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31
    2022년 02월 05일 17시 40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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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31/

     

     

     

     무뇌들을 어떻게든 쓰러트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체를 쓰러트리자, 3체가 나온 것이다. 또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5체가 동시에 나온다면, 과연 있을 수 있을지.

     

     경계하면서 기다리기를 몇 분. 하지만 새로운 녀석이 나올 기미는 없었다.

     

     "이, 이제 나오지 않는 모양이네요......"

     

     세리아가 안심한 듯 중얼거렸다.

     

     "다행이다~ 아, 난 방패도 갑옷도 부숴져버렸지만."

     "저도 이제 화살이 다 떨어졌어요~ 이래서는 이제 아무것도 못해요. 그건 그렇고 시라파 씨 덕분이에요~ 역시 시라파 씨는 강하네요~"

     

     세리아가 감탄한 것처럼 중얼거렸다.

     

     시라파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내 착각이 아니라면 뭔가 말하고 싶어 하는 표정이었다.

     

     "그럼 문을 열어볼까. 여기서 끝이라면 좋겠지만 말이야."

     

     신중하게 문을 열고는,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작은 방에 나왔다. 보물상자가 둘 놓여있다. 그러고 나서, 사다리가 내려왔다. 위를 보니, 천장이 보이지 않는다. 이 사다리를 타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건가.

     

     "저 사다리를 타면 나가는 걸까요~ 그전에 보물상자가 신경 쓰여요."

     "그래. 미믹이 아닌 걸 확인하고서 열어보자."

     

     보물상자를 관찰해서, 움직이거나 번쩍거리지 않는지를 조사했다. 1분 정도 바라보았지만 이상이 없어서, 진짜라고 판단했다.

     

     "이쪽도 진짜 같아요~"

     

     다른 쪽은 세리아가 확인해 줘서, 난 보물상자를 열고는 무엇이 들어있나를 확인했다.

     

     금막대가 세 개 들어있었다. 이건 돈이 될 것 같아서 손에 들어보니, 꽤 가벼웠다. 마치 종잇조각을 든 느낌이다. 이건 정말로 금인가?

     

     "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가볍네요~ 금은 이런 건가요."

     "금은 가볍지 않아. 우리가 혼력으로 강화되어서 가볍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걸 감안해도 가벼운 걸 보면 아우터 독자적인 금속일지도 몰라."

     "그런가요~ 금이었으면 부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아직 싸구려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니, 퍼스트 시티에서 조사해보자."

     

     세리아가 연 금속상자에도, 금 같은 금속의 막대가 세 개 들어있었다.

     

     우리는 방망이를 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꽤 기다란 사다리다. 몇 분을 계속 올라가자, 이제야 가장 위에 도착했다. 출구는 돌 같은 것으로 막혀있었다. 돌을 치우자, 눈부신 빛이 새어 들어왔다.

     

     올라서자 지상으로 나왔다. 근처에 조작의 탑이 있다.

     조작의 탑 부근에 출구가 마련된 모양이다.

     

     "나왔습니다......한때는 어떻게 되나 생각했지만, 어떻게든 나올 수 있었네요~"

     "뭐, 우리는 모두 한 번씩 죽었지만 말이야. 슬레이 군은 한 번도 안 죽다니 대단해. 스레이 군이 없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었다고."

     "그렇네요~"

     "그, 그만둬."

     

     칭찬받자 왠지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왕궁에서는 혼나는 일은 많아도 칭찬받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난 이런 일에 전혀 익숙지 않다.

     

     "이 상태로 조작의 탑에 도전하는 건 무리일 테니, 퍼스트 시티로 돌아갈까요~"

     "그래. 피츠와 가제트한테 따끔한 맛을 보여줄 필요도 있으니까."

     "그렇네요~ 나쁜 사람은 혼내야만 해요."

     

     우리들은 퍼스트 시티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시라파가

     

     "잠깐만, 말해두고 싶은 일이 있다."

     

     묘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우리는 멈춰서는 시라파 쪽을 보았다.

     

     "이번엔 어떻게든 나왔지만,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미안하다. 갚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빚은 언젠가 반드시 갚으마."

     

     시라파는 고개를 숙였다.

     

     "빚을 갚을 필요는 없어. 동료니까 당연한 일이잖아."

     

     나는 그렇게 대답했고, 세리아와 브로즈도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시라파는 간격을 두고는,

     

     "동료니까, 갚고 싶은 거다."

     

     라고 말했다.

     

     뭐, 동료라고 생각해준다면 다행이다. 어쩌면 언젠가 시라파가 빠져나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이후로도 함께 있어줄 모양이다. 무뇌와의 싸움에서 시라파의 높은 전투기량을 재확인했으니, 믿음직할 따름이다.

     

     우리들은 퍼스트 시티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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