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8 무자비하고 순수한 저녁의 성광(전편)(1)2023-06-17 19:21:10골목길을 지나, 료는 마리아를 데리고 대성당으로 다가갔다. "...... 마리아, 후드를 쓰고 얼굴을 가려. 눈에 띄면 곤란해." "네!? 아, 네." "일단 내 쪽에서 의태 효과를 부여하고 있지만 ...... 본업이 아닌 이상 비밀전투부대가 알아챌 가능성도 있어서." "그런, 가요 ......?" 마리아는 시키는 대로 후드를 깊숙이 뒤집어썼다. 과연 자신의 얼굴이 보여서 문제가 있을까 싶었지만 ...... 아마 무관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가기에는 좋지 않은 곳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해도 류 씨는 왜 나를 데리고 가는 거람?) "......그보다 계속 생각했는데, 내가 더 나이가 어리다고. 왜 존댓말이야." 걷고 있자니, 갑자기 료가 질문을 던졌다. "아, 그건 그렇긴 한데요 ...... 기억..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7 폭발하는 극점(4)2023-06-16 17:58:40"자, 가자. 여기 있으면 곤란해져." 사태가 진정된 것을 보고 료가 말을 건넸다. 사지타리우스가 사라진 공간을 바라보던 마리아는 그제야 제정신을 되찾았다. "아, 네." "...... 아니, 조금 늦었나?" 료의 시선 끝에는 완전무장한 기사단원들이 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당황하는 마리아의 옆에서, 료는 시선을 돌려 탈출 경로를 살핀다. (쳇, 내가 저딴 놈들을 상대하게 되어버리다니) 아직 기사단에게 잡히지 않은 료는, 일단 도망칠 장소로 골목길을 눈여겨보았지만. "이쪽으로 와." "엥!? 아, 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청년이 마리아의 팔을 잡아끌고는 료가 보고 있던 경로와 다른 방향으로 그녀를 데리고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뭐야,......!" "너도 같이 와라." 청년의 말..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7 폭발하는 극점(3)2023-06-16 17:57:06"......왜 안 도망쳐? 여유도 많네?" "시간은 2분 정도 있으니까." "지난번의 테러로 알아챘나보네, 대단해." 문 너머로 보이는 마차 안에는 지폐와 동전이 담긴 가죽 가방이 잔뜩 쌓여 있다. 은행 습격범들은 기사단의 행동 패턴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것 같았다. "누군 줄 알았더니 너였구나, 료."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나?" "암시장에서 무기를 흥정하려고 할 때 끼어들었잖아." "아...... 그때의 양아치들." 료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최대한 정중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얼굴에 조롱의 색을 띠고 말했다. "너희들한테 당할 정도면 기사단도 끝장이야." "모욕에는 실력으로 보답하는 것이 우리 방식이거든." 그 순간, 그림자가 마리아의 뒤에서 슬그머니 다가와 그녀의 목을 팔로 붙잡았다.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7 폭발하는 극점(2)2023-06-16 17:55:02"그건 ...... 왜 아침에 말해주지 않았어?" "죄, 죄송해요. 왠지 아침에 료 씨는 조금 고민이 있던 것 같아서 제 꿈 따위를 알려주면 ...... 안 될 것 같아서요." "아니, 그건 무엇보다도 우선순위가 될 정도로 중요한 일이야. 앞으로는 내가 죽어가고 있어도 전해줘." "그건 역시 치료가 우선이잖아요!?" 아니 뭐, 대단한 치료는 못 할 것 같지만요 ......라며 마리아는 목소리 톤을 낮추었다. 그리고는 시선을 땅에 떨어뜨린 채로, 어렴풋이 중얼거린다. "그 악마는 저를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 기억을 잃기 전에 알던 사이였다는 뜻이 되겠네." 어느 정도 사정 - 기억을 잃기 전의 그녀가 대악마의 인자를 가지고 있으며, 신들뿐만 아니라 지옥의 주인 측에서도 무녀에 가까운 존재..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부-7 폭발하는 극점(1)2023-06-16 17:53:45눈을 떠보니, 그곳은 지옥이었다. 생명체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업화의 불길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다. 문명도, 활동도,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것이 부정되는 세상. "어 ............?" 그 속으로 던져진 소녀는 눈을 깜빡이지만,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판단조차 할 수 없다. 그런 소녀의 등 뒤로 낮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왔군." 겁에 질려 고개를 돌린 곳....... 그곳에는 절망이 있었다. 시야 가득히 펼쳐진 6쌍의 칠흑 같은 날개. 눈 밑으로 피눈물처럼 흐르는 붉은 선. "히익......!" 보통 사람이라면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파괴될 것 같은, 신비와 장엄함이 가득한 이물. 악마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지옥을 자신의 몸으로 구성하고 있는 초자연적이고 절대적이고 지극한 존재. 소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6 잘 짜여진 일상(4)2023-06-15 19:39:32그때 아파트 밖에서 방금 전에 나간 마리아와 그녀에게 말을 거는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마리아 누나의 밥, 오늘도 맛있었어!" "후훗, 고마워, 마루 군." 들리는 대화로 보니, 마리아는 료의 방에서 아침밥을 만들기 전에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식사도 준비했던 모양이다. "이...... 이거! 꽃이 피었어!" 료의 눈앞에서 한 소년이 마리아에게 꽃 한 송이를 내밀었다. 어린애가 할법한 짓이구나 하는 비스듬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놀라움도 컸다. 마루는 성격이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친구가 적은 편이며,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그 마루를 길들일 줄이야 ......) "와아......! 너무 예뻐! 누나가 이거 써도 되겠니?" 어린 소년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6 잘 짜여진 일상(3)2023-06-15 19:38:38◇ 도마 위에서 '통통통'하고 칼이 튀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들은 료는 눈을 번쩍 떴다. "......" 안개가 낀 듯 흐릿한 시야 속에서 머리를 흔들었다. 헷갈리고 있음을 자각했다. 소리를 듣고 알아차리는 식으로는 안 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자신의 위기 감지 능력이 거의 기능 장애에 빠진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그녀 외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작동하는데도 말이다. "아, 일어났어요? 료 씨, 좋은 아침이에요." 목소리가 들려오자, 누워있던 소파 위에서 얼굴만 움직인다. 느릿느릿한 동작 끝에, 그의 시선은 좁은 주방에 서서 이쪽을 돌아보는 절세의 미소녀를 포착했다. "오늘 아침에는 닭장의 모두가 알을 낳아줘서 베이컨 에그를 만들 수 있었어요. 나머지는 평소처럼 쭉정이 수프가 되어버렸지만요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6 잘 짜여진 일상(2)2023-06-15 19:37:17"하지만 나도 일은 해야지. 피스라운드 씨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우리 기사단이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닐세. 뭔가 하고 싶으면 자네가 개인적으로 비번인 날에 움직여야 하는데 ...... 그것도 어려울 것 같군." "그렇다는 말씀은, 새로운 임무입니까?" 단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들고 있던 양피지를 지크프리트에게 건넸다. 종이에는 간결한 문장과 교회의 인증 도장이 새겨져 있었다. "자네는 타가하라님의 지명으로 교회의 축제 때마다 그녀가 참석할 때 호위 겸 상담역으로 동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네. 지금부터 성탄절 당일, 즉 대예배날까지 그 임무를 수행해 주게." 지크프리트는 이 명령에 무심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미 호위 임무를 받았으며, 그 도중에 있을 것이다. "...... 저는 지금 유트밀라 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6 잘 짜여진 일상(1)2023-06-15 19:36:24상위 챗▼ 다음 방송은 미정입니다. 〇일본대표 포기하겠습니다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안 됩니다 〇일본대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〇번개아저씨 어……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〇화성 아가씨가 기억상실에 걸려 댓글창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 〇번개아저씨 예??? 〇화성 그러니까 단순한 기억상실이 아니라, 권능이 완전히 사그라든 모양 〇우주의기원 인간성과의 연결이 너무 강했던 거겠지 〇일본대표 정말 무리입니다, 살려주세요 〇번개아저씨 이거 어떻게 해야죠 〇바깥에서왔습니다 몰라 〇번개아저씨 너무 무자비해…… 〇무적 그보다 아가씨가 무력화되면 정말로 간섭할 방법이 없는데 〇일본대표 ……의도적으로 기억을 지웠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 〇화성 안타깝지만, 척 보기로는, 없음. 일부러 그래봐야 완전히 자멸하는 길이니까 〇일본..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5 끓어오르는 증오(4)2023-06-14 19:45:00어라? 그 논리대로라면 나는 괴물의 편인데? "이 일격에, 다리를 부순다!" 로이가 외침과 함께 권능을 발동한다. 아마 말한 것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몇 번을 생각해도 너무 치트잖아 이거 ...... "유이, 료 군, 물러서 있어!" 료 군이 누구야? 잘 보니 달려온 내 약혼남의 뒤에는, 유이 양과 낯선 소년이 나란히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이 양은 눈을 좌우로 흔들거리면서, 소년은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세 사람은 무슨 모임이라도 하는 걸까? "소드 캐롤, 세트 ─ 디스트럭션: 라이트 블로!"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주문을 외워뒀는지, 로이는 마력을 충전한 검을 거침없이 휘둘렀다. 발사된 번개의 파도는, 시야를 불태우는 눈부신 빛과 함께 이쪽을 향해 다가왔다. "음.............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5 끓어오르는 증오(3)2023-06-14 19:44:24하지만 그 생각을 더 깊게 하기 전에 료가 말을 이어나간다. "이건 그렇게 정해져 있는 ......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다만 경향으로 보자면, 금주를 가진 자들은 항상 혁명적이고 파괴적인 행위를 하려는 것 같아요." 이 대사를 듣고 떠오르는 것은 해변학교에서 마주한 카산드라의 모습. 또는 학교 축제에 나타났다는 『역병』의 금주보유자. "그렇다면 ...... 혹시 너도 금주보유자라는 뜻?" "아니요, 금주보유자의 음모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나름 잘 진행되긴 했지만, 결국은 깨질 운명이죠. 저희는 다르다는 뜻이에요." 한 박자 늦게. "저희는 다릅니다. 목적을 확실히 달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합니다." 그는 오른팔을 천천히 들어 올리며 유이를 가리켰다. 그녀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성..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5 끓어오르는 증오(2)2023-06-14 19:42:09"한 가지 덧붙이자면, 무도류는 인체를 완벽하게 파악해야만 성립됩니다. 그것도 움직이는 방법뿐만 아니라 부수는 방법까지 전부."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로 부수는 일도 있었다는 걸까." "문하생들끼리의 대련은, 일반적으로 살육전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잘 부술 수 있는 쪽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부서진 쪽은 다시는 움직이지 못하죠." 무술의 유파가 성장하는 과정으로서는 너무 피비린내 나는 일이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법을 잘 지킨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반대다. "저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존재해서는 안 되는 유파입니다. 교회가 열을 올려...... 아이가 벌레를 몇 번이고 짓밟는 것처럼 전멸시키는 것도 이해가 가요."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료의 표정은 놀라울 정도로 평온했다. 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5 끓어오르는 증오(1)2023-06-14 19:41:09무작정 리버스 물건 빌리기 경주를 중단하고 눈사람 대작전을 시작한 지 조금 지나서. 나는 눈사람의 어깨에 서서는 왕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슈텔트라인 왕국의 겨울의 새로운 명물! 초거대 눈사람이랍니다 ~~~~!!" 전체 길이가 무려 60미터! 왕도의 어디에서 보더라도, 왕성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는 한 이 눈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이번 겨울에 한해서 왕성보다 이 녀석이 더 눈에 띈다! 다시 말해 상징이 되었다! "후후...... 후후후, 후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이걸로 이 나라의 겨울 명물은 내 것이야! 성취감을 느끼며 미소를 지으며, 반대편 어깨에 올라탄 유트에게로 얼굴을 돌린다. "보셨나요, 유트! 이것이 바로 세계를 운영하는 것이랍니다!" "......그냥 네가 왕..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4 축복의 증명(3)2023-06-13 19:59:21아니 이건 반대로 키스인가? 반대도 아닌가? 그냥 키스? 아니 왜? 첫 키스의 타이밍이 왔어? 여기서? 여기서? 여기서? 여기서? 여기서? "............흡!" 한동안 서로 말없이 쳐다보고 있자, 갑자기 지크프리트 씨가 자신의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이쪽의 감각이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면, 신비가 담긴 꽤 진심의 주먹이었다. "~~~~! 마, 마리안느 양, 미안했다." "뭐를요?" 방금 행동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말아서, 나는 그의 몸에 기대어 죽을 만큼 차가운 목소리를 냈다. 이 녀석, 지금 이성의 끈이 끊어져서 나에게 입맞춤을 하기 직전에 자신을 멈춰 세웠구나. "뭐, 뭐냐고 말해도 ...... 그........" "저랑 키스하는 게 싫었다는 말씀이세요?" 그의 양 손목을 움켜쥐고 땅에 고정시켰..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6-4 축복의 증명(2)2023-06-13 19:58:46◇ 나는 장사를 끝낸 뒤, 유트를 데리고 왕도의 분수공원까지 왔다. "리버스 물건 빌리기 경주랍니다!" 그렇게 선언했지만, 유트와 함께 온 린디와 지크프리트 씨는 이해가 가지 않는 표정이었다. 뭐야, 한 방에 알아듣지 못하겠어? 어쩔 수 없지, 해설이 필요한가. "세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의 행동 원리를 아는 것이 필수랍니다! 따라서! 리버스 물건 빌리기 경주를 통해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며, 그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무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랍니다!" "이거 금주의 훈련이 아니라 신의 훈련 아냐?" 유토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소리예요? 세계 하나도 장악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금주에서 대성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