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5 단죄2020-12-08 13:40:59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5/ 일단 전초전은 샤론 아가씨의 낙승으로 끝났고, 냉대는 하고 있지만 후처라서 공작영애의 메이드를 몰수할 권한도 없었기 때문에, 기델은 분노에 휩싸여서 바닥을 박차며 식당을 나갔습니다. "어째서 제가 아버님을 뵐 수 없다는 건가요?" "죄송하옵니다, 샤론님. 주인님은 피곤해지셔서, 주치의에 의해 면회사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가씨." 물고 늘어지려 하는 아가씨의 팔을 흔들어서 멈추게 합니다.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아가씨의 부들부들한 팔을 만질 기회를 놓치지 않는, 플뢰레티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가씨도 쉬도록 하세요. 내일이 되면 아버님의 상태도 좋아질지도 모르니까요." ".......알겠사와요." 어린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4 실가2020-12-08 11:51:1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4/ 가시곤봉을 스커트에 매달고 아가씨에게 길을 비켜드리자, 소리를 들은 하인들의 당황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대기소같은 장소에서 기사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샤론님!?" 안에서 아가씨의 얼굴을 아는 고령의 기사가 놀란 듯이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럼에도 들고 있는 창을 향하는 병사들에게, 아가씨께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고하셨습니다. "당신들은 누구에게 창을 향하는 건가요." "옛, 너희들,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무기를 내려라!" 조금 전의 기사가 소리를 지르자 병사들은 서둘러 무기를 내렸습니다. "샤론님, 이건 도대체....." 대문의 참상에, 무슨 일이냐고 묻는 기사에게, 아가씨는 차가운 시선으로 흘쩍 보았습니다. "......발트...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3 귀향2020-12-08 11:05:2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3/ 왠지 먼 곳에서 으스스한 악의의 기척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날이네요. 오늘도 샤론 아가씨의 두 과일을 지켜보는 플뢰레티라고 합니다. "아가씨, 여자 기숙사의 우편함에 편지 몇 통이 왔어요." ".......뭐." 쿠안 아망과 달달한 밀크티를 만끽하고 있던 샤론 아가씨께서, 눈을 휘둥그레 하고는 저를 봅니다. "레티.....또 이상한 생각하고 있사와요." "최근의 아가씨는, 두 팔이 포동포동해졌네요." "레, 레티가 단 것만 만들어줘서 그런 것이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먹지를 마세요. 쿠안 아망을 햄스터처럼 갉아먹듯이 드시는 아가씨는 정말 귀엽습니다. "애초에 야위어 있었으니. 아직 괜찮아요. 안심하세요." "그, 그렇네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2 남매2020-12-08 08:33:37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2/ 헌신적인 메이드의 사랑에 의해, 더욱 예뻐진 상태로 '재 학급데뷔' 를 마친 아가씨는, 자신을 냉대하던 실가의 동생과 재회하였습니다. 샤론 아가씨는, 누님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누님, 오랜만. .....조금 인상이 바뀌었네." "그런가요? 당신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동생 군ㅡㅡ요안 군은 솔직하게 놀란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아가씨의 표정은 굳어있네요. 그러니까 오해당하는 것일 테지만, 귀여워서 좋습니다. "누님은 여전하네. 멋대로 파트너를 정해서 죠엘 전하께 민폐를 끼쳤다고 들었어." "머, 멋대로가 아닌 것이와요. 그건 학교의 학생으로서 정당한, " "누님은 전하의 혼약자후보가 아닙니까. 전하께서 파트너를 정할..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1 수업2020-12-07 20:36:17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1/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인 교실에서, 학교의 학생 뿐만 아니라 같은 교복을 입은 중학생들까지 놀라는 시선으로 근사한 아가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샤론 아가씨께서는 여신과도 같은 아름다움으로 지상을 널리 빛으로 채우시어, ..." "레티, 무슨 말하는 건가요!?" 아가씨께선 황급히 그 귀여운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작은 목소리였는데도 들었다니, 역시나 아가씨. 칭찬에 익숙치 않으셔서 민감하십니다. 역시나 소심하십니다. ".....아니, 나도 진짜 놀랐어. 지금의 네가 진짜 샤론이구나. 정말.....예쁘다......" ".....아, ......저기, ......감사해요...." 보는 눈이 상당히 달라진 듯한 죠엘 님의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0 반격2020-12-07 19:33:26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0/ 덜그럭..... 일부러 광령과 색 온도를 떨어트린 램프같은 등불 빛 속, 마술학교에 있는 여자기숙사의 한 방에서, 가느다란 손끝이 체스같은 말을 판 위에서 움직인다. 그 얼음같이 차가운 눈은 판 위를 미동도 안한 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 판 위보다도 커다란 무대를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 아가씨. 식사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방의 한 켠에서 주근깨가 있는 연하의 메이드가, 겁먹은 듯한 목소리를 내었다. "........." "아, 아가씨..........?" ".........나중에 먹을게. 넌 쉬어." "예." 판 위에서 약간 움직이는 그 차가운 시선과 얼어붙을 것 같은 목소리에 몸을 움찔한..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9 형제2020-12-07 09:42:28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9/ 안디・드・메르시아는, 알그레이 왕가의 근위기사로서 제 2 왕자 죠엘을 모시는 기사대의 장이다. 메르시아 후작가에서 선대의 왕비가 나온 점도 있어서, 안디는 외사촌으로서 어릴 적부터 왕자와 왕녀의 놀이상대로서 입성했었다. 애초에 안디는 나이가 가까운 제 1왕자를 모실 예정이었지만,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갑자기 죠엘을 모시게 되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건 왕비의 희망에 의해, 후임이 결정되기 까지 죠엘의 호위기사를 맡고 있었던 미셸 후작부인, 키리아의 죽음이었다. 그게 10년 정도 이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아직 학생이었고, 견습기사였던 안디는 선배기사인 키리아에게 막 부려먹혔고, 같은 후작가라는 이유로 그녀의 딸인 샤론과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8 공감2020-12-07 08:20:1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8/ 자 돼지남자같은 오크말인데요, 그 수는 하나 둘 셋.....많네요. 뭐, 열 마리 이하라는 느낌이네요. 그 오크 말인데, 상반신은 조잡하지만 갑옷을 착용하였고, 나무 곤봉만이 아니라 대형 냄비뚜껑같은 나무방패를 들고 있는 돼지도 있었는데, 어째서 하반신은 얇은 도롱이 한 장 차림일까요? "아가씨, 저런 모습을 한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그래. 그, 그건...." 약점을 알 수 있을까 하고 샤론 아가씨에게 여쭈어보니, 오크를 보고 새파래졌던 아가씨의 얼굴이 우는 것 같이 붉어졌습니다. 자자, 빨리 말씀하세요. ".....오.....오크는...... 여자를 덮쳐서.......그....." 눈물지으며 새빨개진 아가씨는,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7 미궁2020-12-06 19:23:36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7/ 샤론 아가씨에게 안내받으면서, 우리들은 마을 동쪽에 있는 제 3 던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아가씨. 잠깐 질문이 있는데요." "무.....슨 일인가요?" 길드에서 던전까지 걸어서 1시간. 비교적 가까웠지만 약간 빨리 걸은 탓에 귀족인 아가씨는 약간 숨이 거칠어지며 요염한 느낌이 나버려서, 현재 주변의 남성탐구자들의 시선을 독점 중입니다. 흔들리니까요. "던전이 마물을 불러들인다고 들었는데요, 마을 안에 있는 던전은 어떻게 마물을 보충하고 있을까요?" "...........어?" 떠억 하고 입을 벌리는, 귀여운 얼굴의 아가씨를 보면 의문으로 느꼈던 적은 없나봅니다. "그, 그래. 분명 병사들이 밖에서 포획해서 안에...." "잠..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6 위기2020-12-06 16:18:58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6 "오늘의 저녁 메뉴는, 전채로는 어패류 타르타르, 구운 쿠키와 허브를 곁들였어요. 메인은, 로스트 미트, 과실주와 카시스 소스. 숲의 은총인 샐러드에다, 디저트는 식당에서 좋은 무화과를 받아놓았기 때문에, 콤포트를 만들어 봤어요." "어, 어어......" 마술학교 여자기숙사의 샤론 아가씨의 방에서, 아가씨는 테이블에 늘어놓은 요리의 앞에서 식기도구를 든 채로, 어색하게 끄덕입니다. "샤론 아가씨. 맛이 취향이 안 맞으신가봐요?" "아니요. 레티의 요리는, 매우 맛있사와요." 아가씨는 몸을 내밀면서 그리 말씀하셨지만, 바로 불안한 듯 요리에 시선을 옮겼습니다. "이 요리.....재료비는 어떻게 하였나요?" 아가씨께선, 실가의 쓰레기들..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 친구2020-12-06 13:24:22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5/ ※ 창부거미. 일본각지에 전해지는 요괴의 일종 내가 처음으로 의식을 되찾은 것은, 생명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어두운 세계였다. 여기가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전혀 알 수 없다. 그냥 멍하게 '여기' 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었던 것은 느낌은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로, 지금의 자기 모습이 '슬라임같다' 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모르는 지식만이 존재하였다. 그걸 부자연, 불편하다고 느끼는 자신과, 그럼에도 본능적으로 벌레같은 것을 잡아서 먹는 자신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그 벌레는 뭉개면 달달한 향기가 나서 몸을 만족시켜 줬지만, 동시에 그리움같은 허전함도 느껴져서, 나는 벌레는 먹는 걸 그만두고 멍하게 지내게 되었다...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 악의2020-12-06 03:19:42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4/ 이 두 남자는, 주위의 배경에 녹아들어서 눈치채지 못하게 '목표' 에 다가간다. "실례, 아가씨. 잠깐 괜찮을까." 인기척이 없는 어두운 통로에서 말을 건 남자는, 자기가 수상쩍다고 자조하고 말지만, 평화로운 세계에서 왔다는 목표의 소녀는 아무 경계심이 없는 얼굴로 놀라지 않고 뒤돌아보았다. "무슨 일인가요." 멀뚱거리며 고개를 갸웃하는 소녀에게, 남자들도 무심코 숨을 삼킨다. '확실히.....귀족 꼬마들이 빠져버리는 이유를 알겠군.' 그 남자 두 명은, 소환한 학생의 아버지인 백작에게서 의뢰를 받았다. 그 내용은, 그녀를 설득하여 백작의 아들인 소년의 파트너가 되는 것을 승낙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는 어떤 귀족가의 사자로 온 흐..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3 기능2020-12-05 23:47:21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3/ 아침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 속, 이름 모를 새소리가 들려온다. 난 아가씨의 교복을 다리미로 지지면서, 조심스레 작은 먼지를 털어내고, 옷걸이에 매달아서 옷장 밖에 걸어둔다. 그리고 나는, 돼지고기 절임을 얇게 잘라내어 뜨거운 후라이팬에 올려서 치익~ 하고 고기에서 지방이 나오는 곳에, 흐느적한 단백질 덩어리가 들어있는 알을 깨트려 넣고, 탄수화물 가루를 반죽해서 구운 것을 오븐으로 가볍게 굽고 나서, 메마른 이파리로 끓는 물에 색을 입히는 사이에, 그것들을 흰 식기에 늘어놓았다. ".......음~." 돼지고기를 굽는 냄새에 아가씨께서 눈을 뜬 모양이네요. 느릿느릿 침대에서 일어서려 하는 아가씨의 앞에, 기름진 단백질과 탄수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2 모형정원2020-12-05 13:44:5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2/ 안녕하세요. 플뢰레티라고 해요. 머리에 내걸려 있던 안개가 한번에 걷힌 듯 해서, 기분이 상쾌해요. 전 아직도 뇌세포가 동결된 듯한 아가씨에게 싱긋 미소지으면서, 아가씨의 옆으로 이동했습니다. 물론 바로 옆이 아니라, 아가씨의 한발 뒤로 물러섰다구요. ".....잠....잠, 잠잠잠잠잠, 잠까안!?" 이제야 재기동한 아가씨는, 부서진 축음기와 같은 성능인지 어색하게 돌아보며, 이제야 그 귀여운 목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어, 어째서, 당신, .....저기...." "플뢰레티라고 하옵니다." "후, 후르ㅡ레테이..." "부르기 어려우시다면 '레티' 로 불러주세요. 아, 그러고 보니 아가씨의 존함을 여쭤보지 않았네요. 용서해주세요."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제 1 장> 1 소환2020-12-05 08:53:57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 작가: 春の日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됐다, 해냈어." 오래된 성.....의식을 행하는 돌로 둘러싸인 낡은 방. 그 바닥에 그려진 구불구불하고 자그마한 마법진. 마치 동화 속 마녀가 사는 것 같은 그 장소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리고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아직 5살 정도일까. 은색 머리카락에 보라색 눈동자..... 귀족같은 복장이이면서 약간 낡은 드레스를 두른 그 소녀는, 미소가 가득한 채로 마법진에 나타난 작은 슬라임같은 것에 손을 뻗고, 천천히 귀여운 목소리를 내었다. "저기, 나랑....." *** 뚝......뚝, 하고 볼에 닿는 차가운 감촉에 나는 그만 눈을 뜬다. 흐릿한 시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