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8 시체조작2021년 09월 29일 05시 12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35/
1 대 5. 무기 없음.
그리고 난 되도록 멀쩡한 카리바 고우키를 손에 넣고 싶다.
"생각해보면 더 심한 상황은 얼마든지 있었지......어디까지나 게임이었지만."
어쨌든 승산은 충분히 있다.
난 냉정하게 고우키를 물러나게 하여, 다섯 마리한테서 거리를 두었다.
마우스를 움직여서 냉정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고급주택가의 좋지 않은 점은, 어느 집이나 방범시스템이 확실해서 실내로 도망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무기가 될만한 것은 제대로 있다.
고우키의 시야를 빌린 나는, 가던 도중에 만일을 대비해 몇몇 무기가 될 만한 것을 발견해두었다.
".......좋아."
한숨을 쉬면서, 난 먼저 주먹 크기의 기와 파편부터 시도해보았다.
재빨리 그걸 주워서 투척.
한 '좀비' 의 가슴에 그게 박혔지만, 약간 움찔하는 정도였다.
다음. 나뭇가지.
안전권에서 그걸 있는 힘껏 내리쳤......지만, 한방에 꺾여버렸다.
좀비한테는 조금도 대미지가 들어간 기색이 없음.
다음. 공사 중인 간판.
이건 꽤 도움이 되었다.
미소짓는 종업원이 인사하고 있는 그것을 휘두르자, 한 좀비의 머리에 제대로 클린히트. 휘청거리게 하는 일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넘어진 좀비는 다시 일어서더니, 오히려 더욱 흉폭하게 으르렁거렸다.
다음. 로프.
안타깝게도 이건 애초에 고우키로선 다룰 수 없는 모양이다. 손에 들려고도 하지 않는다.
다음. 붉은 원뿔컵.
녀석의 머리에 쒸우면 눈가리개로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탁상공론이었다. 이걸 제대로 씌우려 해도, 고우키의 키가 너무 작았다.
"........음."
시행착오 끝ㅡㅡ마지막으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 무기는 단 하나.
돌.
단순한 돌이다.
울퉁불퉁한 형태이며, 일반적인 여성의 양손으로는 겨우 들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
출처는 잘 모른다. 아마 뭔가의 누름돌로 쓰기 위해 주워온 것일 터.
"원시인의 싸움이로군......"
난 머릿속으로 조금 전의 연습을 몇차례나 반복재생하면서, 다섯 마리의 좀비들과 거리를 두었다.
구체적으로 내가 해야만 하는 동작을 정리하면 이렇다.
①접근하는 좀비의 머리를 조준한다.
②손에 든 돌이 클린히트할 거라 생각되는 적당한 거리에서 좌클릭.
③격하게 떨리기 시작하는 화면을 제어하면서, 계속 화면 중앙에 적을 두고 공격의 종료를 지켜본다.
말로 설명하기는 간단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거기다, 그걸 다섯 번 연속으로 성공해야만 한다는 제한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내게는 그게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었다.
왜냐면 난ㅡㅡ마녀에게 인정받은 게이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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