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10. 양지2021-11-01 08:53: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12/ "안 됩니다." 요리장에게 거절당한 류디아는 볼을 부풀렸다. "어째서요? 하지만 자크는......" "자크? 아, 꼬마 말입니까. 아가씨와 꼬마는 다릅니다." 올려다보는 고용주의 딸에게, 요리장은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었다. "그 녀석은 조금 상처입거나 아픈 꼴을 당해도 괜찮지만, 아가씨는 그렇게 안 되지요. 만의 하나 화상이라도 입게 되면, 제가 메이드들한테 혼나버립니다." "알겠어요......" "하지만, 그 꼬마한테 과자를 만들어주고 싶다니 아가씨는 기특하십니다." "아니라고요! 답례를 해줄 뿐이라고욧!" 무뚝뚝해보이는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요리장에게, 류디아는 얼굴을 붉히며 전력으로 부정했다. "실례했어요." 요리..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09. 수국2021-11-01 04:49: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11/ 아침식사 후, 스승의 훈련목표량을 끝낸 뒤 우물가에서 등목을 하고 있자니 꼬맹이들이 다가왔다. "아~ 자크다~" "돌아왔어~?" "놀자~" "쉬고 있을 뿐이라고." 꼬맹이들이 나를 보자마자 돌격해오는 것을 피하고, 수건으로 상반신을 닦고는 상의를 입었다. "너희들 물에 젖으니 오지 마." "상관없는데?" "피하지 마~" "설마 이전의 장마 때도 밖에 나갔던 건 아니겠지." 작년에, 호우가 내리던 날에 폭포 수행을 하다 어머니한테 혼났던 것을 떠올리며 주의를 주었다. 나도 아이라서 그렇게 할 거라는 거 다 안다. "어떻게 알았어!?" "바보, 속았다고." "너희들~" 아프지 않을 정도로 두 볼을 당겨준다. 꼬맹이들은 일부러 아프다..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08. 다과회2021-11-01 02:31: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10/ 이게 무슨 상황이지. 생글거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옥타비아 님과 왠지 어색해하는 아가씨. 생후 몇 달 된 아가씨의 여동생만이, 옥타비아 님의 팔 안에서 혼자 평화롭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저기, 오늘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다면 이후로도 와줬으면 기쁘겠구나. 디아가 전혀 소개시켜주지 않았으니, 적어도 제랄드 님의 몫 만큼은 만나봐야지 않겠니." "어머님." "가끔, 이라면 가능합니다." "어머, 기뻐라." 아버지의 허가가 난다면 난 딱히 상관없다. 과자를 먹는 것도 기쁘고. "네 덕분에, 최근에는 디아가 나와 똑같은 드레스를 입어주게 되었단다." 미소지으며 웃는 옥타비아 님과 아가씨의 드레스틑 같은 디자인이었다.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07. 감사2021-10-30 14:30: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9/ "어떻게 하면 아저씨들처럼 될 수 있어?" 황혼 무렵, 주방에 허브를 나눠주러 온 김에 물어보았다. 내가 올려다보고 있는 요리장 아저씨는 근육이 탄탄했는데, 다른 요리사 형들도 상당한 근육을 갖고 있었다. "왜 그래 꼬마. 싸움에서 지기라도 했냐." "근처에는 연하들 뿐이라서 싸울 일 없어." 커다란 손으로 머리를 탁탁 만진다. 은근 힘이 강해서 대미지가 들어온다. "그럼, 여자인가." "응? 음~......." 그게 맞나? 잘 모르겠다. 극단적인 질문에 대해 즉시 부정하지 않자, 저녁식사 준비를 하던 형들이 끼어들었다. "역시 아가씨지!?" "꿈도 크셔." "아니, 근처의 소꿉친구면 가능성은 있다고." 왠지 제멋대로 여러 말을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06. 비 그침2021-10-30 08:31: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8/ 만년필로 잉크를 찍는 소리만이 나야 할 서재에, 의외로운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요즘은 외출할 때 미소를 지으며 보내주는데 그게 정말 귀엽단 말이다. 처음에 부끄러워하던 것도 귀여웠지만......" 방의 주인, 제랄드 폰 에른스트 공작 자신이 서재의 조용함을 깨트리고 있다. 노래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딸의 자랑을 한없이 이어나가려는 그를 달래는 목소리가 들린다. "제랄드 님, 입이 아니라 손을 움직이십시오." "손도 움직이고 있잖아." 확실히 시선은 앞을 바라보고 있으며, 오른손으로는 글을 쓰고 있다. 날아온 편지에 대한 답신을 확인하면서도 가족의 귀여움을 말하는 재주를 본 앵녹색 눈동자에 난처함이 깃들었다. "그럼, 조용히 ..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05. 편지지2021-10-30 00:44: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7/ "와줬어요." 현관문을 열자, 의기양양해하는 아가씨가 있다. 우비를 입은 메이드 카트린 씨는 뒤에서 아가씨가 젖지 않도록 우산을 대어주고 있다. "뭐하는 거야, 아가씨." "비가 오는 동안은 한가하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손수 글자를 가르쳐주기로 했답니다." 아무래도 아가씨 쪽도 가정교사가 오지 않는 모양이다. 일어나서 대화하기도 뭣해서, 두 사람을 부엌으로 안내했다. 타월이 없어서 세탁을 끝낸 손수건을 2장 건네주자, 카트린 씨는 아가씨의 머리카락과 드레스 끝자락을 닦고 나서 자신의 젖은 부분을 닦았다. "잘도 왔네. 이런 곳까지 오다니, 아가씨는 대단해." ".......별일 아니랍니다." 사실은 위세를 떨고 싶었겠지만,..
- [ 연애(판타지)/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04. 공부2021-10-29 22:40:03원문: https://ncode.syosetu.com/n1313ff/6/ 작가: 玉露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 소개글 : https://m.blog.naver.com/kimst3657/222035915141 ※ 프롤로그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kimst3657&logNo=222035562789&navType=by ※ 후원 받고 있습니다. 후원금에 비례하여 번역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 참조 https://viorate.tistory.com/notice/170 "아, 비 올 것 같아." 작업 도중에 무심코 중얼거렸다. 나는 수속성이라서 그런지, 비가 올 기미를 읽을 수 있다. 비 오기 1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