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42 성가신 선객2021-09-30 05:18: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9/ 그 여자는 괴이한 표정을 띄우면서 천천히 나타났다. 마치 '티비 보고 있었는데 방해하지 마' 라고 말하는 것처럼. [저기......뭔가요......?] 나이는 20대 후반일까. 꽤 신경질적인 모습이다. 언제 잘랐는지 모를 머리 모양. 둥근 눈밑에는 다크서클. 볼에 있는 무수한 긁은 흉터에다, 구입한지 몇 년 이상은 되었다고 생각되는 셔츠와 스웨터. 난 내심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좋지 않지만, 이 사람은 아마 '겉모습'이 그 성격의 태반을 드러내고 있다고. 세 미녀를 본 뒤라서 더욱 그렇게 생각한 건지도 모른다. 동생이 먼저 친근하게 한손을 들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료헤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41 사람의 모습2021-09-30 00:17: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8/ 그 후 '좀비'들을 전멸시키는 방향으로 예정을 변경했다. 딱히 큰 이유는 없다. 단순히 반복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좀비를 죽이는 것. 생물을 죽이는 것ㅡㅡ그 모든 것의 연습이. 두세 번 정도는, 장난삼아 양팔과 양다리를 날려버리고서.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아, 아, 아, 아......] 지렁이처럼 되어서 쓰러진 좀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목숨이 끊어지지 않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어이, 형! 이건 너무 악취미 아냐?] [실험이다. 필요한 일이다] 불쌍한 좀비를 끝장내자, 뇌리에 한가지 의문이 샘솟았다. 그것을 요약하자면, '어떻게 녀석들은 피아를 구분하는 건가' 라는 ..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40 쇼핑 센터 앞에서2021-09-29 23:21: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7/ 대로와 인접한 주차장에는 지금 따스한 햇살이 비춰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좀비'들은 일광욕이라도 즐기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산책을 하고 있다. 녀석들 중 네다섯 마리는 쇼핑 센터의 출입구에 모여서 내부로의 침입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러 모두 상대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나도 동의했다. [잠깐 기다려. 조금, 검증작업] [검증작업? 아.....레벨업했었지] [응] 동생을 안전한 건물 안에 남기고, 홈센터 앞에 있는 2차선 도로로 나아갔다. 먼저 [원거리 무기와 투척의 정확도 상승]부터. 난 먼저 삽을 벽에 세워두고, 주변에 있는 맥주병을 주워들었다. 그리고 도로 가장자리에서 누군가의 다리를 맛있게 먹고 있는 한 마리를 노렸다..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9 작전2021-09-29 22:06: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6/ 표정이 흐린 세 여자가, 쇼핑센터 '크로스로드' 맞은 편에 있는 상점에 앉아있다. 그곳은 아무래도 바가 있었던 곳인 모양이다. 전기가 끊긴지 1주일 정도 밖에 안 지나서 아직 식량의 비축분도 있고, 부드러운 소파도 인원수 이상 있어서 쉬기에는 딱 좋은 공간이었다. [헐.......] [우, 와.......] [꽤, 많네] 그녀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크로스로드' 앞의 주차장에서 서성거리는 '좀비'들이다. '좀비' 발생 후에는 쇼핑센터로.......그런 '좀비 영화' 를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곳에는 20마리 정도의 좀비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어쩔래? 구세주 님] 사나에 씨가, 농담섞인 어..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8 채팅 기능2021-09-29 12:09:0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5/ 조금 전 올라간 레벨은 둘이었지. 또 하나의 스킬은ㅡㅡ여기선 역시 안정된 《死人操作Ⅳ》의 습득을 우선하는 편이 좋아보인다. 『《시체조작Ⅳ》을 확인. 새로운 능력이 해금됩니다. ・조작하는 '좀비'의 공격력과 이동속도가 상승. ・원거리무기, 투척의 정밀도가 상승. ・채팅 기능이 해방됩니다 (엔터키→문자입력가능). ・대기 상태의 좀비가 조작 중인 좀비를 따라가는 모드를 추가합니다.』 ".......음. 일단 채팅 기능이라는 것을 시험해볼까." 난 여자 3인조한테서 슬쩍 거리를 두고, 최후미를 맡은 료헤이에게 다가갔다. 동생은 지금 그녀들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도중인지, 이쪽을 눈치챈 기색이 없다. ㅡㅡ긴장감도 없는 녀석. 조금 놀래켜..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7 거점화2021-09-29 11:37: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4/ 료헤이에게 있어서는 행복하게도ㅡㅡ그 후의 여정은 뭐, 따분하지 않았다. 일단 도와준 세 사람의 캐릭터를 해설하자면, 소라 미하루 씨. 장신장발의 여성. 혼혈을 연상시키는 뚜렷한 이목구비로서, 세 사람 중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이다. 조금 전의 건달들의 목표는 대부분 그녀의 몸이었음이 틀림없다. 호죠우지 사나에 씨. 세 사람 중에서 분위기메이커적 존재같다. 실제로도 가는 도중에 했던 대화는 대부분 그녀가 중심이었다. 이노바즈 카사네 씨. 그녀에 대해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른바 '천연계'. 카사네 씨는ㅡㅡ솔직히 말해 이 황폐한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연약한 여자였다. 뭐 이런 느낌. ㅡㅡ쿨녀..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6 여자2021-09-29 11:07: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3/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명의 합창을 들으면서, 고우키는 삽을 휘둘렀다. 그림도구로 그려놓은 것처럼 아스팔트 위에 혈흔이 튄다. [주, 죽여버렸다.......] [인간이 아냐] 소년느 그에 대답하려는 듯 작게 으르렁거렸다. 나는 내심 '좋은 연습대였다' 라고 생각하였다. 리더격인 스즈키라는 자는, 깊은 상처를 입은 어깨를 부여잡으며 반쯤 울상으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봐주세요......용서해주세요.....] 라는 대사ㅡㅡ방금 전까지 그들이 듣던 쪽이었으면서. 폐속에 있는 뜨거운 공기를 토해낸다. 나는 방심하지 않은 채 적 모두를 관망할 수 있는 위치까지 후퇴하여, 그 이상 공격의 의지가 없음을 ..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5 살인의 실적2021-09-29 10:17: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2/ 삽을 이용한 찌르기가 꽂혔다. 푸욱......하는 소리가 나며. 주머니가 터지는 것처럼, 소년의 오른쪽 배에서 혈액이 분출되었다. [엥] 소녀는 '이거, 뭔가의 농담이지?' 라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부릅떴다. [와,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규. 조금 전까지의 붉은 얼굴은 어디로 가고, 사탕을 도둑맞은 유아처럼 울부짖었다. 그걸 본 나는, 오히려 증오에 가까운 분노에 몸을 떨었다. ㅡㅡ투쟁의 각오도 없는 주제에 이런 곳에 있지 말라고. [아, 아, 아, 아, 아! 스, 스즈키 씨이!] 부상을 입은 소년은 '스즈키' 라고 불린 리더격의 금발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 스..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4 살의2021-09-29 09:54: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1/ 그렇다고는 해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먼저, 수가 많다. 보이는 범위에만 8명이나 있다. 그것도 무장한 8명이다. 동료를 부르면 더 있을지도 모른다. 반면 이쪽의 전력은 걸리적거리는 게임 오타쿠와, 여자 좀비가 각각 하나. ㅡㅡ아마, 살육전이 되겠지. 그렇다면 취해야할 작전은 하나. 가능한 한 끌어들여서 일격. 불의를 찌른다. 이것 밖에 없다. "후우...........후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PC모니터 앞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머릿속에서는 '손을 댄다면, 먼저 내가' 라는 대사가 몇 번이나 되풀이 되고 있었다. [저기~ 여러분?] 동생이 깜짝 놀랄 정도로 떨리는 목소리로, 장식품점 앞에 있..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3 범죄행위2021-09-29 09:32: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40/ 어떤 악세서리점의 닫힌 셔터를, 금속 배트로 깡 하고 친다. [얌마! 열라고!] 그리고 몇 명의 노호성. [열어라, 열어라, 열어라열어라열어라! 열 어 라!] [아ㅡㅡㅡㅡㅡㅡ앗! 아아아아아아!] [도망치지 말라고! 여자아!] [어이 진짜냐고! 빨리 각오나 해! 이래 뵈어도 우리들 꽤 부드러우니까아!] [이러다 시체들이 모이면 그쪽도 곤란하지 않겠어?] [진짜! 지켜준다는 거 진짜! 진짜진짜라니까] [그보다, 빨리 나오지 않으면......] 깡~! 하고, 골프클럽이 바닥을 치는 소리가 조용한 주택가에 울려퍼진다. [이거이거 본때를 보여줘야겠는데!] 그곳에는, 악세서리점을 둘러싼 10대에서 20대까지의 남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눈..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2 오늘의 예정2021-09-29 09:05: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39/ 그리고 맞이한 다음 날 새벽. 하늘이 밝기 시작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눈이 뜨인다. 난 원래 야행성이었지만, 어젯밤 0시를 지날 즈음에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동생도 그건 마찬가지였는데, 나이도 찬 형제가 다섯 시가 지날 무렵의 세면대에 함께 서 있는 모습이 웃긴다. 슬슬 밥이 굳어지기 시작하는 편의점의 삼각김밥과 따스한 녹차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끝내자, 소파에 앉아있던 두 명에게 계획을 발표했다. "오늘은 이제부터, 쇼핑센터로 가기로 하겠다." "그래." [우........ 아........] 고개를 끄덕이는 료헤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고우키. "목적은, 무기가 되는 도구류와 그 외의 물자 수집." "무기...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1 평화로운 날2021-09-29 08:32: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38/ 밤이 지나고. 다음 날에는 큰 장해물와 맞닥뜨리는 일 없이 평화롭게 작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 하루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기록해둔다. 오전 5시~ 형제가 모두 날이 밝음과 동시에 기상. 고우키와 료헤이 둘이서, 집앞에 널려있는 좀비를 치웠다. 오전 6시~ 과일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식사. 이후 무장한 고우키와 료헤이로 세븐일레븐과 집의 왕복작업. 오전 9시~ 세븐일레븐에서 가져온 식품으로 부엌이 가득 찼다. 오전 11시~ 빠른 점심식사. 공원에서 식사하던 중, 료헤이 일행이 좀비의 습격을 받았다. 수는 여섯. 하지만 우리들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대처는 어렵지 않았다. 편의점 안의 필요한 물자는 모두 우리 집에 수납했다. 이..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30 감사의 마음2021-09-29 08:13: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37/ [형.......형이지?] PC화면 안의 동생에게, 난 마우스를 상하로 흔들어 수긍했다. [그래. 다행이야. 그건 그렇고 대단한 모습인데] 정말 알기 쉽게, 고우키의 가슴을 흘끗거리며 바라보는 료헤이. ........여자들은 남자의 시선을 이런 식으로 느끼고 있었구나. [어쨌든 이 녀석을 집에 들이면 되는 거지. 정말 괜찮을까?] 다시 수긍한다. 계획대로다. 그에게 안내시켜서 철문을 열고, 둘이서 함께 우리 집으로 이동했다. 현관에서 소리가 나자, 난 재빨리 계단을 내려갔다. 그러자 그곳에......있었다. 고등학교 졸업식 이래 한번도 보지 못했던 동창. 그 카리바 고우키가. ㅡㅡ저기저기~ 수학여행의 자유행동, 우리 조에 들어..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29 1 대 52021-09-29 07:33: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36/ 왼손으로 고우키를 조작하면서, 오른손으로 안경의 위치를 척 고쳐쓴다. 승부에 임하기 전의 버릇이다. [크앗! 크앗! 카아!] 이쪽으로 오는 적 중 한 마리......가장 발이 빠른 개체가 위협소리를 내었다. 나는 먼저, 제일 앞서 공격해오는 '좀비'의 머리를 좌클릭. 힘을 모으는 동안, 온 신경을 집중하여 적의 머리에 크로스헤어를 맞췄다. FPS게임에서 일컫는 리코일 컨트롤에 가까운 조작으로, 난 적의 머리가 애인인 것처럼 뚫어지게 주시하였다. 그리고ㅡㅡ 퍽 하는 소리가 나며 눈앞의 좀비의 머리가 부숴지더니, 그 눈에서 눈알이 새우처럼 튀어나왔다. "ㅡㅡ하핫." 약간 초현실적인 장면이 되어서, 신중치 못한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 [ 이능력배틀물/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428 시체조작2021-09-29 05:12: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35/ 1 대 5. 무기 없음. 그리고 난 되도록 멀쩡한 카리바 고우키를 손에 넣고 싶다. "생각해보면 더 심한 상황은 얼마든지 있었지......어디까지나 게임이었지만." 어쨌든 승산은 충분히 있다. 난 냉정하게 고우키를 물러나게 하여, 다섯 마리한테서 거리를 두었다. 마우스를 움직여서 냉정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고급주택가의 좋지 않은 점은, 어느 집이나 방범시스템이 확실해서 실내로 도망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무기가 될만한 것은 제대로 있다. 고우키의 시야를 빌린 나는, 가던 도중에 만일을 대비해 몇몇 무기가 될 만한 것을 발견해두었다. ".......좋아." 한숨을 쉬면서, 난 먼저 주먹 크기의 기와 파편부터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