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8 나타난 도적2021년 05월 31일 09시 16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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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왜 그러셔 기사 형씨.......놀라서 말도 못 내는 거냐고? 아앙?"
정답이다, 확실히 놀라서 말이 안 나온다.
나타난 자들은 30명 가까운 도적단이다.
그냥 생각한다면 위협이겠지. 약 3배의 병력차니까.
"여자도 있잖아! 운이 좋구만, 어이! 여자와 갑옷을 놔두고 빨리 사라지셔 도련님들."
케헤헤헤하며 옅은 미소를 짓는 도적들.
"네놈들 제정신인가? 군대를 적으로 돌리다니, 무슨 생각이냐!"
알버트가 외쳤다.
"흥! 전쟁이 사라지고 난 뒤엔 군대라고 해봐야 빈약한 귀족 도련님 뿐인걸 모를까 보냐. 어이, 폼재지 말고 다치지 않은 사이에 꺼져."
그렇게 말하며 다가온 도적을, 알버트가 찔러죽였다.
목을 꿰뚫려서 피거품을 물면서 쓰러졌다.
"뭐야 이건."
그렇게 중얼거린 알버트.
도적들은 순식간에 사체가 된 동료를 본 것 뿐이고,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았다.
"이 정도로 우리들에게 도전하러 온 건가."
중얼거리면서 근처에 있던 2명을 더 찔러죽였다.
이렇게 되니 도적들도 정신을 차렸다.
이제야 무기를 들고 허리를 낮춰서 전투태세가 되어 함성을 지르면서 위협을 해보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웃기지 마라 네놈들! 이 정도의 실력으로 변경백 군에 도전하다니 모욕이다! 너희들, 이 녀석들을 살려보내지 마라!"
알버트의 지시에 흑기사들도 일제히 움직였다.
무기를 휘두르는 자도, 도망치려 하는 자도 변함없다.
일방적인 학살이다.
정말이지 제도의 근처는 이렇게나 안일해져 있는 건가.......
스승과 마차 안에서 느긋하게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도적의 생존자가 마차를 노리고 온 모양이다.
인질인가......생각은 나쁘지 않구나.
내가 마차에서 나가자, 조금 전까지의 한심한 표정이 아닌 기뻐하는....먹잇감을 찾아낸 것처럼 다가왔다.
날 감싸려고 이쪽으로 향하는 흑기사를, 손을 저어서 말렸다.
"저 녀석이 머리다! 인질로 삼아, 빨리!"
이제 얼마 안 남은 도적 생존자 중 누군가가 외쳤다.
2명인가.....정말 적네.
도끼를 오른어깨에 메고서 아무렇게나 다가오는 도적을, 검을 빼들면서 밑에서 위로 베어올리니 놀란 표정으로 목만 지면에 떨어졌다.
또 한 명은 발을 노리고 검을 휘둘렀구나.
뒤에서 대각선으로 치려는 검의 궤도를 읽으면서 그 팔을 베어버렸다.
반사적으로 반대쪽 손으로 베어진 팔을 잡은 그 녀석의 비어버린 목을 날려버린다.
봐주면서 날 노렸다니, 죽기 전에 죽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나는.
그리고.....
"흑기사들을 통솔하는 내가 약할 리가 없잖아."
어이가 없어서 중얼거리고 말았다.
"제스트 경, 이쪽도 끝났습니다. 수고를 끼쳐드려 죄송했습니다."
알버트가 고개를 숙인다.
"상관없어. 메이드와 모험가들은 다친 자가 있나?"
"예! 피해 전무합니다."
"그럼 출발할까. 사체는 숲에라도 던져둬."
흑기사들이 재빨리 출발준비를 한다.
모험가들도 도와주는 모양이다, 고맙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촌락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많이 늦고 말았구나, 피곤하다 피곤해.
마시면서 잊자.......
"""""건배~!"""""
"너희들, 오늘은 술도 식량도 다 먹어라!"
"앗싸!" "제스트 님 돌아갈 땐 제도의 술을 사갑시다." "아, 저는 달달한 게 취향입니다."
"그래, 모처럼의 여행이니 맡겨둬. 그럼 마셔라!"
"제스트 님, 이 술 맛있군요!"
"오오, 촌장! 마음에 들었는가! 아직 많다고."
"제스ㅡ 경! 저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알버트 시끄러! 그건 벌써 몇 번이나 들었다고!"
"제스트, 베아트는 말이다......오른쪽 엉덩이에 점이 있는데......."
"바, 바보 녀석! 누구냐 스승님께 술을 마시게 한 녀석은!!"
일이니까......이것은 귀족의 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즐거운 연회는 끝났고, 나는 침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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