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 장> 1 소환
    2020년 12월 05일 08시 53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

     

     작가: 春の日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됐다, 해냈어."

     

     오래된 성.....의식을 행하는 돌로 둘러싸인 낡은 방.

     

     그 바닥에 그려진 구불구불하고 자그마한 마법진.

     

     마치 동화 속 마녀가 사는 것 같은 그 장소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리고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아직 5살 정도일까. 은색 머리카락에 보라색 눈동자..... 귀족같은 복장이이면서 약간 낡은 드레스를 두른 그 소녀는, 미소가 가득한 채로 마법진에 나타난 작은 슬라임같은 것에 손을 뻗고, 천천히 귀여운 목소리를 내었다.

     

     "저기, 나랑....."

     

       ***

     

     뚝......뚝, 하고 볼에 닿는 차가운 감촉에 나는 그만 눈을 뜬다.

     

     흐릿한 시야에 보인 것은 낯선 천장ㅡㅡ같은 '국룰' 이 아니라, 한 면을 가득 메운 구름 낀 하늘이었다.

     

     어라......? 난 어째서 이런 곳에서 잠들고 있었지.......?

     

     만일 뺨과 등에 느껴지는 것이 부드러운 초원의 풀이었다면, 야외의 개방감 때문에 무심코 쪽잠을 자는 것도 있을 법 했지만, 등에 느껴지는 거칠고 단단한 물건이 녹슨 자가용과 냉장고 등이 있는 곳이라는 걸 보니, 여기가 학교 근처에 있는 불법투기된 쓰레기 산더미라는 걸 이해했다.

     

     그래....... 여긴 학교의 근처고, 내가 과외수업의 쓰레기청소로 왔던 곳이다.

     

     이 장소는 학교 측에서 보면 수 미터의 언덕으로 되어있는 부분으로, 움푹 패인 지형이 되어있던 점도 있어서 옆 마을에서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불법으로 버리러 오는 곤란한 장소이기도 하다.

     

     진짜로 민폐네...... 그걸 학생들에게 치우게 하는 학교도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바보같은 학생이 여기에 페트병과 편의점의 도시락 용기 등을 버리는 바람에, 진짜로 어찌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런 녀석들은 진지하게 청소를 하지 않으니까, 결국 부지런한 학생들만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

     

     ........그런데.

     

     나는.........'누구' 였었지?

     

     "저, 저기, 위험해....."

     

     "그런 말하면서, 텐코도 찬성했었잖아."

     

     "그, 글치만."

     

     "......주, 죽은 거야?"

     

     "그런 거....."

     

     "저기.....도망치자."

     

     "하지만, 우리 반이 의심받는 게 아닐까...."

     

     "어떻게 하라는 거야."

     

     "밀어서 떨어트린 건 보탄 너였잖아!"

     

     "하, 하지만, 히나쨩도 하라며...."

     

     아~ ....약간 생각났다.

     

     지금도 언덕 위에서 지지배배하며 소란떠는 여자들한테, 난 언덕에서 밀려서 떨어졌었다.

     

     하지만, 그녀들한테서 들리는 목소리는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말 뿐이고, 누구도 구급차나 보건실같은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떨어진 언덕의 높이는 5미터 쯤 되려나.....?

     

     작은 쓰레기들이 남아있다면 쿠션이 되어줬을지도 모르겠지만, 청소가 끝난 후여서 학생으로선 처리할 수 없는 큰 쓰레기만 남아있었다. 다시 말해 난 2층 이상의 높이에서 금속 더미에 뒷머리부터 떨어졌다는 뜻이다.

     

     음, 충분히 죽겠네.

     

     인간은 반회전할 수 있는 높이만 있으면 간단히 죽는다.

     

     다리부터 떨어졌어도 골절상이고, 녹슨 자전거의 쇠파이프 등에도 찔렸을지도.

     

     "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 도망..."

     

     "교실에 돌아가자아. 비라면 누구도 찾으러 오지 않을지도 몰라."

     

     ".......발견된다면?"

     

     "야, 약간 밀은 정도로 멋대로 떨어졌으니, 사고잖아."

     

     

     "......돌아가?"

     

     번쩍, 쿠구구구구구웅......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타이밍 좋게 울린 번개에, 그녀들 세 명은 일제히 비명을 질렀다.

     

     일어서서 언덕을 올라간 내가 말을 걸었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왜냐면 동급생한테 말을 걸은 것만으로 비명을 지르다니 실례잖아.

     

     "카, 카미시로 씨!?"

     

     그랬습니다. 그것이 나의 이름.....이었나? 이름이라기 보다 성이지만.

     

     날 밀어뜨린 세 명은, 약간의 죄책감과 안도가...그리고 듬뿍 겁먹은 표정을 띄우며 날 바라본다.

     

     "......어, 어째서."

     

     "주, 죽은게....."

     

     "피가....."

     

     "나, .......난 나쁘지 않아!"

     

     "싫어어어어어어어!"

     

     "아, 기다려."

     

     세 명은, 두려운 듯이 다리를 재촉하면서, 허둥지둥 학교로 도망쳤다.

     

     

     ".........어~......"

     

     뭔가 '죽었으면 좋았다' 같은 태도였네. 무례한 사람들이네요.

     

     투둑투둑하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큰 방울 바뀌어서 머리카락을 적신다.

     

     무심코 머리카락을 만지자 빗물과는 다른 끈적한 감촉이 손끝에 느껴져서, 보니까 긁힌 상처로는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피가 흐르고 있다.

     

     아, 그렇구나. 이거라면 평범한 여중생은 떨겠네.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져서 대량의 빗방울이 교정 위에서 튀어올랐고, 순식간에 건조한 흙을 어둡고 질척한 진흙으로 바꾸어간다.

     

     나는 어차피 젖었으니 빗줄기를 샤워기 삼아서 핏물을 씻어내고, 갈아입기 위해 여자탈의실로 발길을 향했다.

     

     이 상태에서 실내화로 갈아입는 쓸데없는 짓은 안한다. 신발을 신은 채 학교에 들어가서 2학년 탈의실까지 이동한다.

     

     다른 학년은 아직 수업 중이니까 누군가를 만나지도 않았다.

     

     청소의 과외수업이었으니까 겉옷이면 되었다. 교복을 입은 상태의 청소여서, 멋없는 교복으로 하교하는 꼴이 날 뻔했다.

     

     누구도 없는 탈의실에서, 난 주머니에서 작은 열쇠를 꺼낸다.

     

     .....점점 기억이 선명해진다.

     

     난 주저하지 않고 내 벽장을 열었다. 내 벽장만 약간 더러워서 헤맬 일이 없는 것이에요.

     

     뭐, 싸인펜으로 쓰여진 낙서를 지워서 그런 거지만, 잘도 그런 어린애같은 짓을 할 수 있네요. .......그 세 명은.

     

     벽장 안에서 스포츠 타월을 꺼내고, 가슴까지 길게 땋은 머리를 풀고 나서 조심스레 머리카락에서 물기를 닦아낸다.

     

     ".....앞머리가 성가셔."

     

     길다란 검은 머리가 코 앞까지 드리워졌다.

     

     그러고 보니 '나' 는, 타인이 내 눈동자를 보는 게 싫어서 기르고 있었지.

     

     물기만 없으면 적당하게 눈가를 가려주고 있어서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지금의 '나' 한테는 성가시기 그지없다.

     

     "......."

     

     난 주변을 둘러보고, 마침 누가 내버려둔 재봉 키트를 발견해서, 작지만 원하던 물건을 발견하여 손에 들었다.

     

     싹둑......

     

     투둑투둑하며 잘려진 앞머리가 바닥에 떨어진다.

     

     초보자인 나로선 무턱대고 잘라내는 것 밖에 못했지만, 이전의 가리던 상태보다는 훨씬 나아졌네요.

     

     일단 갈아입자. 속옷까지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공립중학교의 그다지 귀엽지 않은 교복을 재빠르게 갈아입고, 벽에 걸린 거울에 날 비춰본다.

     

     "아, 나는 이런 얼굴이었구나....."

     

     갑자기 전등이 점멸하며 빛과 어둠이 날 비춘다.

     

     다른 사람의 일같이 들리겠지만, 겉모습은, 선명한 흑발과 검붉은 색의 눈동자를 한, 인간미가 안 느껴지는 차가운 '인형' 같은 소녀가 비춰지고 있다.

     

     번쩍, 쿠구구구구궁.....

     

     또 번개가 섬광과 굉음을 울려서 조명이 완전히 꺼지자, 어둠 속에서 붉은 눈동자가 등불같이 깜박이고 있다.

     

       ***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닌 토지.

     

     정부지정도시에 인접해 있고, 국도에 맞닿아 있는데도,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뿐인 마을.

     

     민가는 대부분 젊은 가족이 살지 않는 낡은 집이었고, 공립 중학교에는 등교시간 도보 30분 이내로 모집해도 각 학년마다 1개 반 만큼의 학생밖에 모으지 못했다.

     

     ".......선생님 늦으시네. 이젠 종례만 하면 끝나는데."

     

     "또 직원회의가 길어진다고 생각해...."

     

     부반장인 긴코가 늘어놓은 소리에, 소침해보이는 안경소녀ㅡㅡ후아가 대답했다.

     

     약간 기센 성격과 그에 어울리는 겉모습의 긴코는 친구의 말에, 위험한 종교에 끌어들이는 것처럼 이상하게 자꾸 봉사활동을 시키려 하는 올드미스의 담임을 떠올리며 그렇구나 하고 끄덕이면서 작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시키는 원인도 이 반에 있다.

     

     2학년 1반. ......1개 반밖에 없으니까 반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지만, 겨우 17명 밖에 없는 2학년인데도 이 반은 그다지 어울리지 못했다.

     

     남자 8명은 그런대로 어울리고 있다.

     

     다른 남자애들이 어른스러운 점도 있지만, 세이와 하오라고 하는 약간 그런 이름이지만 겉보기는 괜찮은 남자 두 명이 리더가 되어 통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 멋들어진 게 원인으로, 9명의 여자들은 한데 뭉쳐지지를 않는다.

     

     

     적극적으로 두 남자를 노리며 견제하고 있는 여자가 3명.

     

     그걸 보고 험담하고, 괴롭히는 짓을 하며 울분을 풀고 있는 애가 3명.

     

     긴코와 후아처럼, 타인과의 불화가 귀찮아서 관시이 없는 자가 2명.

     

     그리고, 여자들한테서 무시당하고 있는 여학생이 한 명.....

     

     

     표면상, 여자들의 사이는 좋은 것처럼 보인다.

     

     반을 바꿀 일이 없는 학년이고 17명 밖에 없는 '동료' 여서, 지금은 대부분이 남녀 관계없이 이름을 부르고 있을 정도다.

     

     딱 한 명......무시당하고 있는 여학생을 빼고서.

     

     

     1학년 무렵에는, 혼자서 남은 그 여자를 긴코 일행이 동료로 들이려 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 정의감인지 의무감인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 두 명이 말을 걸며 감싸고 만 것이다.

     

     그런 이유로 긴코와 후아를 제외한 여자들은, 그녀를 무시하게 되고 말았다.

     

     긴코로서도 그게 좋은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움직이려 하면 쓸데없이 남자 둘이 움직여서 성가신 상황이 된다.

     

     졸업까지 앞으로 1년 반 남짓...... 반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반을 두 개로 갈라서 쭈뼛쭈뼛한 분위기로 지내고 싶지 않다. 고 하는게 거짓없는 진심이다.

     

     "......뭔가 어른스럽네."

     

     "그렇네."

     

     후아의 목소리에 긴코가 가볍게 시선만 향한다.

     

     이미 모두가 겉옷에서 교복으로 갈아입은 와중에, 솔선해서 괴롭힘을 하고 있는 저 세 명의 여자만이 겉옷인 채로, 부들부들 떨듯이 소곤거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모습이 보이지 않는 그 여자애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애의 이름은.......뭐더라?'

     

     번쩍! 쿠우우우우웅......
     "꺄악!"
     "우왓."
     "힉."
     꽤 가까이에 떨어진 듯한 번개에 전등이 꺼지자, 반의 몇 명이 비명을 질렀다.
     """......."""
     내리치듯이 격하게 흔들리는 빗줄기. 점점 어두워져가는 하늘에, 전부가 숨을 삼키고 조용하게 있었다.
     "어라, 왜 그러니?"
     "히익!?"
     "꺄악!?"
     "와앗!?"
     어느 사이엔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열려진 교실 입구에서, 한 소녀의 목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카, 카미시로.....씨?"
     그 남자 중 한 명, 세이의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그 당혹해하는 듯한 음성은, 그 자리에 있는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그녀.....카미시로가 괴롭힘 당하게 된 원인은, 그녀가 일본인과 터키인의 혼혈이기 때문이다.
     이목구비와 눈동자 색.....아이들은 자신들과 다른 자를 간단히 배제한다.
     그런 그녀가 감춰져 있던 맨 얼굴을 드러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하는 듯한 명랑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
     그건 마치, 한번 죽었다 살아돌아온 것처럼.....
     번쩍! 우르릉, 콰아아아아아아아앙!"
     "......!?"
     번개와 천둥이 학생들의 비명을 뒤덮었다.
     학생 모두가 공포와 당혹감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와중, 단 한 명ㅡㅡ카미시로라고 불리는 소녀만이 한순간 놀라움을 얼굴에 띄운 후, 무언가를 깨달은 듯 미소지으면서 살짝 눈을 감았다.

       ***

     

     "성공했다!"

     

     "오오오오오오오 해냈다!"

     

     "꺄아아아아아, 대단해, 인족이야."

     

     거대한 소환마법진에서 나타난 소년소녀들에, 마술학원의 학생들이 안도가 섞인 환희의 목소리를 올렸다.

     

     마술학원의 최종학년인 5학년......올해 15세가 되는, 마술을 배운 학생들 중에 마력이 강한 귀족 자제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될 [이세계]의 지성있는 생물을 불러내어 주종계약을 맺는다.

     

     한마디로 [이세계] 라고 말해도, 사실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용족과 월랑족같이 힘있고 지성있는 환수가 불리는 경우도 있고, 엘프나 드워프같은, 이 세계에는 없는 [아인] 이 불려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족이 거주하는 세계는 차원적으로 영향이 있는 듯 해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후우."

     

     올해 소환을 시도한, 마력치가 높은 학생들은 17명.

     

     그 중에서 굳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은발 자주색 눈동자의 소녀ㅡㅡ샤론은, 하얗게 될 정도로 지팡이를 거머쥐고 있던 손가락의 힘을 빼면서, 긴장한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어떻게든 성공한 모양이네.....'

     

     여기서 실패했다면, 마력의 제어를 잘 못하는 샤론이 모두한테 책망받을지도 모른다. 후작가의 딸로서, 이 이상 실태를 보일 수는 없었다.

     

     

     학생들은 환희 속에서 다음에 해야할 일을 떠올리며, 긴장으로 표정을 굳혔다.

     

     귀족인 그들은, 소환된 자들에게 자신의 [파트너] 가 되는 이익을 제시하고, 졸업할 때까지의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모실 주인으로서 자신이 '선택' 받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번에 소환된 자들은, 소환자인 학생들과 같은 연령의 소년소녀들.

     

     이세계에서 지성있는 생물을 소환가능한 것은, 겨우 한번 뿐이라고 법으로 정해져 있다.

     

     이 한번에만 [혼의 유대] 가 생겨난다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그 때 선택하고 선택받아서 하인이 된 [파트너] 는, 주인의 힘을 최대한으로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혼의 유대] 가 강한 자일 수록 주인으로서 선택받기 쉽다.

     

     "..........."

     

     하지만, 그걸 알고 있는 샤론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만일, 누구도 날 선택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긴장감이 팽배해지는 공기 속에서, 학생 중 한 명인 왕국 제 2 왕자 죠엘이, 신하에게 모범을 보이려는 듯 한걸음 앞으로 내딛는다ㅡㅡ그 전에, 소환된 소년소년들 사이에서, 한 소녀가 의연하게 앞으로 걸어나왔다.

     

     

     귀족 학생들은, 그 소녀의 분위기에 빠져들며 숨을 삼켰다.

     

     그 인형같은 아름다움에 시선을 빼앗겨서, 학생들을 지켜야 할 기사들조차도 무심코 말리는 것을 잊는 와중에, 소녀는 똑바로 제 2 왕자 죠엘ㅡㅡ의 옆을 그대로 조용히 지나쳐서, 제일 뒷편에 있던 샤론의 앞에서, 숙녀처럼 스커트의 끝단을 쥐고 우아하게 인사하였다.

     

     "잘 부탁드릴게요 아가씨. 저를 '플뢰레티' 라고 불러주세요."

     

     

     

     왕국력 893년가을 첫째 달.

     

     한 명의 서투른 악역영애와, 한 명의 이세계에서 온 메이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728x90

    '판타지 > 악마의 메이드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위기  (0) 2020.12.06
    5 친구  (0) 2020.12.06
    4 악의  (0) 2020.12.06
    3 기능  (0) 2020.12.05
    2 모형정원  (0) 2020.12.05
    댓글