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89 화
    2021년 08월 16일 20시 35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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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9/

     

     

     

     지금 생각해보면, 각성했던 그 날.

     텐지는 비슷한 행동을 일으켰었다.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블랙케르베로스의 눈동자를 삼켰다.

     그것이 방아쇠가 되어, 텐지는 저항할 수단도 없이 끝장났다. 자살행위에 가까운 행동을 취했던 것이다.

     

     

     그 날 나는 한번 죽었다.

     아니, 죽었을 터였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에, 운이 좋았기 때문에ㅡㅡ그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 확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가지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다.

     

     

     'ㅡㅡ아무것도 없는 인간이 대가를 발동시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런 의문이 떠올랐다.

     

     그 날, 아마시로 텐지라는 아무것도 없는 소년이 '대가' 를 발동시켰다. '무언가' 를 '대가' 로 하여 지불한 텐지는 [옥수소환] 을 각성했다.

     

     

     그것을 슈텐도지는 다시 한번 요구하고 있다.

     

     

     "또......그 날의 재현을 내가."

     

     텐지는 당황하였다.

     또 그 괴로움을 맛보는 것은, 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눈앞의 몬스터를 이기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도, 확실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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