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6 화2021년 08월 16일 19시 15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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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거리던 염귀도의 화염의 성질이 바뀌었다.
그 오싹한 지옥의 화염을 보고, 몬스터에게 없었을 피부에 한기가 스며들었다. 피부가 없을 터인데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닭살이 돋은 것 같은 감각이 느껴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해하고 말았다.
저 불길에 당해서는 안 된다, 라고.
왜냐고 물어봐도, 확실히 대답할만한 지식이 없다.
막 태어난 몬스터에게 그런 고도의 대답을 요구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
자신의 본능만이 유일한 정답인 것이다.
"ㅡㅡ [염분(炎墳)] "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텐지가 몇 걸음 남은 거리에서 염귀도를 휘둘렀다.
양손으로 휘두른 그 칼의 지옥염은, 보통의 불타는 상태보다 다섯 배 이상의 '밀도의 농도', 압축된 지옥속성의 화염을 둘렀다.
스킬 [염분] 은 확률발생형의 능력.
네번에 한번, 다시 말해 25%의 확률로 공격력을 500% 올린다.
그 네번 중 한번의 확률이 성공했다.
텐지의 현재 공격력은 '37,767' 인데, 이것은 5배로 한 수치는 '0급 탐색사의 그것' 을 아득히 뛰어넘는 위력까지 부풀어오른다.
그런 불길을 지근거리에서 보고 만 몬스터의 생존본능이, 최대한의 경고를 보내고 있었다.
「T△I;#$“%”Lu!?!?」
녀석이 뭔가를 호소하려는 듯 외쳤다.
하지만, 텐지는 그걸 제대로 듣지 못했다.
녀석의 말을 귀로 들을만한 의식의 여유가, 지금의 텐지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뭐, 뭐야 이거!?'
텐지 자신도 그 너무 부풀어버린 화력에 내심 놀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한데!? 뭔가가 일어나고 있나!?'
확실히 뭔가가 이상하다.
염분이 제대로 성공하면, 염귀도가 두른 불길이 3배 정도로 크게 변화하며 화염의 일부가 푸르게 타오른다, 그런 효과가 나타날 터였다.
하지만 지금의 염귀도에는 변함없는 크기의 '흰' 화염이 있었다.
뭔가 평소와 다르다.
의도치 않게 흰 염도가 화력의 폭주를 일으켜서, 손 안에서 까닥까닥하고 날뛰고 있다.
텐지는 당황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안 되겠어!! 이거, 휘둘러지지 않아! 가능한 것은, 가능한 것은.......지금의 내가 이 폭주한 염귀도를 다룰 기술은ㅡㅡ'
찰나의 세계 안에서, 텐지는 필사적으로 지금까지의 훈련을 떠올렸다.
칼을 휘두르는 것 이외의 기술이 지금의 텐지에게 필요했다.
휘두르지 않는 기술ㅡㅡ그렇게 생각했을 때, 텐지의 뇌리에는 한 소녀의 태양처럼 밝고 순수한 미소가 떠올랐다.
마죠르카에 오고 나서 계속 함께 있었던 소녀.
파인과는 자주 함께 강의를 받았다.
그런 파인이 자주 썼던 것이 '찌르기' 의 공격방법.
그녀의 천직특성인 암살을 살리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찌르는 기술이다.
텐지에게 재주껏 찌르는 기술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이 수중에 있는 칼만 놓치지 않는다면, 기술은 불필요할 정도의 고화력이 있다.
각오를 굳힌 텐지의 눈동자에, 미세하게 하얀 불길이 일렁였다.
[크히..........이제야 되었다.]
텐지와 몬스터가 충돌하기 직전.
여기에 있던 모두의 머릿속에, 술에 취해서 목이 칼칼해진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힘을 빌려줄까? 미래의 왕이여......아니,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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