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8. 이, 이런거......머, 머리가 이상해져......(2)2024-05-09 14:05:50필리아에게 키스를 당할 뻔한 적이 있었기에, 다행히도 그 의도를 금방 알아차렸다. 음마의 가치관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간의 가치관, 특히 여자의 첫 키스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아모르의 그것을 이런 한순간의 실수로 사용하게 할 수는 없어 ......! 나는 키스를 당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아모르에게서 얼굴을 돌렸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금방 후회하게 된다."앗......" 키스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돌렸을 때, 대신 아모르의 숨결이 내 귀에 닿았다. 으으......! 내가 직접 만질 때는 괜찮았길래 완전히 잊고 있었지만, 그렇다. 이 몸은 남이 귀를 만지는 것에 매우 민감했다! 어떻게든 목소리를 낮춰서 들키지 않게 하려 했지만 ...... 서로 몸이 밀착되어 있는 지..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8. 이, 이런거......머, 머리가 이상해져......(1)2024-05-09 14:04:09잠들기 전 끊임없이 들려오던 폭풍우와 천둥소리는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폭풍이 멈춘 고요함 속에서, 희뿌연 어둠에 녹아드는 아모르의 숨소리만이 귀에 닿는다. 어, 어, 어. 잠깐만....... 정말로 나 덮쳐지는 거야 ......? 어, 어째서? 아모르는 이미 개과천선했을 텐데....... ...... 아, 아니 ...... 그러고 보니 ....... 처음 아모르가 마안을 사용했을 때에도, 아모르는 '보답'이라며 나에게 야한 짓을 하려고 했었다. 기분 좋은 건 좋은 거니까 기분 좋다고 부르는 거 아니냐면서 ....... 마치 남에게 선물을 주듯이, 그것이 정말 보답이 된다고 굳게 믿는 것처럼. 그때는 시이나가 도와준 덕에 넘어갔지만 ...... 그래. 그러고 보면, 아직 아모르에게 제대로 된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7. 호, 혹시 나는......숙맥, 인가......?(3)2024-05-09 12:06:52......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사실 시이나는 단 한 번도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다. 물론 적대자에게는 일절 용서하지 않고, 그때의 시이나는 정말 무서웠지만, 필리아와도 어떻게든 사이좋게 지냈으며, 내 부탁을 들어줘서 아모르를 끝장내지 않았다. 아까도 내가 품고 있던 인물상이었다면, 질투에 미쳐서 필리아를 쫓아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어쩌면, 의외로 그저 말수가 적고 외로움을 잘 타는 외톨이 소녀일 수도? 물론 이런 건 가정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너는 내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자애가 사실은 단순히 말수가 적은 것뿐이라니, 얼마나 억측을 부리는 거냐는 이야기다. 역시 그건 아니겠지. 만일 그렇다면 소통장애의 화신이잖아. 아무튼 그런 것이니, 한번 시이나의 진심을 직접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7. 호, 혹시 나는......숙맥, 인가......?(2)2024-05-09 12:05:46애초에 나는 왜 키스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분위기를 파악해서 내가 먼저 다가갔더라면, 시이나가 오기 전에 키스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러면 분명 지금쯤 필리아와 함께 침대 위에서 ...... 위에서 ......."읏......" 필리아와 그런 일을 하는 상상을 하려고 하면, 싫어도 생각난다. 선홍빛을 띤 뺨. 색기를 발산하는 옅은 미소, 숨소리. 필리아와 냥냥하는 망상은 지금까지도 여러 번 해왔다. 해왔지만 ....... 내가 지금 떠올리는 필리아의 생생한 모습은, 내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방금 전 나에게 향했던, 현실의 모습이다. 그것을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위축된다. 얼굴뿐 아니라 귀까지 열이 나기 시작해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으, 으으. 뭐야 이게....... 적어도..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7. 호, 혹시 나는......숙맥, 인가......?(1)2024-05-09 12:04:33"......(아모르짱과는 앞으로 같이 살게 되 ......겠지? 그럼 역시 어떻게든 화해하고 싶은데 ...... 할로짱이 상담해 줄 수 있으려나)" 필리아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기까지 몇 밀리미터 남지 않았다. 그런 순간의 틈을 비집고,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필리아도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던 탓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자 어깨가 움찔거렸다. 지금쯤 아모르는 내가 준 방에서 쉬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온 걸까. 아모르를 제외한 두 동거인 중 한 명인 필리아가 여기 있는 이상, 그 답은 자명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도 ...... 같이 목욕하자고 권유 ......한다거나. 친구라면 그렇게 하면 어떨까? 친구라면 그런 걸 해도 이상하지 않겠지? 으음, 긴장되지만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6. 마시멜로 먹고 싶어(4)2024-05-09 02:38:55"............ 기뻐요. 스승님 ......""뭐......" 경멸당한다. 그런 나의 예상과 달리, 의외로 그 목소리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심코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보니, 거기에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는 필리아가 있었다. 하지만 그 촉촉한 눈물이 아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어쩌면 스승님께 제가 별다른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지만, 들어서 다행이에요 ......" 부드럽게 내 머리 뒤로 손을 돌린다. 처음 만난 필리아가 그날 식당에서 안아주었을 때와 비슷했다. 내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필리아는 서 있는 상태에서. 그런 자세로 안기면 당연히 필리아의 풍만한 가슴에 내 머리가 푹 파묻히게 된다. 가슴 사이로 얼굴을 밀착시켜 그 부드러움과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에, 생각이..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6. 마시멜로 먹고 싶어(3)2024-05-09 02:38:15"노예를, 그것도 완전 노예를 사는 인간들은 예외 없이 나쁜 놈이야. 사람의 마음을 무시한 채 자신의 욕망만 채우는 ...... 나도 마찬가지야. 이기적인 욕망을...... 어쩔 수 없는 외로움에 부딪히자 욕망을 채우기 위해 노예를 구하는 거야""스승님 ......""...... 평범한 외로움이 아니야. 사람의 존엄성을 빼앗고, 모욕하는 것이 목적이었어. 강압적으로라도 시키는 말만 듣게 하는 것조차도 마다하지 않아. 상대방의 기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래. 혼자가 아니게 된다면 누구든 상관없었어. 신뢰도 사랑도 없어도 좋았어." 요컨대 '아무나 좋으니 내 말을 들어주는 예쁜 여자애와 억지로라도 냥냥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진짜 쓰레기다. 역시 그 사실을 그대로 말하기에는 조금은 망설여져서 약..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6. 마시멜로 먹고 싶어(2)2024-05-09 02:37:07"괜찮아, 필리아. 나는 전혀 화내지 않았어.""스승님 ......""뭔가 상담하고 싶은 게 있으면 천천히 이야기해 줘도 괜찮아. 그때까지 계속 기다릴게." 내가 그렇게 말하자, 필리아는 조금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다. 아, 울음을 참는 필리아의 얼굴은 너무 귀여워. ......나는 무슨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필리아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야 ......"...... 처음 스승님께서 아모르짱에게 해를 당할 뻔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 저는 무서웠어요." 기다리자, 필리아가 천천히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빗소리가 약간 시끄러운, 어두운 방 안. 고개를 숙이면 그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혹시 스승님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또다시 혼자가 될까..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6. 마시멜로 먹고 싶어(1)2024-05-09 02:35:53슈레딩거의 목욕을 마친 나는, 일단 내 방으로 돌아왔다. 책상 앞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창밖의 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아직 저녁 무렵인데도 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캄캄하다. 참고로 지금 아모르는 근처에 없다. 빈 방 하나를 그녀만의 방으로 내어주고 그곳에서 쉬게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테고, 오늘 하루만 해도 여러 일이 있었다. 이제 제대로 쉬게 해주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아모르였다. 나로서는 드물게도 조금 진지한 이야기지만 ...... 모험가 길드의 일원으로서 아모르에 대해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면 도시에 잠입한 음마를 찾는 것이 현재 최우선 과제로 되어 있다. 신고하지 않는다는 ..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5. ......언니라고......불러도, 돼?(2)2024-05-09 01:19:44왜? 왜 그렇게 하는 거야? 나, 아모르의 등을 제대로 씻겨줬잖아? 시범을 보였잖아.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혹시 이 방법도 옛날 동료가 하는 말을 엿듣고 따라한 것일까? 아니, 분명 그렇겠지. 이유야 어찌 됐든...... 위험해. 이 장면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 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 내가 로리콘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뭔가 여러모로 이건 윤리적으로 안 좋은 것 아닌가!?"......으음......!" 어쨌든! 지금은 최선을 다해 모른 척하는 거다! 그래 ...... 이것은 슈레딩거의 고양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두 가지 이상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사건에 대해, 누군가가..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5. ......언니라고......불러도, 돼?(1)2024-05-09 01:19:00목욕탕에 들어서자 아모르는 눈을 반짝이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마치 처음 목욕탕에 온 어린아이 같은 반응에 조금 흐뭇해졌다. 목욕탕에 왔다는 것은 당연히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왔다는 뜻이라서, 나는 물론이고 아모르의 피부도 훤히 드러나고 있다. 햇볕에 그을린 듯한 갈색 피부인데, 평소에 옷으로 가리고 있는 부분도 같은 색을 띠고 있는 걸 보면 타고난 피부색인 것 같다. ......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게 필리아나 시이나라면 몰라도 나는 로리콘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별로 흥분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그녀의 피부에 드러나 있는 음마의 증표인 무양이 더 눈에 띈다. 가슴 주변부터 배의 약간 아래까지 그려진 연보라색의 그것은, 일종의 예술품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무심결에 조금 넋을 잃고..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4. 이해할 수 없어......(5)2024-05-08 21:33:26이런 표정을 짓는 순간, 이미 무조건 내 패배다."...... 어쩔 수 없지. 알았어. 그럼 같이 들어갈까?" 콰당!! 내가 승낙하는 순간, 엄청난 기세로 의자를 날려버리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소리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뭔가를 강하게 호소하는 듯 시이나가 그 핏빛 눈동자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어어. 갑자기 무슨 일이야? 무서운데요 ....... 기뻐하던 아모르도 순식간에 움츠러들어서, 즉시 내 뒤로 숨어 몸을 움츠리기 시작할 만큼의 위압감이다. 그리고 이상한 반응을 보인 것은 시이나뿐만 아니라 필리아도 마찬가지였다."스스스스, 스승님 ......? 그, 그렇게 쉽게 승낙해 버려도...... 괜찮으세요?""..................(가......같이 목욕을? 무, 무슨 소리야? 목욕이..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4. 이해할 수 없어......(4)2024-05-08 21:32:39물어본 사람은 아모르가 아니라 필리아였다. 왜 필리아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이유는 대답한다."맞아. 필리아의 옷은 여러 가지로 사이즈가 안 맞을 테고, 그렇게 되면 나나 시이나 것을 입어야 하는데 ......""...... 확실히 스승님이나 시이나짱이라면 스승님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시이나는 현재 아모르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다. 시이나에게 빌린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아모르가 불안해할 수 있다. 필리아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점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필연적으로 적임자는 내가 될 수밖에 없다. ...... 왠지 필리아가 부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뭔가 부러워할 만한 요소가 있었을까? 뭐, 필리아가 아모르에게 품고 있는 악감정은 나중에 어떻게든 처리할 생각이니 지금은..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4. 이해할 수 없어......(3)2024-05-08 21:31:34어떻게 할까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천천히 필리아가 손을 들었다."저기 ...... 스승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시는 건 어떨까요?""음. 그래. 이왕이면 그게 좋을까.""어......하, 하지만 ......." 음마 소녀는 내 옷소매를 움켜쥐었다."나는 ...... 어엿한 음마가 아니니까. 이름을 붙여줄 만큼의 가치는 ......""그건 네가 자신을 잘 모르는 것뿐이야. 아무리 멸시받고 학대받아도 남을 생각하는 마음은 잊지 않는 너의 가치는 네 옛 동료들의 눈에 마지막까지 비치지 않았던 것이야.""나의 가치 ......?""그리고 내 이름도 예전에 마법을 가르치던 스승이 지어준 거니까. 그때는 어찌저찌해도 기뻤었어.""......""그러니 괜찮지? 내가 네 이름을 정해도 ......" 음마 소녀는 처..
- [ 판타지/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34. 이해할 수 없어......(2)2024-05-08 21:30:28필리아와는 달리 시이나는 평소와 다름없네 ....... 원래 시이나한테는, 피에 피를 씻어야 할 만큼 험난한 세상을 살아왔을 끔찍한 인생 경험이 있다. 뭐, 실제로 시이나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없지만, 그 분명히 제정신을 잃은 듯한 피투성이의 위험한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틀림없다. 그런 그녀가 보기에는, 목숨을 건 싸움 후 그 상대와 식탁에 둘러앉는 것쯤은 별 것 아닌 일상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왠지 모르게 귀가 축 처져 있고, 기운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 뭐, 기분 탓이겠지."...... 하아......하, 아......" 문득 바라보니 음마 소녀는 창백한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쉬며 다량의 땀을 흘리고 있었다. 시이나가 정말 죽을 만큼 무서운 모양이다. 아니,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