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6화]2021년 11월 29일 17시 40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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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상적인 집은, 귀여운 쪽? 아니면 화려한 쪽? 그래, 라이가 있으니, 수련장처럼 넓은 마당도 필요하겠네."
나로서는 귀여운 쪽의 집이 좋지만, 그 전 단계가 쏘옥 빠졌다구요, 이자벨라 씨.
"라이오넬 녀석이 루루리아 양이 좋아하는 색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기다릴 수 있는 만큼 기다렸다."
그 양손에 든 장식품은 뭔가요. 비디카 님.
눈앞의 동태눈깔을 한 기사단장과 눈이 마주친다.
이해한다. 나는 지금, 틀림없이 기사단장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
와~ 둘이 똑같아~
"어머나! 그렇게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기는!!"
"라이오넬. 루루리아 양한테는 어느 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정말 자유롭다고, 이 두 분.
어떻게 해야 좋지? 이 상황...... 기사단장은 이미 넉다운이고.
"이건 남쪽 왕국에 반격했을 때 얻은 목걸이. 그리고 이건, 신부를 탈환했을 때 드워프한테서 받은 머리장식."
설명이 너무 뒤숭숭해에에에에!!!
오른손에 많은 다이아몬드와 약간의 루비가 달린 목걸이 (너무 많아서 셀 수 없다)와, 곳곳에 사파이어가 박힌 작은 새의 세공이 새겨진 머리핀(너무 세밀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위험해에에에에에에!! 이거 국보급의 보물이잖아요오오오오오!!?? 비디카 니이이이임!!
"아니 이거 너무 비싼"
"응! 잘 어울리네!!..... 이쪽도 괜찮고."
우왓!! 거절하기도 전에 갖다댄다아아아아!!
라고 생각했더니, 휙 들어 올린다.
"..... 스승님, 그 정도로 해주십시오."
넉다운 되었던 기사단장이다아아아아!!
"..... 이자벨라 단장도, 토지는 필요 없습니다."
"히익!!!"
이자벨라 씨가 조용하다 싶었더니, 토지의 권리서 쓰고 있었다아아아아!!
".... 왜? 나의 축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니??"
".... 그런 뜻은 아닙니다."
"..... 호오, 싸움이야? 나도 끼어들자."
살기를 두르면서 일어서는 이자벨라 씨.
나를 한 팔로 품으면서 검에 손을 대며 일어서는 기사단장.
소검을 이미 뽑아 들고는 즐겁게 일어서는 비디카 님.
일촉즉발의 상황에, 숨을 삼키고 있자.
콰당ㅡㅡㅡ!!
"부탁드립니다아아아아아!!!!"
화려하게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둥근 물체가 날아왔다.
이, 이번에는 뭐야아아아아!!???
"현재 우리나라는 앞선 전쟁 때문에 국비를 상당히 써버린 상태이오니 부디 악몽...... 우원수 각하와 좌원수 각하께서는 부디 이 이상 성을 부수지 말아 주시옵고자 엎드려 비나이다비나이다아아아아!! 그리고 여기에 사인을 해주시겠습니까아아아아!!"
그 둥근 물체..... 가 아니라 재무대신 각하가, 절을 하면서 부탁과 결제를 동시에 요청했다.
.......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서류에 사인을 받으려 하다니, 믿음직한 재무대신 각하.
"브로이덴 님! 정말 용감해!" "둥근 제프리 님이 더욱 둥글게 되니 귀여워!!" "힘내요 브로이덴 님! 그 서류로 마지막이에요!!"
문의 구석에서 몸을 숨기면서도 응원하는 재무관들. 과 귀족 같은 여성.
아니 상사가 위험에 빠졌는데, 그래도 되나요?
"..... 어쩔 수 없네~ 제프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죄송합니다. 재무대신 각하."
"부인의 앞에서 난폭한 짓은 할 수 없으니까."
헌신적인 재무대신 각하 덕택에, 살기가 잦아든다.
............ 음?? 부인?? 설마 저 귀족 여성이..??
"그리고 말 입니다만~ 폐하께서 방문하도록 전언을 맡아놓았습니다."
"정말이지, 제프는 대신이니까, 전령처럼 쓰지 말라고 말해주는 게 어때?"
"하하하! 부하들은 전부 두 분에게 다가가지 못해서요."
웃고 있지만, 정말 그래도 되는 거야???
서류에 사인을 하면서 나가려던 이자벨라 씨가, 이쪽을 휙 돌아보았다.
"보석에도 토지도 원치 않고, 라이의 얼굴에 매료되지도 않고, 우리들의 살기에도 견딘다라..... 합격에야! 루루!!"
"..... 나는 진짜로 준다고 생각했는데."
에?? 에에에??? 뭐야?? 어떻게 된 일???
"그렇게 되었으니, 루루는 우리들의 마음에 들었어. 여행 조심해~"
"그래, 만일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 이름을 꺼내라고?"
떠나가는 두 분을 멍하게 바라본다.
그 뒷모습에, 기사단장이 씁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당해버렸군."
"네???"
...... 혹시, 지금까지의 일은 다 연기였고, 비디카 님과 이자벨라 씨는 내 후견인이 되어준다는 거???
"미안하다. 스승님들도 조금 더 온건한 방법을 썼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뇨, 오히려 이자벨라 씨와 비디카 님께 감사하다고 말해야겠어요."
가만히 들여다보는 기사단장.?? 왜???
"무슨 일 있나요? 기사단장?"
뭐지? 뭐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
".......... 이름........"
중얼거린다. 응? 이름?? 이름이, 어째서.......??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실례. 루루리아 양."
"네? 아, 예.....??"
분명치 않은 태도로 떠나가는 기사단장.
어, 설마, 자기도 이름으로 불러달라던가 하는 건 아니겠죠?? 기사단자아아아앙!!???
말할 거면 확실히 말하면 되잖아!
묘하게 주저하니까, 여러 가지로 생각해버리게 되잖아아아아!!! 라니 무슨 생각하는 거냐 나아아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씨??"
소리 내며 소파에서 웅크리고 있자, 항아리를 감싼 마냐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 마냐아아아아!!!"
"뭔가요? 아가씨. 벌꿀은 들 수 있는 만큼만 들고 왔는데요?"
그게 아냐아아아아!!
"?? 배라도 고픈가요? 아가씨. 지금 준비할게요."
"아니지만 먹을래에에에!!!"
내어준 쿠키는 매우 맛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게 아니라고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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