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7. 시즌 오프
    2021년 11월 22일 00시 17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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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313ff/49/

     

     ※ 46화 당시의 류디아 시점이라서 앞부분은 생략하고 46화의 뒷내용만 번역함.


     "잘 왔어, 아가씨."

     

     그한테서 그런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 돌아왔다고 실감한 동시에, 조금 쑥스러운 기분이 든다.

     

     "그래요."

     

     쑥스러움을 느끼면서 대답하자, 견습정원사 소년은 해맑게 웃었다. 할아버지와 함께 보았던 초원과 하늘을 연상시키는 미소였다.

     화해도 했으니, 류디아는 저택에 들어가려고 현관의 문으로 향했다. 따로 하인이 없었기 때문에, 견습정원사 소년이 대신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문의 손잡이에 손을 대었을 때, 소년은 뭔가 깨달은 듯 움직임을 멈췄다.

     

     "자크?"

     

     류디아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견습정원사 소년은 생각하면서 입을 열었다.

     

     "방금 전, 말인데......"

     

     "어느 것 말인가요."

     

     "나 말이야, 만나지 못하게 된다고 말해도, 아가씨가 없는 걸 상상할 수 없어서 말이야."

     

     만날 수 없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듣자, 사고력이 부족한 면이 있는 그라면 그런 둔감함도 납득이 간다.

     

     "돌아온다고 알고 있으니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아가씨의 일을 자주 생각했었던 기분이 들어. 이것도 쓸쓸하다는 걸까?"

     

     "저....... 저한테 묻지 말아요!!"

     

     다시 꺼내고 싶지 않은 화제가 나와서, 류디아는 내려갔던 볼의 열기가 다시 올라왔다. 더군다나, 그는 아직 자신이 모르는 일을 류디아에게 묻고 있다. 그 마음의 정의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건 그만두었으면 한다.

     그 후 그의 모르는 대답을 자신에게 물어보지 말도록, 류디아는 소년에게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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