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7. 봄망초2021-11-26 13:34: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9/ 소녀가 봄의 정원을 가벼운 걸음걸이로 나아간다. 목적의 인물을 발견하자, 소녀는 말을 걸었다. "이자크 오빠." "어, 플로라." "오늘, 보여주는 거죠!?" 기대된다는 기색으로, 플로라는 견습정원사 소년의 소매를 몇 번이나 끌어당겼다. "플로라." 그 목소리에, 플로라는 어깨를 움찔거렸다. "보여, 줄, 건가요......?" "인사를 먼저 해야지?" "이자크 오빠, 안녕하세요. 데니스 씨도 얀 씨도, 안녕하세요." 말을 듣고서야 눈치챈 플로라는, 곧장 견습정원사 소년과 그의 아버지와 사제에게 인사를 했다. "일하는 중, 실례해써요. 휴식의 때를 놓친 모양이어서......" "아니, 휴식을 거르고 있었는데 덕분에 쉴 수 있어.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6. 미래2021-11-26 05:37: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8/ 추위가 심해서, 난로의 불이 고맙게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레드한 블루와 블루한 레드라는 말 알아?" 노랑과 녹색의 오드아이를 한 흰 곰인형에게 막 떠오른 질문을 던져보았다. [뭐? 갑자기 무슨 말이래] "전에 떠올랐는데 말야, 전생에 유우카한테서 들은 기억이 났는데....." 에르나는 이상한 소리를 내었지만, 몇 초가 지나자 생각이 났는지 곰 전화에서 발랄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이자크, 혹시 레미아스와 벨 군을 만났어!?] "잘 아네." [왜냐면 그거, 레미아스와 베르 군의 이야기를 할 때 썼던 예시였던걸] 전대물이라면 알고 있는 전생의 나에 맞춰서 알기 쉽게 설명해 준 거라고, 에르나가 말했다. "레미아스..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5. 색2021-11-25 23:21: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7/ "이리오너라~!" 석양이 저물기 시작하는 시간, 거드름 피우는 목소리가 에룬스트 저택의 정면 현관에 울려 퍼진다. 목소리의 주인을 맞이한 류디아는, 현관문을 닫고서 약간 얼굴을 실룩대면서도 미소를 짓고 있다. "...... 예레미아스 님, 그렇게 소리치지 않으셔도, 눈앞의 제게 닿는데요." "전하의 선물을 전달하러 왔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서, 로이한테서 맡아온 한 송이의 가을 장미를 꺼내 들었다. "오늘은 꽃이 그대로네요." "그래, 뭉개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전에는 왔을 때는, 장미를 꺼내들 때 너무 기세 좋게 휘두르는 바람에 꽃잎이 전부 날아가버렸던 것이다. 이번에는 꽃잎이 무사한 모양이다. "모처럼 와주셨는데, 차..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4. 잔디2021-11-25 20:02: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6/ 여름이 되자 햇살이 강해졌다. 오늘은 얀과 정면의 현관 옆의 잡초 제거를 하고 있다. 목에 건 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얀이 막 생각난 제안을 하였다. "형님, 방금 생각났는데, 잔디를 빼곡히 심으면 잡초가 안 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보기 나빠져. 지금의 밀도가 한계야." "그렇구나." 내가 잔디의 밀도를 올리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자, 얀은 주변을 주욱 둘러보고는 납득했는지 수긍했다. "그럼, 열심히 해야겠군요!" "맞아." 나도 의욕을 낸 얀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생각하며 맞장구쳤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자, 마차가 정문 현관에서 훨씬 앞에 섰다. 마부가 발판을 내리자, 마차의 문이 열린다. "열심히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3. 찻잔2021-11-23 23:55: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5/ 창문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시원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다음에 에룬스트 가문을 방문할 때는 날씨와 관계없이 양산을 들고 가자고 생각하면서, 니콜라우스는 식후의 차를 들이켰다. "그래서. 뭔데?" 눈앞에서는, 이 나라의 재상이며 아버지인 오이겐이 찻잔을 응시한 채로 침묵하고 있다. "너희들에게...... 알려야만 하는 일이, 있다." "어머, 뭔가요." "그럼, 빨리 말하세요." 바로 대드는 니콜라우스와는 달리, 천천히 홍차를 즐기던 엘비라는 찻잔을 받침에 두고 물어보았다. "생각하는 게 있어서 잉고에게 조사시켰다." 잉고란, 벽에 있는 저 남자이며, 재상 직속의 감찰부 중 한 사람이다. 시선을 받은 잉고는, 서류 뭉치를 우리 앞의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2. 이야기2021-11-23 21:26: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4/ 봄의 햇살이 따스하다. 가만히 있으면 온화한 햇살의 부추김에, 꿈의 세계로 빠져들 것만 같다. "플로라, 도착하면 깨워줄게." "응~ 하지만, 거의 다 오지 않았어......?" 비밀의 정원, 아니 정원사의 자습용 정원으로 향하는 중이다. 네 살인 플로라의 체력으로는 도착하기 전에 뻗어버릴 것 같아서, 내가 업고 옮기는 중이다. "자크, 괜찮은가요?" "그래. 무리하지 말고 내게 맡기면 된다." "괜찮아. 피곤해지면 부탁할게." 아가씨의 걱정하는 목소리와, 호위인 포치의 퉁명한 목소리에 제각각 대답을 해준다.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 우연히 이쪽을 보던 아가씨와 눈이 마주쳤다. "...... 뭐, 뭔가요?" "아니....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1. <5장> 오빠2021-11-23 20:59: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3/ "잠깐 들어봐, 이자크!" [뭔데, 갑자기] 귀찮아하는 듯한 대답이 곰 전화기에서 들린다. "모두가 날 애들 취급하는 거 있지!?" [아니, 너, 애 맞잖아] "이젠 숙녀라고~! 데뷔탕트는 아직 안 했지만 숙녀라고요~" [아, 예예] 내 주장에, 적당한 대답만 돌아온다. 정말 전화의 상대방은 실례된다. "다음에 언니의 집에 가면,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줄게." [아니, 난 작업이 있어서] "조금이라면 괜찮잖아. 아, 언니와 댄스 연습을 하면 돼. 그렇게 하면, 한 명이 부족하니 이자크를 소환할 수 있겠어." [뭐어~?] 내 노력의 성과를 보일 구실을 떠올렸다. [그거, 너랑 춤추게 되지 않아?] "이자크의 상대는 싫어." 이..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50. 라이벌2021-11-23 20:10: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2/ 추위가 풀릴 무렵. 새싹이 햇빛을 받고 자라고 있다. 이 모습을 보면, 이제 곧 봄이 온다는 실감이 난다. "형님, 요즘 무슨 일 있슴까?" "응?" "저쪽을 보고 가끔 멍하니 있지 않슴까." 얀이 가리킨 방향은 남쪽. "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말이야. 만나지 않게 되니, 조금 재미없어서......" 전에 만난 다음의 휴일,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잉그리트의 주점에 갔지만 프랑크는 이미 없었다. 이른 아침에 마차에 타서는, 누구와도 인사하지 않고 티모 형씨와 갔다고 한다. 그렇게 잉그리트 아주머니가 가르쳐주었다. "그 녀석들도 그런 식으로 생각할까요......" 생일 다음날에 가출을 한 얀은, 고향의 친구를 떠올리고 있을지도..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9. 황수정2021-11-23 17:17: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1/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어, 하지만." 식기를 주방으로 가져온 프랑크는 주점의 주인인 잉그리트한테서 영업 종료를 듣고는 당황했다. 이제 저녁이라서, 주점은 이제부터 혼잡해질 것이다. 인력은 많은 편이 좋다. "전에도 말했지만, 넌 너무 일을 많이 하려 해." 낮에 일했는데 저녁에도 일하려 하는 프랑크가 걱정인 것이다. "휴일에는 제대로 쉬고 있는데요." "너, 쉬는 날에는 단골들의 이야기에 어울려주고 있잖아." "손님들과는 우연히 만나서 조금 이야기했을 뿐인데요." "반드시 마지막에는 우리 가게로 오라고 말하는게, 우연?" 잉그리트가 그 의도적인 부분을 캐묻자, 프랑크로서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 "일손이 부족하면 제대로 부..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8. 도토리2021-11-22 09:25: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50/ "아, 이 아저씨 대단한데~" "어느 아저씨?" "오른손을, 도끼 같은 걸로 바꿔낀 아저씨." "아. 고브 아저씨. 철구를 붕붕 돌리는 거, 화려해서 좋아." "난 아직 거기까지 읽지 못했는데." "미안." 아직 1권째인 레오가 스포 하지 말라고 해서, 나는 사과했다. 갈색 가발을 쓰고 있어서 눈부심이 덜한 덕분에, 어떻게든 눈을 보며 사과했다. 나는 가끔 니코의 집인 루들슈타트 백작 저택에 놀러 가게 되었다. 레오도 함께. "뭔데?" 시선을 느낀 니코가 물어본다. "아니, 이자크와 말할 때의 어조는 이런 것이 원인이었나 생각해서." "아, 그렇구나." 레오의 말에, 나도 납득했다. 하지만 니코는 원래 나보다 입이 험하다. 어디..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7. 시즌 오프2021-11-22 00:17: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49/ ※ 46화 당시의 류디아 시점이라서 앞부분은 생략하고 46화의 뒷내용만 번역함. "잘 왔어, 아가씨." 그한테서 그런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 돌아왔다고 실감한 동시에, 조금 쑥스러운 기분이 든다. "그래요." 쑥스러움을 느끼면서 대답하자, 견습정원사 소년은 해맑게 웃었다. 할아버지와 함께 보았던 초원과 하늘을 연상시키는 미소였다. 화해도 했으니, 류디아는 저택에 들어가려고 현관의 문으로 향했다. 따로 하인이 없었기 때문에, 견습정원사 소년이 대신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문의 손잡이에 손을 대었을 때, 소년은 뭔가 깨달은 듯 움직임을 멈췄다. "자크?" 류디아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견습정원사 소년은 생각하면서 입을 열..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6. 길2021-11-21 23:19: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48/ 날이 밝기 시작하자 주택가에서 조명이 꺼지기 시작할 무렵, 내 방에서는 텐션 높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 때의 크라우스 오라버님의 웃는 표정이 진~짜 귀여워서!] "헐......." [무심코 끌어안았더니, 로이 오라버님이 치사하다며 질투해서 말야] "응......." [............... 잠깐 뭐 하는 거야] 내가 적당히 대답했더니, 신경이 쓰였던 모양인지 에르나가 하얀 곰 너머로 물어보았다. "근력 운동." [진지하게 들어!] "네 오빠 자랑을 들어도 재미없다고." 레오의 말을 들어도 재미도 뭣도 없다. [그럼, 언니의 정보를 넘겨달라고. 나보다 많이 만나잖아!] "아가씨는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라, 나..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5. 양산2021-11-21 14:56: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47/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얀의 친가에서도 야채의 벌레를 쫓기 위해 허브를 심었던 모양이어서, 어느 정도는 잡초와의 구분을 할 줄 아는 덕에 가르칠 때도 보충 정도로 끝났다. 한 명이 늘어난 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된다고 실감했다. 아버지도 그걸 느꼈는지 잘하고 있다고 한 마디 칭찬하면, 얀의 눈부신 시선을 받아서 난처하다. 얀의 검은 눈동자는 존경과 동경의 색을 싣게 되면 그 순간 반짝거리게 되어서 성가시다. 마침 내 앞에 있는 눈도 딱 그렇다. "잠깐만, 기다려......" 고아원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곧장 돌격해 온 것에 뒤덮여서, 나의 시야는 잠시 시커멓게 변했다. 뛰어든 기세 때문에 늘어난 체중을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4. 쿠키2021-11-20 23:39: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46/ "이번에는 저희 집에서 해볼래요?" "괜찮은가요?" 그렇게 제안받자, 류디아는 걱정스럽게 확인했다. 도르데리제의 아우구스트 후작 저택에서 친구들과 차를 마시던 중, 슈테파니에가 제안한 것이었다. "괜찮아요." 도르데리제와 자스키아도 마찬가지로 걱정스러운 눈길을 그녀에게 보낸다. 하지만 슈테파니에는 조금의 걱정도 없는 미소를 보였다. 그 미소를 못 이겨서, 다음번 파자마 파티를 할 곳은 슈테파니에의 집으로 정하였다. 다음 예정이 결정되자, 도르데리제가 막 생각난 듯 류디아에게 물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결국 뭘 선물받았나요." "그,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디아 님은, 생일 축하연과는 별도로 이 시기가..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43. 사진2021-11-18 01:34: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45/ 초여름이 되자 따스했던 햇빛이 강해져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나는 아버지가 지시한 옮겨심기를 얀과 함께 하고 있다. 먼저 내가 심어 보이면서 배치하는 법을 알려주자, 얀은 의문으로 생각하는지 눈을 크게 떴다. "왜 아직 피지 않은 것까지 함께 옮기심까?" "그러는 편이 오래 즐길 수 있잖아요. 이 꽃은 장마부터 피니까, 하늘이 흐릴 무렵에는 지면이 화려한 편이 사람의 기분도 풀리구요." 설명을 이해한 얀이 눈을 빛낸다. "대단함다, 형님!" ".......그 형님이란 거 그만두셨으면 하는데요." "어째서임까?" "왜냐면, 제가 연하니까요." "형님 쪽이 먼저 데니스 씨의 제자로 들어갔으니, 사형임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