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192022년 02월 03일 21시 57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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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도착했다.
1층과는 다르게, 살풍경하지는 않았다.
방 안에는 석상이 5체 놓여있었다. 무엇을 본뜬 석상인지는 모르겠다. 뿔이 난 늑대의 석상이라던가, 새머리의 인간형 속상이라던가, 본 적도 없는 생물의 석상 투성이다.
아마, 몬스터의 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디에 덫이 있는지는 언뜻 보아도 알 수 없었다.
"이곳의 덫은 보는 대로 저 석상이다. 저것에 닿으면 석상이 움직여서 몬스터가 되지. 우리는 세 번이나 왔지만, 처음에는 어떤 바보가 아무런 주저도 않고 저것을 만져버려서 죽어버렸다."
"우린 어떻게든 도망쳤지만 말이야. 뭐, 한번 죽어서 혼력을 잃어버렸지만."
아, 저 석상이 덫이었구나.
이거 자칫하면, 내가 만질지도 모르겠는데. 왜냐면 뭔가 신경 쓰이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덫이 있다는 탑에서 부주의하게 저것을 만지는 건 확실히 바보짓이긴 하지만.....
"저, 저게 덫인가요......듣지 못했다면 제가 만질 뻔했네요."
"그, 그런가......넌 되도록 우리 이야기를 들은 다음, 행동해줬으면 해."
피츠가 굳은 미소를 지으며 부탁했다.
나도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2층에 있던 석상을 전부 지나쳐서, 3층으로 향했다.
석상은 딱히 길을 막고 있던 것이 아니어서, 쉽게 3층으로 갈 수 있었다.
"3층부터 조금 어려워져. 2층까지는 덫이 하나씩만 있었지만, 다음부터는 덫이 여럿 있지. 알기 쉬운 덫에는 걸리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조심해."
가제트가 그렇게 충고했다.
3층에 들어서자, 눈앞에 벽이 있었다.
천장까지 있는 벽이다. 왼쪽 방향에도 비슷한 벽이 있어서, 오른쪽으로 나아가게 되어있다.
"여긴 미로로 되어있다. 우리도 길을 완전히 기어가는 건 아니니까, 틀린다 해도 탓하지 말아 줘."
미로라고 듣자, 브로즈가 감상을 말했다.
"이 미로에 덫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면, 꽤 성가시겠네."
"그, 그렇네요~ 이 부근에 있는 물건을 섣불리 만지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세리아는 자제하기로 명심한 모양이다. 나도 신중히 행동하자. 흥미가 있다면, 생각보다 먼저 행동할 때가 있으니까.
가제트와 피츠가 선두에 서서, 미로를 나아가는 우리들. 오른쪽으로 나아가자 똑바로 나아가는 길과, 왼쪽으로 꺾는 길이 있었다. 두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왼쪽으로 나아갔다. 초반이라서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다.
벽에 어떤 마법진 같은 것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건 절대 만지지 말라고 들었다. 과연, 이건 알기 쉬운 함정이다.
걷고 있자 발치에 신경 쓰라는 말이 나왔다. 잘 보니, 실이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다만 이것에 걸려도, 그렇게 강한 녀석은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1층의 몬스터 정도로 약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의 멤버로 쓰러트릴 수 있을지 없을지 의심된다.
논의한 결과, 결과적으로 쓰러트려 보는 걸로 결정하고는 실을 끊어서 덫을 작동시켰다.
천장에 구멍이 나더니, 그곳에서 은으로 된 의문의 부유하는 녀석이 다섯 체 나타났다. 모습은 물고기 같아서, 공중을 헤엄치는 은의 물고기라고 해야 할까. 이름은 실버 피쉬라고 하는 모양이다.
들었던 대로 성가신 적이었다.
실버 피쉬는 검은 액체를 토하여 시야를 방해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내 머리에 돌진해왔지만, 어떻게든 회피했다. 둥둥 떠서는 꽤 빠른데 더해 크기도 작았기 때문에, 공격을 맞추기 꽤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피츠와 가제트가 제각각 1체 씩, 내가 1체, 시라파가 2체 쓰러트려서 전부 쓰러트릴 수 있었다.
"아~ 또 쓰러트리지 못했어요~ 이 탑에는 상성이 나쁜 것만 나오네요~"
실버 피쉬도 쓰러트리지 못한 세리아가, 오만상을 찌푸리며 탄식했다.
"오, 이 녀석들 혼석을 가졌잖아. 3개 떨어졌다고."
라고 비츠가 그렇게 말했다. 바닥을 바라보니, 하얀 혼석이 3개 지면에 떨어져 있었다.
"누가 쓰러트린 것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으니, 우리가 하나 갖고 시라파와 슬레이가 제각각 1개씩 나누자."
가제트의 제안에 불만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하나 주워서 혼석을 먹으려고 하자,
"잠깐, 먹지 않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고. 너희들이 여기 막 온 참이라서 루바가 그다지 없지? 혼석은 어느 정도 가격이 되니, 루바가 없을 때는 팔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그렇게 듣고, 나와 시라파는 먹기를 그만뒀다.
확실히 이제부터 루바는 벌어두고 싶으니, 먹는 건 그만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난 혼석을 주머니에 넣었다. 시라파도 같은 판단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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