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01. 커다란 것도 역시 좋다(3)2024-04-26 19:52:17잠시 자신의 것을 내려다본다. 납작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다지 없다. 아니, 조금은 있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소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은 것에도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커다란 것도 역시 좋다. 불변의 진리라고나 할까. 그야말로 부동의 태산과 같다. 아니, 이 풍요로운 태산님은 분명 격렬하게 움직이시겠지만?"쿡쿡. 가격은 이쪽입니다.""...... 비싼데." S랭크 모험가로서 지금까지 모았던 돈의 절반 이상이 날아가 버린다. 일반 노예의 수천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아무리 귀족이라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잠시 망설여졌지만 ......."쿡쿡.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01. 커다란 것도 역시 좋다(2)2024-04-26 19:51:31또한, 불법인 줄 몰랐음에도 죄가 성립되기도 한다. 재판을 받을 때는 정말 가차 없다. 하지만 이곳은 나라에서도 이용하는 대형 노예상이기 때문에, 실수로 불법 노예를 사게 될 걱정은 없다."쿡쿡. 오늘은 어떤 노예를 찾고 계신지요?""모든 권리를 내가 가질 수 있는 노예다.""쿡쿡. 호오, 노동 노예나 전투 노예는 아니군요. 어떤 용도로 구매하실 건지요?""...... 왜 그런 걸 물어?""쿡쿡. 고객의 구매 성향을 통합, 분석하여 향후 장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생각보다 괜찮은 답변이었다."...... 마법을. 그래, 마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야."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하면 변태 취급을 피할 수 없다. 아니, 실제로 그런 것이겠지만 ...... 아, 이 사람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시선을 받는..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01. 커다란 것도 역시 좋다(1)2024-04-26 19:50:20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볼까 한다. 내 이름은 할로 할로리 할로할로린네. 할로가 너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주변에서 이 이름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는 전생의 기억이 있다. 전생이라기보다, 어느 날 문득 보니 숲 한가운데에 홀로 서있었지만 편의상 전생이라고 부르고 있다. 나는 전생에 남자였다. 하지만 '이 세계'로 온 뒤에는 어째선지 나이도 안 들어찬 소녀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인간도 아닌 것 같아서, 귀가 길고 수명도 길며, 마법을 잘 다루는 대신 육체가 허약한 종족인 엘프가 되어 있었다. 그 후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왠지 나에게는 유례없는 마법의 재능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일단 장애물들은 대부분 마법으로 어떻게든 해결해 온..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1. 그래서......나 따위가 좋아하게 되는 거야(6)2024-04-16 02:41:44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 언젠가 좋아했던, 먼 기억 속의 그 아이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할로는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ㅡㅡ태어나줘서 고마워. 리자." "ㅡㅡㅡㅡ" "리자가 나를 키워줬기 때문에,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힐 수 있었어. 리자가 항상 곁에 있어줬기 때문에, 나는 외롭지 않게 지금의 삶을 받아들일 수 있었어. 리자가 항상 나를 지켜봐 주었기에 ...... 나는 나 그대로의 모습으로 필리아, 시이나, 아모르와 만날 수 있었어." "아 ......" "태어난 것을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는 너에게 ...... 이런 말을 해도 될지 계속 망설여졌어. 하지만 리자. 역시 이게 나의 솔직한 마음이야." 무슨 말을 하는 거람. 이 아이는. 죽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어. 사는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1. 그래서......나 따위가 좋아하게 되는 거야(5)2024-04-16 02:40:43나는 분명 망설임 없이 다른 사람에게 저주를 떠념겼을 것 같다. 아니...... 같다가 아니지. 사실로 그랬다. 나는 할로와 같은 마법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할로는 사용할 수 있다. 할로는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 있다. 그리고 할로는 가족에게는 언제나 빈틈투성이다. 정말 할로의 미래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그것을 없애고 싶다면. 나는 할로를 매혹의 마법으로 조종해서, 다시 한번 그 마법을 내게 사용하게 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불사의 저주를 다시 한 번 이 몸에 받고 ...... 그 후, 할로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할로는 다시는 불멸의 저주에 시달리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 ...... 무섭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의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1. 그래서......나 따위가 좋아하게 되는 거야(4)2024-04-16 02:40:01나 따위의 목숨을 이 세상에 남겨두기 위해 ...... 그것 하나만을 위해 도대체 얼마나 필사적으로 마법 연구와 수련에 매진했을까? 예나 지금이나. 나는 언제나 하로에게 민폐만 끼쳤을 뿐,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았다. "...... 잠깐, 리자. 난 리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여러 일로 힘들지 않아." "어 ......?" 미안한 마음에 할로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는데, 문득 할로가 그런 말을 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자, 할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필리아를 만나기 전 ...... 내가 아직 미숙하고 위험할 때. 리자는 항상 내 곁에서 나를 지켜봐 주었잖아?" 지금도 여전히 위험하긴 하지만 ...... 뭐, 상관없나. "덕분에 나는 하루하루가 전혀 외롭지 않았어. 리자와 더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1. 그래서......나 따위가 좋아하게 되는 거야(3)2024-04-16 02:39:23"엑." "후후. 어젯밤은 즐거웠지, 할로?" "~~~!" 놀리는 듯이 말하자, 할로는 보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정말~. 할로는 참 풋풋해서 귀여워. 엘프 특유의 긴 귀 끝까지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비비고 있다. 뭐, 솔직히 기척은 알아도 목소리까지는 들리지 않아서 즐겼다는 말은 그냥 추측에 불과했지만 ...... 이 정도면 확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할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녀가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딱히 안 좋게 생각하는 바가 없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이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남기기 위해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크게 질투할 만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뭐 ...... 그 암소에게는 할로와의 경험이 있는..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1. 그래서......나 따위가 좋아하게 되는 거야(2)2024-04-16 02:38:27천장을 올려다보며, 나는 세 소녀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태양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할로의 제자, 필리아. 할로라는 칼집에 담긴 피에 굶주린 요도 같은 고양이 수인, 시이나. 사랑스럽고 가련한 꽃을 연상시키는, 지금은 아직 꽃봉오리에 불과한 작은 음마, 아모르. 나는 아직 그 아이들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아이들의 과거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 소녀들이 각자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있었다는 것만은 알 수 있다. 그리고 할로는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와 주었을 거라는 것도. 할로는 ...... 그 아이는 구제불능일 정도로 착하고, 따스하니까. 이 다툼과 악의에 물든 세상에서 자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묘하게 낙관적인 아이야. 할로는." 마법의 재..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1. 그래서......나 따위가 좋아하게 되는 거야(1)2024-04-16 02:37:09ㅡㅡ저기, 너. 너의 이름은 뭐라고 해? 아주 오래전. 고향이 불타고, 불사를 자각하고, 유일한 친구였던 그 아이와의 기억을 스스로의 의지로 지워버린 후, 내가 보는 세상은 퇴색되어 버렸다. 느껴야 할 즐거움은 가짜처럼 현실감이 없고, 사람의 행동이 어설프고 조잡한 연극으로만 보인다. 나만 세상과 단절된 듯 붕 떠있다. 언제부턴가 세상이 싫어졌다. 타인이 싫어졌다. 나에게 감정을 가르쳐 준, 좋아했어야 할 그 아이가 싫어졌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 나 자신을 싫어하게 되었다. ㅡㅡ ■■는, 이렇게 누군가와 교감하고 싶을 뿐이었구나. 진작에 잊어버렸을 텐데. 그 아이의 얼굴도, 목소리도, 이름도 나는 이미 기억하지 못하는데. 헤어진 지 만 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회색으로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0. 뭘 말하는지는 알지만,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4)2024-04-15 23:17:25"에헤헤. 나, 필리아짱한테 축하한다고 말하고 올게!" "아! 아모르......" 폭탄만 남기고서 씩씩하게 달려가는 아모르에게, 도움을 청하는 나의 간절한 소망은 닿지 않았다. 아모르의 등을 향해 뻗었던 손을 내리고 어색하게 시이나를 돌아보니 ....... "............(야, 야한 짓!?.......야한 짓이라면, 그거? 할로짱과 필리아짱이, 야한 짓 ...... 아, 아으아으아으아으 ......!)" 그녀는 나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다. 그 몸은 더 이상 기분 탓으로 돌릴 수 없을 정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서, 그녀가 지금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있을 것임은 불을 보는 것보다 더 분명했다. 끝났다...... 내 엘프생,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0. 뭘 말하는지는 알지만,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3)2024-04-15 23:16:54"...... 그럼, 만약 ...... 내가 사랑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 ...... 그래도 여전히 언니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 그때는 언니, 나랑 결혼해 줄래?" "...... 그래. 그때는 나도 진지한 마음으로 아모르와 마주할게." 아모르가 성숙한 음마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녀를 어린애 취급하는 것은, 물론 그녀의 몸이 어리기 때문이기도 ......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그 정신이 어리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모르가 성장하여 진짜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준다면 ...... 그래. 그때는 어린애 취급도, 동생 취급도 하지 않고 나도 마음을 다잡고 한 명의 소녀로서 아모르를 바라보도록 하자. "약속이야." 그렇게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0. 뭘 말하는지는 알지만,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2)2024-04-15 23:15:59이해가 되지 않는다..... 겨, 결혼? 게다가 ...... 아이!?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 아니, 나 무슨 말하는 거야!? 지, 진정해. 진정해라, 나. 진정하고서 아모르의 말을 제대로 들어 봐야지. "아모르 , 너 지금 무슨 말하는지 알고 있어......?" "응. 알고 있는걸? 결혼은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는 거 ...... 맞지?" "무,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 저기, 아모르.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아니라 아모르가 앞으로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과 ......" "...... 언니는 ...... 나를 좋아하지 않아?" "뭐!? 그건 그 ...... 물론 좋아해, 하지만 ......" "다행이다~...... 에헤헤...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70. 뭘 말하는지는 알지만,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1)2024-04-15 23:15:14"언니 ...... 나 ......"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아모르는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혀 있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다. "괜찮아. 진정해, 아모르.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아. 자, 마음껏 안아도 괜찮으니까." "응 ......!" 내 말에 안심이 되었는지, 아모르는 더 세게 나를 안아주었다. 나는 이에 화답하듯 아모르의 등에 팔을 두르고 얼러주는 것처럼 등을 토닥거렸다. 그대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훌쩍이다가, 조금 지나자 진정되었는지 내 가슴에서 떨어져 나를 올려다보았다. "언니 ...... 저기, 저기."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까. 진정하고 얘기해볼래?" 내 물음에 작게 고개를 끄덕인 아모르는, 다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가만히 말을 하기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69. 왠지...... 필리아짱의 냄새가 나(6)2024-04-15 21:04:19그렇다. 나는 시이나와 사랑에 빠졌던 그날, 언젠가 이 아이의 미소를 보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시이나의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다. 앞으로 아무리 긴 시간을 살아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 시이나. 나도 시이나를........." 그렇게 말하려던 찰나, 나는 시이나가 왠지 모르게 의아한 표정으로 코를 킁킁거리며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가 말하려는 말이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무언가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표정도 아까의 환한 미소와 달리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갔고, 그것도 왠지 모르게 불만스러워 보였다. "저기......시이나? 왜 그래?" "......(......)"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그녀는 내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69. 왠지...... 필리아짱의 냄새가 나(5)2024-04-15 21:03:55"보물 .......이구나." "할로짱, 과......만났던, 일.......나.......후회, 는...... 절대, 하지 않아(설령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할로짱을 만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내 손을 잡는 따스함을 통해, 시이나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 나, 할로짱, 에게도 ...... 같은 식으로, ...... 생각되도록.... ...열심히 할게(그래서 나, 할로짱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 축 늘어져 있던 그녀의 고양이 귀가, 어느새 활기를 되찾아 뾰족하게 솟구친다. 그녀의 의욕을 표현하는 것 같은, 그런 무심코 하는 행동이 너무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나한테도 이제 보물이 되었어. 시이나와 이렇게 만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