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36 훈련장의 시합
    2021년 06월 05일 00시 32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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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40/

     

     

     

     "사과를 받겠다, 그러니 빨리 가는 편이 좋을 거다."

     

     스승의 말을 듣고 도망치는 것처럼 벗어나는 부대장.

     

     그에 맞춰서 다른 자들도 거리를 둔다.

     

     당연하겠지. 나는 이미 마력으로 온몸을 강화하여 전투태세였기 때문이다.

     

     던져졌던 갑옷만이 철컥철컥 하면서 다가온다.

     이 녀석은 바보인가 둔감한 건가...의외로 강한 가능성도 있겠다.

     

     그럼 시험해볼까....

     

     "자, 제스트 경, 검을 들어! 그리고 나와 진지w%@^@."

     

     

     영문을 모르는 목소리를 내면서 눌러가는 갑옷.

     아, 던져진 갑옷을 줄여서 그냥 갑옷이다.

     

     "제스트, 말하는 도중에 때리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만?"

     

     "죄송합니다, 강자라고 생각하여 시험해본 것입니다...."

     

     "그래, 정면에서 정말 정직하게 때렸으니까. 저건 피하지 못한 쪽이 나빠."

     

     "예, 그 말씀대로입니다 장인어른."

     

     

     날아가서 움찔거리고 있는 갑옷에게 다가가서 치료마법을 걸어준다.

     

     "당신, 어째서 피하지 않았지. 적의 정면에 섰으면 전투는 시작된 것이라고. 멍하게 있지 마! 치료마법을 걸어주었으니 나았을 거다, 자 일어서."

     

     그렇게 말하고서 조금 떨어지자, 약간 어색하지만 일어서는 갑옷.

     

     "좋아, 방심은 금물이라는 걸 알았겠지? 자, 다음은 피하라고."

     

     방금과 마찬가지로 마력강화를 하고서 정면에서 때려서 날렸다.

     오, 조금 전보다 더 날았는데. 아무래도 몸이 풀린 모양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가서 치료해준다.

     

     "자, 고쳐줬다고. 다음이다....서 봐."

     

     부들거리면서도 일어서는 갑옷.

     호오, 근성있잖아.

     싫진 않아.

     

     "큭, 이 무슨 강함인가. 이정도agisgjhoij."

     

     이상한 소리를 입에서 내면서 쓰러지는 갑옷.

     이번엔 어깨를 쥐고서 배를 쳤으니, 날아가지 않는다고.

     일일히 걸어가는 게 귀찮아서 이렇게 한 것이다.

     

     "그러니까 입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라고 바보가."

     

     치료해주자,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자세를 잡으면서 일어서는 갑옷.

     

     "좋아, 하면 되잖아. 자 이번엔 그 쪽에서 공격해봐."

     

     묵묵히 검으로 베어드는 갑옷.

     

     위에서 내려친다....목표는 왼쪽 어깨인가.

     상대의 왼측으로 파고들면서, 검을 든 팔을 오른손으로 옆에서 쳐서 궤도를 바꾼다.

     받아흘려서 몸이 붕 뜬 갑옷의 등에 발차기를 먹였다.

     

     "뭐야 그건, 상대를 잘 보라고. 맨몸이면서도 자신만만해하면 격투가인지 의심해! 그렇지 않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테니까."

     

     

     치료하고서 날려보낸다.

     치료하고서 쓰러트린다.

     

     주변의 병사들도 놀라고만 있지 않았다.

     잡아먹을 것처럼 그 훈련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찌른다면 그 후 재빨리 물러서!"

     "다리가 꺾이면 항복인가? 전쟁에는 룰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바보같은 놈!"

     "네 건틀릿은 장식인가! 그걸로 때려,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뭐든 써서 싸워라!"

     "뭐? 검이 부러졌어? 그래서 어쨌다고, 주변에 검을 든 녀석이 썩을날 정도로 있으니 뺏어와."

     

     

     

     

     당분간 지도해주고 있자, 점점 움직임이 좋아졌다.

     정말이지, 스승보다 몇십 배는 상냥한 지도라니까.

     조금만 더 빨리 숙달되어주지 않으려나.

     

     

     "어이어이 피하기 시작했다고 갑옷 녀석."

     "그보다도 저렇게나 당해도 덤비잖아, 근성있네."

     "그래, 대단한 근성이다."

     "하지만 변경백군의 검은 옷은 괴물이구나."

     """변경백군이니까........"""

     

     

     "좋아 여기까지, 훈련은 끝이다. 수고했다. 꽤 숙달되었다고? 보면 볼수록 강해지니까 그만, 지도에 힘이 들어가고 말았는데.....괜찮은가?"

     

     

     갑옷은 이쪽을 보면서 덜그덕덜그덕하며 떨고 있었다.

     

     

     "제스트 경.......저는.......저는......."

     

     

     

     

     아, 망가져버렸나......

     

     흘끗 스승을 바라보자 이런이런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승님? 당신보다 상냥한 지도였는데요?

     당신은 더 엄격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근처에 다가온 스승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본다.

     

     

     "스승님......부숴졌지요? 이거."

     

     "제스트, 그 정도로는 아직 부서지지 않을걸요?"

     

     "하지만, 상태가 이상하다구요...돌아갈까요?"

     

     "그렇군요......한번 더 되풀이하면 낫지 않을까요? ........흐흐흐."

     

     

     .........스승님, 역시 당신은 자비가 없습니다. 너무 무서워.

     

     

     몸의 위기를 느꼈는지, 갑옷이 재기동하였다.

     오오, 다행이구나! 죽지 않고 끝났다고, 힘내라!

     

     내 응원이 닿았는지, 갑옷이 말하였다.

     

     

     "이 정도의 강자와 싸웠다....아니, 지도해줘서 감사한다. 제스트 경...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좋을지?"

     

     

     맞은 곳이 나빴던 모양이다.

     어째선지 감사나 은혜를 말하기 시작한 갑옷을 보고, 스승까지도 당혹해하였다.

     

     

     "제스트, 역시 망가졌네 저것은.....어떻게 할까?"

     

     "스승님, 저도 무서워졌으니 내버려둘까요?"

     

     

     

     망가진 장난감의 처불에 곤란해하던 우리들이었는데, 갑옷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뿔싸! 아직 이름도 얼굴도 보여주지 않았군, 이거 실례했다."

     

     철커덕거리면서 엉망진창인 풀플레이트를 벗기 시작한다.

     아니,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어쩌지....누군가에게 떠맡기고 돌아려고 해도, 누구한테 어떻게 떠넘겨야 좋을지....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며 둘이서 상담하고 있자, 갑옷은 풀플레이트를 다 벗은 모양인지,

     다시금 인사를 시작하였다.

     

     

     

     

     

     

     "다시 소개를 하겠다. 난 용병으로서 각지를 전전하는 카인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요....용병?....귀족이 아니었나?"

     

     쉰 목소리로 물어본다.

     

     "무? 난 평민인데, 왜 그러신가?"

     

     

     

     

     

     "치, 침입자다! 붙잡아!!"

     

     

     

     

     

     부대장에게 엉망진창이 된 그 녀석은, 병사들에게 거적떼기로 돌돌 말려서 끌려갔다.......

     

     뭐였던 거냐 저 바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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