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93 화
    2021년 08월 16일 22시 58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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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3/

     

     

     

     사람들은 이부키도지의 말도 안 되는 강함을 목격하고서 무심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이부키도지의 행동은 마치 미래의 왕에게 자신의 강력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눈치챘던 코타마는, 삼왕의 치유술을 텐지에게 걸어주면서 작게 미소지었다.

     

     이제 곧 오게 될 '왕' 의 시대.

     그 정점에 서기 전의 소년은, 도대체 어떤 위업을 달성해줄 것인가.

     

     선선대의 왕은, 불과 한 세대만에 지옥을 규합하였다.

     

     당시에는 황폐했던 지옥세계를 그 수완으로 통일하여, 제각각의 지옥을 8개로 나누는 8대지옥과 8한지옥의 제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더욱 용도에 맞게 300이 넘는 소지옥을 만들어서, 지옥의 세계를 완전통일시켰다.

     

     선대의 왕은ㅡㅡ잊을 수도 없다.

     

     지옥 안에서도 부랑자로 지내며 자포자기했던 지옥의 맹자들과 계약을 나누고 염마의 칭호를 부여하여 지옥을 더욱 발전시켜주었다. 지금은 그때 계약한 맹자들이 '특급지옥수' 라는 칭호를 부여받아서, 텐지가 가진 오리지날 염마의 서에 새겨져 있다.

     그런 그들에게서 파생하여, 십왕이라는 이름의 지옥의 왕이 10명이나 탄생했다.

     

     그리고 3대째의 왕이, 지금 그야말로 탄생하려고 한다.

     

     아마시로 텐지, 그가 지옥을 다스릴 세번째 왕으로 선택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2대 왕 '염마' 를 흠모하던 그들, 지옥수들은 기대해버린다.

     부랑자였던 자신들을 일으켜 세워준 염마왕, 그런 그가 사라진 뒤 벌써 몇천 년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

     

     다시, 그 즐거웠던 시대를 살고 싶다.

     

     새로운 왕이 태어나는 그 날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자, 끝났어요. 슈텐도지 씨."

     

     "여전하군. 내 귀력도 몰래 가져가버리기는."

     

     건방지다고 말하는 듯, 이부키도지는 콧김을 내뿜었다.

     그대로 평소의 버릇으로 호주박의 내용물을 들이킨다.

     

     "이곳의 삼력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조금만 받았습니다. 애초에 슈텐도지 씨가 부탁한 일이니, 약간의 대가는 받았어요. 남아도는 것이니 딱히 상관없지요?"

     

     "크힛.......상관없어. 줄어든 기분도 안 든다고."

     

     "그럼, 저는 이만. 걸림돌이 되고 싶진 않아서요."

     

     코타마는 그렇게 말하고서, 마지막으로 텐지의 귓가에서 무언가를 소곤거렸다.

     그런 뒤에 지옥으로 돌아가려고, 자신의 지옥문을 열었다. 그대로 녹색의 유막에 빠져들면서 코타마의 모습은 여기에서 사라진 것이었다.

     

     다시금, 전장이 조용해졌다.

     

     그 때였다.

     

     "콜록.......콜록, 콜록!?"

     

     텐지가 피가 섞인 기침과 함께, 의식을 확실하게 각성시켰다.

     

     상반신만을 일으켜서는, 아직 약간 나른함이 남아있는 어깻죽지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이부키도지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처음 만나는.......기분이 전혀 안 드네."

     

     "크힛, 뭐 글치. 이걸로 두번째다. 처음 봤을 때, 꼬마는 죽어가고 있었으니까."

     

     "그래, 이제야 점과 점이 연결되었어."

     

     그날의 의문이었던 점이, 이부키도지 덕분에 선으로 바뀌었다.

     

     벌떡 일어서면서, 텐지는 물어보았다.

     

     "그래서, 힘을 빌려달라고는 말했는데.......난 어떻게 싸우면 돼?"

     

     텐지는 힘을 넘기라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만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찾아온 것은 이부키도지 본인이었다.

     

     "염마에게 있어서, 지옥수는 힘이다. 그게 어떤 형태로 바뀌던 간에 염마의 힘에 변함은 없어. 그것이 선왕과의 계약이다."

     

     그 말을 들은 텐지는 무심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시 말해서?"

     

     그런 텐지를 내려다보던 이부키도지는, 부끄러운 듯 시선을 돌렸다.

     

     "꼬마의 각오를 난 삼켰다, 혼을 내가 삼켰다. 계약은 틀림없어. 내가 꼬마의 칼이 되어, 저것을 지옥으로 보내주마."

     

     이부키도지는 맹렬하게 웃었다.

     그 시선 끝에는, 전이게이트로 볼품없이 도망치는 몬스터의 등이 있었다.

     

     

     "고문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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