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9 화2021-08-17 10:15: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9/ 누구도, 텐지의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왜냐고 물어보면, 단순한 직감에 불과하다. 그렇게 텐지는 전장의 한복판에 도착했다. "꼬마, 하나 말해두겠는데." "뭔데? 이부키도지." 약간 겸연쩍은 듯이, 이부키도지는 입을 열었다.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현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꼬마가 지불할 대가는 비약적으로 상승해버려. 그리고 꼬마가 그것에 견딜 수 있는 상한은 기껏해야 5분이다. 그 의미를 알겠냐?" "알고 있어. 이미 각오는 되어있어." 그렇게는 말했지만, 텐지는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그런 텐지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이부키도지는 시선을 몬스터로 향했다. 조각조각난 육편에서, 하나의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8 화2021-08-17 02:28: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8/ 오니와 괴물의 싸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은 전혀 없었다. 애초에 그곳에 있던 탐색사들은 이부키도지의 공포에 굴하여 지면에 엎드린 상태여서, 불길이 휘몰아치는 전장의 테두리 바깥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알렉도 웡도, 다른 탐색사들도 전부 그 고문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단순한 방관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방금 도착한 쿠죠 일행. 그들도 그걸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불의 초원이 그들의 침입을 거부했던 것이다. 그런데, 쿠죠가 지옥의 업화를 향해 손을 뻗었다. "쿠죠 씨! 안 돼요!" 그 무모한 행동을 텐지가 서둘러 제지하였다. 그 불에 닿아서는 안 된다. 닿아버리면 끝, 반드시 그 녀석은 지옥에 빠..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7 화2021-08-17 02:09: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7/ 쿠죠 일행은 이부키도지가 사라지자마자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대로 무릎에 묻은 흙을 털고 있던 쿠죠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자, 슬슬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데." 날카로운 안광이 텐지를 찔렀다. 텐지는 무심코 숨쉬기를 멈췄다. "제가 아는 것은ㅡㅡ" 그렇게 말하려고 하자, 쿠죠는 갑자기 그 이상 말하지 말라는 듯 한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 행동이 뜻하는 것은, 전투태세를 취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사전에 정해두었던 이 팀에서의 약속이었다. 쿠죠가 조용하게 말했다. "새끼가 온다. 엔, 대처해. 3시 방향에서 두 마리다." "그래." 새끼를 시야에 포착한 엔은, 세련된 동작으로 용암구를 던지려 하였다. 그야말로 그때였다...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6 화2021-08-17 01:46: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6/ "현세의 왕 주제에, 나한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정말 이상해." 이부키도지가 다시 다리에 힘을 모은다. 지면을 함몰시키는 것 같은 굉음이 울려퍼지자, 몬스터의 몸이 더욱 지면으로 파고들었다. 벌집 모양으로 갈라졌던 지면이 더욱 깊게 들어갔다. 마치 꿈인가 하고 의심하는 것처럼, 알렉과 웡은 눈을 부릅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그렇게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이젠 말도 안 나오나? 아직 고문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이부키도지가 맹렬하게 말을 늘어놓자, 몬스터의 몸이 갑자기 위로 강하게 이끌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몬스터는 이부키도지와 눈이 맞고 말았다. 그 눈동자는ㅡㅡ재밌다는 듯이 웃고 있..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5 화2021-08-17 01:15: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5/ ㅡㅡ전이게이트 분수 앞. "알렉......." "그래, 알고 있다." 다섯 명의 쿠죠 일행을 제외하고, 제75계층에 있던 탐색사들이 모두 여기에 집합해있었다. 이로니카를 중심으로 이후의 방침을 정하려고 여기에 모여서, 어떻게 국민이 대피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까 하고 머리를 맞대고 있었던ㅡㅡ그 때였다. 모두의 피부에 강렬한 한기가 덮쳐왔다. "설마 쿠죠우 일행이 죽......" 누군가가 그렇게 중얼거릴 때였다. 프라필리나에 소속된 한 탐지능력을 가진 탐색사가, 그걸 부정하는 것처럼 입을 열었다. "아뇨, 쿠죠우 일행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몬스터는 도망치는 것처럼 여기로 향해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4 화2021-08-17 00:15: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4/ 이부키도지는 맹렬한 미소를 짓고는 술을 꿀꺽꿀꺽 마셔댔다. 그대로 거하게 트림을 한 뒤, 지면에 그 커다란 표주박을 난폭하게 놓았다. "자, 시간도 얼마 없으니 화려하게 가자고." 곁눈질로 텐지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다음 순간, 이부키도지는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텐지는 이부키도지가 어디에 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표정을 짓고 있고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은연중 알아차렸다. 마음에 직접, 이부키도지의 감정이 전해져오는 것이다. 텐지의 육안으로는 몬스터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부키도지의 감각을 통해서 이미 록온시켰다. 그 눈동자는ㅡㅡ몬스터가 도망치는 뒷모습을 이미 포착하고 있었다..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3 화2021-08-16 22:58: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3/ 사람들은 이부키도지의 말도 안 되는 강함을 목격하고서 무심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이부키도지의 행동은 마치 미래의 왕에게 자신의 강력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눈치챘던 코타마는, 삼왕의 치유술을 텐지에게 걸어주면서 작게 미소지었다. 이제 곧 오게 될 '왕' 의 시대. 그 정점에 서기 전의 소년은, 도대체 어떤 위업을 달성해줄 것인가. 선선대의 왕은, 불과 한 세대만에 지옥을 규합하였다. 당시에는 황폐했던 지옥세계를 그 수완으로 통일하여, 제각각의 지옥을 8개로 나누는 8대지옥과 8한지옥의 제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더욱 용도에 맞게 300이 넘는 소지옥을 만들어서, 지옥의 세계를 완전통일시켰다. 선대의 왕은ㅡㅡ잊을 수..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2 화2021-08-16 22:19: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2/ 시뻘건 색의 지옥문. 그 사이의 유막은 붉은 것과는 정반대로, 초록색의 진정되는 색조였다. 그 틈새에서 빼꼼하고 소귀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의 지옥수가 나타났다. 당연하다는 듯 나타난 그것은,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 뒤 이부키도지가 있는 곳에서 눈을 멈추었다. "슈텐도지 씨 오랜만이네요. 언제 이후였던가요? 이전의 왕ㅡㅡ" "됐으니 빨리 치료해. 그 왕이라는 놈이 죽는다고." 그의 말을 뒤덮으며, 이부키도지는 쌀쌀맞게 내뱉었다. 평소대로의 이부키도지를 눈앞에 두고도, 코타마는 부드럽게 포옹하는 어머니같은 미소를 띄웠다. "어라라, 또 괴롭혔나요? 제가 없으면 정말이지." 코타마라고 불린 그 귀여운 지옥수는, 자박자박하는 발소리가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1 화2021-08-16 21:18: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1/ " [야마타노오로치 일의 목(一の首)] 이부키도지." 텐지가 힘을 쥐어짜내서, 슈텐도지의 진명을 외쳤다. 다음 순간ㅡㅡ 텐지의 바로 뒤에 하나의 이중문이 나타났다. 새하얀 문. 그곳에는 아비규환의 조각이 새겨져 있었는데, 문의 가장 위에는 따분한 듯 술을 들이키는 거한의 오니가 조각되어 있었다. 그 주변에도 몇 사람의 오니의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오니에게 도전하는 다섯 인간의 조각도 그려져 있었다. 그런 지옥을 체현한 듯한 문이 구구구궁하는 소리내며 열렸다. 지옥의 작열을 표현한 듯한 검붉은 적귀종 특유의 유막이 틈새로 보인다. 느릿하게, 한 오니의 모습이 나타난다. "왕도 아닌 것이 태연하게 있기는.......언제부터 너희..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0 화2021-08-16 20:52: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0/ 슈텐도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곧장 이해되었다. 하지만 그 아픔을, 괴로움을, 분함을, 추위를 또 맛보는 것은 싫다. 싫어, 싫다고. 이제 그 괴로움은 맛보고 싶지 않아. 하지만ㅡㅡ 주마등처럼, 텐지의 머릿속에서 사이좋았던 많은 사람들의 미소가 지나갔다. '지금, 내가 여기서 이 녀석에게 져버리면ㅡㅡ' 싫어도 그런 장면을 상상해버리고 만다. 학생에 불과한 텐지였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누구보다도 이 녀석을 잘 억누를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물론 스스로도 그런 사실은 알고 있다. 자신의 스테이터스가 이상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성립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금의 텐지에게 부족한 것과, 부족하지 않은 것. 그 부족한 것을 보충..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89 화2021-08-16 20:35: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9/ 지금 생각해보면, 각성했던 그 날. 텐지는 비슷한 행동을 일으켰었다.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블랙케르베로스의 눈동자를 삼켰다. 그것이 방아쇠가 되어, 텐지는 저항할 수단도 없이 끝장났다. 자살행위에 가까운 행동을 취했던 것이다. 그 날 나는 한번 죽었다. 아니, 죽었을 터였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에, 운이 좋았기 때문에ㅡㅡ그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 확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가지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다. 'ㅡㅡ아무것도 없는 인간이 대가를 발동시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런 의문이 떠올랐다. 그 날, 아마시로 텐지라는 아무것도 없는 소년이 '대가' 를 발동..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88 화2021-08-16 20:28: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8/ 양손을 써서 필사적으로 칼을 되돌리려 하는 백아의 몬스터. 반면, 갖고 있는 모든 근성을 염도에 실어서 목을 베려고 하는 텐지. 양자의 혼이, 외침이ㅡㅡ 불꽃을 튀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텐지의 새로운 염도. 이름도 효과도 실체도 전부 불명인 무기. 그럼에도 딱 하나, 이것만은 믿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슈텐도지가 말한대로, 이것은 왕의 휘두르기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 칼을 손에 든 순간부터 알았다. 원하면 이룬다ㅡㅡ왕이 원하면 그에 보답해준다. 물론 원하면 뭐든지 이루어준다, 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전부 이루어주지는 않는다. 그에 상당하는 '마음..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87 화2021-08-16 19:59: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7/ 여기에 있던 모두ㅡㅡ 몬스터를 포함한 모든 생물의 머릿속에, 익숙치 않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술 때문에 목소리가 칼칼한 듯한. 무언가를 달성한 듯한. 그리고 어딘가 따분한 듯한. 압도적강자, 그런 목소리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이 목소리.......어딘가에서.' 그 중에서 단 한 명, 텐지는 눈치챘다. 정말 애매하고 희미한 기억. 기억을 일시보존하고 있는 해마에 남겨둔 듯한, 어렴풋하고 흐릿한 기억의 하나에, 그 목소리가 있었다. 누구인지는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텐지는 알았던 것이다. "힘을 빌려줘, 슈텐도지!!" 텐지는 확실하게 그 이름을 입밖에 내었다. 그런 미래의 주인의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크힛,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86 화2021-08-16 19:15: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6/ 너울거리던 염귀도의 화염의 성질이 바뀌었다. 그 오싹한 지옥의 화염을 보고, 몬스터에게 없었을 피부에 한기가 스며들었다. 피부가 없을 터인데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닭살이 돋은 것 같은 감각이 느껴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해하고 말았다. 저 불길에 당해서는 안 된다, 라고. 왜냐고 물어봐도, 확실히 대답할만한 지식이 없다. 막 태어난 몬스터에게 그런 고도의 대답을 요구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 자신의 본능만이 유일한 정답인 것이다. "ㅡㅡ [염분(炎墳)] "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텐지가 몇 걸음 남은 거리에서 염귀도를 휘둘렀다. 양손으로 휘두른 그 칼의 지옥염은, 보통의 불타는 상태보다 다섯 배 이상의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85 화2021-08-16 18:31: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5/ 그 때와 같았다. 그냥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근간인 생존본능이 여기에서 도망치도록 경고를 울린다. 죽음을 착각할 정도의 압력이 멈추지 않고 짓누른다. "웃기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공중에서 우아하게 떠서 이쪽을 내려다보는 적에게, 쿠죠는 혼을 실어서 외쳤다. 그 외침에는 그녀가 가진 제2의 고유어빌리티 [유혹원령] 이 무의식적으로 실려있었다. 그것이ㅡㅡ 다른 세 사람을 경직에서, 그녀 자신을 죽이는 경직에서 해방시켰다. 그 외침이, 녀석의 적대심을 사고 말았다. 그 때와 같다. 눈치채고 나면 눈앞에 있는 것이다. 아니, 그건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쿠죠가 보고 있는 세계보다, 녀석은 더욱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