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15 <조작의 탑>
    2022년 02월 02일 18시 56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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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15/

     

     

     

     물어볼 것은 다 물어보아서 감사를 말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전 모험가인 남자가 우리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 그러고 보니 너희들,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결정했나?"

     "이제부터......말인가요~?"

     "어떻게 하냐고 해도......뭐 어딘가 다른 레드 에이리어에 간다던가, 시련이 있다고 하니 거기로 간다던가."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로서는 중앙광장에 있는 문을 지나고 싶기 때문에 시련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다.

     

     시련에 도전하기 위해서 혼력을 모아 강해지는 편이 좋다면, 모으면서 나아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시련에 대한 설명을 들었나?"

     "아니, 시장은 나중에 말한다고 했었다."

     "애초에 시련이란 뭔가요~?"

     "시련이란 것은, 특정한 레드 에이리어를 주파하면 받을 수 있다. 시련에서 시험받는 것은, 힘, 지혜 혹은 기량 등의 여러 가지다. 어느 시련이 찾아올지는, 그때가 아니면 알 수 없지~

     제각각의 월드에는 세 가지 시련이 있어서, 전부 클리어하면 다음 월드로 가기 위한 문을 지나치게 돼."

     "그 특정한 레드 에이리어란 곳은 어디지?"

     "이 그린 월드에 있는 것은 '조작의 탑'과 '소악마의 숲'과 '자각의 신전'이다. 자각의 신전은 다른 두 곳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지. 처음으로 가는 곳으로 조작의 탑을 추천한다고. 소악마의 숲은, 난도가 높으니 처음부터 가면 당해버릴 거야."

     

     이름만 들어보면 조작의 탑 쪽이 훨씬 어렵게 생각되지만, 의외로 소악마의 숲 쪽이 더 어려운가.

     

     "그럼, 조작의 탑으로 가볼까."

     "그렇네요~ 어디에 있나요~?"

     "장소는 중앙광장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 또 하나 조언을 해주자면, 시련이 있는 레드 에이리어에는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수가 정해져 있다. 최소 4명, 최대 6명이다. 그리고 한번 클리어한 녀석은 들어갈 수 없으니까, 베테랑한테 도움을 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되도록 6명이 있는 편이 좋지만, 조작의 탑은 4명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

     

     시련이 있는 레드 에이리어에도 인원수 제한이 있었는가. 이 멤버 그대로 가는 편이 좋으려나. 문제아가 1명 있기는 하지만.

     

     그 문제아는, 인원수 제한이 있다고 듣고는 뵤기에도 언짢아하고 있다. 아무래도 혼자 행동하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이래선 그것도 어렵겠지.

     

     "그럼 난 볼일이 있으니, 힘내라고."

     

     남자가 그렇게 말해서 떠나려고 해서, 나는 거듭 감사를 표했다.

     

     

     

     "여러 이야기를 들었네요~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확실히 첫 대면인 우리한테 그렇게까지 자세히 말해준 것은 매우 친절한 행위다. 모두가 저 사람 같지는 않을 테니, 운이 좋았던 거겠지.

     

     "그래서~ 음~ 시련을 받으려면 4명 이상이어야만 하는 건데요~ 계속 이 멤버로 해나가는 걸로 좋을까요~?"

     "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밸런스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응, 나도 좋다고 봐. 하지만......"

     

     나, 브로즈, 세리아가 동시에 시라파를 바라본다.

     

     이 여자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다만, 현재 함께 있는 이외의 선택지는 없다는 느낌이 든다.

     

     "......흥, 뭐 좋다. 너희들도 시답잖은 자들은 아니니, 발목을 붙잡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여전한 잘난듯한 시선이며 기분 나쁜 녀석이기는 하지만, 시라파도 당분간 동행할 모양이다.

     성격을 좀 그렇지만 실력은 있으니, 뭐라 뭐라 말해도 와주는 편이 좋을 거다.

     

     이렇게 우리들 4명은, 당분간 함께 행동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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