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292022년 02월 05일 16시 19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29/
시라파는, 두려움, 굴욕감, 수치심 등의 여러 나쁜 감정을 품으며 슬레이 일행과 무뇌가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심하게도, 세리아와 브로즈가 죽는 것을 보고 나서 몸이 떨려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자꾸만 자기가 죽는 광경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마는 것이다.
이윽고 슬레이가 무뇌를 쓰러트렸다.
또 도움받았다, 이만한 빚을 갚으려면 얼마나 일을 해줘야 좋을지를 생각하고 있자, 새로운 무뇌가 3체 나타났다.
시라파는 경악하면서 세 무뇌를 보았다. 다른 세 명도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말이 없다.
가장 빨리 움직인 자는 슬레이였다. 제일 근처에 있던 무뇌를 쓰러트리기 위해, 급소를 찌르려고 점프했다. 하나하나 착실히 쓰러트리자는 작전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2체의 무뇌가 시라파를 노리는 것을 보고, 슬레이는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변경했다. 한번 찌른 다음 바로 뽑아서, 무뇌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다른 2체를 검으로 위협했다.
그후로 슬레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체를 동시에 상대하게 되자, 섣불리 점프할 수도 없이 피하기에만 바빴다.
시라파는 그 모습을 보고, 또 나는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세리아와 브로즈가 원거리에서 슬레이를 원호하고 있다. 하지만 열세는 뒤집히지 않았다.
ㅡㅡ젠장......난 뭘 하고 있는 거람......!
굴욕감은 분노로 변화했다.
시라파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창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싸워야만 해ㅡㅡ그렇게 강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두려움이 가시질 않는다. 다리도 후들거리는 채다.
시라파는 창자루로 자신의 이마를 세게 때렸다. 사라져, 사라져ㅡㅡ하며 마음속으로 몇 차례나 되뇌이면서, 다섯 번을 쳤다. 이마에서 피가 흘러서, 뺨을 타고 지면으로 뚝뚝 떨어졌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두려움이 약간 가신 느낌이 들었다. 다리의 떨림도 멎어들었다.
ㅡㅡ이거라면 싸울 수 있다.
시라파는 무뇌의 모습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슬레이가 필사적으로 3체의 상대를 하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도우러 가야 해. 그렇게 생각하며 달려가기 전에, 문득 커다란 혼석이 눈에 띄었다.
첫 무뇌가 죽었을 때 떨어진 혼석이다. 시라파의 혼력의 양은, 그릇 2개 분량이라서 결코 많지는 않다. 이대로 싸우러 가도, 정신적인 면이 아니라 실력적으로 방해될 가능성이 높다.
저것은 슬레이가 쓰러트린 무뇌가 떨어트린 것이니 먹어도 될지 잠깐 생각해보았지만,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강해져서 도와줘야만 한다. 먹기를 정하고, 커다란 혼석을 손에 쥐었다. 너무 커서 입에 넣기는 불가능.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깨물기로 했다. 이빨이 혼석에 닿은 순간, 혼석은 액체가 되어서는 시라파의 입에 빨려들어갔다.
자신의 몸이 대폭 강화되었음을 느꼈다. 시라파는 창을 세게 거머쥐고는, 무뇌를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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