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202022년 02월 04일 07시 32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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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3층의 미로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비츠와 가제트는 길을 완전히 기억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한 번도 막히는 일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가제트와 비츠가 없었다면 꽤 성가신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역시 이 두 사람은 믿을 수 있다고 보인다.
다만, 시라파는 여전히 2명을 노려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저 녀석들이 말한 것은 전부 옳았으니, 딱히 믿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 모습을 보고, 난 시라파에게 소곤대었다.
그녀는 약간 뜸을 들이다가 ".......흥." 이라며 코웃음쳤다.
왠지 망설이는 것처럼 보였다. 시라파도 믿어도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계단을 모두 올라가서, 4층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1층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아니, 아무것도 없지는 않다. 방 오른쪽 구석에 보물상자가 있다. 정말 수상한데, 저것은 과연 덫일까.
"보물상자네요~"
세리아가 그렇게 말하고는 보물상자를 향해 걸어가자, 갑자기 퉁! 하고 뭔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그녀는 코를 감싸 쥐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 아야~ 여, 여기 뭔가 있어요~"
내가 조사해 보자, 확실히 눈에는 안 보이지만 벽 같은 물건이 있다. 세리아는 이것에 부딪혔는가.
"이 층도 미로지만, 3층과 다른 점은 벽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 그런 건 먼저 말해주세요~"
가제트와 비츠는 약간 웃으면서, 말하는 게 늦어졌음을 사과했다.
"그런데 저 보물상자는 덫인가?"
"아, 조작의 탑에 있는 보물상자는, 기본적으로 덫이 아냐. 드물게 다가가면 덫이라고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지. 보물상자가 몇 초마다 한번 깜빡이거나 하면, 그건 미믹이 틀림없어. 보물 상자의 미믹은 록 미믹과 다르게 꽤 강하니까, 건들면 큰일 난다고."
보물상자로 의태한 녀석도 있는 건가. 나라면 눈치채지 못하고 바로 열어버릴 것 같다.
"이 방의 옳은 길은 매달 바뀌니까, 우리들도 몰라. 부딪히지 않도록 신중히 나아가자."
우리들은 벽이 있는지 없는지를 만져서 신중히 확인하면서 나아갔다.
내 손이 어떤 벽에 닿았을 때, 철컥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뭔가 누르고 만 것일지도 모른다.
그 소리를 듣자 가제트가 다급히 소리친다.
"덫이다! 이 덫은 평소라면 눈치채지 못할 테니......아마 약한 몬스터가 나올 거라 생각하지만, 싸울 준비는 해둬!
그러자 천장이 열리며 몬스터가 나타났다.
커다란 보라색의 박쥐 몬스터가, 6체 나타났다.
"포이즌 뱃이다. 내구력은 없으니 간단히 쓰러트릴 수 있지만, 물리면 독에 걸리니 반드시 피해."
포이즌 뱃은 날개를 펄럭거리며 날고 있었ㄷ. 검이 닿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그러자 꽤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난 검을 휘둘렀지만 빗나갔고, 물릴 뻔까지 했다. 어떻게든 그것만은 피했다. 포이즌 뱃은 다시 공격이 닿지 않는 장소로 갔다.
꽤 빠른데. 거기다 일부러 공격이 닿지 않는 장소로 도망치다니, 성가신 상대다.
그때 세리아가, 화살을 쏘았다. 멋지게 머리에 명중하여 일격에 끝장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야 쓰러트렸네요~ 다음이에요~"
세리아가 다시 한번 활을 당겼다. 조금 전까지 쓰러트리지 못했던 울분을 씻어낼 셈인가.
"그러고 보니, 난 플레임이라는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었지. 맞으려나?"
"쓸 생각이야? 혼력을 소모할 텐데."
"알고 있지만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서."
브로즈는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며, "플레임." 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불구슬이 브로즈의 손바닥에서 나타나서는, 포이즌 뱃에 명중. 일격에 불타 죽었다.
결국 이번엔 브로즈와 세리아만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우리는 쓰러트리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보물상자를 원해서, 상층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라 보물상자로 가는 길을 찾았다.
악전고투하면서도, 어떻게든 보물상자가 있는 위치까지 도착했다.
가제트와 비츠가 먼저 보물상자를 조사한다.
"미믹은 아닌 모양인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미믹은 반짝여서 알 수 있지. 이건 반짝이지 않았으니, 단순한 보물상자일 거다."
그렇게 말하며 가제트가 보물상자를 열었다.
안에서 흰 혼석이 11개, 황색 돌이 5개 나왔다.
"황왕석이군......이건 방어구를 만드는 소재도 되어서, 그럭저럭의 가격에 팔려."
그럼 갖고 싶지만, 5개밖에 없으면 딱 나눌 수가 없는데.
"우린 둘이서 1개면 되니까, 남은 4개를 나누면 돼."
"괜찮은가?"
"응, 너희들 쪽이 아우터에 익숙지 않고, 돈도 쪼들릴 테니까."
그 말에 따라, 우리는 1개씩 나눴다. 흰 혼석은 가제트와 비츠 둘이서 세 개, 남은 4명이 2개씩 가졌다.
이번에도 혼석을 먹지 않고, 전부 자루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다음 층으로 가기 위해 계단으로 향했다. 보물상자 때와 마찬가지로 고생하면서 나아갔다. 시간은 걸렸지만, 운이 좋았는지 덫에 걸리지 않고 계단에 도착했다.
5층.
방 한가운데의 바닥에, 뭔가 둥글고 붉은색의 구체가 놓여있다.
뭐지 저건? 하면서 확인해보자,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옆에 쓰여 있다.
"저건 움직이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움직이면 진짜 약한 놈들이 나오는데 쓰러트리면 혼석을 10개 정도 떨구는 레어 몬스터가 나온다."
"여긴 보너스 층 같은 거라고."
"그런가."
움직이지 말라는 건 속임수였던 모양이다.
"그럼, 움직입니다~"
세리아는 그렇게 말하고서, 구체를 발로 차서 움직였다.
그 순간, 가제트와 비츠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갑자기 구체의 근처에서 떨어져서, 방구석으로 이동한 것이다.
무슨 일인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자, 발치의 바닥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안 좋은 예감이 들어서 빛나지 않는 장소로 이동할까 생각하자, 내 다리는 어째선지 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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