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09화 호크 골드가 미움받는 001의 이유(3)2023-03-19 20:10:16그렇구나. 사랑받는 폭군이란 참 골치 아픈 존재다. 그런데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포옹하러 오는 황제는 어떤 황제일까? 네로나 칼리굴라처럼 행실이 나빠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폭군은커녕 요즘 웹소설의 주인공들도 좀 더 절제할 거라 생각하는데? 라는 생각에 잠겨 있자, 당사자가 갑자기 얼굴을 내밀었다. 나타났구나 에로 폭군! "기다리게 했다, 호크! 잠시나마 나와 떨어져서 외로움을 느낀 것은 아니겠지?" "오, 폐하, 괜찮으셨어요?" "괜찮고말고! 나를 뭐라 생각하느냐? [싱그럽게 피어난 아름다운 꽃을 밤새도록 사랑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먼바다에서 당신에 대한 마음을 바닷바람에 실어 매일 밤 보내주마. 귀국하는 날 아침에는 기다린 만큼 더 짙게 숙성된 내 사랑을 가득 담아 너에게만 바치겠다]고 귓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09화 호크 골드가 미움받는 001의 이유(2)2023-03-19 20:09:32평민이건 귀족이건 기사건, 어린아이건 노인이건 종족이 무엇이건 상관하지 않고 전부 무절제하게 맛보게 된 폐하의 철저함! 아침까지 무한리필!...... 즉, 밤일의 당번은 지금부터 3년 후까지 예약 대기로 꽉 차 있다던데, 그거 이제 거세하는 게 낫지 않나? 성욕감퇴의 마법을 거는 편이 세상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해서나 좋지 않을까?? "하하~ 그렇구나. 그러니까, 내가 놀러 오면 폐하께서 나한테 신경 쓰니까, 밤일 당번이 뒤로 밀린다는 거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건가. 다음 달의 3일 연휴에는 가족 모두 놀이동산에 가자! 라고 약속했는데, 막상 두 달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당일, 갑자기 돈 많은 아저씨가 여자친구를 위해 유원지를 통째로 빌려서 오늘은 입장할 수 없으니 내일 다시 오세요!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4부 209화 호크 골드가 미움받는 001의 이유(1)2023-03-19 15:25:41"호크 골드! 오늘만큼은 용서 못 해요!" "음, 누구였더라?" "린다! 린다 큐바리바!" 아, 골든위크를 이용해 이그니스 폐하가 있는 곳에 자러 갔을 때, 이그니스 폐하와 내가 사귀는 게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던 해온 유사 악역영애인가. "측근들은 어떻게 하셨대요? 혹시 다 떠났다던가?" 설마 측근 중 한 명이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다거나 하지는 않겠지!? 없겠지? 없다고 생각하고 싶다. 여신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했지만, 어쨌든 그 여신이니까. "그런 건 상관없어! 왜! 왜 더군다나 당신이 온 것이 오늘인가요! 나에게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어서!? 혹시 지난번의 앙갚음이라도 하려는 건가요!" "무슨 말씀이시죠?" "모르는 척은! 역시 당신도 이그니스님께 호감을 갖고 계시는군요!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8화 사랑하는 소녀는 하이퍼 무적!!(2)2023-03-19 03:01:22"딜 군, 이랬나? 모처럼 먼 길을 찾아왔으니 이것저것 둘러보도록 해." 방금 한 말은 아빠의 대사가 아니다. 내가 한 말이다. "감사합니다! 저기, 괜찮으시다면 형님도 같이 어떠신지." "하하. 뭐, 그렇게 신경 쓸 거 없어. 풋풋한 커플을 방해할 만큼 야박하지 않을 거니까. 안심해, 이 나라에서는 네 외모에 대해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을 테고." "예! 죄송함다, 저, 이렇게 생겨서......!" 뭔가 이상하게 허둥대는 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손을 내밀었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리는 남자친구 씨. 그래, 이 녀석, 하얀색 뚱보야말로 부유하고 아름다우며, 검은색 마초는 가난의 상징인 바스코다가마 왕국에서는 전혀 인기가 없을 것 같은 갈색의 근육질 녀석이다. 아마 뚱보는 아니어도 엉덩이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8화 사랑하는 소녀는 하이퍼 무적!!(1)2023-03-19 03:00:35"오 로미코! 왜 당신은 로미코인가?" "줄리에타! 그건 너무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말씀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대사는 흔히 발코니에서 정원에 있는 로미코에게 직접 묻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야회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랑에 빠진 상대가 사실은 집안에서 대립하고 있는 몽데규 가문의 사람이며, 게다가 과거 로미코의 친구를 모욕하고 죽인 줄리에타의 사촌 티볼코를 쓰러트린 로미코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서 세상의 불합리를 하늘에 한탄하는 독백, 말하자면 독백입니다 그건 그렇고 사랑해요!" "나도 그래! 특별히 깊은 이유나 사정은 없고, 단순히 사춘기에 빠져든 탐미 작품의 영향으로 남장을 하고 있는, 조금 이상한 안경을 쓴 나로도...... 괜찮은가? "그야 물론! 아까는 거창하게 말했지만, 저도 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7화 옛날 옛적에2023-03-18 13:54:51"야 꼬마, 너 무슨 짓을 한 거냐?" "무슨 짓이냐고 해도 잘." "얼버무리지 마. 분명히 엘레멘트의 흐름이 니 주변만 이상해져 있다고." "어? 그런 게 보여요?" "별로 보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어이, 빨리 불어! 그렇지 않으면 나도 수십 년 만에 일을 해야 하니까." 이렇게 해서 찾아왔습니다, 왕립학교의 축제. 문화제라고도 말한다. 초등부부터 대학부까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문화제의 날에는 교내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평소에는 출입을 꺼리는 타 학부의 출입도 공공연하게 허가된 상태이다. 일부는 진학을 위해 고등부나 대학부의 건물을 견학하러 오는 중고등학생도 있고, 일부는 추억에 젖어 초등부의 포장마차를 방문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문화제에는 방범을 위해 학생들을 통해 배포되는 초대장이 없으..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6화 차세대형 히로인 씩씩하게 등장! 의 권(4)2023-03-18 13:19:18이야기가 많이 빗나갔지만, 이번 나의 목적은 아빠를 그런 서양 영화에 나오는 '차별적이고 보수적인 늙은 아저씨'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 그, 흔히 있지 않아? 주인공이 여자라고 해서 바보 취급하고 모욕하던 못된 아저씨 할아버지 캐릭터가, 마지막에 꿈을 이루고 성공을 거둔 주인공에게 망신을 당하고 파산하는 일. 아마 그 소녀의 시점으로 본 이야기에서 우리 아빠의 역할은 '여주인공에게 심한 말을 던지고 쫓아내는 비열한 뚱보 상인' 정도의 위치가 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영화 마지막에 다이아몬드 종을 발견하고 의기양양하게 환호성을 지르는 딸에게 깜짝 놀라는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며, 최악의 경우 골드 상회 경영이 신비한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백발의 중년 남성..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6화 차세대형 히로인 씩씩하게 등장! 의 권(3)2023-03-18 13:16:46◆◇◆◇◆ "정말 괜찮겠어? 호크. 아들을 의심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역시 저 세상 물정 모르는 계집이 성공한다는 미래가 아빠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걸." "괜찮아. 어차피 카드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이 썩을 만큼 남으니까. 이건 세금 대책이라구. 그리고 가끔은 실패도 해봐야 동종업계자들의 질투도 줄어들어서 적당히 숨통이 트이지 않겠어? 이게 다 생존전략이란 말씀." 돈이라면 내가 대가 없이 얼마든지 도와줄 테니 그 다이아몬드 종을 찾아오라고 했더니, 너무 기뻐서 내 손을 양손으로 잡고 포옹까지 하며 폭주 로켓처럼 날아가 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면, 지금쯤 엄청난 스폰서를 찾았다고 큰 소리로 선전하면서 대로를 질주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또다시 기쁨의 노래와 춤을 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6화 차세대형 히로인 씩씩하게 등장! 의 권(2)2023-03-18 01:57:24"미스 콜레스테롤. 자신의 가치관만이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옳다고 근거 없이 생각하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지만,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고 한다면, 세상에는 자신들과 다른 가치관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당신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탐험가가 되고 싶은 것이지, 독선적인 올바름을 일방적으로 휘두르며 다른 나라를 짓밟는 정복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잖아요?" "...... 그래요, 당신 말에도 일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머리 한구석에 넣어두기로 할게요!" 그러는 동안, 그녀가 몰락한 구 콜레스테롤 후작가의 말괄량이 딸이라는 것, 위대한 탐험가였던 할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탐험가가 되고 싶다는 것, 이를 위해 자금을 지원해 줄 투자자를 찾아 전국을 동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6화 차세대형 히로인 씩씩하게 등장! 의 권(1)2023-03-18 01:55:58가게 앞 도로에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이상한 여자, 아니, 이상한 여자애가 있으니 빨리 와달라는 카가치히코 선생의 연락을 받은 것은 방과 후, 이제 곧 B조의 방과 후 합창 연습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우와, 정말 노래하고 있네. 저거 연주는 어디서 흘러나오는 걸까? 새로운 마술이라도 되나?" "잘 모르겠지만, 그보다 저 여자아이는 왜 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므니까? 길거리 공연자라도 되므니까?" "아니, 아마 아닐 거야." 한창 사춘기인 듯한 밝고 긍정적이고 영리해 보이는 소녀는, 도로를 무대 삼아 춤을 추면서 가로등 기둥에 손을 얹거나 그 주위를 빙글빙글 돌거나 한쪽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면서, 이해할 수 없는 주위의 편견과 이유 없는 부당한 차별, 고압적이고 억압적인 중년 남성들의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5화 부메랑 부메랑(2)2023-03-18 00:33:32수십 년 전, 아직 어린 원숭이였던 무렵의 카가치히코 선생이 이곳에서 매일 아침 폭포수 행진을 했었나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감회가 새롭다. 입에 풀칠하기 위해 인신매매로 팔려간 것이 주효했다든지, 기누사다류 검술 도장의 사범과의 인연으로 입양되었다든지, 기누사다 호오즈키마루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비교적 가벼운 어조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선생. "수십 년이 지나서 사람이나 짐승이 바뀌어도 자연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스므니다.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백 년 뒤에도, 어쩌면 천 년 뒤에도 이렇게 변함없이 여기 있을 것이므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의 일생이란 긴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짧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후. 그렇스므니다. 나도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스므니다. 가능하다면 적어도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5화 부메랑 부메랑(1)2023-03-16 08:08:54"저, 정말 할 거야? 그만두지 않을래? 감기 걸릴지도 모르잖아? 뭐, 다들 털을 가지고 있으니까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도련님, 절 기억해주십쇼. 저에 비한다면 도련님 멋진 모발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요?" "그건 뭐, 그렇긴 하지만!" 주저하는 내 옆에서 벌벌 떨고 있는 버질. 태연한 올리브와 카가치히코 선생. 뭐든 좋으니 빨리 끝내자며 하품을 하고 있는 크레슨.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면, 지금부터 폭포에 뛰어드는 것... 이 아니다. 이른바 그거다, 폭포 수행이라는 거다. 촤아아아아! 하고 힘차게 떨어지는 물보라. 발목까지 잠긴 물은 얼음물처럼 차갑고, 물기를 머금은 손발이 벌써부터 떨리기 시작한다. 동상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차가운 물은 목이 부러지지 않을까? 라는 기세로 쏟..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4화 하늘에 별, 땅에 꽃, 사람에게 갭(2)2023-03-16 01:05:30◆◇◆◇◆ 약 6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아직은 쇠약해져 있는 왕비의 마음에 이그니스 폐하라는 독극물의 투하...... 아니, 오랜만에 만난 오라버님의 위문은 분명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가증스러운 자식이라 부르며 혐오하고, 과거에 잔혹한 짓을 가했던 내다 버린 자식인 오빠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그녀는 제국이라는 큰 후원자를 잃었고, 여신교의 총본산에서도 여존남비 사상에 물든 과격파가 일소되어 현재의 여교황은 온건파이며, 왕국 지부장의 가메츠 할아범은 공작가와 골드 상회와 연결고리가 있다. 그런 배경이 있었지만, 드디어 왕비님이 깨어났으니 애처가인 국왕 폐하와 어머니를 생각하는 첫째 왕자는 만만세. 둘째 왕자인 루타바가 님은 내심 '그냥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크게 아쉬워하는 것 같았지만, '죽..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4화 하늘에 별, 땅에 꽃, 사람에게 갭(1)2023-03-16 01:04:53의외로, 아니 놀랍게도 올리브는 피아노를 칠 수 있다고 한다. 옛날 그가 군대에 있었을 때, 상관이 인원 부족이 심각했던 군악대에 강제로 입대시키는 바람에 피아노와 트럼펫 연주를 배웠다고 한다.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뛰어난 이 군인은. 총기만이 아니라 음악에서도 프로페셔널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한 손으로 피아노를 치면서 한 손으로 트럼펫을 연주할 수도 있다." "뭐야 그거 좀 보고 싶어." 골드 저택에 트럼펫은 없지만, 파티룸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으니 모처럼이니 조금 연주해 주기로 했다. 곡은 물론 문화제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올리브의 피아노는 '전혀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기계적으로 건반만 두드리는 축음기 같은 연주'라며 당사자는 겸손해했지만, 나에게는 음악의 좋고 나쁨 따위는 전혀 모..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3부 203화 천사에게 노래를(2)2023-03-15 16:40:06스승님과 이그니스 님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열여섯 살에 걸맞은 학생으로서의 삶을 살라고 말하는 것은 나를 걱정해 주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온 악신이니 치트 전이자니 마왕이니, 그런 골치 아픈 일에만 연루되었지만 그런 이야기는 남몰래 어둠 속에 묻어두고 살아온 나였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른인 자신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아이인 나에게 그 모든 일을 떠넘기며 당당하게 살아왔다며 쓸데없는 허탈감을 느꼈던 것 같다. 즉, 그거다. 보호해야 할 아이인데 반대로 아이한테서 보호받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딱히 남의 탓이 아니니까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만약 내가 반대 입장이었다면, 예를 들어 내가 모르는 곳에서, 예를 들어 마리가 내가 모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