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 이, 이런거......머, 머리가 이상해져......(1)2024년 05월 09일 14시 04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잠들기 전 끊임없이 들려오던 폭풍우와 천둥소리는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폭풍이 멈춘 고요함 속에서, 희뿌연 어둠에 녹아드는 아모르의 숨소리만이 귀에 닿는다.
어, 어, 어. 잠깐만....... 정말로 나 덮쳐지는 거야 ......?
어, 어째서? 아모르는 이미 개과천선했을 텐데.......
...... 아, 아니 ...... 그러고 보니 .......
처음 아모르가 마안을 사용했을 때에도, 아모르는 '보답'이라며 나에게 야한 짓을 하려고 했었다.
기분 좋은 건 좋은 거니까 기분 좋다고 부르는 거 아니냐면서 .......
마치 남에게 선물을 주듯이, 그것이 정말 보답이 된다고 굳게 믿는 것처럼.
그때는 시이나가 도와준 덕에 넘어갔지만 ...... 그래.
그러고 보면, 아직 아모르에게 제대로 된 인간 사회의 상식을 가르치지 못한 것 같다 .......
즉, 아모르는 아직도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 ......
............위, 위험한 거 아냐?
".....후후."
긴장한 건지, 아니면 앞으로 자신이 할 행동에 대한 기대감에 들뜬 건지, 약간 열이 오른 아모르의 숨결이 천천히 내 피부를 쓰다듬는다.
마치 나에게 자신의 냄새를 묻히는 것처럼.
"아, 모르....... ......"
나는 즉시 아모르에게 그만하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알고는 있을 텐데, 너무 갑작스러운 사건에 생각만 앞서는 바람에 실제로 멈춰달라고 말하는 것이 늦어지고 말았다.
"읏 ......!"
아모르의 숨결이 목덜미까지 닿아 살며시 간지럽혀지는 간지러움에, 나는 참지 못하고 눈꺼풀을 꽉 감았다.
그리고 그 간지러움이 가라앉아 눈꺼풀을 떴을 때에는, 코 앞에 바로 아모르의 얼굴이 있었다.
"후후. 언니 ......"
"......!?"
이번에야말로 '그만해'라고 말해야 했는데, 말하려고 했는데.
유혹하는 듯한 아모르의 표정을 가까이서 보고, 나는 말문이 막혔다.
주홍빛으로 물든 뺨. 맛있어 보이는 벚나무색 입술이 윤기 나게 호를 그린다.
열기가 깃들 그녀의 숨소리가 내 뺨을 어루만지자, 심장이 크게 고동쳤다.
어, 어라 ......? 뭐, 뭐야, 이 느낌.
왠지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졌다.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괴로워지는 느낌이 ......
"......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네 ......? ...... 언니도 흥분하고 있는 거구나."
"......뭐 ......?"
얼굴이 빨개졌어 ......? 흐, 흥분했어? 내가?
지금부터 아모르에게 야한 짓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식해서 ......?
서............설마?
...... 아니, 아니야! 아냐, 아냐, 아냐!
흐, 흥분 따위 하지 않았어! 절대로!
애초에 나는 공격당하는 것보다 공격하고 싶은 쪽이고!
아모르의 섹시한 얼굴을 보고 나도 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든가 ......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내 취향은 필리아라든가 시이나 같은, 그런 건전한 범위야!
아모르는 나보다 훨씬 작고, 실제 나이도 한 자릿수일 텐데......!
그래. 나는 그런 어린아이에 욕정 하는, 구제할 길 없는 변태가 아니라고 ......!
"다행이다 ...... 나 같은 못난이도 ...... 색기 따위는 조금도 없는 ...... 이런 몸으로도 ...... 언니는 흥분해 주는구나."
"그, 그건 ......"
그, 그 말투는 좀 비겁하지 않나 ......?
물론 나는 로리콘이 아니다. 로리콘은 아니지만 ...... 만약 여기서 부정해 버리면 아모르는 매우 낙담할 것이다. 어쩌면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언니로 불리는 사람으로서. 여동생을 울리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긍정해 버리면 아모르의 미성숙한 몸에 욕정을 느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어 ...... 결국 나는 로리콘이 되고 만다.
아모르를 상처 입히지 않으면서 나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남몰래 갈등하는 나를 내버려 둔 채, 아모르의 행위는 점점 더 가속되었다.
"계속할 거지? ...... 내가 언니를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이미 지근거리에 있던 아모르의 얼굴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크, 큰일이다 ......!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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