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5 바람 의혹의 해명2021년 05월 30일 22시 16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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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트니아 변경백의 집무실에서, 우리들은 사이좋게 무릎꿇고 있었다.
"호오. 그렇게 되면 손녀부 공의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걸 알버트가 떼어줬다는 말인가?"
"하하하, 확실히 그럴 겁니다. 제스트는 베아트에게 빠진 모양이고, 그런 소문도 들어본 적도 없었으니......알버트도 그런 소문이 없었지요."
"..........."
[그, 그럴려나. 내 착각이었던 걸까?]
나와 알버트는 사이좋게 무릎꿇고서 세 명에게 필사적으로 설명했다.
이 세계에서는 남자들 사이의 로맨스가 그리 드물지 않은 모양이어서, 더욱 반향이 컸던 모양이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베아트. 제겐 당신 뿐입니다. 알버트는 함께 무예를 겨루는 친구이며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제가 사랑하는 자는 베아트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제스트 님은 먹으러 갈 때도 아가씨의 이야기만 하시고, 어린 녀석들과 밤가게를 가도 '모두들 놀다 와라' 면서 돈을 지불해주지만, 자신은 대기실에서 차만 마시고 돌아가는 성실한 분입니다!"
알버트, 바보녀석.....그건 말하지 않아도 되었잖아!
".......저, 젊으니 뭐." "알버트, 그건 비밀로 해야 할 내용 아닙니까?" "? 무슨 가게인가요?"
아가씨, 모르셔도 됩니다.
"흠, 이번엔 베아트의 착각이었나보군."
변경백이 그렇게 결론을 내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이나 걸렸으니 상당한 고문이었다.
"그래 베아트, 제스트한테서 색이 있는 다이아몬드를 받았다고 들었다만. 그게 증거이니 안심하거라."
"그랬네요. 확실히 받았었어요."
[맞아! 핑크색 다이아몬드였는걸, 제스트 님은 정말로 나를....부끄러워!]
"뭐야, 그걸 빨리 말했어야지. 그럼 처음부터 의심도 안 했단 말이다. 그런가 핑크 다이아몬드를....베아트여, 내가 그걸 가공하도록 수배할 터이니 희망사항을 결정해 둬야 한다?"
"그래요, 그게 좋겠습니다! 제스트가 약혼자가 된 지금 이 이상 없을 액세서리가 될 것입니다. 잘 됐구나 베아트."
"할아버지, 잘 부탁드릴게요."
[핑크다이아몬드 액세서리.....정략결혼이 대부분인 귀족들은 가질 수 없는 동경의....]
"그래그래. 하지만 핑크다이아라니, 그건 평민의 신혼부부만 가진다고 들었네만. 뭔가 손녀부 공. 그런 표정을 짓다니, 설마 몰랐다는 뜻인가?"
일제히 시선이 모인다.
"제스트, 다이아몬드가 핑크다이아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데."
스승이 설명해주는 모양이다.
살았습니다, 나중에 또 밤가게에 가자구요.
"상대를 생각하며 마력을 주입하면 핑크색으로 물든다. 그걸 받아든 상대도 마찬가지로 마력을 주입하면, 그 색이 정착되어 변하지 않게 된다."
호오, 그런 성질이 있는가.....설명을 빨리 해줬으면 했습니다. 스승님.
"그렇게 되면, 서로의 마력을 기억한 다이아몬드는 어떤 종류의 마도구가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그 때와 같은 마음을 품게 되면 산산조각나버린다. 다시 말해 '바람피우지 않는다, 반려는 한 명 뿐' 이라는 의사표명을 할 때 쓴다."
"그렇군요, 그래서 평민의 신혼 부부만 쓴다는 말씀입니까.....그걸 타인에게 넘겨줄 수 있습니까?"
"당연히 못하지. 그렇게 하면 역시 부숴진다. 그래서 가공하는 장인과 수단도 한정되어있다."
흘끗 아가씨를 보니 등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뭔가를 하더니, 손에 유리구슬 정도의 핑크다이아를 꺼내들었다.
아가씨, 어디에 담아뒀던 겁니까......
"호오, 훌륭한 색조로구먼." "이것이 핑크다이아입니까. 처음봤습니다. "제스트 님 꼬리를 밟지 마시죠.... 제스트 님?"
알버트 닥쳐, 그건 일부러 그런 거다.
그 후에는 기분이 좋은 아가씨가, 장인과 만날 예정을 세운 후에 해산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는 다시 훈련하는 나날이 부활했다.
거기에 아가씨와의 다과회가 추가되거나, 귀족들에 대한 인사가 추가되었지만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 그 사이에 좋은 뉴스도 있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이다! 아직 성별을 모르겠지만, 의부도 의모도 매우 기뻐하셨다.
그야 그렇겠지, 불임이라고 포기하던 두 사람에게 이제야 생긴 자식이니까.
하지만 친자가 태어나면 가이우스 자작가는 누가 잇는 걸까? 난 필요없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말을 했더니, 의부한테서 혼났다.
"설령 양자라 해도 네가 후계자다, 두 번 다시 그런 말 마라."
라고 했다.
의모는 따스하게 안겨졌다.
"너도 가족이니, 그런 슬픈 말 하지 마렴."
정말로 상냥한 부모다.
의부님, 노려보지 말아주십쇼.
이건 가족 간의 애정표현 아닙니까.......애냐고.
그런 변경백령의 평화로운 매일은, 갑작스런 방문자에 의해 끝을 고했다.
"칙명이다. 제스트-가이우스는 제도에 출두하라. 황송하게도 황제폐하께서 배알을 허락하셨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제도에 끌려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가고 싶지 않다고는......말할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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