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92022-02-05 16:19: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9/ 시라파는, 두려움, 굴욕감, 수치심 등의 여러 나쁜 감정을 품으며 슬레이 일행과 무뇌가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심하게도, 세리아와 브로즈가 죽는 것을 보고 나서 몸이 떨려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자꾸만 자기가 죽는 광경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마는 것이다. 이윽고 슬레이가 무뇌를 쓰러트렸다. 또 도움받았다, 이만한 빚을 갚으려면 얼마나 일을 해줘야 좋을지를 생각하고 있자, 새로운 무뇌가 3체 나타났다. 시라파는 경악하면서 세 무뇌를 보았다. 다른 세 명도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말이 없다. 가장 빨리 움직인 자는 슬레이였다. 제일 근처에 있던 무뇌를 쓰러트리기 위해, 급소를 찌르려고 점프했다. 하나하나 착실히 쓰..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82022-02-05 15:09: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8/ 목소리가 들려온 직후, 방 전체에 검은 안개가 발생했다. 우리들은 몬스터에 대비해서 무기를 들었다. 조금 뒤, 검은 안개의 안에서, 이형의 몬스터가 나타났다. 체격이 거대해서 3미터 이상은 될 것 같다. 인간형이며, 머리 부분이 없다. 색깔은 파랑. 듬직한 체구 곳곳에 상처가 들어가 있다. 철구가 딸린 족쇄를 차고 있지만, 이 녀석의 움직임을 멈출 정도로 커다란 철구는 아니다. 무기로 이용하는 듯하다. 대단히 위협적인 외모에,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이 녀석 머리가 없으면 눈도 없을 텐데, 어떻게 이쪽의 위치를 파악한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쇄골 아래 언저리가 스멀스멀 움직이더니, 열렸다. 그곳에 새빨간 눈이 있었다. 외..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6, 272022-02-05 11:35: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6/ 강한 굴욕감을 느끼면서, 시라파는 세 사람의 뒤를 걸어가고 있었다. '내가......타인 따위에 기대야만 하다니......' 시라파는 중증의 대인혐오증이었다. 타인에게 기대는 걸 싫어한다. 그 이전에 타인을 전혀 믿고 있지 않았다. 그녀가 대인혐오증이 심한 것은, 유년기에 체험한 어떤 일이 원인이었다. '왜 이 녀석들은 날 버리지 않는 거지? 인간은 이 녀석이나 저 녀석이나 자기 일만 생각하는 녀석들인데. 지금의 난 내버리는 편이 좋은 게 뻔하잖아." "저기, 시라파 씨. 이제 곧 출구가 보일 테니, 그때까지만 참으면 돼요." 세리아가 화사한 미소로 말을 걸어왔다. 시라파가 고개를 숙이며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해한다고 착..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52022-02-05 09:55: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5/ "버, 버리고 가라니, 그런 짓은 못하겠어요......" 나도 같은 의견이다. "난 이제 싸울 수 없다......몸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두려움이 머리에 스며들고 있었다. 이 이상 못난 꼬을 보일 수는 없다. 난 여기에 놓고 가." "싸우기 못해도 저희들이 지킬 테니 괜찮아요~" "......이곳의 레벨은, 결코 낮지 않아. 걸림돌을 데리고 공략하기란 어려울 거다." "거, 걸림돌이라니 그런......"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남겨둔다는 결론에는 도달하지 않는다. "시라파. 너 아우터에 온 것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지? 분명 복수라고 말했었지. 넌 여기서 죽어도 정말로 좋은 거냐?"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시라파는 이를 악물..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42022-02-04 19:52: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4/ 조작의 탑 지하를 걷는다. 길은 좁지 않지만, 우리들은 일렬로 늘어서서 걸어갔다. 브로즈가 선두를 걷고, 난 그의 뒤, 세리아를 나의 뒤, 가장 끝에 시라파가 있다. 어둑어둑한 느낌의 기분 나쁜 장소다. 지면에 해골이 떨어져 있고, 기분 나쁜 그림이 벽에 걸려있다. 계속 걸어가자, 강한 빛에 비치고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저곳에 뭔가가 있는 걸까. "좋은 것이 있다면 좋겠네요......" 라고 세리아가 중얼거렸다. 그 예상은 빗나갔다. 그 장소에 다가가자, 이형의 몬스터의 모습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왔다. 온몸이 철로 되어있는 인간형 몬스터다. 얼굴에는 커다란 눈이 하나. 이마에 뿔이 나 있고, 양손은 톱으로 되어있다. 그런 녀석..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32022-02-04 19:18: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3/ "쓰, 쓰러트렸습니다......" "으, 응......." 세리아와 브로즈는 안심한 것처럼 중얼거렸다. 위기상황이었던 만큼, 나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라파는 계속 웅크려 앉아있었다. 발치에는 자기가 흘린 피가 고여있었다. 아연실색하여, 아직 완전히 정신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다. 부활했다고는 해도, 그녀는 틀림없이 치명상을 입었다. 무리도 아닐 것이다. "시라파 씨, 괜찮으신가요......" 세리아가 손을 내밀었지만, 시라파는 잡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번 자신의 턱을 때리더니, 자기 힘으로 일어섰다. 정신을 되찾은 모양이다. 일어서는 순간, 시라파는 휘청거렸다. 세리아가 서둘러 그녀의 어깨를 부축한다. "괘, 괜찮은가요?" "...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22022-02-04 15:56: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2/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금색의 개다. 처음에 나온 것이 실버독이었으니, 이 녀석은 골드독이겠지. 수는 전부 3마리. 숫자로는 이쪽이 많다. 먼저 공격한 것은, 골드독이었다. 강하게 다리를 박차며, 내게 뛰어들었다. 실버독보다 훨씬 빠르다. 하지만, 대처 못할 속도는 아니다. 옆으로 피하면서, 머리를 베어버리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검이 골드독과 충돌한 순간, 금속음이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고르독의 머리를 베어버릴 수는 없었다. 태연한 것으로 보아, 대미지를 입혔는지도 의심스럽다. 실버독보다 훨씬 방어력이 높은 모양이다. 어떻게 공격할지 생각하는 동안, 남은 2마리가 동시에 날 향해 뛰어들었다. 왜 나한테만 오냐고. ..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12022-02-04 13:02: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1/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된 나는 당황했다. 갑자기 빛나기 시작한 바닥에 발이 찰싹 달라붙은 느낌이다. "우, 움직이지 않아요~" "뭐, 뭐야 이거." "큭......" 주변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세리아, 브로즈, 시라파도 나와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게 된 모양이다. 빛에서 도망친 사람은 가제트와 피츠뿐. 내가 바라보자, 그들은 우리를 보고 실실 웃기 시작했다. "너희들......무슨 속셈이냐." 시라파가 분노를 담아서 물어보았다. 가제트와 피츠는 몇 초 동안 웃더니, 너무 웃었는지 생겨난 눈물을 닦았다. 그런 다음에야 가제트가 시라파의 물음에 대답했다. "하하하......또 바보 같은 신입을 속였다고." 사악한 미소를 짓는 가제트..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202022-02-04 07:32: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0/ 그 후, 3층의 미로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비츠와 가제트는 길을 완전히 기억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한 번도 막히는 일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가제트와 비츠가 없었다면 꽤 성가신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역시 이 두 사람은 믿을 수 있다고 보인다. 다만, 시라파는 여전히 2명을 노려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저 녀석들이 말한 것은 전부 옳았으니, 딱히 믿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 모습을 보고, 난 시라파에게 소곤대었다. 그녀는 약간 뜸을 들이다가 ".......흥." 이라며 코웃음쳤다. 왠지 망설이는 것처럼 보였다. 시라파도 믿어도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계단을 모두 올라가서, 4층에 도착했다...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192022-02-03 21:57: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9/ 2층에 도착했다. 1층과는 다르게, 살풍경하지는 않았다. 방 안에는 석상이 5체 놓여있었다. 무엇을 본뜬 석상인지는 모르겠다. 뿔이 난 늑대의 석상이라던가, 새머리의 인간형 속상이라던가, 본 적도 없는 생물의 석상 투성이다. 아마, 몬스터의 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디에 덫이 있는지는 언뜻 보아도 알 수 없었다. "이곳의 덫은 보는 대로 저 석상이다. 저것에 닿으면 석상이 움직여서 몬스터가 되지. 우리는 세 번이나 왔지만, 처음에는 어떤 바보가 아무런 주저도 않고 저것을 만져버려서 죽어버렸다." "우린 어떻게든 도망쳤지만 말이야. 뭐, 한번 죽어서 혼력을 잃어버렸지만." 아, 저 석상이 덫이었구나. 이거 자칫하면, 내가 만질지도..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182022-02-03 21:27: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8/ 조작의 탑은, 그렇게 높은 탑이 아니었다. 결코 낮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이전까지 살고 있었던 왕성에는 더욱 높은 탑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한 걸지도 모른다. 높지는 않지만, 넓이는 꽤 되는 모양이다. 모습은 평범한 석조로 된 탑으로 보인다. 딱히 벽에 문양이 있거나 하지는 않은, 심플한 탑이다. "이 탑에는 6명밖에 못 들어가니까, 먼저 누군가가 도전하고 있으면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버려." "그렇게 되면 나오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나?" "그래. 뭐, 퍼스트 시티는 작은 마을이니까 누군가가 도전하러 가면 소문 정도야 나지만, 그런 소문은 듣지 못했어. 설령 도전자가 있다 해도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자오가 아니니까..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172022-02-03 14:23: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7/ 우리들한테 말을 건 사람은, 2인조의 남자였다. 한 명은 키가 크고 부스스한 머리가 특징인 남자. 또 한 명은 작달막하고 눈이 큰 남자다. 움직이기 쉬운 복장에, 둘 다 짧은 검을 허리춤에 차고 있다. "조작의 탑은 공략한 녀석은 들어가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들어갈 수 있나?" 나의 질문에, 키가 큰 남자가 대답한다. "우린 3개월 전에 여기로 왔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조작의 탑을 클리어하지 못해서 말이야. 동료가 조작의 탑에서 죽고 말아서 2명만 남았는데, 새로운 동료를 찾아보아도 전혀 찾을 수를 없어서 신입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지." 클리어하지 못한 건가. 조작의 탑은 간단하다고 들었는데, 얕보아도 될만한 장소는 아닐지도 ..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162022-02-03 12:07: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6/ "배가 고파졌네요.......혹시 밥은 스스로 해 먹어야 하는 걸까요......" 아우터로 온 흥분 때문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확실히 배가 꽤 고프다. 아침밥을 거른 게 원인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조달하는 건 좀 귀찮겠지. 먹을 것을 파는 가게가 있지 않을까?" "있다고 해도 문제는 돈이에요~ 원래 세계의 돈을 쓰는 걸까요~" 그것도 그렇구나. 아우터 독자적인 돈이 있다면 그걸 손에 넣어야 하겠지만, 팔만한 것은 지금 갖고 있지 않다. 일단 원래 세계의 돈을 쓸 수 있을지도 몰라서, 퍼스트 시티에 있는 가게를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중앙광장으로 가서 지도를 들여다보았다. 중앙광장에는, 그린 월드 전체의 지도와 퍼스트 시티의 지..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2장 15 <조작의 탑>2022-02-02 18:56:5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5/ 물어볼 것은 다 물어보아서 감사를 말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전 모험가인 남자가 우리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 그러고 보니 너희들,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결정했나?" "이제부터......말인가요~?" "어떻게 하냐고 해도......뭐 어딘가 다른 레드 에이리어에 간다던가, 시련이 있다고 하니 거기로 간다던가."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로서는 중앙광장에 있는 문을 지나고 싶기 때문에 시련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다. 시련에 도전하기 위해서 혼력을 모아 강해지는 편이 좋다면, 모으면서 나아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시련에 대한 설명을 들었나?" "아니, 시장은 나중에 말한다고 했었다." "애초에 시련이란 ..
- [ 판타지/실격왕자의 벼락출세 모험담 ]1장 142022-02-02 17:39: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4/ 한편 그 무렵, 베스톤 왕국. 슬레이가 추방된 후, 이 나라에는 파란이 일어났다. 원인은 슬레이의 아버지이자 국왕인 로가스 그라만드가 중병으로 누웠다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사실 로가스는, 슬레이의 추방에 동의하는 서장 따윈 쓰지 않았다. 그것은 슬레이를 내쫓기로 결단한, 장남인 발가스 그라만드의 책략이었다. 엄격히 대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무용이 뛰어난 슬레이를 좋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알게 된 로가스는 크게 격노했다. 더러운 책략을 썼다는 것과 더불어, 슬레이가 남긴 편지를 보게 되었다는 것도 격노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교지는 나중에 내리겠다고 하여, 그때까지의 기간동안 발가스는 떨면서 대기하게 되었다. '안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