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8 눈치챘어야 할 징후2021-09-26 23:37: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15/ "미안." 하다고. 아즈키 미코토 쨩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죄를 확실히 인정하는 형태로. "어.......어째서.......?"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약간 볼을 긁으며, "뭐, 조만간 알게 돼." 라며, 거의 대답도 안 되는 말을 입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라이카 씨의 몸에서 나이프를 뽑아내고는, 쓰레기처럼 휙 하니 바닥에 내버렸습니다. "크.........엑." 짓밟힌 개구리같은 목소리. 라이카 씨는 썩어도 '플레이어'라는 것인지, 아직 숨이 붙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기식이 엄엄합니다. "아.......안 되잖아요? 그 사람을 죽이면ㅡㅡ그러면 안 돼요." "................." 미코토 쨩은 그런 저..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7 두 명의 침입자2021-09-26 15:13: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14/ 적습ㅡㅡ 창고 안에 나무조각과 콘크리트 파편이 휘날리자, 저는 반사적으로 머리 위를 보았습니다. 이런. 이대로 가면 '소울 레플리케이터'에 불순물이 들어가버려. 흙먼지를 일으키면서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그 침입자는......적어도 제가 아는 여러 지식과 조합해보아도, 그 정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ㅡㅡ로봇입니다. 흑철의. 등에는 두꺼운 재질로 된 감색 망토, 그리고 그 손에는 거대한 철퇴를 들고 있었습니다. "뭐야, 이거." 1초 후, 라이카 씨의 입에서 대답이 나왔습니다. "전사의 갑옷!? 어, 어, 어? 왜!?" ㅡㅡ'전사의.......갑옷'? 자세히 말을 들을 틈은 없었습니다. 저조차도, ..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6 노크 소리가2021-09-26 14:41: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13/ 빈말로도 지내기 좋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습기로 눅눅한 실내에서. 저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이곳저곳에서 삐걱거리는 건물의 '끼익' 하는 소리에 놀라며 카미노조 씨의 소생까지의 30분을 보냈습니다. "꽤나......시간이 걸리네요~" "응. 쉬지 않고 효율적으로 돌려도 하루에 소생시킬 수 있는 한계는 40명 정도지 뭐니." "예를 들어, 명목만으로도 톱 '플레이어'를 늘리면 '소울 레플리케이터'의 양산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바보니. 그런 걸 내가 시험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이 장소에 이거 단 하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렴." 그렇네요~ "하지만 라이카 씨, '실적'의 조건은 아직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았죠?" "그야 뭐...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5 슬픈 저주2021-09-26 14:04: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12/ "그런가. 대략 사정은 알았어." 팔짱을 낀 '도박사'는 시즈가와 라이카의 방을 빙글 돌아다녔다. 옆에서는 말없는 파트너ㅡㅡ'타마'가, VIP룸에만 있다는 숨겨진 냥키를 찾고 있었다. 연락을 받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자는 '예능인' 나나미와 '해방자' 츠즈리. "정말이지, 이몸이 없는 사이에 멋대로 활약해버리기는." "어쩔 수 없었다고. 늦게 온 토라코가 나빴어." "젠장." 적어도 한 마디는 말해줬다면......이라는 불평은 할 수 없었다. 전날의 철야가 화근이 되어, 조금 전까지 그냥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왕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길어진 나머지 안이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게임은 '무명'의 승리가 맞지?" "응...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4 아이우에오 순2021-09-26 13:21: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11/ "그런데, 시즈가와 라이카 씨." "응?" "본격적인 소생에 돌입하기 전에ㅡㅡ먼저 폭탄을 떼어낼 수 있나요?" "응. 오케~ 혹시 필요하다면 리모컨을 건네주겠지만." "됐어요. 그보다 뭔가 잘못해서 이걸 부숴버리는 쪽이 무섭다구요." "아~ 네네." 그녀는 천연덕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수증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가마의 뒷쪽으로 들어가서 뭔가를 덜그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들여다보자, 그곳에는 '원격조작'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조잡한 장치가. "잠, .......이거............." 이것에는 절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ㅡㅡ수류탄의 핀이 이어진 끝에, RC카가 묶여있는 게 아닌가요. "라이카 ..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3 여왕님이 원하는 것2021-09-26 12:32: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10/ "필요ㅡㅡ라구요?" "그래. 실은 나, 이런 커다란 조직의 운영과는 전~혀 맞지 않는걸~♪" "뭐, 그건 솔직히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어요." "그래서 말인데? 안타깝게도 요즘 '왕국'의 문자가 죄다 고갈되고 있어." "예? 그런가요?" 전 그런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 '토론계' 여자들 조차도 그럴 걸요. "비비안한테는 우선적으로 물자를 제공하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헐......" "물론 지금도 그란데리니아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여러 곳의 물자를 모으게 하고 있단다ㅡㅡ하지만 요즘은 도내에 있는 각 커뮤니티도 힘을 기르는 바람에 그게 어려워졌지 뭐니." 머리에 떠오른 것은, 마키가오카 부근의 동료들과 ..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2 설탕에 조미료2021-09-26 09:46: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9/ ※ 지난화 요약 : 주인공과 라이카는 첨탑 꼭대기의 창고 앞에 도달했다. 라이카 씨가 자물쇠를 풀자, 그곳에 있던 것은ㅡㅡ강렬한 온기에 휩싸인, 묘하게 단내가 아는 방이었습니다. "으으.......?" 저는 순간 독가스인가 하여 경계했었지만, "괜찮아. 무해해." 라이카 씨는 두려워하지 않고 발을 내디뎠습니다. 뒤따라 실내로 들어간 저는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이제. 이제 이 기묘한 '왕국'에서 지내는 나날도 끝납니다. 여기에 올 때는 꽤 괴로운 마음으로 입국했지만, 기억을 되찾음에 따라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나날은, 결코 괴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의 기억에 있는 모험 중에서는, 꽤 즐거운 부류에 들어..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1 미야마 산장 사건2021-09-26 08:46: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8/ ※ 일본의 친공좌파단체 '연합적군' 이 1972년에 벌인 '아사마 산장 인질극'과 12명의 동료를 폭행치사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내용 ※ 액자식 회상씬이라서 그냥 넘겨도 됨. 무한하게 이어진다고 생각될만한, 단조로운 계단. 그것을 천천히 오르면서, 저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미야마 산장 사건이라고 불리는, 나가노 현의 산 중턱에서 이루어진 참혹한 폭행치사사건에 관해, 저는 매우 귀중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시즈가와 라이카 씨. 그녀의 입에서 기탄없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멍하게 생각했습니다. 뜻 있는 이들이ㅡㅡ어쩌다 서로를 증오하기 시작했는지. "그건 대학교 2학..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00 꺼림칙한 승리2021-09-25 21:52: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7/ ".......어쨌든, 이걸로 저의 승리예요." 전 발치에 널려있는 쓰레기 사이에서 바퀴벌레같은 것이 날아오지는 않나 두려워하며, 시즈가와 라이카 씨를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대단하네." 그러자 그녀는, 트럼프 놀이에서 져버린 정도의 느낌으로 미소지었습니다. 음~ 역시 조금 꺼림칙해. "일단 말해두지만ㅡㅡ약속은 지키셔야 해요." "알고 있어. 그러니 자." 그녀는 우리들 두 명을 녹화한 카메라에 눈짓을 하며, "영상은 인터넷에 자동 업로드 되었어." "..............." 솔직히, 그건 꽤 꺼림칙한 행동이었습니다. 자신이 불리해질만한 짓을,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난 거짓말하는 위..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399 가위바위보의 승패2021-09-25 21:23: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6/ ".......오." 그곳은 특산 디즈냐 굿즈가 주욱 늘어선 호텔의 방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공주님의 방이라는 느낌의 호화로운 방이었지만ㅡㅡ "음~" 어쩐지 위화감을 느끼면서 실내를 나아가다가, 곧장 그 정체를 알아차렸습니다. 이 방, 창문이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렇게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복도 끝에는 혼자서 살기에는 좀 넓은 거실이 있었는데, 그곳은 대량의 컵라면서 빈 페트병, 그리고 빵의 봉지 등이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더러운 방이네......" 라이카 씨는 청소같은 것을 안 하는 여자같습니다. 방구석 폐인 생활은 싫지 않지만, 그런 저조차도 이 방에서 사는 것을 힘들지도. "저기~ 누구 없나요~" 소리를 내..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398 내 이름은2021-09-25 18:21: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5/ [아, 아, 아, 아, 앗! 씨팔!] 목에서 밑부분을 절단한 때문인지, 쓰러진 '기인' 씨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씨팔! 씨팔! 젠장! 마쓰무라 녀석.......! 그 개새끼! 거짓을......거짓말을 해버렸어! 이, 이, 이 방법이라면 살 수 있을 거라 말했는데ㅡㅡ젠장!] 음. 이거 어쩌면, 정보를 얻을 기회일지도? "마쓰무라ㅡㅡ는 누구죠?" [앙? 너 알잖아. 마쓰무라 와카히토다!] 호오. 마쓰무라 와카히토 씨. 에에.......(예전에 기록했던 메모의 내용을 떠올리며).....맞아맞아. '길드'의 일원으로, 분명 직업은 '전승사'. 생전에는 레벨 75였던 사람이네요. 료마 씨와 마찬가지로, 그도 기인이 되어버..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397 평범한 적2021-09-25 17:43: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4/ ".........후우." 후방을 동료들에게 맡기는 모습으로, 저는 종업원용 비상문을 손을 뒤로 하여 닫았습니다. "ㅡㅡ좋아." 어쨌든, 기합을 넣어서. 복도는 깨끗이 정리정돈된 외길. 일단은 VIP용의 방으로 이어지기 때문인지, 바닥에는 훌륭한 융단이 깔려있습니다. 발소리를 죽이면서 천천히 나아가고 있자ㅡㅡ그 방은 바로 보였습니다. 첫 모퉁이를 왼쪽으로 나아간 끝에, 냥키의 조각상이 새겨진 훌륭한 문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 얼굴은......본 적 없음. 특징다운 특징이 없는, 평범한 얼굴의 20대 남자라는 느낌. 지명수배당한다면 '중간 키와 적당한 근육의 남자'라고 표현되어버릴 타..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396 맹독2021-09-25 17:07: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3/ "잠깐, 그거......!" 나나미 씨가 눈을 부릅뜨면서, 고어물처럼 흰 연기를 내고 있는 제 양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데헤헷." "아니, 그거 오래된 거라 안 웃겨.......뭐야 그거? 어떻게 된 거야?" "그게, 조금 당하고 말아서요." 저 자신이 어떻게든 평정심을 유지하는 이유는 하나. 지금 저를 침식하고 있는 독의 정체에 짐작이 가기 때문입니다. "도적 스킬 중 하나ㅡㅡ《맹독의 칼날》의 영향이겠죠." "알고 있어?" "예." 전생의 '나'한테서 물려받은 기억 덕택에, 기본적인 직업과 스킬의 효과와 그 대책에 관해서는 제대로 예습을 끝내놓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건 평범한 《맹독의 칼날》이 아닌데요. 제가 잡았던..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395 빛의 검2021-09-25 16:16: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2/ "이게 '빛의 검'인가요." 저는 좌대에 꽂힌 그것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것의 뒤에는, 거대한 그림이 벽 하나 전체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빛나는 검을 든 용맹한 청년의 그림. 칼날을 향하는 쪽에는, 두려움에 벌벌 떠는 디즈냐 빌런들의 모습이. 그리고, 그림 밑에 휘갈겨 쓴 타이틀은, [폭력적인 컨텐츠] 라고 합니다. 그게 누구의 손으로 쓰여진 낙서인지, 원래 그런 연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ㅡㅡ라이카 씨는 또 어떤 계책을 마련했을까요?" 의문점이 불쑥 입으로 나왔습니다. "글쎄, 어떨지. 의외로 방금 전의 여자아이가 끝일지도 몰라." "엥~ 그럴려나." "그 정도의 상대였다는 뜻이라고, 분명." "적 전력의 과소평..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394 선과 악2021-09-25 15:16: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01/ 우리들이 다음 방으로 나아가보니ㅡㅡ그곳은 한 줄기의 길고 긴 복도였습니다. 안쪽으로 향하니, 그에 맞추어 횃불(모양의 전등)이 켜집니다. 주변은 너무 어둡지 않고, 밝지도 않았습니다. 조명의 방식 때문인지, 영화 속의 등장인물이 된 것 같은 두근거리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복도를 조금 나아갈 무렵이었을까요. 기분을 띄워주는 듯한 BGM과 함께, 복도 전체에 울려퍼지는 방송이 들려왔습니다. [나와 피터 팬은, 애초에 친구였다. 하지만 어느 날, 피터 녀석이 어른이 된 동료들을 추방하게 되고 나서...... 어른들의 거주지를 만들려면 내가 녀석의 무리에서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그 후부터였다. 나와 녀석이 서로 미워하는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