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최종장> 학교2021년 11월 29일 04시 50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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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앉아요."
"예이."
위에서 보는 시선으로 말해서, 나는 순순히 따랐다.
현재 나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물리적으로 올려다보는 시선이다. 그리고 팔짱을 낀 채 날 내려다보는 아가씨는, 분명하게 화를 내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아니, 내게 말해도......"
경과를 설명하도록 요구해도, 나도 잘 모른다.
우리가 있는 곳은 왕립 마도학원의 학교 건물 뒤. 인기척이 없는 장소로 끌려왔는데, 난 괴롭힘 당하는 게 아니다. 현재, 아가씨의 설교를 듣고 있는 중이다.
"입학하자마자, 뭘 하고 있나요!?"
"아니, 하지만."
"조용히하세요!"
내 본의가 아니지만, 아가씨의 귀에 들어갈 정도의 소란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아가씨는 두통을 느끼는지, 이마에 손을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 정말, 눈에 띈다는 자각을 하세요."
"아가씨 같은 미인이나 레오처럼 눈부신 녀석도 있으니, 키가 큰 정도의 나야 뭐."
"겉모습의 문제가 아니라고요!"
"두 번이나 마력 측정을 잊고서 안 받은 자라니, 나쁜 의미로 눈에 띌 수 밖에 없잖아요."
그렇다, 나는 유급했다. 입학하는 나이로 보면 고등학교 같은 것이라서, 고등학교 유급이라고 생각하면 약간 서글픈 면이 있다.
아가씨의 말대로, 나는 마력측정을 잊고서 안 받은 걸로 되어있다. 그것이 여성향 게임에서 엑스트라조차 되지 못한 내가 나쁘게 돋보이는 이유다.
"정말이지 자크는......"
나는 아가씨의 설교를 들으면서, 4년 전에 공작님과 나누었던 약속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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