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6 훈련장의 시합2021-06-05 00:32: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40/ "사과를 받겠다, 그러니 빨리 가는 편이 좋을 거다." 스승의 말을 듣고 도망치는 것처럼 벗어나는 부대장. 그에 맞춰서 다른 자들도 거리를 둔다. 당연하겠지. 나는 이미 마력으로 온몸을 강화하여 전투태세였기 때문이다. 던져졌던 갑옷만이 철컥철컥 하면서 다가온다. 이 녀석은 바보인가 둔감한 건가...의외로 강한 가능성도 있겠다. 그럼 시험해볼까.... "자, 제스트 경, 검을 들어! 그리고 나와 진지w%@^@." 영문을 모르는 목소리를 내면서 눌러가는 갑옷. 아, 던져진 갑옷을 줄여서 그냥 갑옷이다. "제스트, 말하는 도중에 때리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만?" "죄송합니다, 강자라고 생각하여 시험해본 것입니다...." "그래,..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5 비밀리에 한 일2021-06-03 19:35: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9/ 츠바키 황녀에게 된통 당해버린 나는, 터덜터덜 방으로 돌아갔다. 메이드에게 옷이 벗겨진 뒤에 욕실로 들어갔다. 벗겨주고 씻겨주고 닦아주는 것이다. 확실히 부끄럽지만, 의외로 익숙하다. 일본의 공중목욕탕에서 같은 일을 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기분 좋았었다. "......제스트 님, 이래선 씻을 수 없잖아요. 조금 실례하도록 할까요? 우후후." 요염한 눈매가 되는 누님 메이드. 나는 싱긋 미소지으면서 메이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순간 깜짝 놀라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을 부릅떴다. "네가 예쁘니 이렇게 되는 건 당연해. 용서하라는 말은 않겠지만 참아줘. 하지만 내 쪽이 참을 수 없게 될 것 같으니 잠..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4 모닝 시합?2021-06-03 19:06: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8/ 짜증을 내면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일어나자, 메이드가 달려왔다. "저기, 그, 노크도 없이 실례했습니다. 바깥에서 막고는 있지만 기사님께서 제스트 님과 시합을 원한다며 바싹 다가서는 바람에..." 확 머리를 숙이는 메이드. "그래, 괜찮다. 옷을 갈아입은 후에 갈 테니까 거실에서 기다리라고 해." "알겠습니다." 문을 열고서 다른 메이드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메이드. 곧장 다른 메이드들이 이쪽으로 다가와서 옷 갈아입기를 도와줬다. 다 갈아입고서, 한숨을 쉬며 침실의 문을 열었다. "아침부터 갑작스레 찾아오다니, 도대체 무슨.......음?" 거실을 둘러봤지만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의자에는 앉아 있지 않았다. 테이블에 차가 놓여져 ..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3 황제의 결단2021-06-03 14:00: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7/ "구, 궁정마도사........필두요?" 아뿔싸......그만 폐하에게 되묻고 말았다. "실례했습니다."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됐다, 잘 들리지 않은 거겠지. 너를 필두궁정마도사로 삼겠다." 이번엔 봐준 모양이다....위험했어. "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아, 알현실이 아니니 그리 딱딱하게 굴지 마라. 필두가 되면 후작과 같은 취급이니, 조금 더 편히 행동해라." 그리고는 와일드하게 웃는 폐하. 그럼.....은 안 되겠고, 상황을 보면서 거리감을 파악하자.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흠, 아직 딱딱하지만 조만간 익숙해지겠지. 일단 용건은 이상이다. 밤부터 연회가 있으니, 느긋하게....는 안 되겠..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2 폐하와의 밀회2021-06-01 14:34: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5/ "잘했다 제스트여, 그 공적에 짐도 보답하겠노라." 사람이 절반 이상 사라진 알현실. 이제야 진정된 참에 폐하가 그렇게 말했다. "분에 넘치는 영광입니다. 폐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기대하고 있거라, 후일에 성의 테라스에서 주민들에게 얼굴을 보여주면서 발표하지. 정말 수고했느니라." "예." 폐하가 퇴장하자, 재상이 다가왔다. "두 분, 폐하께서 내밀히 보자고 하신다. 이쪽으로." 알현실에서는 말할 수 없는 일이라도 있는 걸까. "알겠습니다, 가자 제스트." "예 장인어른." 성의 통로는 전장이 되어있었다. 재상이 데리고 가는 우리들은 우선적으로 걷고 있었지만, 메이드와 병사들은 바쁘게 오고가며 품위있는 성의 안이라고는 생..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1 황제폐하와의 회견2021-06-01 08:48: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4/ [주인님, 넓은 성이네요.] "그래." [주인님, 반짝거려요.] "......그래." 우리들은 황제폐하와의 접견을 위해 성의 안을 걷고 있다. "제스트, 즐거워보이는 건 좋지만 너무 떠들지 마라." "예 장인어른, 죄송합니다." 이상한 것을 보는 듯한 눈초리의 병사, 인형을 다루는 아저씨. 엉뚱한 방향을 보면서 부르르 떠는 아저씨. 만난 메이드들이 비명을 지를만한 그 집단은, 이제야 알현실에 도착했다. 문을 수호하는 병사가 한순간 허리의 검에 손을 대었지만, 착각일 것이다. 안내하는 병사에게 보고를 하자 천천히 문을 열어주었다. "바남 변경백 가문의 소니아-바남 마법사단장, 마찬가지로 제스트-바남 경." 입구의 병사가 소리를 낸..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30 교환일기 '와버렸다'2021-06-01 01:40:4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3/ 눈앞에 떠 있는 교환일기. 일단 저녁을 먹고 나서 읽자....... 그렇게 생각하며 방을 나서려고 하자, 교환일기는 그걸 방해하려는 듯 돌아다녔다. "지금 읽어야만 합니까." 무심코 교환일기에게 말을 걸었다. 뭐냐 이건, 머리가 이상한 사람같잖아.......책한테 말해도 이해할 턱이. [예 주인님, 읽어주세요.] 말해버렸다! 아가씨의 어린 시절의 목소리? 처럼 대답하였다. 흑마법 실력이 올라간 건가? 저는 기쁩니다 아가씨...... 아, 눈물이 나왔다. 기쁨의 눈물이다 이건.....결코 절망의 눈물이 아니다. 결코 절망의 눈물이 아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들려주며 물어본다. "마, 말할 수 있는 거냐 너....." [가능해요. 정..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9 제도에 도착2021-05-31 09:38: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2/ "으 머리야......제스트, 숙취는 마법으로 고칠 수 없을까?" 가능은 하지만, 그렇게 안 할 겁니다 스승님. "술은 적정히 마시면 좋은 약이니까요. 마법으로 치료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요?" "그렇겠지.......아악, 기분 나빠......" 어제의 기억이 없는 바보 아저씨와 함께 마차에 타고 있다. 스승은 술에 약하다. 아니 마실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와인 2잔으로 끝이고 3잔을 마시면 헤롱헤롱이다. 그것도 기억까지 날아가서, 정말 처치 곤란하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저러나... 불쌍하게도.. 나도 저렇게 되려나 사위니까.... 가여운 사위 동료를 바라보면서 순조로운 여행길을 나아갔다. "어서오십시오 제도에. 실례지만 가문..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8 나타난 도적2021-05-31 09:16: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1/ "헤헤헤, 왜 그러셔 기사 형씨.......놀라서 말도 못 내는 거냐고? 아앙?" 정답이다, 확실히 놀라서 말이 안 나온다. 나타난 자들은 30명 가까운 도적단이다. 그냥 생각한다면 위협이겠지. 약 3배의 병력차니까. "여자도 있잖아! 운이 좋구만, 어이! 여자와 갑옷을 놔두고 빨리 사라지셔 도련님들." 케헤헤헤하며 옅은 미소를 짓는 도적들. "네놈들 제정신인가? 군대를 적으로 돌리다니, 무슨 생각이냐!" 알버트가 외쳤다. "흥! 전쟁이 사라지고 난 뒤엔 군대라고 해봐야 빈약한 귀족 도련님 뿐인걸 모를까 보냐. 어이, 폼재지 말고 다치지 않은 사이에 꺼져." 그렇게 말하며 다가온 도적을, 알버트가 찔러죽였다. 목을 꿰뚫려서 피거..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7 모험가들의 주장2021-05-31 01:07: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30/ "이 무례한 것! 변경백 가문의 마차를 세우게 하다니 무슨 짓이냐!" 알버트가 호통을 쳤고, 그 광경을 본 스승은 머리를 감쌌다. "그렇게 나와버렸습니까..... 정말이지, 조용히 감옥에서 잠잤으면 금방 나왔을 텐데. 이래서는 변경백 가문의 마차를 멈추고 직소했다는 불경죄가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이미 마차는 서고 말았다. 역시 취소하겠습니다, 는 불가능하다. "변경백 가문을 믿고 도움을 요청했으니, 무시하는 건 보기 흉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게 되면 조금 전에 병사에게 사정을 들었던 것이 문제겠네요. 그들을 믿지 않았다고 제도의 군대의 불평을 들을 것 같아서 곤란해졌습니다." 흘끗흘끗 보지 좀 말아주십쇼 스승님, 뭘 하라는 의..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6 제도를 향한 여행길2021-05-30 23:53: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9/ "허허허, 걱정일랑 놓으시게. 괜찮아, 폐하께서 자네를 보고 싶어하실 뿐이니, 놀라간다고 생각하고 편히 다녀오면 되지 않겠는가. 기념품은 필요없다네." "갔다오세요 제스트 님. 이 핑크다이아가 깨어지지만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기념품도 됐어요." [바람은 안 돼요? 해버리면 베어버릴 테니까요. 아, 제도의 과자 먹고 싶다아.] "크하하하, 제도의 빈약한 놈들 따윈 가볍게 비틀어버리고 와라. 기념품은 술로 부탁한다." "어머 당신, 제스트는 상냥해서 그런 짓은 안 해요. 아, 최근 화장품이 피부에 맞지 않는걸....혼잣말이란다?" "여, 여러분 갔다오겠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사오겠습니다......" 제도로 여행을 떠나는 날..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5 바람 의혹의 해명2021-05-30 22:16: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8/ 라자트니아 변경백의 집무실에서, 우리들은 사이좋게 무릎꿇고 있었다. "호오. 그렇게 되면 손녀부 공의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걸 알버트가 떼어줬다는 말인가?" "하하하, 확실히 그럴 겁니다. 제스트는 베아트에게 빠진 모양이고, 그런 소문도 들어본 적도 없었으니......알버트도 그런 소문이 없었지요." "..........." [그, 그럴려나. 내 착각이었던 걸까?] 나와 알버트는 사이좋게 무릎꿇고서 세 명에게 필사적으로 설명했다. 이 세계에서는 남자들 사이의 로맨스가 그리 드물지 않은 모양이어서, 더욱 반향이 컸던 모양이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베아트. 제겐 당신 뿐입니다. 알버트는 함께 무예를 겨루는 친구이며 그런 사이..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4 축하연2021-05-29 23:19: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7/ "확실히 제가 제스트입니다만, 당신은?" "실례했다, 난 제도의 주석내정관인 빅스 자작이다." 40대일까? 꽤 지친 느낌이 드는 초로의 남자다......누구지? 내정관.......자작......? 아하, 돼지녀석의 아버지인가! "그, 러하심은 알프 경의 아버지라는 뜻입니까?" "그렇다. 제스트 경, 이번엔 정말 민폐를 끼쳤다. 미안하다." 엥? 갑자기 사과하네? "설마 그 바보 녀석이 하필이면 변경백의 영애에게 실례되는 짓을 해버릴 줄은 생각도 못하고....." 귀족이 고개를 숙이는 일은 거의 없다고. 왜 이러지, 방에 들어왔을 때는 화낸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식이 변경백령에 있다고 듣고, 어떻게든 말리려고 서둘러 왔습니다만....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3 변경백 가문의 비밀2021-05-29 21:31: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5/ 변경백의 의욕에 가득 찬 보고서를 보고 화들짝 놀라버린 나입니다. 어째서 이 사람들은 이걸 보면서 웃을 수 있는 거냐고..... "저기, 이건.....괜찮을까요?" 쭈뼛거리며 물어본다. "헐헐, 이 정도는 상관없네. 손녀부 공은 변경백 가문을 오해하고 있나보군." 의자에 앉은 변경백이 더욱 미소를 지으며 가르쳐준다. "우리 그룬 제국은 나라 주변이 바다에 둘러싸인 대륙의 돌출부에 위치했다는 건 알고 있겠지만, 그 그룬 제국에서 유일하게 외국과 접하고 있는 곳이 우리 바남 변경백 영지라네.....여기까지는 공부했겠지?" 홍차를 마시며 간격을 둔다. "그런 우리 바남 변경백 가문에는, 몇가지 특권이 있다네. 하나는 정규군의 군장에 ..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022 소동의 뒷처리2021-05-29 19:31: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4/ "이야, 역시 기사단장의 후계자 공이다. 궁정마도사를 상대로도 압도적이었군." "감사합니다. 저 따윈 의부님과 스승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습니다." 벌써 몇 번이나 되풀이했는지 모를 대화였는데, 그럼에도 아직 인사를 기다리는 줄이 많이 있다. 돼지녀석을 물리적으로 안녕하게 만든 후에는, 귀족들에게 둘러싸여 이 소란이다. 제국의 마법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궁정마도사의 3석을 쉽게 죽여버려서 꺼려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문제없었다. "궁정마도사를 가볍게 베다니, 의부 공과 똑같구나." "그래, 기사단장도 젊은 시절에는 저랬었지." .........의부님 덕분이다. "크하하하, 역시 나의 아들이다!" 호전적으로 웃는 풀플레이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