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91 화
    2021년 08월 16일 21시 18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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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1/

     

     

     

     " [야마타노오로치  일의 목(一の首)] 이부키도지."

     

     텐지가 힘을 쥐어짜내서, 슈텐도지의 진명을 외쳤다.

     

     다음 순간ㅡㅡ

     텐지의 바로 뒤에 하나의 이중문이 나타났다.

     

     새하얀 문.

     

     그곳에는 아비규환의 조각이 새겨져 있었는데, 문의 가장 위에는 따분한 듯 술을 들이키는 거한의 오니가 조각되어 있었다. 그 주변에도 몇 사람의 오니의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오니에게 도전하는 다섯 인간의 조각도 그려져 있었다.

     

     그런 지옥을 체현한 듯한 문이 구구구궁하는 소리내며 열렸다.

     지옥의 작열을 표현한 듯한 검붉은 적귀종 특유의 유막이 틈새로 보인다.

     

     느릿하게, 한 오니의 모습이 나타난다.

     

     

     "왕도 아닌 것이 태연하게 있기는.......언제부터 너희들이 우리들과 같은 판에 서 있다고 생각했지? 웃기지 마."

     

     

     한걸음, 이부키도지가 이 땅에 발을 내디뎠다.

     

     "루오오오오!?!?"

     

     그 오니가 공간을 뛰어넘어, 이 세계에 정착하는 순간이었다.

     텐지를 제외한 여기 있던 모두가, 의지에 반하여 땅에 부복하였다.

     양무릎, 양손, 모든 것을 지면에 갖다 대었다.

     

     본능이, 엎드리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모두가 사지를 지면에 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눈앞의 흰 몬스터만은 기력으로 어떻게든 한쪽 다리를 버티고 있었다.

     이부키도지에 대한 기력인지, 아니면 반골심에 의한 것인지. 녀석은 양 무릎을 꿇을 수 있겠냐는 마음 만으로, 어떻게든 한쪽 무릎만은 땅에 닿지 않도록 저항하고 있었다.

     

     자신의 생존본능을, 강한 의지만으로 저항하였다.

     

     자신이야말로 왕의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자신은 진정한 왕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 여기서 알게 되었다.

     

     스윽하고, 텐지의 배에서 몬스터의 팔이 힘없이 빠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텐지도 의식을 잃어갔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온몸에서 체온이 사라지고, 시야가 흐려진다.

     

     '아아, 그 때와 완전히 같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텐지는 옆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꼬마를 돕는 것은 이걸로 두번째구나. 위험한 왕이다. 조금만 더 기합으로 버텨보라고."

     

     정신을 차리자, 텐지의 옆에 이부키도지가 있었다.

     성가시다는 듯 소매를 잡아당기면서, 반대쪽으로 쓰러지려 하는 텐지를 지탱한다. 마치 더러운 것이라도 만지는 것같은 대처법이라고, 쓰러지면서 텐지는 생각했다.

     

     이부키도지의 출현으로 갑자기 조용해진 전장.

     

     그런 전장에서 이부키도지가 호주박에 들어있던 술을 호쾌하게 꿀꺽이며 마시더니, 끄억 하고 트림을 하였다. 그리고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와라 [코타마(木霊)]. 치료해."

     

     이부키도지가 그렇게 말하자, 그의 등에 걸려있던 한 자루의 칼이 연기가 되어 공기중에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옆에는 본 적도 없는 색의 지옥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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