신의 집무실. 가는 도중에 보좌관님한테 붙잡혀서 끌려온 나입니다. "저 꽤 열심히 했고, 검은 녀석의 해결에도 공헌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는데요....." "음, 그렇긴 했지, 하지만 늘어난 일 탓에 쉴 틈도 없어서 짜증나." 다시 깊은 한숨을 쉬는 왕제 전하. 자꾸 그러면 ..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프롤로그】2021-11-30 23:00: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6/ ※※※※※※※※※※※※※※※※※※※※※※※ 쏴아아 하며 바깥에 내리는 빗소리가, 방 안까지 들린다. 지면을 때리는 것처럼 거센 비. 흙먼지처럼 빗방울이 튀어 올라서, 왕도 전체를 휘감고 있다. 기상예보 마술사에 의하면, 오늘은 계속 이렇다고 한다....... 우울해. 무릎에 올린 엉드의 비늘을 어루만진다. "그건 그렇고, 드문 일이네요, 오라버님. 기사탑까지 오다니요." 나의 방 (가칭)에서, 유유자적......인 것 치고는 떨어진 의자에 앉아있는 오라버님한테 말을 건다. ...... 정말 드문 일이다. 왜냐면, 불러도 항상 엉드가 있다면서 안 왔으면서. "....... 요즘 너의 눈부신 활약을 들어서." "........ 그건..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11화]2021-11-30 22:16: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4/ ※※※※※※※※※※※※※※※※※※※※※※※ 검은 것의 소멸을 확인하고서, 엉드에게 내려달라고 하여 간신히 지상으로 생환했다. 근처에 있던 소년 변경백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루루리아 양!! 괘, 괜찮은가요!?" ".....괜찮, 지는 않아...." 엉드의 위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내려오는 나. 그리고 가증스러운 마법의 사슬도 지웠다. 이건 잊지 않아. 절대, 잊지 않아. 아아 죽는다고 생각했어. 이제 이런 모험활극은 사절하고 싶어. ......그런 눈으로 쳐다봐도, 안 되는 건 안 돼! 엉드으으으!! "!?? 루루리아 양!!" "엥?" 초조한 목소리로 외치는 소년 변경백. 왜? 나 지금 정말 기분 나쁘고, 이제 충분한ㅡㅡㅡ슈웅. ..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10화]2021-11-30 18:22: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3/ ※※※※※※※※※※※※※※※※※※※※※※※ 조사의 대상인 그 검은 거시기가, 이쪽을 향해 다가옵니다. "도, 도망쳐야 해!!" 옆을 보니, 얼굴이 창백해진 채 눈을 부릅뜨며 굳어버린 소년 변경백. 손에 힘을 줘서 당겨보았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꿈쩍도 않는다. 나보다.... 나와 비슷할 정도로 가녀린데, 어째서....? 소년 변경백을 잘 보니, 등에 커다랗고 둔중한 해머가 있다. .....그것 탓이었냐아아아!!! 그래서 움직이지 않았어어어어!! 아니 그럴 때가 아냐, 우와, 벌써 검은 것이 눈앞에에에에!!??? ㅡㅡㅡ그리고, 다음 순간 연갈색의 벽이 막아섰다. "가아아아아아아아!!!!" 약간 고개를 젖힌 엉드의 입가에 빛이..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9화]2021-11-30 16:44: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2/ ※※※※※※※※※※※※※※※※※※※※※※※ 느긋한 방관자였다가 드래곤들의 사정 청취를 맡아버리게 된 연약한 숙녀, 루루리아입니다. 그렇게 결정되어버린 후, 변경백의 저택에서 성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변경백 일가 모두가 맞이할 정도로. "루루리아~! 조심해~!" "..............." "루루리아! 계측기를 켜는 거, 잊지 마라~!!" "히, 힘내세요!" 여러 생각이 뒤섞인 성원을 받으며, 이제 도망칠 길이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돌아보자, 걱정스러워하는 레날드 씨, 선망의 눈길을 보내는 마술사단장, 반짝거리는 눈의 미셸 씨, 가냘픈 소년 변경백이 이쪽을 보고 있었다. 전 변경백은 어제 낙하했던 충격으로 지병인..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8화]2021-11-30 01:39: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1/ "ㅡㅡㅡ그러니 이 개목걸이를 드래곤에게 채우지 않으면, 통과시킬 수는." "뭐라??" 조금 전 우리들 조사단은, 우리 루메일 왕국의 최대의 벽이며 드래곤 섬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 헤르멜 변경백 직할지의 문에 도착했습니다. 엉드에게 개목걸이를 하라는 지극히 성실한 문지기의 말에, 시비를 거는 듯한 목소리를 내는 마술사단장. 문지기를 노려보면서 전혀 양보하지 않으려는 마술사단장을, 아련한 눈길로 바라보는 우리들. "다시 한번 묻겠다, 너!!! 드래곤한테, 개목걸이를, 차라고오오!??" "그, 그렇습니다아!! 목걸이를 차야 합니다아아!!" 완전히 협박하고 있는 마술사단장. 에 지지 않고 눈물지으며 대항하는 문지기. 힘내. 이곳 헤르..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7화]2021-11-29 23:13: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0/ ※※※※※※※※※※※※※※※※※※※※※※※ "엥? 그 아이가 그, 칭호가 엄청나게 많다는 그 애? 진짜 수수하다고나 할까, 평범한데." 안녕, 첫 대면의 여성한테, 정말 솔직한 정론을 듣고 있습니다. 멍하게 있던 마음이 찔리는 듯한, 복잡한 심정의 루루리아입니다. 현재, 묘한 검은 물체의 조사를 하러 변경으로 떠나기 직전의, 이제부터 생사고락을 함께 할 (예정) 동료와의 첫 대면 중이다. 그렇게는 말해도, 모르는 얼굴은 그녀뿐이었지만. "나는 마술사단 연구부 주임연구원인 미셸 프스카. 미셸이라고 불러....... 저기, 정말로 네가 '그' 루루리아야?" " '그'는 필요없어요. 루루리아 타르포트라고 해요." "흐음~ 네가 기사단..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6화]2021-11-29 17:40: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59/ ※※※※※※※※※※※※※※※※※※※※※※※ "역시 이상적인 집은, 귀여운 쪽? 아니면 화려한 쪽? 그래, 라이가 있으니, 수련장처럼 넓은 마당도 필요하겠네." 나로서는 귀여운 쪽의 집이 좋지만, 그 전 단계가 쏘옥 빠졌다구요, 이자벨라 씨. "라이오넬 녀석이 루루리아 양이 좋아하는 색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기다릴 수 있는 만큼 기다렸다." 그 양손에 든 장식품은 뭔가요. 비디카 님. 눈앞의 동태눈깔을 한 기사단장과 눈이 마주친다. 이해한다. 나는 지금, 틀림없이 기사단장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 와~ 둘이 똑같아~ "어머나! 그렇게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기는!!" "라이오넬. 루루리아 양한테는 어느 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정말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3. 백지2021-11-29 16:29: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65/ 4년 전인 13살 겨울, 공작님이 마력 측정을 받았던 사실 자체를 백지로 돌려달라고 듣고, 내 머릿속은 새하얗게 되었다. 나의 동요를 못 본 체 하며, 공작님은 미소를 지었다. "이자크가 이대로 입학하면 때에 맞지 않는다." ".......예?" 공작님이, 내 마력 측정을 무효호 하고 싶은 이유를 말한 거라고 깨닫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의미를 알 수 없어서, 결국 의문이 담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이자크는, 모든 속성을 배우고 싶은 거지?" "예." "지금의 교육 과정에서는, 적성 속성밖에 배울 수 없어. 때에 맞지 않다." "저기.....?" "왕자 전하께서 2 속성 보유자라고 판명되자, 대신을 겸임하고 있..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62. <최종장> 학교2021-11-29 04:50: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64/ "거기 앉아요." "예이." 위에서 보는 시선으로 말해서, 나는 순순히 따랐다. 현재 나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물리적으로 올려다보는 시선이다. 그리고 팔짱을 낀 채 날 내려다보는 아가씨는, 분명하게 화를 내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아니, 내게 말해도......" 경과를 설명하도록 요구해도, 나도 잘 모른다. 우리가 있는 곳은 왕립 마도학원의 학교 건물 뒤. 인기척이 없는 장소로 끌려왔는데, 난 괴롭힘 당하는 게 아니다. 현재, 아가씨의 설교를 듣고 있는 중이다. "입학하자마자, 뭘 하고 있나요!?" "아니, 하지만." "조용히하세요!" 내 본의가 아니지만, 아가씨의 귀에 들어갈 정도의 소란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