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26 제도를 향한 여행길
    2021년 05월 30일 23시 53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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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9/

     

     

     

     "허허허, 걱정일랑 놓으시게. 괜찮아, 폐하께서 자네를 보고 싶어하실 뿐이니, 놀라간다고 생각하고 편히 다녀오면 되지 않겠는가. 기념품은 필요없다네."

     

     "갔다오세요 제스트 님. 이 핑크다이아가 깨어지지만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기념품도 됐어요."

     [바람은 안 돼요? 해버리면 베어버릴 테니까요. 아, 제도의 과자 먹고 싶다아.]

     

     "크하하하, 제도의 빈약한 놈들 따윈 가볍게 비틀어버리고 와라. 기념품은 술로 부탁한다."

     

     "어머 당신, 제스트는 상냥해서 그런 짓은 안 해요. 아, 최근 화장품이 피부에 맞지 않는걸....혼잣말이란다?"

     

     

     "여, 여러분 갔다오겠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사오겠습니다......"

     

     제도로 여행을 떠나는 날, 긴장된 나에게 하는 말은 기념품의 독촉밖에 없었다......

     

     

     

     동행자는 스승과 알버트 둘이다.

     스승과 나는 마차, 알버트는 기승이다.

     

     물론 세 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호위기사 10명과 메이드 2명이 따라간다.

     

     "소니아 경, 슬슬 촌락에 도착합니다."

     

     바깥에서 알버트가 말을 걸었다.

     제도까지는 촌락과 마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묵게 된다.

     

     촌락에는 귀족이 묵을만한 숙소가 없다. 그래서 연락을 보내어 촌장의 집에서 묵는 것이다.

     

     "기다려주십시오. 연락은 받았지만 이름을 여쭙고 싶습니다."

     

     문지기를 하고 있는 병사가 말을 걸어왔다.

     

     "나는 바남 변경백 가문의 기사 알버트다. 마차에 타신 분은 소니아 마법병단장과 가이우스 자작가의 장남 제스트 님이다. 수고한다."

     

     말 위에서 알버트가 대답한다.

     일하는 중에는 진지하구나 그도.

     

     "예! 수고하셨습니다. 촌장집까지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내를 따라 촌락 안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촌장집에 도착하여 연회다.

     우리들은 묵는 촌락에다가 줄 선물로서 돈과 고기, 술을 지참해 왔다.

     평민을 적으로 삼을 생각도 없고, 뭐 일종의 예의다.

     

     즐거운 연회가 끝나고, 침대에 들어간다.

     

     이렇게 여행 첫날은 문제없이 끝났다.

     

     

     그 후의 여행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제도까지 하루 남았을 무렵에 문제가 발생했다.

     

     

     "두 분, 아무래도 전방에서 다투는 모양입니다. 만일을 위해 주의를."

     

     알버트의 말에 바깥을 확인해보았다.

     

     젊은 남녀를 갑옷 차림의 집단이 둘러싸고 있었다.

     말에 타고 있는 갑옷 차림도 있다......기사일까? 그런 것 치고는 경장인데.

     

     저쪽도 우리를 눈치챈 모양이다.

     기병이 하나 달려온다......뭐지? 도중에 돌아갔는데?

     

     일단 돌아간 기병은 집단 중에서 책임자로 보이는 풀플레이트를 데리고 왔다.

     

     "말 위에서 실례하겠다. 나는 제도 경비대 조장인 케네스라고 한다. 검은 군장을 보아하니 변경백의 정규군으로 생각되는데, 마차에 타신 분은 누구신가."

     

     풀플레이트가 페이스가드를 올리며 말을 걸었다.

     

     스승이 마차를 세우게 하고서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바남 변경백의 마법병단장 소니아-바남이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그의 말에 의하면 이렇다.

     

     모험가들이 큰길을 따라서 나있는 숲 속에서 채집을 하려고 했다가 도적같은 자에게 습격당했다.

     반격하려 했지만 모험가가 쏜 화살이 우연하게도 순찰 중인 기병에 명중.

     사고여서 그다지 큰일은 벌이고 싶지 않았지만 태도가 나쁜 모험가가 있었던 탓에 다투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전원 체포하기로 했다.

     

     

     "그렇군, 그럼 우리들과는 관계없구나. 통과하겠다."

     

     "예! 민폐를 끼쳐드려 죄송했습니다."

     

     그 집단이 옆으로 물러나고, 우리들이 통과한다.

     그대로 지나가서 끝.......날 터였다.

     

     

     

     

     

     "부탁드려요! 도와주세요 바남 변경백님!"

     

     

     

     

     

     묶인 채로 마차의 앞에 뛰어든 모험가 여성의 외침.

     

     무시하고 통과할 수가 없어진 순간이었다......곤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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