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7 모험가들의 주장2021년 05월 31일 01시 07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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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례한 것! 변경백 가문의 마차를 세우게 하다니 무슨 짓이냐!"
알버트가 호통을 쳤고, 그 광경을 본 스승은 머리를 감쌌다.
"그렇게 나와버렸습니까..... 정말이지, 조용히 감옥에서 잠잤으면 금방 나왔을 텐데. 이래서는 변경백 가문의 마차를 멈추고 직소했다는 불경죄가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이미 마차는 서고 말았다.
역시 취소하겠습니다, 는 불가능하다.
"변경백 가문을 믿고 도움을 요청했으니, 무시하는 건 보기 흉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게 되면 조금 전에 병사에게 사정을 들었던 것이 문제겠네요. 그들을 믿지 않았다고 제도의 군대의 불평을 들을 것 같아서 곤란해졌습니다."
흘끗흘끗 보지 좀 말아주십쇼 스승님, 뭘 하라는 의미입니까?
"......절충안은 양쪽 다 처벌하기 입니까?"
"이야, 이야기가 빨라서 다행입니다. 우수한 사위 공."
어쩔 수 없이 나가본다.
아, 알버트한테 붙잡혔구나 그녀.....알버트가 마차에서 내려와서 말을 건다.
"알버트. 됐다, 풀어줘. 바남 변경백 가문의 제스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말해보거라."
알버트는 목례하고서 그녀를 풀어주고는, 내 옆에 섰다.
경비하던 병사들도 손을 대지 않는다......변경백 가문에서 용건이 있다고 하는 것이니 거스를 수가 없는 것이다.
"외, 외람되지만 말씀드릴게요."
양손이 묶인 채 떨고 있는 여자는 젊은 목소리였다.
10대나 20대일가? 머리카락은 붉은 포니테일을 하고 있다.
얼굴을 숙이고 있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가죽갑옷을 입은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저희들은 모험가지만, 이대로 가면 노예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도와주세요!"
.....뭐? 노예가 된다고?
흘끗 병사들을 보니 얼굴을 숙였다.
어이어이, 설마.
"노예라니 흘려들을 수 없는데. 알버트, 조금 전의 케네스 조장이라는 녀석을 데려와."
"예!"
말하자 마자 순식간에 잡아왔다.
다른 병사들은 흑기사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눈앞에 끌려온 케네스는 안색이 나빴다.
"배우가 모였군, 그래서 노예라니 무슨 의미일까? 계속 설명해봐."
"예, 저희들은 숲에서 채집하던 중이었는데 병사들이 불러세워서 저와 또 한 명의 여자애한테 따라오라고....."
라면서, 그녀는 동료 쪽을 슬쩍 보았다.
확실히 다른 4명 안에 머리카락이 긴 자가 있다.
어이가 없었다.....화가 너무 치밀어오르면 어이가 없어지는구나, 처음 겪어보는 경험이다.
"어이 케네스. 설마, 여자를 무리하게 대려가려고 했던 거냐? 그걸 도적이 그랬다고 거짓을 말한 거냐?"
케네스 조장은 얼굴이 새파래져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그러자 알버트가 조용히 창으로 쳤다.
"제스트 경께서 여쭤보신다. 왜 무시하는 거지? 다음은 발이 없어질 거다."
검을 빼드는 알버트.
아, 흑기사들까지 빼어들었다.......왜 변경백군은 이렇게 손이 빠르냐고.
"히익! 트, 틀리지 않습니다!" "조장이 말을 꺼냈습니다!" "흑기사님께는 거스를 수 없습니다! 항복합니다!"
........음, 올바른 선택이야.
저 녀석들 바로 베어드니까.
"케네스여, 변경백 가문에 거짓말을 했냐고 묻고 있다."
"예, 모, 목숨만은......"
말이 끝나기 전에 목을 친다.
뒤에서 스승이 보고 있으니, 안일한 대응을 했다간 내가 조만간 버려질 것이다.
"너희들도 들었지, 이 녀석은 바남 변경백 가문을 속이려 한 죄로 처단했다. 병사들, 너희들은 제도에서 벌을 받아라. 이의가 있다면 들어주겠다. 앞으로 나와라."
목을 휘휘 저으면서 직립부동의 상태인 병사들.
바보 녀석들......쓸데없이 일거리를 늘려버리다니.
10명 정도의 병사들이 줄로 묶였고, 흑기사가 이들의 줄을 잡아당긴다.
한편, 줄에 묶인 모험가들은 나의 앞에 절을 하였다.
"감사드립니다 제스트 님, 덕분에 살았다고....합니다 예."
뭐야 그 '합니다 예' 는.......알버트, 노려보지 마.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좋다, 너희들이 피해자인 것은 알겠지만 일단 함께 제도까지 가야겠다. 전말을 보고해야만 하니까."
그렇게 말하자 여자 두 명은 몸을 움찔거렸다.
"같이 자라고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바남 변경백 군에 그런 천박한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묶인 병사들을 말로 이끌면서 다음 마을로 향했다.
거기서 하룻밤 자면 바로 제도다.
이제야 도착하네.....정말이지 마지막에 쓸데없이 일이 늘어나서 재난이었다.....
"헤헤헤, 기사 형씨. 비싸보이는데, 순순히 그 갑옷 내려놓고 가라고!"
도적이 나타났다.
.......경비대, 일하지 않는 거냐고.
아, 붙잡았으니 일할 수 없는 건가, 하하.......
슬쩍 올려다본 하늘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는데, 내 눈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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